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에서 우연히 발견한 밀크티를 구입하였다

Kaisi Selection Premium Assam Milk Tea Caramel라니 이름이 굉장히 거창하다

Kaisi Selection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밀크티인데 찾아보니 대만 회사인 듯 싶다

가격은 2300원이었다

원재료를 살펴보면 우유는 전혀 들어가지 않고 탈지분유와 설탕 등으로 맛을 낸 것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캐러멜은 합성착향료로 들어간 것 같은데 이렇게 제품 앞에 캐러멜을 써도 되는 것인지 미지수다

역시 예상대로의 맛이다

물맛이 강하고 단 밀크티고 끝맛에 살짝 캐러멜 향이 느껴진다

우유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걸쭉한 느낌이 강하다

양이 많아서 한번에 마시기 버거울 정도였고 굳이 사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느긋하게 차를 마실 시간이 생겨 오랜만에 하루에 차 한잔 게시판에 글을 쓴다

눈이 많이 와서 밖은 온통 흰 눈으로 덮여 있고, 창가에 앉으니 차가운 바람이 느껴진다

역시 이런 날씨에는 따뜻하게 차를 한잔 마시는 것이 딱이다

오늘 마신 차는 Lupicia Jardin Sauvage로 프랑스어에서 따온게 아닌가 싶은데 야생 정원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

프랑스어를 배운 적이 없어 발음이나 뜻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일단 대충 의미만 알고 넘어가기로 했다

포장을 뜯으니 달콤한 향과 꽃향기, 부드러운 바닐라향 등 다양한 향이 다채롭게 났다

그린 루이보스를 베이스로 한 차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티백 안에 있는 찻잎 색이 일반적인 루이보스와 좀 다르다

망고와 시트러스 계열 과일향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찻잎에 꽃잎처럼 보이는 것도 있어 꽃향기가 난게 아닐까 싶다

루이보스라서 살짝 걱정했는데 그린 루이보스라서 아주 시뻘겋게 우러나진 않았다

물에 닿은 꽃잎이 부풀어 예쁜 노란색과 푸른색을 볼 수 있었다

맛은 루이보스라는 것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럽고 순했다

향은 마른 티백에서 맡았던 것처럼 굉장히 다양한 향이 섞여 있었는데 아무래도 바닐라향 같은 부드러운 향이

그냥 물에 우리니 조금 느끼하게 느껴졌다

루이보스를 베이스로 했으니 카페인 걱정도 덜 수 있는데다 향도 좋아 밀크티로 마시기 좋을 것 같다

 

몸이 아파서 간 병원에서 커피금지령을 받고 아예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죄다 끊었다

그래서 몸이 완전히 나을 때까지 홍차도, 녹차도 마실 수 없게 되었는데

좀 살만해지니 차를 마시고 싶어 한참을 뒤적거리다가 겨우 루이보스차를 발견하였다

루피시아 카라멜&럼인데 루이보스가 베이스로 된 가향차였다

애초에 루이보스에 향을 첨가하는 경우가 드문데다 카라멜과 럼이라는 향 자체도 독특해서 궁금했던 차였다

포장을 뜯자마자 럼향에 카라멜향에 아주 뿜뿜 뿜어져나온다

어쩜 이렇게 향을 잘 뽑는지 매번 감탄한다

루이보스라서 그런지 우리는 시간은 3-5분으로 긴 편이다

술이 들어있지 않다고 해서 안심하였다

루이보스 특유의 향이 부담스러울 때가 많아서 죄다 진한 향으로 구성된 이 차는 어떨지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의외로 루이보스, 럼, 카라멜 향이 전부 잘 어우러져서 신기하였다

맛은 순한 편이다

사실 향에 비해 맛이 옅어 좀 애매한 감도 있다

그렇지만 워낙 향이 좋아서 한번쯤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

 

루피시아에서 인기있는 차 중에 하나인 사쿠람보를 선물받았다

예전에 루피시아 매장에 가서 시향했을 때 향이 마음에 들지 않아 베스트 메뉴라는 말에도 구입하지 않았는데

돌아와서 보니 여기저기 평이 좋아서 살걸 그랬나 살짝 후회가 되던 참이었다

50g짜리 대용량 틴케이스라서 크기가 제법 크다

겉에 있는 그림은 스티커라서 종종 이벤트가 있거나 시즌이 바뀌면 스티커 디자인도 바뀌는 모양이다

포장이 어떻게 되어 있을지 궁금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차가 밀봉압축되어 있었고

차에 대한 설명과 마시는 방법 등에 대한 말이 적혀 있는 종이가 한장 들어 있었다

아쉽게도 차가 들어 있는 봉지는 압축포장만 되어 있고 한번 뜯은 이후에 밀봉을 할 수 없어서

일단 틴케이스에 차를 붓고 지퍼백에 보관하기로 마음먹었다

루피시아 사쿠람보 향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진하다

상큼 달달한 풍선껌 같은 향인데 살짝 싱그럽고 시원한 향도 함께 난다

지금 맡으니 좀 강하긴 해도 향이 괜찮은데 왜 매장에서는 별로라고 느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매장에서는 향이 너무 진해서 독하고 느꼈던 것 같다

여하튼 찻잎을 덜어내어 우려보았다

물 온도를 일부러 조금 낮게 해서 그런지 색이 다소 옅게 우려졌다

우려내도 향이 정말 진하다

상큼하고 달달한 향이 가득 나는데 차 자체의 맛은 깔끔해서 루피시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하게 우리는 것도 괜찮지만 여름에 시원하게 냉침을 하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다

 

그동안 바빠서 제대로 차를 마실 시간도 없다가 이제야 겨우 숨을 돌렸다

심적으로는 아직 바쁘지만 그래도 지금 생긴 여유를 즐길 수 있을 때 즐기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포장은 예쁜데 미묘하게 맛이 아쉬운 해로즈 홍차 중에서 다즐링을 마시기로 하였다

예전에 카페에 가서 해로즈 차를 마셨을 때는 맛있었는데 아마도 티백제품과 잎차제품의 질이 다른 것 같기도 하다

티백의 질은 그다지 좋지 않다

딱히 향이 진하게 나거나 하진 않는다

맛 또한 평범한 홍차의 맛이었다

그냥 전형적인 티백 홍차의 맛이라고 하면 되지 싶다

아무래도 잎차 제품과 질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

 

이정도 날씨면 적당히 쌀쌀하고 괜찮네 싶었는데 내일이면 한파가 찾아온다고 한다

춥거나 눈이 내리는 것을 싫지만 그만큼 따뜻한 차를 즐길 수 있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으려고 한다

따뜻하게 우리기에는 베이직한 홍차만한 것이 없다

오늘 마신 차는 해로즈 애프터눈실론으로 다른 재료나 향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홍차이다

그래서 향도 일반적인 홍차향인데 향이 진한 편은 아니었다

따뜻한 물에 우려냈는데 마구마구 진하게 우러나는 종류는 아닌 것 같다

맛과 향 모두 깔끔하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데다 쓰거나 떫은 맛이 적어 무난하게 마시기 좋았다

해로즈에서 나오는 홍차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맛이지 않나 싶다

 

그동안 계속 허브티 종류로 가볍게 마시다가 오랜만에 다시 루피시아 차를 마시기로 하였다

상큼한 종류로 마시고 싶어서 루피시아 상자를 뒤지니 녹차 베이스에 상큼한 베리향이 난다는 토키오가 있어 꺼냈다

포장을 뜯으니 달달한 향이 훅 풍기는데 어쩐지 익숙해서 생각해보니 예전에 마셨던 오설록 웨딩그린티와 비슷한 느낌이다

토키오가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일본 가수 그룹이 먼저 나오고

그 다음에는 미국 지명 중 하나라고 하는데 어디서 따온건지 모르겠다

녹차니까 가볍게 우리기 위해서 물도 끓인 후 한김 식히고 우리는 시간도 짧게 하였다

상큼한 향이 나고 의외로 녹차맛이나 향은 진하지 않은 편이었다

가볍게 마시기 좋은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강렬한 맛이나 향을 느끼고 싶다면 오설록 웨딩그린티나 루피시아 머스캣이 더 좋을 것 같다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샀던 해로즈 티백 셀렉션을 뜯어보았다

일본 백화점 지하 차 코너에서 구입한 제품인데 가볍게 선물하기 좋지 않을까 싶다

상단의 리본은 더 잘 묶여 있었는데 내용물을 확인하느라 풀러서 다시 묶었더니 예쁘지 않게 묶였다

해로즈 티백 셀렉션은 총 4가지 종류의 티백이 3개씩 들어 있는데

아쌈, 다즐링, 애프터눈실론, 잉글리쉬브렉퍼스트로 아주 클래식한 홍차로 구성되어 있다

오늘은 해로즈 잉글리쉬브렉퍼스트를 마셔보기로 하였다

티백 제품이라서 그런지 그렇게까지 고급스러운 향이 나진 않는다

티백의 재료도 그다지 높은 품질은 아닌 것 같다

한김 식힌 물에 우려냈는데 물온도가 너무 낮았는지 아니면 원래도 진하게 우러나지 않는 것인지

예상했던 것보다 옅게 우러났다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홍차이지 않을까 싶다

쓴맛이나 떫은맛이 거의 없으면서 홍차의 향은 살아있어서 가볍게 마셨다

 

요즘은 마트나 편의점에 가면 쉽게 인스턴트 밀크티를 구할 수 있지만 예전에는 데자와가 유일했었다

그래서 당시 새롭게 출시된 덴마크 밀크티는 아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는데

당시에 너무 달고 향이 진해서 한두번 사마시고 더 이상 마시지 않았았다

오랜만에 덴마크 밀크티를 구입하여 마시기로 하였다

정식 이름은 덴마크 우바홍차 로얄밀크티인데 그동안 이름이 살짝 바뀐 것 같다

가격은 1500원이 정가이나 마트에서 할인을 하거나 편의점에서 2+1 이벤트를 자주 하기 때문에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원재료명을 보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밀크티의 필수 재료인 우유는 들어가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레르기 표기성분으로 우유가 들어있다는 안내가 있는데

아마도 탈지분유 때문에 들어간 안내이지 않을까 싶다

물에 이것저것 넣어서 만든 밀크티로 딱 인스턴트 밀크티 맛이 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 수 있다

어쨌든 구입했으니 마시기로 하였다

포장을 뜯으니 아주 진한 꽃향기가 잔뜩 풍긴다

예전에 마신 매일 밀크티라떼도 그렇고 이번에 마신 덴마크 밀크티도 그렇고

유독 우리나라는 홍차나 밀크티에 꽃향기를 넣는 것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맛은 달달한 인스턴트 밀크티의 맛이다

맛 자체가 나쁘진 않지만 아무래도 재료라든지 지나치게 강한 꽃향기라든지 굳이 또 마실 것 같진 않다

 

날이 추워져서 따뜻하게 차를 한잔 마시기로 하고 루피시아 상자를 뒤졌다

의외로 남아있는 차들 중에서 상큼한 향이 들어있는 차가 많아서 한참 고민을 하다가 겨우 고를 수 있었다

오늘 마신 차는 루피시아 자스민 만다린으로 제품 포장지에는 이름이 한자로 장엄하게 써있다

티백을 꺼내니 어쩐지 전에 비슷한 종류의 차를 마신 적이 있는 것 같아 한참을 고민했는데

아마도 자스민차의 향이 익숙해서 그런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중국 녹차와 자스민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맛과 향의 조화가 뛰어난 차라는 설명이 있었다

녹차니까 가볍게 우릴 생각으로 끓인 후 살짝 식힌 물에 조금 뒀다가 바로 건졌다

은은한 자스민향이 나고 아주 살짝 녹차향이 느껴지는데 설명대로 그 조화가 아주 훌륭하였다

중식당 같은 곳에 가면 주는 자스민차처럼 강렬하게 치고 올라오는 향은 아니지만 은은해서 그만큼 더 우아하다는 생각이 드는 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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