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텀블벅을 통해 알디프라는 차 브랜드를 알게 되었다

그때 구입했던 차를 맛있게 마셨던터라 이 브랜드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데 최근 티 퍼품을 출시했다고 한다

인터넷에서도 살 수 있지만 직접 시향을 해보고 싶어서 알디프 매장으로 갔다

오르막길과 골목을 지나 겨우 도착했는데 아쉽게도 알디프는 예약제로 운영되는 티바라서

내부 사진을 찍는다든지 차를 마실 수는 없었다

하루에 딱 4번, 3명만 예약을 받아 운영하는데 이 날도 예약 손님들로 꽉 차 있었다

총 3가지 종류의 티 퍼퓸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달콤한 향이 나던 스페이스 오디티를 구입하였다

포장지가 예쁘게 나왔다

설명이 잘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차를 우려서 넣었다는 설명과

동물실험,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이야기 등이 적혀 있었다

화장품이라서 그런지 전성분 표시가 되어 있었는데 정말 스페이스 오디티 차 추출물이 들어갔다

티 퍼퓸이라고 하지만 룸스프레이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게 나왔다고 하더니 케이스는 단촐한 편이다

그렇지만 그만큼 가볍게 구입해서 쓸 수 있어 좋았다

 

향은 달달한 과일향이 나는데 독하지 않고 지속력이 약하다

특히 잔향이 남지 않아서 수시로 뿌려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티스토리에서 2017년 한 해 동안 블로그가 어땠는지 알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해주어 결산을 해보았다

제목을 적으라고 하는데 뭐라 적을지 고민하다가 역시 차와 음식이지 싶어 적었다

상위 1% 댓글부자 ★★★★★

300+ 포스팅 ★★★

카페디저트 ★★★

20만+ 방문자 ★★★★

2년차 블로그 ★★★

상위 3% 공감부자 ★★★★

친절한 댓글러 ★★★★★

상위 1% 부지러너 ★★★★★

이런 내용들이 나왔는데 생각보다 후한 점수에 기뻤다

2017년에는 아팠을 때도 있었고 연말에 블태기가 와서 글을 좀 덜 썼다 싶었는데 역시 2016년에 비해 글이 줄었다고 한다

그래도 380개의 글을 썼으니 하루에 한개씩 글을 쓰자는 생각은 얼추 지킨 것 같아 뿌듯했다

명색이 차 블로그를 지향하는데 차와 관련된 단어가 없을까봐 살짝 걱정하였다

다행히 녹차, 말차, 밀크티, 홍차 등이 보였다

초콜릿이 은근히 많이 언급된 것 같아 신기했다

아무래도 차를 마시고 카페 디저트 게시판에 올려서 그런지 다른 주제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2016년에 비해 방문자 수가 늘어서 신기했다

아마도 다음 메인에 걸린 횟수는 줄었지만 꾸준히 글을 써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올해는 오사카 여행기가 인기가 많았다

조회수가 높은 글들 중에도 오사카 여행기가 있었다

공감수도 오사카 자유여행이 제일 높았다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지만 조회수와 공감이 비례한 점이 신기했다

너무나 귀여웠던 새끼 고양이가 있는 연남동 공공공방 이야기에 댓글이 제일 많이 달렸다고 한다

한 글 당 평균 1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린 모양이다

 

2017년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는데 이렇게 결산을 하니 뿌듯했다

 

이니스프리 2017년 두번째 vvip키트를 수령하라는 문자가 와서 받아왔다

원래 수령 기간보다 하루 앞당겨 7월 6-12일 동안 수령할 수 있다고 한다

여러가지 나라를 테마로 만든 상자라고 하는데 내가 간 매장에서는 선택의 여지 없이 직원이 아무거나 주었다

미리 이니스프리 홈페이지에서 보니 나라별로 패키지나 여행 가이드 책자, 파우치 손잡이의 색상이 다른데

이렇게 랜덤으로 주니 굳이 이렇게 여러 나라로 만들 필요가 있나 싶다

여하튼 이니스프리가 여름쯤 되면 항상 여행용 패키지와 파우치를 제공하는데

이번에 vvip키트도 여행갔을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구성이었다

구성품은 바디 클렌저, 샴푸, 컨디셔너, 클렌징 오일, 클렌징 폼, 파우치, 가이드 리플렛이었다

파우치는 지금까지 받았던 파우치 중에 제일 별로였다

일단 냄새도 많이 나고 저 천에서 지푸라기 같은 얇은 실이 계속 떨어져서 여기저기 지저분하게 남는다

가이드북은 제주도에 대한 너무 뻔한 내용이어서 역시 다른 나라를 받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성품 자체는 여행갈 때 챙겨가기 좋은 구성이었다

특히 클렌징 제품을 준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니스프리를 딱히 자주 이용하지 않아서 등급이 많이 내려갔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vvip를 유지하고 있어서 지난번에 vvip키트 신청을 했었다

2017년이 된 후에 두번째로 받은 이니스프리 vvip 키트이다

이번에는 스킨케어 라인으로 구성이 되었는데 구성이 괜찮아서 마음에 들었다

그린티클럽 키트는 여기에 바디제품을 포함한 3종이 추가되는 모양이다

항상 생각하는거지만 이니스프리 키트는 좋게 말하면 잘 포장된 선물을 받는 기분이고

나쁘게 말하면 항상 쓰레기가 많이 나와서 정리하기 좀 귀찮다

샘플이라서 크기는 작지만 구성이 실속있어 좋았다

아래 쿠폰은 제주도에서 쏘카를 이용하면 쓸 수 있는 할인권이라고 하는데 쓸 일이 있을까 싶다

 

블로그를 한지 꽤 됐지만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 사람을 만난 적은 없다

아무래도 낯가림이 심한 성격이기도 하고 인터넷을 통해 간접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은 특히나 더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지난 주말 첼시님이 조심스레 선물을 주고 싶으시다고 하여 사랑방인 김약국에서 뵙게 되었다

미리 기다리고 계셔서 굉장히 죄송스러웠는데 거기에 건네주신 꾸러미가 묵직해서 또 죄송스러웠다

센스있게 클립으로 쇼핑백 입구를 집어두셨는데 블로그에서 느꼈던 것처럼 섬세한 성격이시구나 싶었다

그리고 오설록 밀크티를 주신다고 해서 뵈러 간건데 이렇게 가득가득 선물과 함께 정성스러운 손편지까지 받게 되었다

마지막엔 귀여운 후추 사진으로 마무리까지 되어있어 더욱 기뻤다

 

첼시님 말씀처럼 낯가림이 심한 사람과 쑥쓰러움 타는 사람의 조합이라 아무말 대잔치를 하고 왔지만 즐거웠다

다음에 또 봬요 첼시님:)

 

아름다운 요리와 섬세한 리뷰, 귀여운 후추를 볼 수 있는 첼시님의 블로그는 여기를 누르면 된다

 

GS25에서 디즈니와 계약을 했는지 작년부터 꾸준히 관련 제품들을 출시되고 있다

자석이니 인형이니 해서 사람들이 많이 사는 모양인데 딱히 관심이 없어서 구입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차 라인이 나왔다고 하여 고생 끝에 전 종을 구입할 수 있었다

GS25 디즈니 썸썸카페라는 이름인데 이게 편의점에서 발주를 넣으면 랜덤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시스템이라서

한 동네 내에 있는 GS25에는 같은 제품들이 있어서 모든 종류를 구하기 힘들었다

 

그렇지만 의지를 불태워 2주에 걸쳐 약 30여 곳의 GS25를 들린 끝에 6종을 전부 구입하였다!

이제 하나씩 마셔볼 생각인데 아까워서 아직은 관상용으로 모셔두고 있다

조마조마한 마음에 실시간 뉴스는 보지 못했다

나중에 탄핵이 인용되었다는 속보를 보고 그제서야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갈 길이 멀겠지만 그래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먼 훗날, 누군가 이 날 무엇을 했냐고 묻는다면 뭐라 답할지 기억해두자는 이야기가 있었다

뭔가 멋드러진 그런 일을 하고 싶지만 평소와 똑같은 하루를 보냈다

그동안 고생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또 아직 해결되지 않은 많은 일들을 안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오늘 하루를 기록해둔다

카렐차펙은 차 맛은 평범하지만 워낙 귀여운 일러스트가 가득한 브랜드라 관심이 간다

시즌 한정 제품들도 꾸준히 내고 있고 콜라보 제품들도 나와 이 때가 아니면 못 구할 것 같은 절박함이 들기도 한다

이번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상품이 나왔다고 해서 구하고 싶었는데 뀨우가 선물해주었다

의도한건 아니었는데 고르고 보니 전부 시즌한정 제품이거나 콜라보 제품이었다

전부 귀여워서 뭐부터 마셔야 좋을지 행복한 고민중이다

 

작년에 신청했던 이니스프리 키트 수령 기간이 되어 받아왔다

키트를 신청하고 좀 지나면 키트 내용을 공개했었는데 이번에는 공개가 되지 않아 의아했다

전날 공개가 되어 살펴보니 다소 부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리얼 그린 키트라고 거창하게 이름이 붙어 있지만 vvip키트와 그린티클럽 키트로 나뉜다

내가 수령한 키트는 그린티클럽 키트라서 리얼 그린 카드와 더 그린티 오 드 뚜왈렛 50ml가 들어있고

vvip 키트는 리얼 그린 카드와 더 그린티 오 드 뚜왈렛 12ml가 들어있다고 한다

뚜껑을 열면 리얼 그린 카드가 먼저 보이는데 지정된 기한 내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교환권이다

만원짜리라고 하는데 추가금을 내면 더 큰 금액대의 물건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니스프리에서 시행하고 있는 공병 수거 정책으로 수거한 공병을 녹여 만든 카드라고 하는데

당연히 공병이 재활용될거라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카드로 만들 줄 몰랐다

포장은 정말 고급스럽게 잘하는데 워낙 버려지는 종이가 많아서 공병수거로 어느정도 재활용한게 의미가 있나 싶다

여하튼 안에 들어있는 것은 더 그린티 오 드 뚜왈렛으로 50ml짜리다

예전 키트에서 받은 향수도 아직 남아있는데 이번에도 향수라서 좀 아쉬웠다

향은 무난한 편인데 여차하면 디퓨저로 만들까 싶다

 

지금까지 여러가지 종류의 키트를 받았지만 실용성을 높여서 카드를 줬다고 생각해야 할지

아니면 다른 때보다 키트를 기획하는 것에 정성을 덜 쏟은 것이라고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앞으로 키트를 받을 일이 없을 것 같아 사실상 마지막 키트이니 잘 써봐야겠다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는데 2016년 블로그 결산을 할 수 있길래 한번 해보았다

어쩐지 립서비스 같지만 그래도 기분 좋다

댓글 수 상위 1%의 넘사벽 신 블로그라니 그동안 많은 분들이 도와준 덕분이 아닐까 싶다

2016년 한 해 동안 쓴 글이 428개라니 하루에 여러번 올린 적이 있어서 그런가보다

차 블로그를 지향한다고 했지만 카페와 디저트, 맛집이 아주 월등히 많아서 슬프다

차 시음기를 카페 디저트 카테고리에 넣어서 더 그렇겠지만 그래도 저렇게 보니 아쉽다

도쿄 자유여행은 꽤 여러개로 쪼개서 포스팅했기 때문에 태그별 글 작성수가 제일 많은 모양이다

이렇게 많은 수가 일년 동안 왔다니 모아놓고 보니 신기하다

조회수가 높은 글은 다음 메인에 올라간 글이 대부분인데 그게 아니라면 특정 지역의 맛집이라서

역시 차 블로그가 아니라 맛집 블로그인 걸로 해야 하나 싶다

댓글도 정말 많이 달렸다

자주 왕래해주는 분들이 있어서 가능했던 댓글 수이지 않을까 싶다

역시 댓글 수가 많은 글도 대부분 맛집 아니면 디저트라서 다시 한번 맛집 블로그로 전향해야 하나 고민스럽다

그래도 이것저것 많이 잘 먹고 다니면 그게 바로 행복한 삶이지 싶어 혼자 순응하고 있다

 

재미삼아 해보았는데 일년 동안 내가 어떻게 블로그를 운영했는지 생각해볼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

2017년에도 열심히 운영해서 더 좋은 글을 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