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를 사면 책을 준다는 알라딘에서 책을 몇 권 골라서 사려고 보니

결제 단계에서 마일리지를 사용하면 보틀을 준다고 하여 자세히 알아 보았다

데미안, 작은 아씨들, 파리대왕, 셜록의 이미지를 담은 보틀이 300ml와 600ml로 출시되었다고 하여

고민 끝에 책을 두 번에 나눠 주문하고 작은 아씨들 600ml 워터보틀과 셜록 300ml 워터보틀을 함께 주문하였다

왼쪽이 작은 아씨들 보틀이고 오른쪽이 셜록 홈즈 보틀이다

적립금을 사용하긴 하지만 아주 적은 금액이라 허접한 포장으로 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상자부터 제대로다

그리고 또 한 번 놀란 것은 바로 이 주머니 때문이었다

보틀을 보관할 수 있는 주머니인데 이 주머니에도 각 작품들의 로고가 찍혀 있었다

생각보다 오동통한 디자인이라 귀엽다

사실 디자인만 보면 파리대왕이라든지 데미안이 안에 내용물을 담았을 때 더 예쁠 것 같았다

데미안은 어릴 때 보고 굉장히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기억이 나서 살 엄두가 나지 않았고

파리대왕은 줄거리만 전해 들었는데 읽고 나면 너무 힘들 것 같아 포기했던 작품이라 고민 끝에 포기하였다

그래도 생각보다 깔끔하게 잘 나온데다 고온의 액체도 담을 수 있다고 하여 만족 중이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병 입구가 좁아서 설거지하기 힘들겠다는 정도였다

여담이지만 알라딘이 굿즈에 굉장히 신경을 쓴다는 것을 느끼게 한 것이 바로 이 방습제이다

보틀에 각각 들어 있었는데 일반적인 실리카겔 방습제가 아니라 찻잎을 넣어 만든 방습제라고 한다

그래서 병을 열었는데 새 병 냄새가 거의 나지 않고 은은한 차 향이 난다

그냥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라 책을 파는 곳이어서 그런지 굉장히 로맨틱한 섬세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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