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좋아하다보니 뀨우가 어딘가 가면 유명한 빵집에 들러 빵을 사다주곤 한다

이번에도 직접 간게 아니라 뀨우가 사다주었다

근처에 딱히 무언가가 있는 것은 아닌 곳이라 그 옆 음식점에서 밥을 먹고

성북동빵공장에 가서 빵과 커피를 마시는 것이 하나의 코스처럼 되어 있는 곳이라고 한다

위에서 볼 수 있는 입구로 들어가면 이렇게 내려가는 계단이 있고 그 후에 빵이 진열된 장소가 나온다고 한다

처음에는 빵공장이라는 이름 때문에 의아했는데 사진을 보니 그 이름이 이해가 되는 규모였다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뀨우의 말로는 커피 맛이 좋았다고 한다

빵 종류가 제법 다양했다

빵종류도 많고 빵도 많이 구워놓는 것 같다

그만큼 손님이 많고 많이들 사가는 모양이다

미리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고 궁금했던 빵을 부탁했었는데 다행히 거의 모든 빵이 있었다

팡도르는 3종류나 있을 정도로 유명한 제품인 듯 하다

빵집 내부 구조를 잘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앉아 있고 왔다갔다 하는 공간 옆에 빵이 놓여있는 점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다

모형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빵이라고 한다

가게 내부를 통해 올라가면 테이블 자리가 있다고 한다

건물의 높이와 지면의 높이 때문에 뭔가 복잡하게 되어 있는 곳 같다

여하튼 이 날 뀨우가 사준 빵은 다양했다

팡도르는 처음에는 하얀 가루가 잔뜩 뿌려진 모습이었지만 보관하는 사이에 다 녹아내렸다

생크림이 들어있는 팡도르가 제일 인기가 좋다고 하던데 뀨우는 커스터드 크림이 들은 것이 더 맛있을 것 같아 그걸로 골랐다고 한다

유명한 메뉴라고 하는데 아쉽게도 맛은 그저그랬다

안에 들은 커스터드 크림은 괜찮았지만 빵이 푸석하여 잘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다

사자마자 바로 먹으면 또 다를까 싶기도 한데 굳이 다시 먹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가격은 6000원이었다

성북동빵공장의 시그니처 메뉴인 성북동식빵은 폴앤폴리나에서 볼 수 있는 압구정식빵과 비슷한 스타일이었다

별거 아니지만 저 도장 찍은 마크가 귀여웠다

가격은 5500원이었고 단면샷은 따로 찍지 않았지만 식빵 안에 찰떡이 들어있다

찰기가 있는 떡이라기보다는 스르르 풀어지는 식감의 떡이었고 그래서 내 입맛에는 폴앤폴리나 압구정식빵이 더 맛있었다

크루아상은 3000원이었고 무난한 편이었다

앙버터는 여기저기 많이 보이는데 성북동빵공장의 앙버터는 독특했다

빵 부분이 굉장히 고소한 맛이 났다

가격은 5500원이었다

가장 기대 없이 먹었지만 가장 맛있었고 또 이 빵을 먹기 위해 성북동빵집을 다시 찾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건

밀크프랑스라는 이름의 이 길쭉한 빵이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빵에 버터와 설탕을 바른 것으로 굉장히 감칠맛 나고 중독성 있는 맛이었다

말차롤케이크는 6500원으로 살짝 비싼 편이었고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크림이 좀 아쉬웠다

 

번화가에서 살짝 거리가 있는 편이고 교통편이 좋지 않아 일부러 이 빵집을 가기 위해 애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렇지만 밀크프랑스의 대체재를 찾지 못한다면 이걸 먹기 위해 가지 않을까 싶다

성북동빵공장은 북악산 근처에 있다

 

노량진에서 쌀국수 하나로 엄청난 부를 거머쥐었다며 TV 등의 매체에서 광고하던 전티마이 본점을 다녀왔다

원래는 노량진 포장마차 중에 하나였는데 장사가 잘 되어서 번듯한 가게를 내고

그 가게들이 프랜차이즈화되어 여기저기 분점을 냈다고 한다

노량진에도 본점 뿐만 아니라 분점도 있는데 기왕이면 본점으로 가보고 싶어서 본점으로 다녀왔다

일반적인 베트남 음식점에 비해서는 적지만 생각보다 메뉴가 다양한 편이었다

생면 소고기쌀국수를 주문했다

가격은 4500원으로 매우 저렴했고 다른 메뉴들도 3900~5500원으로 저렴했다

겉에서 봤을 때는 입구가 작아 매장이 작은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넓직했다

다소 애매한 시간에 갔는데도 손님들이 많이 있었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모든 것이 셀프로 이루어진다

주문부터 음식을 받는 것, 수저 등을 챙기는 것 모두 손님이 알아서 해야 한다

음식은 굉장히 빨리 나왔다

가격이 저렴해서 그만큼 양이 적지 않을까 싶었는데 양도 상당히 많았다

고기와 양파, 숙주 등 일반적으로 쌀국수에 들어가는 재료들이 알차게 들어있다

 

맛은 딱 가성비가 좋다고 느낄 정도의 맛이었다

국물 맛이 깊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진한 맛을 냈고 마냥 맹탕인 국물은 아니었다

기왕이면 몇천원을 더 내고 제대로 된 쌀국수를 먹겠지만 재미로 한번쯤 가보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노량진에 전티마이가 두 곳 있는데 그중에서 본점으로 다녀왔다

노량진역 3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코엑스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이코복스라는 카페가 스페셜티 커피를 판매한다고 하여 가보았다

카페 안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자리가 많지 않아 큰 테이블에 합석해서 다닥다닥 앉아야 했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보러 갔는데 이코복스 메뉴판은 정말 비싼 메뉴판이었다

배가 부른 상태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잔 주문하고 이코복스에서 유명하다는 치즈케이크를 한조각 주문했다

초코 케이크도 굉장히 꾸덕하고 진해보였는데 다음에 먹으러 가볼까 싶다

요즘 카페에서 음료를 캔에 담아 밀봉하여 주는 것이 유행인 모양이다

이코복스에서는 에이드를 주문하면 저 통에 포장하여 준다고 한다

사람들이 많아 엄청 북적이고 정신없었다

전반적으로 어둑어둑한 분위기였다

주문한 음료와 케이크가 나와 받아왔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은 5600원, 치즈케이크는 6500원으로 커피가 살짝 비싼 편이었다

먼저 커피는 무난하게 맛있는 맛이었다

많이 쓰거나 떫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라 치즈케이크와 잘 어울렸다

카페라서 얼마나 맛있으려나 싶었는데 의외로 치즈케이크가 정말 진하고 맛있었다

굉장히 꾸덕하고 진한 치즈케이크라서 아메리카노를 곁들여 먹기 좋았다

 

큰 기대 없이 갔는데 의외로 치즈케이크가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이코복스커피 코엑스점은 코엑스 내에 위치하고 있다

 

요즘 유명세를 타고 있는 아우어베이커리가 잠실 롯데타워에도 입점되어 있어 간 김에 들러보았다

살짝 늦은 오후에 갔더니 빵이 거의 다 팔리고 몇 가지 남지 않았다

그래도 아우어베이커리에서 사고 싶었던 파운드케이크는 종류별로 남아있었다

소시지라든지 베이컨을 이용한 빵이 조금 남아 있었다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지만 저 베이컨을 감은 계란빵은 안에 할라피뇨가 잔뜩 들어있어 매웠다

사고 싶었던 녹차스콘도 하나 골랐다

감자 시금치 치아바타는 뀨우가 골랐다

덩그러니 비어 있는 트레이가 많았다

아무래도 인기가 좋은 모양이다

계산대로 가니 버터라든지 올리브유, 잼 등 빵을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를 소분 판매하고 있었다

빵 판매대만 있는게 아니라 테이블도 있어서 음료와 함께 빵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음료의 가짓수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계산을 하면 바로 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번호표를 주고 빵을 포장하는 것을 기다려야 한다

아우어베이커리 로고가 찍힌 종이봉투에 담아주었는데 무늬가 화려하고 예뻐 포장봉투 같았다

포테이토 치아바타는 크기가 크긴 했지만 그래도 3200원으로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금치가 들어간 치아바타인데 치아바타의 맛 자체는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어 맛있었지만

통후추가 들어가서 자극적이고 매웠다

녹차스콘은 4200원으로 역시 비싼 편이었는데 안에 초코청크가 들어있었다

단맛이 강하지 않고 녹차맛이 강한 것은 좋았지만 텁텁한 맛이 나 아쉬웠다

초콜릿의 맛이 강해 녹차맛과 초콜릿맛이 어우러지지 않은 점도 아쉬웠다

그렇지만 녹차 파운드케이크는 정말 맛있었다

일단 파운드케이크 자체는 적당히 촉촉해서 푸석하거나 질척거리지 않았고

녹차맛이 진하면서 텁텁하지 않은데다 단맛도 적당히 났다

4000원이라는 다소 비싼 가격이 아쉽긴 하지만 맛 자체를 두고 보았을 때는 만족스러웠다

잠실 아우어베이커리는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오랜만에 애프터눈티 세트를 먹기 위해 검색해보니

서울 신라호텔 더 라이브러리의 애프터눈티 세트가 괜찮다고 하여 장충동에 다녀왔다

입구에서 뭔가 애매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살짝 헤맸다

내부에 들어가니 굉장히 화려한 샹들리에가 놓여 있었다

마치 별이 쏟아지는 것처럼 예뻐서 한참을 바라봤다

예약이 따로 되지 않는다고 하여 그냥 갔더니 생각보다 손님이 많아 자리가 딱 하나 남아 있었다

일단 앉았다가 금방 다른 곳에 자리가 나서 자리를 옮겨달라고 요청하여 옮겼다

 

다른 메뉴판은 신라호텔 홈페이지에 있지만 애프터눈티에 대한 안내는 따로 없었다

테이블마다 비치되어 있어 애프터눈티 세트를 주문하였다

대체로 호텔에서 제공하는 애프터눈티는 주중에만 제공하는데 서울 신라호텔은 주중, 주말 모두 운영하고

시간은 12시부터 6시까지라고 한다

그리고 신라호텔의 애프터눈티 이름은 실루엣 애프터눈티였다

애프터눈티를 주문했더니 따로 차 메뉴판을 갖다주었다

애프터눈티 전용 티 메뉴판이라고 한다

고민 끝에 마리아쥬 프레르의 Coup De Soleil이라는 차를 주문하였다

생각보다 채광이 좋지 않아 어둑어둑했다

천장이 높아서 넓어보이긴 했지만 생각보다 테이블의 수도 적고 공간 자체가 작은 편이었다

그래도 더 라이브러리 한켠에는 계속 이렇게 연주를 하여 생생한 음악을 들으며 식사나 차를 즐길 수 있다

처음에는 저 연주석 바로 옆자리에 앉았더니 음악소리가 너무 커서 자리를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주문을 하고 잠시 지나니 식기들을 준비해주었다

애프터눈티 세트에 제공되는 스콘과 곁들일 수 있도록 딸기잼과 클로티드크림도 나왔다

요청하면 추가로 가져다준다

그리고 아메리카노는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시럽을 가져다준다

아메리카노의 양이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었고 맛 또한 그냥 무난한 편이었다

주문한 차가 나왔다

생각보다 식기들이 투박한 편이라서 좀 아쉬웠다

그래도 저 티팟은 금속으로 된 TWG 티코지로 덮여 있었다

저 찻잔을 기준으로 딱 3잔이 나왔고 차는 살짝 과하게 우려진 듯 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딸기가향 홍차였다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린 후에 주문한 애프터눈티 세트가 나왔다

후기를 보면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동감한다

함께 나온 다쿠아즈 아이스크림은 다쿠아즈 안에 아이스크림이 있기 때문에 바로 먹으라는 안내가 있었다

상큼한 딸기맛 아이스크림과 다쿠아즈가 잘 어울려 맛있었다

가장 윗층은 달달한 종류로 크림이 들어간 다쿠아즈와 마카롱, 초콜릿, 슈, 까눌레 모양의 빵이 있었다

2층은 묵직한 케이크 종류가 있었다

종류가 제법 다양하지만 여름이라 그런지 잘 녹는 무스 종류가 많이 있어서 마음이 급했다

가장 아래는 가볍게 식사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놓여 있었다

밀가루와 설탕 파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일단 갓 구워 따끈한 스콘을 먼저 먹기로 했다

건과일이 들어간 스콘이 2개, 플레인 스콘이 2개로 나온다

퐁실퐁실하게 잘 부풀어 올라 예쁜 스콘이었다

잼과 크림을 발라 맛있게 먹었다

스콘 자체는 부드럽고 목이 메이는 맛이었고 가염버터를 사용했는지 짠맛이 살짝 났다

그래도 갓 구워 따끈한 스콘이라 맛있었다

가장 아랫칸에 있는 음식부터 차례대로 먹기로 하였다

토마토를 갈아 양파와 올리브유 같은 것을 뿌린 것인데 맛이 미묘해서 남겼다

의외로 맛있었던 해물 샐러드는 해물이 쫄깃하고 맛이 깔끔해서 맛있었다

새우가 들어간 크루아상 샌드위치는 솜씨좋게 2조각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크루아상이 많이 기름지지 않고 안에 들어있는 야채가 상큼해서 맛있었다

패티가 굉장히 두툼했던 소고기 버거는 앙증맞은 크기로 예쁘게 만들어져 있었다

치즈맛이 진하고 패티가 두툼해서 맛있었다

가장 윗칸에 있던 마카롱이 녹을까봐 서둘러 먹었는데도 살짝 녹아 있어 아쉬웠다

마카롱의 맛은 무난한 편으로 괜찮았다

2번째 층에 있던 푸딩은 위에 팥느낌이 살짝 나는 젤리가 잔뜩 올려져 있었다

그리고 아래 푸딩은 바닐라빈이 듬뿍 들어간데다 묘하게 콩가루 맛이 나서 맛있었다

제일 마음에 디저트였다

2층에 있는 케이크들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녹차맛 케이크였는데 단맛이 너무 강하고 녹차맛은 약했다

겉에 금박을 조금 올린 이 디저트도 겉의 땅콩 맛이 너무 강해서 땅콩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별로였다

그리고 안은 묵직하고 축축한 빵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과일잼이 들어 있었다

엄청 달고 땅콩맛이 강하고 질척였다

망고가 올라간 에클레어는 망고가 흐물흐물거렸다

에클레어의 맛도 그저그랬다

무스 케이크인데 전부 녹았다

앞서 먹었던 케이크들이 워낙 달아서 덜 달다는 것만으로도 후한 점수를 받았던 케이크였다

맨 위에 있던 초콜릿인데 미묘한 맛이 나고 엄청 달았다

 

우리나라 호텔 애프터눈티 세트 중에서 가격대가 높은 편에 속한다는 더 라이브러리 실루엣 애프터눈티는

예상보다 그저그런 느낌이 강했다

서비스가 좋은 편이긴 하나 직원마다 그 편차가 좀 있는 편이었고

식기와 음식을 준비하는 곳의 조명이 어둡다보니 식기에 무언가 묻어 있거나 잼병의 뚜껑이 찌그러진 것을 그대로 서빙하기도 했다

물론 말하면 굉장히 죄송하다고 하며 친절하게 바꿔주기는 했지만 말이다

 

애프터눈티세트로 먹기보다는 차라리 몇가지 맛있는 것을 골라 그 옆의 패스트리부티크에서 구입해서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더 라이브러리는 서울 신라호텔 내에 위치하고 있다

 

정자역 부근에 있는 정자동 카페거리에 가면 이런저런 빵집들이 많이 있다

그중에서도 안데르센이라는 가게는 예전부터 쭉 이 동네에서 영업을 하는 빵집인 모양이다

친근한 동네빵집 같은 곳인 듯 하다

빵 종류가 다양했는데 먹고 싶었던 무화과타르트가 품절이라 다른 제품들로 골라보았다

사실 안데르센에는 무화과타르트를 사러 갔는데 품절이라 고민하고 있었더니 살구타르트를 추천해주었다

이름이 살구야 사랑해인데 가격은 4000원이었다

가격에 비해 크기가 손바닥 정도로 작아 아쉬웠다

겉은 새콤한 살구가 얹어져 있고 안은 달달한 블루베리가 있어 한꺼번에 먹는 것보다 따로 먹는게 나았다

의외로 만족도가 높은 것은 도넛이었다

완전 밀봉 포장에 안에 방습제까지 들어 포장부터 마음에 들었다

매장 내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

플레인 도넛은 개당 1800원이었다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 적당히 달달해서 먹기 좋았다

모카다보스라는 빵은 개당 1500원이었다

스콘 같은 식감일거라 생각하고 샀는데 의외로 일반적인 빵과 비슷한 식감이었다

이런저런 부재료가 들어가서 달달한 빵이었는데 식감이 다소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다

 

아직 맛보지 못한 무화과타르트와 이 날 맛있게 먹었던 도넛을 먹으러 한번쯤 더 가지 않을까 싶다

이 날 방문했던 안데르센 과자점은 정자역 5번 출구 근처에 있었다

 

이대에 있는 디어브레드와 돌돌베이커리를 잘 다니고 있는데 그곳의 메뉴를 개발한 분이

이번에는 상도동에 브레드덕이라는 이름의 빵집을 냈다고 하여 다녀왔다

상도동이지만 상도역보다는 장승배기역에 가까웠다

역에서 5분 정도 걸으면 되는 곳에 있는데 주변은 시장이며 오래된 상가들이 있었고

브레드덕이 있는 곳만 새로 생긴 아파트 상가에 있어 깔끔하였다

평일에 갔더니 사람이 적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평소에는 붐벼서 한번에 3팀씩만 들어갈 수 있다는 안내가 있었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갔기 때문에 바로 빵을 받을 수 있었다

빵이 가장 많을 때는 12시반 정도라고 한다

이 날 구입했던 빵들이다

크랜베리바게트는 평소와 다른 모양으로 구운 것이라며 서비스로 하나 받았다

이렇게 사고 2만원이 조금 안되게 들었다

먼저 버터프레첼은 무난한 맛이었다

맛있는 편인데 워낙 연남동 버터베이커리의 버터프레첼이 압도적으로 맛있어서 기준치가 올라간 탓인 것 같다

녹차앙프레츨은 일반적인 앙버터와 달리 프레첼로 만든 앙버터로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메뉴라 기대가 컸다

녹차가루를 넣어 만든 프레첼에 버터와 팥앙금이 두툼하게 들어간 빵이었는데

너무 다양한 맛과 식감이 함께 있다보니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다

팥을 좀 더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빵의 녹차맛이 은근히 진하고 단맛이 적어 담백하게 먹기 좋았다

크랜베리바게트는 평소 디어브레드에서도 맛있게 먹던 메뉴라 믿고 구입하였다

예전에 비해 크랜베리의 함량이 더 늘은 것 같다

빵 자체의 단맛이 강하다기보다는 크랜베리가 워낙 많이 들어있어 그 단맛이 나서 달달한 편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해서 맛있다

큰 기대 없이 구입했던 마들렌이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유자마들렌인데 개당 1500원으로 살짝 비싼 편이지만 그래도 큰 마들렌 틀을 사용해서 크기가 제법 큼직한 편이다

배꼽이 잘 나와서 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해지는 마들렌이었다

유자향이 굉장히 강해서 한입 베어무는 순간 입안 가득 유자향이 퍼진다

적당히 달달하고 촉촉해서 맛있게 먹었다

녹차마들렌은 색으로 압도당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색이 진했다

녹차마들렌도 배꼽이 잘 나와서 만족스러웠다

녹차맛이 진하고 적당히 달달해서 맛있었다

녹차스콘은 생각보다 크기가 작고 단맛이 너무 적어 아쉬웠다

쌉싸름한 녹차맛이 강한데 비해 단맛이 너무 적어 쓰게 느껴질 정도라 단맛이 조금 더 나면 좋을 것 같다

크랜베리가 넉넉히 들어있는 점은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은 녹차머핀인데 이것도 좀 아쉬웠다

일단 크기가 큼직한 것은 좋았지만 그만큼 가격도 비싸 개당 3800원이었다

안에 팥앙금이 가득 들어있는데 팥이 딱딱해서 먹기 힘들었다

크기가 너무 커서 먹다보면 팥앙금 덩어리만 먹는 기분이었다

팥앙금을 조금 더 부드럽게 만들고 크기를 조금 줄여서 가격도 살짝 낮추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었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빵을 사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좋은 브레드덕은 친절한 직원들의 응대에 기분이 좋은 곳이었다

다소 아쉬운 메뉴들도 있었지만 마들렌이 특히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브레드덕은 장승배기역과 상도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광나루역 근처를 갔다가 혹시 빵집이 있는지 검색해보았더니 본누벨 과자점이라는 곳이 나왔다

어쩐지 익숙한 이름이라 살펴보니 여기저기 지점이 있는 빵집이었다

늦은 시간에 가서 어둑하게 찍혔다

가게가 제법 커서 신기했다

빵 종류가 많은 편인 것 같은데 시간이 늦어서 여기저기 빈 곳이 많이 있었다

시식을 할 수 있는 종류도 많았는데 고민하다가 무난한 빵을 골랐다

버터프레첼과 스콘을 골랐다

무난한 맛의 버터프레첼이었다

크랜베리가 살짝 들어있는 스콘도 무난한 맛이었다

 

여러가지 종류의 빵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맛을 내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식을 몇가지 해보았는데 스콘이라든지 프레첼 같은 메뉴보다는 단팥빵이나 소보로 같은 고전적인 빵이 더 맛있는 것 같다

본누벨 광장점은 광나루역 2번 출구로 나와 큰길을 따라 걸으면 위치하고 있다

 

'먹부림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빵집] 정자 안데르센과자점  (10) 2017.06.11
[빵집] 상도 브레드덕  (8) 2017.06.07
[카페] 광나루역 커피점빵  (10) 2017.03.10
[맛집] 구로디지털단지 육식예찬  (18) 2017.01.09
[빵집] 천호 블랑제리 11-17  (6) 2015.12.13

광나루역 부근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커피점빵이라는 카페를 들렸다

골목 안 깊숙히 들어가야 있는 작은 카페였는데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

원두의 종류가 굉장히 다양했는데 커피를 주문할 경우 원하는 원두를 고를 수 있는데다

나중에 아메리카노로 리필도 가능하다고 한다

아메리카노와 이 곳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피콜로라떼를 주문하였다

전반적으로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다

가게는 아늑한 편이었고 테이블의 수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주문한 커피가 나왔는데 피콜로라떼는 라떼아트가 참 예쁘게 나왔다

피콜로라떼라는 이름이 독특한데 진한 호주식 라떼라고 한다

커알못이라 뭐라 평하기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묵직하고 진한 맛이었다

요즘 한창 유행하는 플랫화이트와 비슷한 커피라고 했는데 그래서 거품이 아주 풍성했다

아메리카노 또한 맛이 진했다

 

근처를 지날 일이 있을 때 진한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커피점빵을 추천한다

커피점빵은 광나루역 2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뀨우가 맛있는 고깃집이 있다고 하여 함께 가보았다

구로디지털단지역 근처 골목에 있는 육식예찬이라는 고깃집이었는데 한우를 전문으로 파는 곳이라고 한다

지금보니 28일간 숙성했다는 한우를 사용했나보다

안심, 등심, 채끝이 나오는 예찬이라는 세트메뉴를 주문하였다

가게가 그리 넓은 곳은 아니었는데 알고보니 3층에도 매장이 있다고 한다

안쪽에 편한 자리를 가고 싶다면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샐러드와 각종 장아찌, 양념이다

저 샐러드는 올리브가 맛있고 야채가 신선해서 식전에 가볍게 먹기 좋았다

장아찌 종류도 깔끔했고 나중에 고기를 먹을 때 곁들이면 좋은 장아찌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양념은 소금, 마늘소스, 와사비가 제공되는데 이 또한 고기 종류에 따라 추천을 해준다

그리고 된장찌개도 나오는데 차돌박이 같은 고기가 들어있고 각종 부재료가 풍성해서 맛있었다

육식예찬의 좋은 점은 고기를 구워서 제공하기 때문에 고기를 굽는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고기를 구울 때 사용하는 소금과 후추는 그냥 구경만 했다

드디어 고기가 등장하였다

왼쪽부터 차례로 등심, 채끝, 안심 순이다

좋은건 크게 보는 것이 좋다

총 450g이라고 해서 어느정도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는데 양이 제법 많다

두께가 두툼해서 단면에 비해 양이 상당히 많았다

고기를 구경하고 있노라면 와서 숯불에 직접 구워서 일일이 잘라서 줄세워 준다

가장 먼저 먹은 고기는 안심이었다

소금을 곁들이는 것이 좋다고 하여 먹었는데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3가지 중에서 제일 맛있었다

그다음은 채끝이었는데 이번에는 와사비를 곁들이는 것을 추천받았다

아마도 기름진 부위라서 와사비로 추천한 것 같은데 이것도 소금이 맛있었다

살짝 기름진 느낌이라서 아쉬웠는데 뀨우는 채끝이 제일 맛있다고 하였다

고기를 구우면서 버섯도 익혀주었다

버섯을 자른 사진은 없는데 의외로 굉장히 촉촉하고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등심인데 확실히 다른 부위에 비해 탄력이 있고 씹는 맛이 있었다

와사비에 배추절임을 추천받았다

힘줄 부분은 따로 구워서 주었는데 다른 부위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식감이었다

마지막은 서비스로 받은 과일꼬치인데 고기를 먹고 입가심으로 먹으니 깔끔해서 좋았다

평소 가지 않던 구로디지털단지역 부근이라 살짝 걱정을 했는데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였다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하고 고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어서 잘 알고 먹을 수 있었다

가격도 서비스나 고기질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선이었다고 생각한다

육식예찬은 구로디지털단지역 2번이나 3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다

 

'먹부림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빵집] 상도 브레드덕  (8) 2017.06.07
[빵집] 광나루역 본누벨과자점  (14) 2017.03.14
[카페] 광나루역 커피점빵  (10) 2017.03.10
[빵집] 천호 블랑제리 11-17  (6) 2015.12.13
[맛집] 인사동 만석골닭한마리  (0) 2015.04.0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