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코스트코에서 박스로 판매하는 것을 보고 어떤 맛일지 궁금했던 밀크티가 있었다

코스트코는 대용량으로만 파는데 공장제 밀크티를 한 박스씩이나 사먹을 필요는 없어서 사지 않았다

몇 개월 후, 롭스에서 우연히 밀크티를 발견하였다

왜인지 얼그레이 밀크티만 판매하고 있어서 사지 않았는데 얼마전에 가니 다즐링 밀크티도 판매하고 있어서 하나 구입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구입한 티타임 다즐링 밀크티이다

롭스에서는 개당 2500원에 판매하고 있지만 코스트코나 인터넷에서 박스로 사면 훨씬 저렴해진다

사기를 망설였던 이유는 성분 때문에 우유가 아닌 물과 분유 등으로 맛을 낸 밀크티이다

양이 많아서 그런지 카페인도 90mg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여하튼 구입하였으니 마셔보기로 하였다

향 자체는 공장제 밀크티에서 흔히 맡을 수 있는 딱 그정도의 향이었다

어쩐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맛이었다

물맛이 강하고 우유맛이 옅은 것은 예상했던 것이지만 미묘한 구수함은 왜 나는지 모르겠다

그 구수함이 거슬려서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었다

아주 저렴한 것도 아니고 맛이 무난한 것도 아니어서 딱히 권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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