집에 맛이 좋은 묵은지가 항상 있기 때문에 김치찌개를 굳이 돈 주고 사먹어야 할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컸다

그러다가 커가면서 외식을 자주 하고 그러다보니 가끔 김치찌개를 사먹을 때가 있다

김치찌개 하나로 프랜차이즈를 만든 백채 김치찌개를 다녀왔다

정말 다른 메뉴는 없고 백채찌개라고 되어 있는 김치찌개만 판매하고 있다

나머지는 전부 사리나 음료, 술이고 딱 하나 달걀말이만 사이드메뉴라 할 수 있다

양이 많기 때문에 2명이 가면 보통으로도 충분하다고 하여 계란말이는 주문하지 않았다

먹는 방법도 나와 있어 참고하였다

점심 때 간거라서 몰랐는데 점심에만 밥이 무료로 제공되고 저녁에는 찌개만 제공되나보다

주문을 하면 거의 바로 김치찌개를 준비해서 가져다준다

숭숭 썰어진 김치와 두툼한 두부, 송송 썬 파가 들어 있다

꽤 큼직한 고기가 두세덩이 들어 있는데 테이블에 있는 가위로 숭덩숭덩 썰어 넣고 계속 끓이면 된다

대체로 음식점 김치찌개는 빨리 맛을 내기 위해 미리 김치를 볶아 두었다가 끓인다고 하는데

백채 김치찌개는 그냥 김치를 바로 주는지 푹 익을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배가 아주 많이 고프거나 인원이 어느정도 되면 달걀말이를 시켜서 먹으면서 기다리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점심에만 무료로 제공된다는 밥은 대접밥이라고 하여 큰 그릇에 주는데

각 테이블마다 비치되어 있는 김가루와 김치찌개를 넣어 함께 먹으면 된다

 

끓이느라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렇지 김치찌개는 꽤 깊은 맛이 나고 깔끔해서 맛있었다

특히 준비되어 있는 김가루는 신의 한수였다

백채 김치찌개 신대방삼거리점은 신대방삼거리역 2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일본 원전 사고가 터지기 전, 녹차 디저트에 일본 녹차가루를 쓰는 것이 보편적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원전 사고 이후 소비자들의 불안이 거세져서 대부분 국산 녹차가루로 변경했다는 소식이 들렸었다

물론 아직도 일본산 녹차가루를 사용하는 곳이 많으니 잘 걸러내는 것이 필요하다

사족이 길었지만 이번에 먹은 아이스크림은 나뚜루에서 새로 출시한 제주 녹차쿠키바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주산 녹차가루를 사용했다고 한다

칼로리는 일반적인 아이스크림이 그러하듯 마냥 낮은 칼로리는 아니다

그래도 220칼로리면 우유가 들어간 아이스크림치고 비교적 낮은 편이라 할 수 있다

원재료명을 살펴보면 딱히 좋은 재료들만 썼다고 하기 어렵다

제법 입소문이 난 제품이라고 알고 있는데 은근히 들여 놓은 편의점이 많지 않아 찾기 어려웠다

마트에 가면 3개를 묶음으로 팔고 편의점에서는 각종 행사와 함께 단품으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3500원으로 편의점에서 파는 나뚜루, 하겐다즈가 의례히 그렇듯이 비싸다

상자 안에 들어 있는 봉지에 보호용 종이라도 하나 깔아져 있을 줄 알았는데 아이스크림만 덩그러니 있다

녹차맛 아이스크림을 바 형태로 출시할 때는 겉을 밀크초콜릿 등으로 감싸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초콜릿의 맛이 녹차의 맛을 덮어 버려서 초콜릿 맛만 느껴진다

그래서 초콜릿에 녹차맛 쿠키 분태를 사용하여 덮은 나뚜루 제주 녹차쿠키바는 기대가 컸다

일단 그냥 초콜릿이 아닌 녹차맛 쿠키 분태가 섞인 초콜릿으로 덮은 시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확실히 일반 초콜릿을 사용했을 때보다 녹차맛을 덜 해친다

물론 초콜릿은 초콜릿이라서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 아쉽다

 

가격이 비싸지만 시중에 나온 녹차초콜릿바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가장 좋은 것은 녹차 아이스크림만 먹는 것이지만 가끔 아주 단맛이 끌릴 때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지난달에 신청했던 2016 이니스프리 키트 2분기 그린티클럽 키트를 받아 왔다

제법 큰 상자에 귀여운 일러스트가 그러져 있는데 이름은 써머 워터 플레이 키트로 되어 있다

매년 이때쯤이면 파우치를 포함하여 이런저런 여행용 키트를 줬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로 주나 보다

상자 뒷면을 보니 물놀이를 갈 때 유용한 아이템들로 구성된 키트라고 한다

그린티클럽이라 모든 제품이 들어 있는데 vvip 키트에는 몇 가지 빠진다고 한다

상자를 열어 보니 파우치 2개에 지퍼백이 하나 들어 있다

맨 위가 이니스프리 리틀 선샤인 wet 비키니 파우치고 아래가 이니스프리 미스터 해피 워터 메시 파우치라고 한다

저 지퍼백은 젖은 수영복 등을 담을 때 쓰라는 것 같다

비키니 파우치는 천 재질인데 아무리 지퍼백에 담고 담는다고 해도 젖은 수영복을 담아도 되는건지 잘 모르겠다

각종 화장품 샘플은 해피 워터 메시 파우치에 담겨 있다

열어보니 안내문이 있었는데 vvip 키트와 그린티클럽 키트가 어떻게 다른지 설명되어 있었다

vvip 키트는 클렌징 아이템 3종과 선크림, 미스터 해피 워터 메시 파우치로 구성되어 있고

그린티클럽 키트는 거기에 리미티드 네일 2종과 핑거&토 네일 스티커, 리틀 선샤인 wet 비키니 파우치가 추가되는 구성이다

왼쪽부터 미스터 앤 리틀 미스 핑거&토 네일스티커, 이니스프리 옐로우 선샤인 에코 네일(리미티드), 이니스프리 그린티민트 프레시 샴푸, 이니스프리 씨솔트 휘핑 클렌저, 이니스프리 퍼펙트 uv 프로텍션 크림 트리플케어, 이니스프리 마이 바디 시더우드 바디 클렌저, 이니스프리 블루 썸머 비치 에코 네일(리미티드) 순이다

내심 새로 나왔다는 샴푸가 샘플로 들어 있길 바라고 있었는데 기존에 있던 제품이라 아쉬웠다

그래도 지금까지 나왔던 파우치 중에서 비교적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재질과 크기라서 그럭저럭 만족스러웠다

이번 2016 이니스프리 키트 2분기 수령기간은 2016년 7월 5일~11일이니 기한 내에 수령해야 한다

기간 내 수령하지 않으면 전산 상 수령할 수 없다고 하니 꼭 기간 내에 찾는 것이 좋다

 

초밥이 먹고 싶어서 검색했다가 막상 가려던 곳은 리모델링 중이라 가지 못하고 그 옆에 있는 이춘복 스시 강남역점을 다녀왔다

숙성스시전문점이라고 되어 있는데 요즘 숙성회가 유행인가 보다

1층과 2층을 사용하는 제법 큰 초밥집인데 들어가서 몇 명인지 묻길래 대답했는데

대충 뭐라뭐라 하더니 제대로 자리 안내를 해주지 않아 다시 한번 물어봐야했다

메뉴판은 접어 두었다

흰살초밥과 특초밥 중에서 고민하다가 특초밥을 주문하였다

주문을 하니 생강과 단무지, 락교를 가져다주었다

명색이 초밥집인데 물티슈를 주지 않는 것이 의아했다

주문한 특초밥이 나왔는데 초밥 자체의 구성은 괜찮았다

초밥을 놓은 순서가 왜 저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순서대로 먹으면 안될 것 같다

초밥 맛은 무난했는데 밥에 간이 너무 세서 먹고 나서 목이 말랐다는 점과

어디 와사비를 쓰는지 단맛은 거의 없고 굉장히 매운 와사비라서 먹기 곤혹스러웠다는 점 정도가 아쉬웠다

오히려 초밥을 만드는 사람들은 친절한 것 같은데 서빙하는 직원들은 불친절했다

뭘 물어도 제대로 대답을 해주지 않는데다 다들 인상을 쓰고 다녀서 뭔가 요청하기 거북할 정도였다

유독 작은 테이블에 앉으라고 하더니 저렇게 수저 위에 초밥을 올려 놓는 것은 정말 최악의 서비스였다

 

초밥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서비스가 별로고 테이블간 간격도 매우 좁아 불편했기 때문에 다시 가지 않을 것 같다

이춘복스시 강남역점은 강남역 9번 출구나 10번 출구로 나와서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로네펠트에서 나온 신상 티 중 하나인 자스민티를 마셔보았다

중국 음식점에 가면 의례히 주는 차라서 많은 사람들이 익숙하게 생각하는 차가 아닐까 싶다

신상품이라고 하더니 티백 끝 종이 디자인이 다르다

이게 더 귀여운 것 같기도 하고 기존 디자인이 더 깔끔한 것 같기도 한데

어쨌든 뭐가 됐든 이렇게 작은 부분까지 신경써주는 것이 보기에 더 좋기 때문에 선호한다

2-3분 우리라고 되어 있지만 물을 좀 식혀서 우렸더니 잘 우러나지 않아 조금 더 넉넉하게 시간을 두고 우렸다

생각보다 향이 진한 편은 아니었다

딱 자스민 티 그 맛과 향이다

전반적으로 순한 편이라 다소 약하게 느껴질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지나치게 진하지 않아서 무난하게 마시기 좋을 것 같다

 

이마트에서 새로운 수입 밀크티를 판매한다고 하여 다녀왔다

왼쪽부터 포카 프리미엄 밀크티 오리지널, 오후의 홍차 로얄밀크티 캔, 포카 프리미엄 밀크티 얼그레이이다

포카 밀크티는 처음 들어 보는데 원산지는 말레이시아지만 판매국은 싱가폴이라고 한다

오후의 홍차 밀크티는 워낙 유명하니 다들 알겠지만 일본에서 파는 밀크티이다

포카 프리미엄 밀크티 오리지널은 이마트 가격 기준으로 158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아마 원래 가격은 더 비싼데 런칭 이벤트로 기간 제한 세일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고카페인 음료로 한 병을 다 마시면 140mg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된다

속지 말아야 할 것은 한 병에 500ml인데 영양성분표는 250ml 기준이므로

결국 한 병을 다 마시면 총 210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는 점이다

별로 높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원재료명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우유가 아예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18%면 그다지 많이 들어갔다고 볼 수 없다

결국 물이 대부분이고 우유는 아주 조금, 설탕은 듬뿍이기 때문에 칼로리의 대부분은 설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구구절절 말이 길었지만 어쨌든 데자와와 비슷한 맛이다

물론 데자와보다는 조금 더 진한 맛이고 뒷맛과 향이 더 깔끔하다

그래도 우유맛이 아닌 물맛이 진한 밀크티라서 또 마실지는 미지수다

다음은 같은 회사에서 만든 포카 프리미엄 밀크티 얼그레이이다

가격은 마찬가지로 1580원으로 가격 할인 행사 중이었고 오리지널보다 카페인 함량이 낮아서

한 병을 마시면 95mg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된다

얼그레이라고 해서 딱히 카페인함량이 적진 않을텐데 의아했는데 재료를 보니 왜 그런지 알 수 있었다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영양성분표는 반 병을 기준으로 했으니 다 마시면 총 196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오리지널과 얼그레이의 카페인 함량 차이는 홍차추출액의 비율 차이로 인해 나타난 것이었다

오리지널은 홍차추출액이 40% 들어있는 것에 비해 얼그레이는 29%로 훨씬 더 적게 들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카페인 또한 얼그레이 맛이 더 낮게 표기되어 있었던 것이다

신기한 것은 오리지널보다 얼그레이가 맛이나 향이나 더 월등히 나았다는 점이었다

물론 내가 얼그레이를 싫어하니 더 민감하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물맛도 적게 나고 이상하게 풍미가 더 좋았다

얼그레이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면 오리지널보다는 얼그레이로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오후의 홍차 로얄 밀크티는 드러그스토어나 마트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지만

페트병이 아닌 캔 형태로 된 것은 처음 봐서 하나 사왔다

가격은 1880원으로 앞서 마셨던 포카 프리미엄 밀크티보다 양은 훨씬 적은데 더 비싸다

대부분이 물이고 우유도 조금, 분유도 조금, 홍차도 조금 들어 있다

딱 아주 진한 데자와 같은 느낌이다

셋 중에서는 가장 익숙하고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맛이었다

물론 아예 물맛이 나지 않고 마치 직접 차로 만든 것처럼 진한 밀크티 맛은 전혀 아니다

그냥 셋 중에서 낫다는 소리고 그냥 가성비 생각하면 데자와를 마시는 것이 제일 나을 것 같다

 

지난번에 맘스터치를 다녀온 후 뀨우가 마음에 들어 해서 재방문하였다

이번에도 신촌점으로 방문하였는데 점심 때라 그런지 사람이 많아 적당한 테이블에 자리 잡는 것에 조금 애를 먹었다

이 날 주문한 제품은 싸이버거 세트와 통새우버거 단품으로 음료는 사이다로 변경하였다

혹시나 해서 야채 추가가 되는지 물었더니 추가금 없이 야채를 많이 넣어 주었다

싸이버거 세트는 5400원, 통새우버거 단품은 2700원이었다

먼저 통새우버거는 야채 추가를 했기 때문에 야채가 듬뿍 들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패티도 갓 튀겼는지 바삭해서 좋았는데 패티 안에 칵테일 새우가 통으로 몇 개 들어 있어 식감이 좋았다

단점이라면 맘스터치의 버거 소스는 전부 단맛이 강한지 통새우버거의 소스도 단맛이 너무 강해 먹다 보니 좀 느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번에도 먹은 맘스터치의 기본 버거인 싸이버거도 야채추가를 했더니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졌다

빵 사이에 야채와 닭다리살 패티를 거의 욱여넣은 수준이었는데 그래서 먹기 불편하긴 해도 맛은 좋았다

 

지난번에 생각보다 맘스터치 버거가 소문처럼 혜자스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아쉬웠는데

야채추가를 하니 딱 적당하게 재료의 비율이 맞아 만족스러웠다

소스가 좀 달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재료가 실하고 여러모로 마음에 들어 재방문할 것 같다

 

맘스터치 메뉴판과 다른 메뉴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맘스터치 신촌점은 신촌역 3번 출구로 나와 큰길을 따라 걷다가 골목 안으로 꺾어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지난번에 이마트에서 파는 피코크 엄마기준 와플미 녹차맛을 먹고 감탄했었다

그랬더니 뀨우가 종류별로 먹어보라며 와플미의 모든 종류를 사다 주었다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딸기, 단호박, 플레인, 흑미&검은깨, 녹차 순이다

'우리쌀로 만든'이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대부분의 재료는 밀가루고 쌀가루는 약간 첨가한 수준이다

먼저 피코크 엄마기준 와플미 딸기를 먹어 보기로 하였다

대체로 딸기맛이 들어 있는 과자는 부루펜 같은 딸기시럽향이나 맛이 나기 마련인데

피코크 와플미 딸기는 일단 향에서는 상큼한 딸기향이라서 괜찮았다

첫맛은 딸기우유처럼 부드러운 맛인데 씹다보면 새콤한 맛이 굉장히 강하게 치고 올라온다

굉장히 달고 새콤하고 딸기향까지 진해서 여러모로 강한 맛이었다

와플미가 쌀가루가 들어 갔기 때문에 원래 좀 단단한 편이지만 그중에서도 딸기맛은 특히 단단한 편이었다

다음으로 먹은 것은 단호박 맛이었다

아기용 과자 중에서 닥터유에서 나온 단호박 과자를 좋아했던터라 이 과자는 어떨지 궁금하였다

단호박 향은 거의 나지 않고 아주 가까이에서 맡아야 살짝 나는 정도였다

피코크 와플미 단호박은 적당히 달아서 먹기에는 괜찮았지만 단호박 맛이 거의 나지 않아 아쉬웠다

단단함은 그리 강하지 않고 일반적인 와플 과자 수준이었다

가장 기본인 플레인인데 정작 일러스트는 쌀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굉장히 많이 부서져 있었다

아주 진한 버터향이 나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버터와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와플미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단단해서 톡톡 끊어 먹는 재미가 있어서인데

플레인이 굉장히 부드러워서 잘 부서지는데다 와플미 중에서 제일 부드러운 식감이어서 조금 아쉬웠다

부드러운 와플 과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플레인이 제일 나을 것 같지만 말이다

와플미 흑미&검은깨는 사실 포장지만 보고 설마 설마 했었다

그런데 정말 시커먼 색의 와플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색소를 넣지 않았다고 하니 약간 넣은 흑미와 검은깨만으로 저렇게 진한 색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인데 신기했다

원래 이런 토속적인 재료를 사용한 디저트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 과자는 정말 아니올시다였다

고소한 향이 아니라 퀴퀴한 냄새가 났고 과자도 눅진하여 식감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다른 모든 종류는 다 괜찮았는데 이 흑미&검은깨는 정말 추천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와플 과자를 먹게 한 시작점인 녹차맛을 먹었다

그런데 그 사이 입맛이 변한 것인지 어째 녹차향이 좀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 그동안 진한 녹차맛의 디저트들을 먹어서 그런 것인지 처음과 같은 임팩트는 없었다

그래도 오독오독 식감이 좋고 녹차맛도 우리나라 과자치고 제법 나는 편이니 한번쯤 먹어볼 만 하다

 

피코크 엄마기준 와플미 모든 종류를 다 먹어 본 결과, 추천할 만한 맛은 딸기, 녹차 정도였다

플레인이나 단호박도 나쁘진 않았지만 굳이 먹을 만한 특색이 있는 것은 아니었고

흑미&검은깨는 정말 별로니 아예 먹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대 정문 근처 뒷골목에 깔끔한 한 끼를 할 수 있는 음식점이 생겼다고 하여 다녀왔다

이름이 참 귀여운데 소녀 방앗간이라는 곳이다

원래 건대 쪽에 본점이 있고 차차 매장을 늘려가고 있는 중인데 최근에 생긴 매장이 이대점이다

가게 앞에 오늘의 메뉴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적힌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가게 안은 그다지 크지 않다

4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4개 정도 있고 1인 테이블이 2개, 그리고 테라스에 4인 테이블이 하나 있었다

여러 명이 와서 먹는 경우도 많지만 혼자 먹는 경우도 많으니 혼밥하기 좋다

 

매일 메뉴가 바뀌는 메뉴판은 접어 두었다

가장 기본 메뉴인 산나물밥을 주문하니 취나물차라며 티팟과 잔을 가져다 주었다

구수한 향과 맛이 나서 맛있게 마셨다

차를 마시며 구경하고 있었는데 주방에서 쟁반에 소독용 알콜을 뿌린 후 음식을 차리는 것이 인상깊었다

얇게 채썬 오징어채와 무말랭이, 도라지나물, 깍두기가 밑반찬으로 나왔고

산나물이 들어간 산나물밥은 간이 되어 있지만 싱거우면 옆에 있는 간장을 넣어 먹으라는 설명을 들었다

 

산지에서 직접 재료를 공수해서 음식을 만든다고 하더니 과연 좋은 재료를 써서 만들었다는 것이 느껴졌다

특히 저 깍두기는 과일청 같은 것을 섞어 양념한 것 같은데 그 단맛도 단맛이지만

재료로 사용한 무가 굉장히 좋은 무여서 무 자체에서 아삭하고 단맛이 나는 것이 아주 맛있었다

얇게 채썬 오징어채는 처음 먹어 봤는데 식감이 좋고 맛있었다

도라지무침은 도라지의 쓴맛이 강하지 않고 깔끔하고 정갈한 맛이었다

 

이 날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아 이 정도로만 먹어도 양은 충분했는데 배고플 때 가면 양이 부족할 것 같다

반찬은 리필이 가능한 것 같은데 밥 양 자체가 그리 많지 않아서 곱빼기 메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깔끔하고 정갈하게 차려진 한 끼를 먹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아직 지도등록이 되어 있지 않다

소녀방앗간 이대점은 이대역 2번 출구로 나와 쭉 내려가다가 이대 정문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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