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홍대에 있는 알디프를 다녀왔다.

계절마다 다른 티코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계절마다 가려고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여러모로 일정이 미루어져 가을 코스가 끝나기 직전에 겨우 다녀왔다.

예약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대기석에 앉아 있었다.

알디프 티코스는 미리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약을 하고 갔다.

예약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대기석에 앉아있는데 창가에 놓인 글귀가 인상적이었다.

이번 가을 코스는 문학사와 콜라보로 만들어졌다고 하더니 이런 글귀를 놓았나보다.

총 5권의 책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최은영 내게 무해한 사람이라는 책이 놓인 자리에 앉았다.

온 순서대로 자리를 고를 수 있

어 준비된 책 중에서 제목이 가장 인상적인 내게 무해한 사람이라는 책 앞에 앉았다.

메인 코스를 주문하면 5잔의 차를 마실 수 있다.

미니 코스와 메인 코스가 있는데 그 계절에 처음 방문하는 것이라면 메인 코스를 추천한다.

아무래도 코스의 진행이 메인 코스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첫 방문에는 메인 코스가 좋다.

이 날의 웰컴티는 시원한 스페이스 오디티였다.

모든 손님들이 메뉴를 고르고나면 코스가 시작된다.

웰컴티는 티 마스터가 그날 그날의 날씨라든지 여러 상황들을 고려해서 내놓는다.

살짝 더웠던터라 내심 시원한 차가 나오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이렇게 시원하게 나와서 좋았다.

레몬즙을 살짝 넣어 마시는게 더 상큼하고 맛있었다.

스페이스오디티는 레몬즙이 들어가면 색이 변하는 재료가 들어있어 색의 변화를 즐길 수 있는데

웰컴티지만 레몬즙도 준비하여 제공하는 점이 좋았다.

덕분에 이렇게 예쁜 보랏빛을 볼 수 있었다.

두번째는 알디프의 시그니처인 크림 밀크티.

알디프는 일반적인 밀크티와 다르게 차를 진하게 우리고 그 위에 크림을 얹는 방식의 밀크티를 제공한다.

사실 나는 우유맛이 진한 밀크티를 좋아하여 알디프의 밀크티를 썩 좋아하진 않는데

그래도 위에 얹어진 크림이 맛있어서 항상 끝까지 마신다.

이번 가을 코스에서 제공된 밀크티는 경화수월과 리스브렉퍼스트를 우려 위에 팥크림을 얹은 밀크티였다.

세번째 메뉴는 선택할 수 있다.

알디프에서 제공하는 티 칵테일을 참 좋아하는데 나 같은 사람들이 많은지 매 시즌마다 새로운 티 칵테일이 나온다.

이번 가을 코스에만 판매한다는 루이보스 베리 에이드를 주문하였다.

루이보스와 각종 과일, 복분자가 들어가는 티 칵테일.

알코올이 들어간 티 칵테일을 주문하면 들어가는 술의 양을 결정할 수 있다.

작은 잔, 큰 잔, STOP 이렇게 세 종류를 제시해서 빵 터졌다.

STOP은 손님이 스탑을 외칠 때까지 술을 계속 부어준다고 한다.

 

평소에 루이보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맛이 너무 강할까 걱정이었는데 의외로 루이보스의 맛은 강하지 않고 상큼했다.

복분자주의 맛도 크게 치고 올라오지 않으면서 전반적으로 달달하고 상큼해서 맛있었다.

통밀 크래커에 크림치즈를 바르고 건무화과를 올린 디저트.

계속 차를 마시다보면 뱃속이 헛헛한 느낌이 드는데 이 때쯤 나온 디저트가 반가웠다.

얇은 통밀 크래커에 크림치즈를 바르고 건무화과를 올렸는데 바삭한 식감과 쫄깃한 식감이 어우러져 맛있었다.

화려한 무알코올 티 칵테일.

네번째 메뉴는 계란 흰자와 차를 섞어 만든 티 칵테일이었다.

장미 오일이 들어가고 장미를 얹어 아주 화려한 느낌이 들었다.

아쉬운 마지막 잔.

마지막 잔은 사과파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디저트티였다.

작은 잔에 버터를 넣고 잔의 입구에 버터를 발라 설탕을 묻히는 등 다른 메뉴보다 준비과정이 복잡해보였다.

버터도 일반 버터가 아닌 세 가지의 버터를 섞어 얼린 버터를 사용한다고 한다.

아쉽게도 내 입맛에는 별로였다.

바디앤소울과 샹들리에, 두 차를 섞어 따뜻하게 우려 마치 방탄커피처럼 버터를 녹여 먹는 음료였는데

아쉽게도 내 입맛에는 영 느끼해서 어색했다.

어느정도 맛을 보고 요청하면 시나몬 가루를 뿌려주는데 그걸 뿌리니 버터의 느끼함이 잡혀 조금 나아졌다.

 

항상 갈 때마다 놀라움을 주는 알디프는 이번 가을에도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벌써 겨울 코스가 시작되었던데, 이번 겨울 코스도 놓치지 않고 갈 예정이다.

마라샹궈를 처음 먹었을 때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아마도 가게 별로 맛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닐까 싶다

지난번에 갔던 라화쿵부의 마라샹궈는 입맛에 썩 맞지 않아서 이번에는 다른 곳으로 가서 먹어보기로 하였다

보라매 쪽에 음식점이 많이 있는 상가가 있는데 거기에 마라탕과 마라샹궈 전문점이 있다고 하여 가보았다

생긴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깔끔하고 제법 넓다

아직은 손님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식사 시간 때 가도 크게 붐비지 않아 좋다

메뉴가 제법 다양한데 전반적으로 저렴하다

뒤에 이어서 말할 것이지만 가격이 저렴한 대신 딱 그만큼의 맛이라서

인원이 많아서 다양하게 시키는 것이 아니라면 마라탕이나 마라샹궈에 집중하는 것이 낫지 않나 싶다

매장 가운데에 마라탕 혹은 마라샹궈에 넣을 재료들이 놓여 있다

입구에 있는 집게와 양푼을 사용하여 원하는 만큼 담으면 된다

종류는 다양하지만 마라샹궈를 먹는다면 볶음 요리에 어울리는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숙주와 청경채, 배추 같은 야채를 넣고 이외에 취향에 따라 버섯이나 새우, 쭈꾸미 같은 재료를 넣으면 좋다

계산대에서 따로 소고기를 추가하면 맛이 한층 더 풍성해지니 추천한다

다 비슷해보이지만 조금씩 다 다른 이유는 이 가게에 제법 많이 가서 먹었기 때문이다

마라샹궈는 맵지 않게 하는 것이 되지 않아 가장 덜 맵게 해달라고 했는데도 엄청 매웠다

마라샹궈를 주문하면 밥이 서비스인데 밥 자체는 질어서 별로지만 마라샹궈의 매운맛을 중화시켜 준다

단무지와 짜샤이도 있지만 아무래도 마라샹궈 자체가 간이 세기 때문에 많이 먹지는 않게 된다

보라매 마라탕은 다른 곳에 비해 마라와 같은 향신료가 강하지 않아 무난하다는 평이 많던데

확실히 이전에 먹었던 것보다 맛이 친숙해서 그런지 입맛에 맞아 자주 갔다

비슷하지만 모두 다른 날 찍은 마라샹궈이다

마라샹궈를 먹다보니 다른 메뉴도 궁금해서 시킨 꿔바로우는 딱 가격만큼의 맛이었다

고기는 거의 없고 그냥 찹쌀반죽 튀김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래도 마라샹궈가 맛있으니 계속 갔다

대체로 마라샹궈보다 마라탕을 많이 먹던데 어떨지 궁금해서 마라탕도 먹어보았다

매운 맛을 아예 없이 해달라고 한데다 면을 넉넉하게 넣었더니

땅콩소스 맛이 나는 라면 내지는 짬뽕 같은 느낌이었다

함께 주문한 마라샹궈에서 몇가지 재료를 옮겨 넣었더니 제법 칼칼하고 괜찮았다

평소 국물 요리를 좋아한다면 마라탕, 볶음 요리를 좋아한다면 마라샹궈가 좋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 가게에서 마라샹궈에 이어 제일 많이 먹은 메뉴는 이 중국식 감자전이다

감자전이라고 하기에는 사실 감자의 맛이 굉장히 연하고 그냥 밀가루 반죽 튀김 내지는 구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기름을 넉넉히 둘러 구워 바삭함이 살아있는데다

마라샹궈처럼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매운맛을 중화시켜줘서 함께 곁들이기 좋았다

같은 날 같지만 다 다른 날 찍은 사진이고 심지어 안 찍은 적도 있으니 엄청나게 많이 먹었구나 싶다

 

멀리서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니고 그냥 요즘 이런 음식을 먹는구나,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보라매 마라탕전문점은 롯데백화점 관악점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요즘 꽂혀 있는 음식이 뭐냐고 묻는다면 마라샹궈라 답할 것 같다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꼬박 먹다가 아무래도 매운 음식이라 위장에 좋지 않은 것 같아 요즘에는 자제하고 있다

마라샹궈를 처음 먹은 곳은 라화쿵부라는 체인점인데

사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때 먹은 마라샹궈는 딱히 호감이진 않았다

평소 즐겨보던 맛있는 녀석들이라는 먹방 프로그램에 나왔다 하여 가보았는데 내 입맛에는 좀 아쉬웠다

가게가 그리 크지 않고 테이블 간격이 좁아 쾌적하다고 하기는 어려웠다

그렇지만 다행히 손님이 많지 않을 때 가서 비교적 조용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재료를 고르기 전에 음료수 코너를 보았는데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아이스티가 있어 하나 골랐다

마라탕, 혹은 마라샹궈를 판매하는 전문점은 대체로 이렇게 직접 재료를 골라 담을 수 있게 되어 있다

가게마다 야채의 신선도도 다르고 재료의 종류도 다르나 가격은 비슷하게 받는 것 같다

이런저런 재료를 고른 후에 카운터에 가져가면 무게를 달아 계산해주는데

여기에 금액을 추가하고 소고기까지 넣었다

볶음요리인 마라샹궈로 주문했더니 같은 무게여도 마라탕보다 단가가더 비쌌다

계산을 마치면 이런 번호표를 주는데 이걸 보고 음식을 가져다준다

음식이 준비될 동안 아이스티를 먼저 마셨다

달달한 아이스티인데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마실 수 있는 아이스티와 다르게

미묘한 향신료 같은 향이 나면서 살짝 알싸한게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이윽고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숙주의 숨이 죽어있는 등 전반적으로 지나치게 많이 볶은 것 같았다

그렇게 맛있다던 중국당면도 내 입맛에는 너무 크고 질겨서 맞지 않았다

 

맛이 없진 않았는데 그렇다고 생각날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처음 가는거라 재료를 고르는 것도 미숙했던 것 같고 이곳의 양념이나 볶는 정도가 내 입맛에 맞지 않았던 것 같다

프랜차이즈라 여기저기 있는데 이대점 말고 다른 곳은 또 맛이 다를지도 모르겠다

라화쿵부 이대점은 이대역 2버 출구로 나와 내려가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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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에서 돌아다니다가 생긴지 얼마되지 않은 듯한 카페가 있어 들어가보았다

작은 가게여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생긴지 얼마 안된 가게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것이 신기했다

가게 내부는 무던한 듯 하면서도 잘 꾸며진 느낌이었다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인기있는 느낌의 인테리어였다

지금은 메뉴가 바뀌지 않았을까 싶다

사실 이 가게를 간 이유는 음료보다도 디저트 때문에 간 것이라 음료 메뉴판은 유의깊게 보지 않았다

사진을 찍고나서 보니 음료는 가격이 좀 나가는 편인 것 같다

매장에서 직접 굽는다는 파운드케이크는 종류가 제법 다양했다

날이 더울 때 갔던 터라 냉장보관을 해야 하는 그린케이크와 매장에서 먹을 경우 크림을 올려주는 프룻케이크를 먹고

포장을 해도 큰 변화가 없는 단호박 케이크는 포장을 하기로 하였다

먼저 프룻케이크는 이름처럼 다양한 건과일이 듬뿍 들어있어 쫄깃한 식감을 잔뜩 느낄 수 있었다

파운드케이크 자체의 단맛이 강한 편이 아니라서 건과일의 달달함과 새콤함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느껴졌다

올려주는 크림을 곁들이면 살짝 퍼석한 파운드케이크를 부드럽게 잡아주어 잘 어울렸다

겉면을 살짝 태운 듯이 익혀서 향과 식감이 아쉬웠다

그린케이크는 말차가루를 이용한 케이크인데 어째서인지 사진이 이것 밖에 없어서 격하게 흔들렸다

흔들린 사진이지만 한눈에 봐도 녹색이 아주 진해서 진한 녹차맛이 기대되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녹차가루를 너무 넣었는지 식감이 너무 퍼석거려 아쉬웠다

아무래도 파운드케이크는 하루쯤 묵혔다 먹는게 제일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의외로 매장에서 먹은 두 파운드케이크보다 기대가 없었던 단호박 파운드케이크가 더 맛있었다

포장하고 하루 뒀다 먹어서인지 살짝 촉촉하고 부드러워져서 안에 들어있는 단호박과 크림치즈가 잘 어울렸다

 

오픈 초기에 가서 지금은 메뉴가 많이 바뀐 모양이다

가게가 작고 조용한 공간인데다 테이블의 수가 많지 않아 가볍게 디저트 먹으러 가기에 좋을 것 같다

연남동 오피스오브는 홍익디자인고등학교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연남동에서 작은 찻집이던 곳이 이번에 리뉴얼을 했다고 하여 살짝 아쉬웠었다

그래도 여전히 차를 팔고 밀크티가 주력 상품이 되었다고 하여 지나는 길에 들러보았다

간판이 크지 않고 옆 건물보다 안으로 들어가있어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리고 입구는 건물보다 더 안으로 들어가야 있어서 여러모로 알고 가지 않으면 가기 어려울 것 같다

날이 좋다면 여기에 테라스석을 마련해줘도 좋지 않을까 싶었는데 공용 공간인가 싶기도 하다

나름의 포토존인데 가게 안에서는 볼 수 없는 구조였다

오렌지 리프의 메뉴는 아주 간결하다

녹차는 크게 종류를 나누어서 제공하고 추천이 필요하면 직원 분에게 부탁하면 된다

이런저런 질문 끝에 녹차를 추천받았다

밀크티는 날마다 조금씩 부재료가 바뀐다고 하는데 내가 간 날에는 밀크티에 바닐라가 들어간 날이라고 한다

테이블이 많지 않은데다 차라는 특성상 느긋하게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서 금방 만석이 됐다

운이 좋게도 마지막 자리를 앉게 되서 웨이팅을 하거나 쓸쓸히 걸음을 돌려야 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아 다행이었다

주문한 녹차는 깔끔한 맛이었다

요즘 부쩍 밀크티의 인기가 좋아 오렌지리프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밀크티를 주문한다고 한다

뒤의 나무 홀더는 오렌지리프의 시그니처 홀더로 매장에서 마실 때 제공하고 뚜껑도 색상을 맞춰 금뚜껑으로 준다

테이크아웃을 할 경우에는 은뚜껑을 제공한다니 여러모로 섬세했다

밀크티는 단맛이 강하지 않고 차향이 강했다

 

차며 밀크티며 전반적으로 깔끔한 곳이었다

연남동 오렌지리프는 연남동 주민센터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서 말차맛과 홍차맛 디저트를 출시했다고 하여 구입해보았다

홍차맛은 들어오지 않아 일단 말차맛만 구입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입맛에 맞지 않아 홍차맛은 구입하지 않기로 하였다

가격은 3200원으로 비싼 편이었다

그래도 비싼만큼 말차가 1.07% 들어있다고 한다

재료는 별로였다

그냥 말차맛이라는 단어만 보고 구입했고 푸딩인 줄 알았는데 푸딩이 아니라 포타주라고 한다

달달하게 먹을 수 있는 디저트용 스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구성물은 꽤 다양하다

포타주와 떡, 숟가락이 들어있다

꽤 단단한 식감의 푸딩일거라 생각했는데 너무나 물컹한 식감이라서 놀랐다

일단 설명대로 떡조각을 올려보았다

말차맛이 아예 안나지 않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미묘한 식감을 상쇄시킬 정도로 진하지는 않았다

고체보다는 액체에 가까운 식감이라 먹기도 불편하고 다소 생소했다

그렇다고 음료처럼 마시기에는 점도가 높고 떡이 있어서 불편하고 말이다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식감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결국 남겼다

 

예전에 텀블벅을 통하여 알게 된 알디프라는 차 브랜드를 좋아한다

차의 맛과 향도 좋은데다 디자인이라든지 차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만드는 곳이라 마실 때 기분 좋은 차가 많다

예전에는 이태원 부근 지대가 높은 곳에 있어 가기 힘들었는데 이번에 홍대로 이전을 하여 접근성이 좋아졌다

예전보다 매장도 커져서 전보다 많은 수의 에약을 받는데 덕분에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하였다

반지하인 티바와 그 윗층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아마도 윗층은 사무실 같은게 아닐까 싶다

아직 전 시간의 코스가 끝나지 않아 대기석에서 기다렸다

기본적으로 매장 내에서 차를 마시는 것은 코스로만 가능하고 사전에 예약을 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제품 구입이나 테이크아웃은 가능한데 아무래도 코스가 메인이라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애프터눈티세트가 아니라 티 코스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디저트보다는 차가 주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디저트는 마카롱으로 제공되는데 슈아브에서 납품받는다고 한다

테이크아웃 손님을 위한 메뉴판이 따로 있었고 나중에 테이크아웃을 하러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의 이태원 매장은 굉장히 작았는데 이번 매장은 넓직하고 인테리어도 훨씬 공들여 한 것이 느껴졌다

사진에는 없지만 화장실이 내부에 있고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어 차를 마시다가 화장실 때문에 곤란할 일은 없었다

대기석이 있어 앉아서 기다렸다

이윽고 예약한 시간이 되어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대체로  다리가 길고 허리받침대가 작은 의자는 불편한데 여기 의자는 편안했다

테이블 벽에는 가방을 걸 수 있는 고리가 있어 가방을 보관하기 좋았다

알디프는 계절마다 새로운 티 코스를 개발하는데 이번 가을 티 코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알디프의 차도 좋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좋아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기대가 컸다

자리마다 다른 모양의 토끼 모형이 놓여 있는데 사진 찍을 때 활용하라고 둔 모양이다

 

메뉴판은 접어두었다

 

한 타임에 7명까지 인원을 받고 내가 간 시간에는 6명이 예약했는데 모두 메인 코스를 주문하였다

주문을 마치자 웰컴티로 샹들리에 차를 내어주었다

그날그날 각기 다른 차를 내어준다고 하는데 알디프에서 제일 좋아하는 차가 나와 기뻤다

차를 마시며 다음 메뉴를 주문하는 것을 구경하였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미치광이 모자장수를 형상화한 밀크티가 2번째 메뉴였다

스트레이트로 우린 차에 크림을 얹어 만든 밀크티인데 아무래도 우유를 넣어 만든 것보다 가벼운 맛이었다

비포선셋과 바디앤소울이라는 두가지 차를 블렌딩해서 만든 밀크티이지만

여러 향신료가 들어간 바디앤소울이라는 차의 향이 두드러진 밀크티였다

세번째 메뉴이자 두번째 밀크티는 직접 팬에 차와 우유를 넣고 끓여 나오는지라 시간이 좀 걸렸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팬에 끓고 있는 밀크티는 밀키애프터이미지와 벨벳골드라운드라는 차로 만든 밀크티라

밀키애프터이미지의 찻잎이 중국식 차라 끓으면서 찻잎이 엄청나게 커지는 바람에 된장국스러운 모습으로 끓고 있었다

실제로 어떤 손님이 이걸 마시는거냐고 물었다고 하는데 그정도로 독특한 모습이었다

밀크티가 끓는 동안 곁들일 재료들을 손질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쐐기벌레를 형상화하기 위해 토치로 떡을 그을렸다

완성된 밀크티와 쐐기벌레 장식이다

밀크티는 우유가 들어가서 확실히 이전 메뉴보다 맛있었다

밀크티에 설탕은 아주 약간만 들어가고 당도를 흰앙금으로 맞추었다고 하는데 많이 달지 않고 깔끔했다

떡을 그냥 먹는 것보다 밀크티에 휘휘 저어서 같이 먹으면 맛있다고 하여 그렇게 먹어보았다

아차하는 순간에 떡이 완전히 풀어져서 밀크티에 빠져버렸다

이런저런 재미가 있어 즐거웠다

티 코스가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다음 메뉴는 메뉴판 마지막에 있는 메뉴들 중에서 고를 수 있었는데

추가금을 내고 티 칵테일인 행잉 샹들리에를 주문하였다

평소에 좋아하던 차기도 하고 설명 상 제일 궁금했던 메뉴였다

주문을 하면 잔 입구를 레몬으로 문지르고 설탕을 묻혀 잔을 준비하고 음료를 만들어준다

완성된 행잉 샹들리에는 층층이 쌓여 있는 모습이 예쁘니 사진을 찍은 후에 저어주겠다는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맨 아래는 시럽, 샹들리에 차를 우려낸 사케, 티 얼음 순으로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사진을 다 찍은 후에 조심스럽게 저어주는데 그 후에 마시면 된다

아주 상큼하고 적당히 달한데다 알콜 냄새가 강하지 않고 차 향이 은은하게 나는게 정말 맛있었다

다음 티 코스가 나오기 전에는 테이크아웃으로 사마셔야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맛있었다

티 칵테일을 마시고 있으니 슈아브에서 납품받았다는 마카롱의 종류를 알려주고 고를 수 있게 해주었다

내가 고른 마카롱은 팥우유 마카롱이었다

그리고 원하는 사람에 한해 초코펜을 주는데 원치 않으면 직원 분이 대신 그려준다

이 날 예약했던 사람 중에 그리지 않겠다는 사람이 있자 직원 분이 굉장히 안타까워했다

디저트까지 먹고나면 카드 뽑기 게임을 한다

게임에서 직원 분을 이기면 차 티백 하나나 알디프 티 박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 날 손님 중에 직원 분을 이긴 사람이 있어 상품을 받았다

게임을 마치면 티 코스의 마지막 차가 준비된다

나랑갈래라는 차를 요구르트에 냉침한 것과 스트레이트로 우린 것이 준비된다

요구르트에 냉침한 차는 처음 마셔봤는데 굉장히 새콤달콤한데 의외로 차와 잘 어울려서 신기했다

 

이렇게 티 코스가 마무리되었다

알디프에서 티 코스를 준비해주는 분들이 굉장히 사교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손님 한명한명에게 신경을 쓰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평소 애프터눈티세트는 아무래도 차보다 디저트 위주라 먹기 버거울 때가 많은데

알디프의 티 코스는 차에 더 집중할 수 있어 구성적인 면에서 훨씬 마음에 들었다

다음 겨울 코스가 나오면 재방문할 생각이다

알디프는 홍대입구역 7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먹는 마지막 식사를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제주도에 관광온 사람들이 많이 먹는 메뉴로 골라보았다

생선구이와 전복뚝배기를 많이들 먹는다는데 유명한 곳은 멀어서 숙소 근처에서 본 곳으로 가보았다

그냥 가까이라는 이유로 간건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메뉴는 이것저것 있는데 처음부터 메뉴를 정하고 들어간터라 해물전복뚝배기와 옥돔구이를 주문하였다

가정집을 개조한건가 싶은 구조였는데 다소 애매한 시간에 갔더니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넓어보였다

워낙 날이 더울 때라 무조건 에어컨 근처로 앉았다

이런저런 사인도 있었는데 누군지 모르겠다

주문을 하면 밑반찬이 나오는데 참 깔끔하고 정갈하게 나와서 좋았다

하나같이 흔한 반찬인데 맛이 다 좋았다

옥돔구이는 가격이 다소 비싼 느낌이었는데 

생선 자체의 가격도 비싸고 일반 식용유보다 비싼 들기름로 구우니 비쌀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게 구워진 생선이었다

배가 별로 고프지 않은데다 생선구이를 평소에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맛만 보았다

해물전복뚝배기는 이런저런 재료들이 푸짐하게 들어있었다

칼칼하고 익숙한 맛인데 해물맛이 진하게 느껴졌다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닌데 근처에 있다면 한번쯤 가보기에 괜찮을 것 같다

해심초는 베스트웨스턴 제주호텔 부근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식사를 마치고 근처에 있던 르에스까르고로 이동하였다

제주도에서 들리는 마지막 빵집이었다

블루리본을 4년 연속 받은 곳이고 흔히 제주 3대 빵집 중 하나로 불리는 곳이라고 한다

들어가니 무슨 상도 받았다고 메달이 있었다

르에스까르고의 의미가 달팽이라고 하더니 여기저기 달팽이 캐릭터가 있었다

오픈한지 오래 되지 않은 시간에 갔는데도 빵이 넉넉히 있었다

안쪽에서는 쉴새 없이 빵을 굽고 식히고 진열하느라 바빴다

빵의 종류가 다양하지만 추천을 부탁하면 취향에 맞게 추천해준다

다른 손님이 이런저런 질문을 하니 상황에 맞는 빵을 추천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드빵 계열이 다양했다

달달한 종류도 있었다

크기가 큰 빵은 무게를 달아 판매하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를 조금씩 살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식빵도 추천 메뉴였는데 이때는 여행 마지막이라 전부 짊어지고 가야 해서 포기했다

가격은 서울의 빵집 기준으로 무난한 편이었다

제주도라고 해서 특별히 빵 가격이 저렴하거나 비싸진 않았고 일반적인 개인 빵집 정도의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고민 끝에 몇가지 빵을 골랐다

빵을 고르는 중에도 새로운 빵들이 나와 자꾸만 추가하게 되는 곳이었다

예전에는 병에 들은 잼도 팔았다고 하는데 요즘은 이렇게 조금씩만 판매한다고 한다

이 날 구입한 빵들은 이정도였다

전반적으로 다 맛있었다

특히 이 치아바타는 처음에는 상했나 싶을 정도로 새큼한 맛이 강했는데

식감이 쫀득하고 굉장히 찰져서 지금도 종종 생각나곤 한다

크루아상은 무난했다

르에스까르고는 노형오거리 근처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2박3일 동안 잔뜩 먹고 사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워낙 날이 더워서 이동하기 힘들었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 싶다

 

제주도에서 여기저기 카페를 많이 갔지만

그중에서 제일 만족스러운 곳은 의외로 여행을 계획할 때는 목록에 없었던 카페였다

숙소 맞은편에 초록색 외관이 눈에 띄는 건물이 있어 오며가며 보다가 검색해서 카페라는 것을 알아내었고

궁금해서 여행 마지막 날에 방문한 플랏포라는 카페가 제일 좋았다

메뉴는 커피 메뉴 중심으로 아주 간결하게 있었다

살짝 이른 시간에 가서 바나나브레드는 나오지 않았고 대신 먹음직스러운 브라우니와 스콘을 하나씩 주문하였다

이제와서 보니 콜드브루라도 한 병 포장해올걸 그랬나 싶다

차 종류도 제법 다양했는데 커피가 유명하다고 하여 커피로 골랐다

그리 넓은 매장은 아니고 테이블이 많지 않아서 오래 앉기보다는 가볍게 담소를 나누고 일어나는 것이 어울릴 것 같은 분위기였다

카페 자체가 그렇게 작지 않은데 살짝 좁게 느껴졌던 것은 아마도 이 로스팅실 때문이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카페 내부에 깔끔한 화장실이 있는 것도 한 몫한 것 같다

나중에 검색해보니 플랏포의 사장이자 바리스타인 분이 영국 카페에서 일했고 또 그런 분위기를 추구한다고 하더니

카페 여기저기에서 영국 느낌 나는 물건이 하나씩 놓여있는 것도 재미라면 재미였다

두리번거리며 카페를 구경하고 있으니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먼저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내가 시킨 메뉴가 아닌데다 평소 즐기는 메뉴가 아니라 평을 하기 어렵지만

깔끔하고 맛있는 편이었다

플랫화이트도 맛이 깔끔했다

쓴맛이 적고 고소한 맛이 주를 이루었고 산미는 살짝 있는 편이었다

커피도 맛있었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이 빵들이었다

스콘은 딱 내가 좋아하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스타일이었고 모양도 예뻤다

함께 나오는 잼은 병만 저렇게 되어 있고 실제로는 큰 병에 들은 잼을 덜어서 주는데 부족하면 리필할 수 있다

버터가 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잼으로도 충분히 맛있었다

브라우니도 상당히 맛있었다

진한 초콜릿 맛에 꾸덕한 식감까지 이것도 딱 내가 좋아하는 식감과 맛의 브라우니어서 좋았다

 

숙소 근처에 있어서 우연히 갔는데 정말 마음에 드는 카페라 제주에 있는게 아쉬울 정도였다

이 카페 때문에라도 다음에 제주도를 간다면 또 같은 숙소에서 묵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제주도에서 커피도, 디저트도 전부 맛있고 친절한 응대까지 받을 수 있는 카페를 원한다면 플랏포를 적극 추천한다

여기저기 이름이 다소 다르게 저장되어 있는 것 같다

Flat4, 플랫4, 플랏포, 플랫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되어 있는데 제주시 노형동에 있고

베스트웨스턴 제주호첼 맞은편 골목에 있는 카페라면 그곳이 맞다

 

잔뜩 먹어 배가 부른데도 오로지 케이크를 먹겠다는 일념으로 이동했다

블리케이크라는 곳인데 처음에는 러블리의 블리인가 싶었는데 배불리의 블리라고 하여 급 호감이 생겼던 곳이다

신기하게 이쪽 지역은 화요일에 휴무인 곳이 많았다

관광지라기보다는 주택가 근처라 다행히 빈자리가 있었다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진 곳이었다

원하는 케이크가 없을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갔는데 다행히 많이 남아있었다

전부 다 맛있어보여서 한참 고민하다가 겨우 고를 수 있었다

제주 말차크레이프는 말차가 들어갔다고 하니 골랐다

그리고 가장 기대했던 쑥 쇼콜라도 골랐다

단호박 케이크도 평이 좋던데 2조각 이상은 도저히 먹을 수 없을 것 같아 포기했다

날이 선선했다면 포장이라도 했을텐데 너무 더워 그것도 여의치 않았다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포장 손님도 꽤 있었다

주문한 음료와 케이크가 예쁘게 나왔다

아인슈페너의 맛은 무난했다

조금이라도 배를 꺼뜨리기 위해 차를 주문했다 

먼저 단맛이 덜할 것 같은 말차 크레이프부터 먹었다

말차맛이 굉장히 진해서 쌉싸름함 또한 강했다

배가 덜 불렀다면 더 맛있게 먹었을텐데 아쉽게도 배가 불러서 마음껏 즐기지 못했다

쑥케이크는 정말 정말 맛있어서 배가 부른데도 계속 먹게 되었다

쌉싸름한 쑥향과 맛이 진하게 나고 적당히 달달한 맛이 잘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다

근처에 있다면 한판 정도는 거뜬히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맛이었는데 멀리 있다는게 참 원통했다

 

관광지에서 좀 거리가 있지만 제주도에 간다면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블리케이크는 제주시 아라2동에 위치하고 있다

케이크를 엄청나게 먹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제주도는 돼지가 유명하다던데 그러면 제주산 곱창을 먹어봐야하지 않겠냐며 제주산을 판매하는 곳을 찾았다

의외로 제주산을 판매하는 곳이 드물었고 딱 한 곳, 고씨네 막창이라는 곳이 있다고 하여 갔다

검색해봤더니 관광객이 가는 곳은 아니고 주로 근처 학생들이나 마을 주민들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제주산을 사용하는 곳인데도 가격이 괜찮았다

다소 이른 시간에 갔더니 손님이 적었는데 저녁 때가 되니 단체로 예약을 해서 오기도 하고 북적거렸다

전반적으로 정겨운 분위기의 곳이었다

곱창과 곁들일 수 있는 밑반찬들이 준비되었다

야채가 무른 곳 없이 신선했다

부추는 매운 맛이 강해 혀가 아릴 정도였는데 그게 오히려 곱창의 느끼함을 잡아주었다

그리고 제주도에서는 원래 저 쌈장을 주로 쓰는건지 모르겠지만 제주도 음식점에서 나오는 저 쌈장이 참 맛있었다

먼저 종류별로 먹어보려고 소곱창모듬을 주문하였다

정말 날 것 그대로의 느낌으로 나왔다

100% 구워주는 시스템은 아니지만 원래 사장님이 친절하고 손님이 적은 시간 대여서 그런지

자주 와서 뒤집어주고 잘라주어 비교적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콩팥은 가장 마지막에 올렸는데 걱정했던 것과 달리 먹을만 했다

모듬을 먹었으니 이번에는 돼지막창을 주문해보았다

이번에도 정말 날것 그대로의 느낌이 살아있다

아무래도 초벌구이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익는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

바삭하게 잘 익혀서 쌈장과 부추에 먹으니 잘 어울렸다

한참 먹고 있으니 사장님이 밥 먹어야 하지 않냐며 친근하게 물어보고 된장찌개를 내어주셨다

 

잡냄새가 나지 않고 제주산 막창을 비교적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관광지에서 거리가 있으니 굳이 찾아갈 정도는 아니고

제주산 막창을 꼭 먹고 싶다거나 아니면 근처에 지날 일이 있을 때 들리면 좋을 것 같다

고씨네막창은 제주시 도남동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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