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 카페를 갔는데 마침 오늘이 스타벅스 17주년 MD 출시일이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는데 의외로 홍보가 많이 되지 않은 탓인지 모든 MD가 있어 구경하였다

JNL 17주년 기념 보온병으로 가격은 50000원이었다

가장 비싼 가격이었는데 보온병이라서 비싼 듯 싶다

의외로 실물이 예뻤던 SS 17주년 트로이 텀블러는 화려한 일러스트가 그려져있었다

가격은 33000원으로 보온병보다는 조금 저렴한 수준이었다

17주년 기념 MD라서 그런지 평소보다 적은 종류의 MD가 출시된 상태였다

가운데 있는 17주년 기념 머그는 지나치게 화려해서 별로 예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가장 궁금했던 17주년 기념 글라스는 11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수준이었다

앞뒤 모두 화려한 일러스트가 들어 있어서 그냥 볼 때보다 음료를 넣었을 때 더 예쁠 것 같다

한참 망설였지만 아무래도 그냥 쓰기엔 부담스러운 디자인이라 사지 않았다

17주년 기념 데미머그는 기념 머그에 비해 조금 더 깔끔한 디자인이었다

챠밍 포인트는 뚜껑의 빨대 꽂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가격은 11000원으로 유리컵과 같은 가격이라 둘 중에 무엇을 할지 망설였지만 결국 데미머그로 구입하였다

스타벅스 더스트백 디자인이 바뀌었는데 지금까지 나온 디자인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다

데미머그를 구입하고 코스터와 머들러도 함께 구입하였다

먼저 데미머그는 89ml로 매우 적은 용량인데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작은 사이즈다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면 거의 장식품인 느낌이지만 그래도 귀여우니 수집하기 좋다

의외로 이번에는 MD 중에서 코스터와 머들러가 잘 나왔다

먼저 17주년 기념 코스터 세트는 평소 판매하던 코스터보다 훨씬 더 비싼 가격인 9500원이었는데

세트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2개가 묶음으로 판매되는 상품이었다

플라스틱이나 천으로 나온 코스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에는 유리 느낌이 나는 아크릴수지로 만든 코스터였다

바닥에 밀림 방지 고무가 붙어 있어 훨씬 사용하기 편리하다

차가운 음료를 두었을 때 물기 때문에 밀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제품은 그렇지 않을 것 같다

투명한 재질이라 두 장을 겹쳤을 때 일러스트가 함께 보여 예쁘다

17주년 기념 머들러는 재질이 금속이고 디자인도 깔끔하여 마음에 들었다

가격은 4900원으로 지난번에 인상된 가격 그대로이다

대부분 머들러는 플라스틱 재질로 나오는데 이 머들러는 금속이라서 사용하기 훨씬 좋을 것 같다

디자인도 깔끔해서 여러모로 마음에 든다

 

평일에만 영업을 해서 1년에 한 번 정도 간신히 가는 이대 유라꾸키친이 문을 닫았다

이대 유라꾸키친의 가츠동이 워낙 맛있어서 슬퍼하던 찰나에 다른 곳으로 이전 영업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벼르고 벼르다 평일에 짬을 내어 이대 유라꾸 키친에 다녀왔다

예전보다 훨씬 매장이 큰데 그만큼 손님들도 많아 매장 안은 북적인다

이 날은 대학생들이 종강한 때라 그나마 손님이 적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평소에는 매장 밖 골목을 메울 정도로 사람이 많다고 한다

영업시간을 알아내려고 주말에 가서 찍은 사진이라 영업종료로 되어 있다

주말 뿐만 아니라 공휴일도 쉰다

영업시간은 평일 11:30-15:00, 17:00-20:00로 매우 짧은 편이다

그리고 재료가 떨어지면 더 빨리 문을 닫기 때문에 가급적 이른 시간에 가는 것이 안전하다

 

가게가 넓어져서 수용할 수 있는 손님의 수는 늘었지만 일하는 사람의 수는 크게 늘지 않아서

예전과 달리 사이드 메뉴인 깍두기와 양배추 샐러드, 물은 셀프바에서 직접 가져다 먹어야 한다

메뉴는 가츠동, 에비가츠동, 가라아게동, 김치가츠나베동이 있었고 가격은 모두 7000원이었다

주문하고 기다리니 주문한 가츠동이 나왔다

밥과 소스, 장국은 리필이 된다고 한다

짭쪼름한 소스에 두툼한 돈가스가 어우러져 맛있었다

그렇지만 어쩐지 예전에 했던 작은 가게에서 먹었을 때만큼의 맛이 나지 않는 것은 기분 탓일까

튀김옷과 고기가 좀 분리되는 것 같고 아무래도 한 번 더 가서 먹어봐야 할 것 같다

그렇지만 예전에 비해 좀 아쉽다는 거지 여전히 맛있었다

이대 유라꾸키친은 이대역 2번 출구로 나와 내려가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일본 도쿄 여행을 갔을 때 사왔던 루피시아 티백 세트를 고이고이 모셔두다가

이렇게 아끼다 못 마실 것 같아 굳은 결심을 하고 상자를 뜯었다

이렇게 다양한 차로 구성되어 있는 티백 세트는 총 3가지 종류의 구성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당시 방문했던 루피시아 매장 직원에게 다양한 종류가 있는 걸로 마시고 싶고 과일 가향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이 제품을 추천해줘서 사왔었다

나중에 루피시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고 직원이 딱 내 취향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준 것을 알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한 상자 더 살걸 그랬나 싶다

총 30개의 티백이 들어 있는데 겹치는 종류가 없고 베이스가 되는 차도 다양한 구성이다

차를 어떻게 마실지에 따라 우리는 방법이 다양하게 안내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차를 우리는 온도와 시간에 대해 딱 온침 기준으로만 제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루피시아는 냉침이라든지 다양한 방법에 대해 설명되어 있어 좋았다

어떤 종류의 차가 있는지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간략한 설명과 우리는 시간에 대한 안내서도 있었다

시원하게 냉침으로 마실 차는 무엇이 있을까 봤더니 모모가 괜찮을 것 같아 골라 보았다

따뜻하게 우릴 경우 2.5-3분 우리라고 되어 있지만 냉침을 할 것이라서 참고만 했다

설명에 의하면 홍차가 베이스고 복숭아잎과 일본 백도가 함께 들어 있다고 한다

티백 포장지에 품번과 이름이 찍혀 있었다

예전에 카렐차펙에서 나온 화이트피치를 마실 때도 느낀 것이지만

우리나라에서 흔히 떠올리는 복숭아에 대한 느낌과 일본에서 주로 취급하는 복숭아에 대한 이미지는 다른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복숭아향이라고 하면 주로 달달하고 향긋한 복숭아향을 사용하는데

일본에서 주로 사용하는 복숭아향은 좀 더 생소하고 퀴퀴한 느낌의 복숭아향이다

루피시아 모모도 그다지 향긋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그래도 냉침에는 잘 어울리겠지 싶어 냉침을 하였다

설명서에 의하면 냉침은 8시간에서 10시간 정도 우리라고 하는데 워낙 잘 우러나서 6시간 정도만 우렸다

카렐차펙 화이트피치에 비해 훨씬 더 부드러워서 루피시아 모모가 마시기는 더 무난하였다

홍차맛이 제법 진하게 우러났는데 뒷맛은 깔끔해서 마시기 좋다

 

 

이마트에 새로운 밀크티가 수입되었다고 하여 방문했을 때 요즘 열일하고 있는 피코크에서 밀크티가 출시되었길래 구입하였다

이름은 피코크 리치 밀크티로 일단 포장 상자 디자인은 깔끔하고 예뻤다

특히 그동안 밀크티 파우더가 프랜차이즈 상품이나 해외 수입 상품을 제외하면 전무하다시피 했던 상황에서

이렇게 우리나라 기업에서 출시한 것이 반가웠다

총 7개가 들어 있는데 가격은 3500원으로 무난한 편이었다

몰랐는데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티젠이라는 회사에서 만들어서 납품하는 것이라고 한다

자체 상품이라고 생각했건만 엄밀히 따지면 그런 것은 아니었다

칼로리는 63칼로리로 낮은 편인데 여기에 물이 아닌 우유를 타서 마시므로 칼로리는 더 높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원재료명은 밀크티 파우더 제품이 의례히 그렇듯 그다지 좋진 않다

밀크티 파우더는 권장하는 물 양이 제각각이라 꼭 확인해야 한다

피코크 리치 밀크티는 1포에 물 100ml가 기준이다

컵에 밀크티 파우더를 부었다

그리고 뜨거운 물을 부어 파우더를 녹인 후 우유를 부었더니 역시 100ml가 기준이라서 양이 적다

 

아쉽게도 맛은 별로였다

워낙 파우더 밀크티가 맛이 괜찮은 것이 많이 수입되서 그런 것인지 다소 밍밍하고 여러모로 아쉬운 맛이었다

가격이 특별히 더 저렴한 것도 아니니 호기심에 먹는 것이 아니라면 그냥 다른 회사의 인스턴트 밀크티 파우더를 사는 것을 추천한다

 

요즘 인터넷 서점에서 자체 제작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까지는 알라딘이 굿즈로 유명했는데 아무래도 이런 상품을 내는 것이 매출에 많은 영향을 준 모양인지

알라딘 뿐만 아니라 yes24와 교보문고도 서점 굿즈 전쟁에 뛰어 들었다

 

알라딘에서 워터 보틀을 받은 이후로 딱히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굿즈는 없었는데

보자마자 바로 교보문고에 로그인을 할 정도로 마음에 쏙 든 제품이 있었다

(사진출처: 교보문고)

(사진출처: 교보문고)

그래서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는지 보았더니 1000원 교환권을 먼저 다운 받고

여름 추천 도서를 포함하여 2만원 이상의 책을 구매하면서 교환권을 적용하면 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 여름 추천 도서라는게 정말 종류가 너무 적어서 살게 눈에 띄지 않았다

그래서 무슨 책을 살지 고민하고 있었더니 뀨우가 마침 책을 사고 싶었다며 앨리스 트럼프 카드를 함께 받아주었다

받자마자 탄성을 지른 교보문고 앨리스 트럼프 카드는 디즈니 버전의 이상의 나라의 앨리스가 아니라

원작 작화를 그대로 사용한 일러스트를 사용했기 때문에 매우 마음에 들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카드는 순서대로 정리되어 있는 상태였다

모든 카드의 일러스트가 다른 것은 아니고 숫자와 알파벳에 따라 일러스트가 같다

카드 종이가 도톰하고 마냥 매끈한 재질이 아니라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평소 앨리스 원작 삽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비록 마음에 드는 책이 없더라도

교보문고 앨리스 트럼프 카드는 꼭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대 부근에서 맛있는 케이크를 파는 곳이 어디냐고 물으면 백이면 백 추천하는 카페 페라에 다녀왔다

원래 이대역과 이대 정문 사이 골목에 매장이 있었는데 이대 정문 옆 골목으로 새로운 매장이 생겼다

1층인 입구는 좁지만 들어가보면 2, 3, 4층을 전부 카페로 쓰기 때문에 매우 규모가 큰 카페였다

4층의 경우 통유리로 된 층이라서 전망이 정말 좋았다

카페에 앉아 밖을 보면 이대 정문부터 ECC와 그 너머까지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깨끗하고 선명하게 보인다

그렇지만 통유리라서 덥길래 아랫층으로 내려왔다

윗층에 비해 훨씬 아기자기한 분위기였다

이 날 주문한 메뉴는 카페 페라의 시그니처 메뉴인 딸기타르트와 딸기홍차였다

홍차에 레몬을 올려줄지 물어보길래 빼달라고 했는데 막상 받으니 레몬이 올려져 있었다

귀찮아서 그냥 마셨는데 딸기 홍차라서 그런지 레몬향이 겉도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그래도 티백 제품치고 맛이 괜찮아서 어디 브랜드인지 궁금했는데 티백 끝 종이라도 찍어올 걸 그랬나보다

카페 페라의 케이크는 대여섯 가지 정도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딸기 타르트를 골랐다

케이크나 빵 종류에 생과일이 들어가는 것을 싫어하는데 신기하게도 페라 딸기케이크는 딸기가 정말 잘 어울렸다

딸기가 시지도 않고 식감도 아삭하면서 케이크의 맛과 어우러지는 것이 아주 훌륭하였다

그리고 타르트 안에 들어가는 크림은 어떻게 만들었는지 적당히 달달하고 깔끔해서 맛있었다

 

카페 페라의 케이크는 어떤 것을 골라도 다 맛있다는 이야기가 사실이구나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올해의 목표는 카페 페라의 모든 케이크를 먹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맛있게 싹싹 다 먹었다

 

좀 비싸지만 맛있는 케이크가 먹고 싶다면 카페 페라의 케이크를 강력 추천한다

이대 앞에 있는 페라는 두 곳이 있는데 이 중에서 방문한 곳은 카페 페라 유니크로

이대역 2번 출구로 나와 쭉 내려가다가 이대 정문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CGV에 갔는데 광고판에 광고 중인 아이스크림을 보았다

새로 나온 제품이라고 하는데 팝콘맛이 나는 아이스크림이라고 영화관에서 광고하나 싶었다

마침 근처 편의점에서 팔고 있어 하나 사보았다

가격은 1800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었고 젤리벨리라는 유명한 젤리 회사에서 만든 아이스크림이라고 한다

몰랐는데 한국 한정 제품이라며 한국 내에서만 판매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열량은 115칼로리로 우유가 들어간 아이스크림 치고 비교적 낮은 칼로리였다

재료를 살펴보니 진짜 팝콘이 들어간 것은 아니고 합성착향료로 버터팝콘향을 넣었다고 한다

뜯어보니 나름 종이 트레이에 다소곳하게 놓여 있었다

그리고 정말 달달하고 짭쪼름한 팝콘향이 난다

젤리벨리 아이스젤리 맛은 얼마 전에 마셨던 버터우유와 매우 비슷하다

달달하고 부드러운 우유맛이 베이스인데 거기에 버터맛이 추가된 정도의 맛이었다

향은 딱 팝콘향이 나고 팝콘을 아이스크림으로 구현하려는 노력 때문인지 뒷맛은 짭쪼름하다

팝콘이라는 이미지를 아이스크림으로 잘 구현해낸 것 같아 한번쯤 재미삼아 먹기에 좋을 것 같다

 

젤리벨리 아이스젤리와 비슷한 GS25 버터우유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베질루르에서 샀던 티백 중에서 독특한 재료가 들어간 녹차가 있어 마셔보기로 하였다

베질루르 화이트 매직이라는 이름의 녹차인데 베질루르에서 판매하는 차 중에 의외로 녹차가 제법 있었다

재료를 보면 녹차, 우유, 우롱차가 들어 있다고 하는데 우유가 들어간 녹차는 처음 봤다

그래서인지 향을 맡으면 녹차향 뒤로 은은한 분유 냄새 같은 것이 난다

날이 더워 시원하게 마시고 싶은데 녹차는 워낙 온도나 시간에 민감한 차라서

일단 팔팔 끓인 후 한 김 식힌 물에 정석대로 우려 주었다

티백을 빼고 냉장고에서 차갑게 식힌 후 마셔보았다

 

맛은 딱 단맛이 없고 옅은 녹차라떼 맛이다

우유가 들어가서인지 뒷맛이 부드러워 마시기 좋았다

 

밀가루 음식을 잔뜩 먹으면 양심의 가책이 느껴져서 대체품을 찾곤 한다

외계인방앗간이라는 빵집은 밀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빵을 판매하기 때문에 종종 간다

이번에 간 매장은 외계인 방앗간 논현점이다

논현점이라고는 하지만 논현역에서는 멀고 학동역에서 가깝다

지난번에 갔던 가로수길 쪽 매장보다 훨씬 작다

대신 매장 한켠에 먹고 갈 수 있는 테이블이 두어 개 있다

주말 오후에 가서 그런지 여기저기 비어 있는 곳이 많았다

커피도 파는데 아무래도 컨셉이 독특한 빵집이다보니 메뉴도 독특한 종류가 많았다

쌀조청라떼라든지 발아오색미숫가루 같은 알듯말듯한 메뉴들이 있어 궁금하였지만

이 날은 빵을 사러 간 것이라서 메뉴 구경만 하였다

사용하는 모든 재료를 표기한 원산지인데 대부분 국내산이고 빵집이지만 밀가루는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원산지 표기에도 밀가루를 찾아볼 수 없다

수입산이라고 표기된 것은 올리브오일을 제외하면 어느 나라인지 표기가 되어 있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방앗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떡이라든지 떡과 비슷한 느낌의 빵들이 있었다

아무래도 알레르기 때문에 이 곳을 찾는 경우가 많은지 주재료에 대한 안내가 있어 편리하였다

한동안 유행했던 수박 모양 빵도 있었다

텅 비어 있는 곳이 많아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고를 수 있었다

슈크림과 팥이라니 바람직한 조합이구나 싶어 고른 앙크림빵이다

이 날 외계인방앗간에 간 이유인 흑미식빵은 다행히 있었다

예전에 가로수길 매장에서 순쌀식빵을 샀었는데 그것도 맛은 있었지만 크기가 작아 이번엔 흑미식빵으로 구입하였다

3개를 사면 미니조청을 준다는 쑥떡쑥떡은 낱개로 샀더니 조청을 주지 않았다

이 날 구입한 빵들이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흑미식빵, 쑥떡쑥떡, 쌀크림빵, 앙크림빵이다

크림빵은 가급적 빨리 먹으라고 하여 먼저 먹었다

먼저 쌀크림빵은 2500원으로 요즘 나오는 크림빵 전문점 가격 정도의 빵이었다

귀엽게 쌀이라고 써있는데다 모양도 동글동글하고 볼륨감이 있어 귀여웠다

쌀크림빵이라고 하여 쌀크림이 뭔가 싶었는데 의외로 맛은 커스터드 크림 맛이었다

다음날 먹어서인지 아니면 쌀빵 자체가 원래 그런 것인지 빵이 좀 마른 듯한 식감인 것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크림은 부드럽고 적당히 달달해서 맛있었다

그 다음은 앙크림빵으로 가격은 3000원이었다

쌀크림빵보다 훨씬 더 봉긋한 모양이어서 거의 구 형태였다

반을 갈라보니 크림과 팥앙금이 들어 있는데 이 빵도 쌀빵이라서 그런지 식감이 좀 아쉬웠다

그리고 크림은 묘하게 새콤한 맛이 나는데 팥앙금과 별로 어울리지 않았다

그 다음으로 먹은 빵은 쑥떡쑥떡인데 매장에서는 3개 묶음으로 파는 것을 권유하는 듯 했지만

낱개로도 살 수 있다고 하여 1개만 샀는데 산 빵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다

반을 갈라보니 쌀빵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찰진 식감이 살아 있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쑥이 들어간 빵이었는데 식감과 쑥의 맛과 향이 잘 어우러져 맛있었다

마침 집에 잼이 있어 발라 먹었는데 핫도그처럼 안에 이런저런 재료를 넣어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흑미식빵은 다른 빵들을 먹다보니 냉동실에서 3-4일 정도 후에 꺼내 해동시켜 먹었다

작은 사이즈의 식빵이지만 흑미식빵 가격은 5000원으로 조금 비싼 편이었다

흑미 특유의 구수한 맛이 있어 맛있었다

 

가끔 빵은 먹고 싶은데 밀가루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외계인방앗간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논현점보다 더 규모가 큰 가로수길점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외계인방앗간 논현점은 학동역 7번 출구로 나와 큰 길을 따라 걷다가 골목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지난주에 워낙 더웠던 탓이지 그래도 어제 오늘은 비교적 선선한 바람도 불고 버틸만 하다

그래도 따뜻한 차를 마시는 건 전혀 떠오르지 않을 만큼 덥다

냉침에 어울릴 만한 차가 뭐가 있을까 찾아보니 지난번 베질루르 티룸에서 사온 베질루르 레몬&라임을 꺼냈다

레몬과 라임 모두 상큼한 향이니 냉침에도 잘 어울릴 거라 생각하였다

홍차 중에서도 특히 진하다는 실론티가 베이스여서 그런 것인지 찬 물에 우렸는데도 엄청난 속도로 우러났다

거의 30분 정도 우린 것 같은데 벌써 저렇게 진해졌다

진하게 우린 탓인지 홍차맛이 강하다

그래도 라임향과 레몬향이 솔솔 풍겨 냉침으로 마시니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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