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냉침으로 상큼한 과일가향차를 많이 마셨는데 요즘은 날이 쌀쌀해서 따뜻하게 마시느라 한동안 기본적인 홍차들을 많이 마셨다

여름에 냉침으로 마셨던 베질루르 레몬&라임을 이번에는 따뜻하게 마시기로 하였다

그동안 여러가지 차를 많이 마셔서 그런 것인지 베질루르 차는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차 자체의 맛도 그렇고 향도 그렇고 무난하긴 한데 그렇다고 딱히 좋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는 것은 또 아니다

여하튼 뜨거운 물에 3-5분 정도 우리라고는 하지만

경험상 베질루르는 실론이 베이스라 진하게 우리면 마시기 힘들기 때문에 살짝 식힌 물에 4분만 우렸다

물온도도 낮고 나름 짧게 우렸는데도 색이 굉장히 진하다

그에 비해 차 맛 자체가 깊이 있는 것은 아니고 또 그렇다고 첨가된 향이 강한 것도 아니다

아주 못 마실 정도로 별로인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빼어난 구석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여러모로 아쉽다

 

비가 오더니 날이 맑아져서 그런지 오히려 낮은 더운 듯 하다

햇빛이 너무 세서 그런가 싶긴 한데 그래도 아침과 밤에는 쌀쌀하니 낫다

2016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카렐차펙에서 나온 이어즈티 2016을 꺼내 마시기로 하였다

여름에 시원하게 냉침해서 마셨을 때 참 잘 어울리고 맛있었는데 따뜻하게 마시는건 또 어떨지 궁금하였다

상큼하고 약간 쌉싸름한 청포도향이 난다

와인하면 딱 떠오르는 그정도의 향인데 달콤해서 참 좋다

냉침으로 마실 때가 제일이긴 하지만 따뜻하게 마시는 것도 괜찮았다

곧 2017년이니 카렐차펙에서 새로운 이어즈티가 나올텐데 어떤 차가 나올지 궁금하다

 

비가 오고 나면 날씨가 추워지고 가을 날씨가 된다고 하더니 오늘은 아침뿐만 아니라 오후에도 쌀쌀하다

슬슬 긴팔을 찾게 되는 날씨가 될 것 같다

더운 여름, 시원하게 냉침해서 마셨을 때 맛있을 것 같은 차들을 골라서 마시고

날이 쌀쌀해지면 따뜻하게 마시려고 남겨두었던 차들을 하나씩 꺼내서 마시고 있다

이번에는 루피시아 실론 우바를 마시기로 하였다

마른 티백에서 고구마 같은 달큰한 냄새가 난다

굉장히 짧은 시간으로 우리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니 잘 우러나는 차인가보다 싶다

다른 홍차는 대체로 2-3분 정도 우리라고 하지만 루피시아 실론 우바는 45초-1분30초 사이로 우리라고 되어 있다

그래서 살짝 식힌 물에 살짝 우리기로 하였다

1분 정도가 지나니 색이 제법 진하게 나오길래 급하게 티백을 건져내었다

살살 우려서 그런지 걱정했던 것만큼 쓰거나 떫지 않아 괜찮았다

여담이지만 두번째로 우려서 마실 때 깜빡하고 오래 두었더니 쓴맛이 강하게 난다

그렇지만 맛 자체는 무난한 홍차로 따뜻하게 마시니 잘 어울렸다

 

가을치고 조금 더운 날씨가 이어지다가 비가 와서 조금 선선해졌길래 오랜만에 따뜻하게 차를 마시기로 하였다

루피시아는 이름을 거창하게 짓는 편인데 이번에 마실 차도 이름이 참 거창하다

루피시아 캘커타 옥션은 아쌈으로 만들어진 차이다

아쌈을 베이스로 하고 고급스러운 금빛 팁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티백으로 봐서는 잘 모르겠다

검색해보니 향이 살짝 달짝지근해서 밀크티로도 많이 마시는 모양이다

평소보다 뜨거운 물을 사용했더니 아주 진하게 우러났다

향은 살짝 달큰한 홍차향으로 설명에서 봤던 골든 팁은 보이지 않는다

 

맛은 무난한 홍차 맛이었고 다른 홍차에 비해 진하게 우러나니 우리는 시간을 잘 맞춰야 할 것 같다

 

그동안 이런저런 인스턴트 밀크티를 마시면서 주로 기준으로 삼았던 것이 동아 오츠카에서 나온 데자와였다

주로 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데 살짝 매니아틱한 음료라서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래도 예전에 비해 찾는 사람들이 늘었는지 구하기 많이 수월해졌다

가격은 600원에서 1200원 사이 정도로 행사라든지 판매하는 곳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흔히 마트나 편의점에서 파는 밀크티는 우유가 들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또한 대부분의 공장표 밀크티는 홍차추출액에 물과 설탕을 넣고 거기에 전지분유 등으로 맛을 내기 때문에

재료의 종류라든지 함량에 따라서 약간의 맛 차이만 있을 뿐 대체로 비슷한 것이다

사족이 길었지만 가격으로 생각하면 가장 저렴한 공장표 밀크티인 데자와를 오랜만에 마셔보았다

물맛이 강하고 달면서 약간의 홍차향이 난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공장표 밀크티는 대부분 이정도 맛을 낸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당도나 향의 정도 등이 다를 수는 있지만 말이다

 

아이허브에서 샹달프 버라이어티 팩을 할인해서 다른 제품들과 함께 주문하였다

5가지 종류의 차가 각각 5개씩, 총 25개의 티백이 들어 있는데 약 1500원 정도에 구입하였다

원래는 3000원 대 중후반 가격인데 타임세일로 저렴하게 사서 뿌듯하다

왼쪽부터 얼그레이, 골든망고그린티, 레몬, 그린티, 스트로베리티로 홍차 3종류에 녹차 2종류이다

홍차가 베이스이고 딸기향이 첨가되어 있는 샹달프 스트로베리를 먼저 마시기로 하였다

샹달프의 차는 포장지 위가 깔끔하게 뜯어진다

티백이 일반적인 티백과 조금 다른데, 티백 끝 종이를 살살 당겨서 안에 들어 있는 줄을 꺼내는 식으로 되어 있다

너무 세게 당기면 티백이 찢어지니 조심해야 한다

살짝 시원한 물에 시간을 넉넉하게 두고 우려냈다

아주 살짝 달콤한 딸기향이 난다

향이 엄청나게 향긋하다든가 아니면 엄청나게 진한 것은 아니지만 깔끔한 딸기향이다

맛 또한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홍차라서 무난하게 마시기 좋다

 

어제 지진이 났었다

느끼지 못한 사람들도 많다고 하던데 저녁에 2번 흔들림이 느껴졌다

갑자기 네이버가 되지 않아 휴대폰이 고장났나 싶었는데 지진으로 인한 문제였던 것 같다

검색을 해보니 지방 쪽에서는 굉장히 심하게 지진이 일어났다고 하는데 큰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갔기를 바란다

어쩐지 싱숭생숭해서 귀여운 카렐차펙 차를 꺼냈다

브리티시 모닝이라는 홍차인데 이름 떄문인지 귀여운 곰돌이가 스콘과 함께 차 한잔을 하고 있는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아무런 향이나 부재료가 첨가되지 않은 순수 홍차로 스트레이트로 마실 경우 3~3.5분 정도 우리라고 되어 있다

물 온도를 살짝 낮게 해서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지 색이 그렇게까지 진하게 나오지 않는다

뒷맛이 깔끔하고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홍차였다

텁텁함이라든지 쓴맛이 없어서 부드럽고 가볍게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하길래 가볍게 내리고 말 줄 알았는데 의외로 거칠게 내린다

천둥에 번개에 비까지 엄청나게 내리는 것을 보면 여름에 오지 않았던 비가 지금 조금 내리나 싶다

다소 어울리지 않지만 웨지우드 위켄드 모닝을 마시기로 하였다

날씨가 우중충하니 차라도 예쁜 이름의 차를 마셔야겠다

기본적인 홍차라서 딱 홍차향이 난다

인도와 아프리카산 홍차를 사용했다고 한다

물의 온도가 그다지 높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잘 우러나지 않는 듯 했는데 금세 진하게 우러났다

웨지우드 홍차 자체가 그리 고급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마셨다

맛 자체가 나쁘진 않은데 확실히 루피시아라든지 다른 홍차에 비해 조금 덜 깔끔한 느낌이 든다

그래도 포장지가 예쁘니 그걸로 되었다 싶기도 하다

 

오늘은 해가 쨍쨍해서 덥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아침에는 선선해서 따뜻하게 차를 마실 수 있어 다행이다

여름에 냉침으로 마시고 영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포트넘앤메이슨 로얄 블렌드를 마시기로 하였다

홍차향이라고 해야 할까 홍차맛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게 굉장히 강해서

냉침으로 하니 진한 보리차 같은 느낌이라 따뜻하게 마셔야지 생각했었다

잠깐 딴짓을 했더니 너무 진하게 우러나버렸다

그래도 끝맛이 깔끔하기 때문에 마시기 거북하진 않았다

미묘하게 보리차라든지 식수로 우리는 차 종류와 비슷한 맛이 나는데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구수하고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뭔가 미묘하다

 

아직은 선풍기가 필요하긴 하지만 그래도 바람이 제법 선선하게 분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가을은 가을인가보다

오늘 마신 차는 웨지우드 피크닉으로 스리랑카산 홍차이다

딱히 다른 향이나 재료가 가미된 차가 아니지 때문에 정직한 홍차 향이다

뜨거운 물에서 3-5분 정도 우리라고 하는데 조금 더 가볍게 우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지난번에 마신 웨지우드 스트로베리가 다소 아쉬운 맛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큰 기대 없이 우렸다

아주 깔끔한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난번에 마신 스트로베리보다는 낫다

포장도 이름도 귀엽지만 뒷맛이 떫어서 깔끔하지 않은 것이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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