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먹는 마지막 식사를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제주도에 관광온 사람들이 많이 먹는 메뉴로 골라보았다

생선구이와 전복뚝배기를 많이들 먹는다는데 유명한 곳은 멀어서 숙소 근처에서 본 곳으로 가보았다

그냥 가까이라는 이유로 간건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메뉴는 이것저것 있는데 처음부터 메뉴를 정하고 들어간터라 해물전복뚝배기와 옥돔구이를 주문하였다

가정집을 개조한건가 싶은 구조였는데 다소 애매한 시간에 갔더니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넓어보였다

워낙 날이 더울 때라 무조건 에어컨 근처로 앉았다

이런저런 사인도 있었는데 누군지 모르겠다

주문을 하면 밑반찬이 나오는데 참 깔끔하고 정갈하게 나와서 좋았다

하나같이 흔한 반찬인데 맛이 다 좋았다

옥돔구이는 가격이 다소 비싼 느낌이었는데 

생선 자체의 가격도 비싸고 일반 식용유보다 비싼 들기름로 구우니 비쌀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게 구워진 생선이었다

배가 별로 고프지 않은데다 생선구이를 평소에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맛만 보았다

해물전복뚝배기는 이런저런 재료들이 푸짐하게 들어있었다

칼칼하고 익숙한 맛인데 해물맛이 진하게 느껴졌다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닌데 근처에 있다면 한번쯤 가보기에 괜찮을 것 같다

해심초는 베스트웨스턴 제주호텔 부근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식사를 마치고 근처에 있던 르에스까르고로 이동하였다

제주도에서 들리는 마지막 빵집이었다

블루리본을 4년 연속 받은 곳이고 흔히 제주 3대 빵집 중 하나로 불리는 곳이라고 한다

들어가니 무슨 상도 받았다고 메달이 있었다

르에스까르고의 의미가 달팽이라고 하더니 여기저기 달팽이 캐릭터가 있었다

오픈한지 오래 되지 않은 시간에 갔는데도 빵이 넉넉히 있었다

안쪽에서는 쉴새 없이 빵을 굽고 식히고 진열하느라 바빴다

빵의 종류가 다양하지만 추천을 부탁하면 취향에 맞게 추천해준다

다른 손님이 이런저런 질문을 하니 상황에 맞는 빵을 추천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드빵 계열이 다양했다

달달한 종류도 있었다

크기가 큰 빵은 무게를 달아 판매하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를 조금씩 살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식빵도 추천 메뉴였는데 이때는 여행 마지막이라 전부 짊어지고 가야 해서 포기했다

가격은 서울의 빵집 기준으로 무난한 편이었다

제주도라고 해서 특별히 빵 가격이 저렴하거나 비싸진 않았고 일반적인 개인 빵집 정도의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고민 끝에 몇가지 빵을 골랐다

빵을 고르는 중에도 새로운 빵들이 나와 자꾸만 추가하게 되는 곳이었다

예전에는 병에 들은 잼도 팔았다고 하는데 요즘은 이렇게 조금씩만 판매한다고 한다

이 날 구입한 빵들은 이정도였다

전반적으로 다 맛있었다

특히 이 치아바타는 처음에는 상했나 싶을 정도로 새큼한 맛이 강했는데

식감이 쫀득하고 굉장히 찰져서 지금도 종종 생각나곤 한다

크루아상은 무난했다

르에스까르고는 노형오거리 근처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2박3일 동안 잔뜩 먹고 사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워낙 날이 더워서 이동하기 힘들었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 싶다

 

제주도에서 여기저기 카페를 많이 갔지만

그중에서 제일 만족스러운 곳은 의외로 여행을 계획할 때는 목록에 없었던 카페였다

숙소 맞은편에 초록색 외관이 눈에 띄는 건물이 있어 오며가며 보다가 검색해서 카페라는 것을 알아내었고

궁금해서 여행 마지막 날에 방문한 플랏포라는 카페가 제일 좋았다

메뉴는 커피 메뉴 중심으로 아주 간결하게 있었다

살짝 이른 시간에 가서 바나나브레드는 나오지 않았고 대신 먹음직스러운 브라우니와 스콘을 하나씩 주문하였다

이제와서 보니 콜드브루라도 한 병 포장해올걸 그랬나 싶다

차 종류도 제법 다양했는데 커피가 유명하다고 하여 커피로 골랐다

그리 넓은 매장은 아니고 테이블이 많지 않아서 오래 앉기보다는 가볍게 담소를 나누고 일어나는 것이 어울릴 것 같은 분위기였다

카페 자체가 그렇게 작지 않은데 살짝 좁게 느껴졌던 것은 아마도 이 로스팅실 때문이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카페 내부에 깔끔한 화장실이 있는 것도 한 몫한 것 같다

나중에 검색해보니 플랏포의 사장이자 바리스타인 분이 영국 카페에서 일했고 또 그런 분위기를 추구한다고 하더니

카페 여기저기에서 영국 느낌 나는 물건이 하나씩 놓여있는 것도 재미라면 재미였다

두리번거리며 카페를 구경하고 있으니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먼저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내가 시킨 메뉴가 아닌데다 평소 즐기는 메뉴가 아니라 평을 하기 어렵지만

깔끔하고 맛있는 편이었다

플랫화이트도 맛이 깔끔했다

쓴맛이 적고 고소한 맛이 주를 이루었고 산미는 살짝 있는 편이었다

커피도 맛있었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이 빵들이었다

스콘은 딱 내가 좋아하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스타일이었고 모양도 예뻤다

함께 나오는 잼은 병만 저렇게 되어 있고 실제로는 큰 병에 들은 잼을 덜어서 주는데 부족하면 리필할 수 있다

버터가 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잼으로도 충분히 맛있었다

브라우니도 상당히 맛있었다

진한 초콜릿 맛에 꾸덕한 식감까지 이것도 딱 내가 좋아하는 식감과 맛의 브라우니어서 좋았다

 

숙소 근처에 있어서 우연히 갔는데 정말 마음에 드는 카페라 제주에 있는게 아쉬울 정도였다

이 카페 때문에라도 다음에 제주도를 간다면 또 같은 숙소에서 묵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제주도에서 커피도, 디저트도 전부 맛있고 친절한 응대까지 받을 수 있는 카페를 원한다면 플랏포를 적극 추천한다

여기저기 이름이 다소 다르게 저장되어 있는 것 같다

Flat4, 플랫4, 플랏포, 플랫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되어 있는데 제주시 노형동에 있고

베스트웨스턴 제주호첼 맞은편 골목에 있는 카페라면 그곳이 맞다

 

잔뜩 먹어 배가 부른데도 오로지 케이크를 먹겠다는 일념으로 이동했다

블리케이크라는 곳인데 처음에는 러블리의 블리인가 싶었는데 배불리의 블리라고 하여 급 호감이 생겼던 곳이다

신기하게 이쪽 지역은 화요일에 휴무인 곳이 많았다

관광지라기보다는 주택가 근처라 다행히 빈자리가 있었다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진 곳이었다

원하는 케이크가 없을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갔는데 다행히 많이 남아있었다

전부 다 맛있어보여서 한참 고민하다가 겨우 고를 수 있었다

제주 말차크레이프는 말차가 들어갔다고 하니 골랐다

그리고 가장 기대했던 쑥 쇼콜라도 골랐다

단호박 케이크도 평이 좋던데 2조각 이상은 도저히 먹을 수 없을 것 같아 포기했다

날이 선선했다면 포장이라도 했을텐데 너무 더워 그것도 여의치 않았다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포장 손님도 꽤 있었다

주문한 음료와 케이크가 예쁘게 나왔다

아인슈페너의 맛은 무난했다

조금이라도 배를 꺼뜨리기 위해 차를 주문했다 

먼저 단맛이 덜할 것 같은 말차 크레이프부터 먹었다

말차맛이 굉장히 진해서 쌉싸름함 또한 강했다

배가 덜 불렀다면 더 맛있게 먹었을텐데 아쉽게도 배가 불러서 마음껏 즐기지 못했다

쑥케이크는 정말 정말 맛있어서 배가 부른데도 계속 먹게 되었다

쌉싸름한 쑥향과 맛이 진하게 나고 적당히 달달한 맛이 잘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다

근처에 있다면 한판 정도는 거뜬히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맛이었는데 멀리 있다는게 참 원통했다

 

관광지에서 좀 거리가 있지만 제주도에 간다면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블리케이크는 제주시 아라2동에 위치하고 있다

케이크를 엄청나게 먹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제주도는 돼지가 유명하다던데 그러면 제주산 곱창을 먹어봐야하지 않겠냐며 제주산을 판매하는 곳을 찾았다

의외로 제주산을 판매하는 곳이 드물었고 딱 한 곳, 고씨네 막창이라는 곳이 있다고 하여 갔다

검색해봤더니 관광객이 가는 곳은 아니고 주로 근처 학생들이나 마을 주민들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제주산을 사용하는 곳인데도 가격이 괜찮았다

다소 이른 시간에 갔더니 손님이 적었는데 저녁 때가 되니 단체로 예약을 해서 오기도 하고 북적거렸다

전반적으로 정겨운 분위기의 곳이었다

곱창과 곁들일 수 있는 밑반찬들이 준비되었다

야채가 무른 곳 없이 신선했다

부추는 매운 맛이 강해 혀가 아릴 정도였는데 그게 오히려 곱창의 느끼함을 잡아주었다

그리고 제주도에서는 원래 저 쌈장을 주로 쓰는건지 모르겠지만 제주도 음식점에서 나오는 저 쌈장이 참 맛있었다

먼저 종류별로 먹어보려고 소곱창모듬을 주문하였다

정말 날 것 그대로의 느낌으로 나왔다

100% 구워주는 시스템은 아니지만 원래 사장님이 친절하고 손님이 적은 시간 대여서 그런지

자주 와서 뒤집어주고 잘라주어 비교적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콩팥은 가장 마지막에 올렸는데 걱정했던 것과 달리 먹을만 했다

모듬을 먹었으니 이번에는 돼지막창을 주문해보았다

이번에도 정말 날것 그대로의 느낌이 살아있다

아무래도 초벌구이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익는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

바삭하게 잘 익혀서 쌈장과 부추에 먹으니 잘 어울렸다

한참 먹고 있으니 사장님이 밥 먹어야 하지 않냐며 친근하게 물어보고 된장찌개를 내어주셨다

 

잡냄새가 나지 않고 제주산 막창을 비교적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관광지에서 거리가 있으니 굳이 찾아갈 정도는 아니고

제주산 막창을 꼭 먹고 싶다거나 아니면 근처에 지날 일이 있을 때 들리면 좋을 것 같다

고씨네막창은 제주시 도남동에 위치하고 있다

 

빵을 잔뜩 사들고 근처에 있는 카페로 향했다

그러므로라는 이름의 카페였는데 여기저기 잡지에도 많이 실리고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매장 자체는 그리 크지 않았는데 깔끔하게 정리해두어서 넓직한 느낌이었다

맨 위에 있는 메뉴 3가지가 그러므로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한다

할수밖에는 수박주스인데 당시 주문이 되지 않는다고 하였고 괜찮아요는 진저에일 같은 종류였던 것 같다

원래 커피가 유명한 곳이라고 하여 주저없이 메리하하를 주문하였다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메리하하가 나왔다

어쩐지 딱 잔을 받았을 때 연남동 테일러커피가 생각났다

메리하하의 잔이 비슷해서인지 자꾸만 테일러커피의 블루지가 생각났다

마시는 방법도 젓지 않고 그냥 마시는 거라는 안내를 들으니 더더욱 생각났다

맛 또한 비슷한데 생각보다 쓴맛이 강해서 내 입맛에는 좀 아쉬웠다

아메리카노 또한 무난한 맛이었다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카페였다

카페 그러므로는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하고 있다

카페에서 잠시 쉬고 식사를 하러 갔다

근처에 식당이 없나 검색해봤는데 전복 전문점이 있다고 하여 가보았다

사람이 많아서 웨이팅이 있었는데 다행히 2인석은 바로 자리가 나서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

전복 요리가 이것저것 있었고 그중에서 전복밥과 전복볶음밥을 주문하였다

손님 3대 권리라고 하여 이런저런 글이 써있었는데 말만 그런게 아니라 실제로도 친절하였다

밑반찬도 굉장히 푸짐하게 나왔고 말이다

아무래도 주문 후 조리를 하는 동안 시간이 거리니 그동안 먹을 수 있도록 구성한 것 같다

특히 반마리가 통째로 구워진 생선구이가 인상적이었다

밑반찬을 먹고 있노라니 주문한 전복밥이 나왔다

간이 세지 않은 비빔밥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전복의 양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비슷한 식감의 버섯이 들어있어 제법 풍족한 느낌이 들었다

내 입맛에는 좀더 기름지고, 그래서 쫀득한 느낌이 살아있는 전복볶음밥이 더 맛있었다

전복도 전복이지만 밥알이 쫀득하게 잘 볶아져서 맛있었다

 

미리 알아보지 않고 간 곳인데 친절하고 양이 푸짐하고 맛도 좋아 여러모로 좋았다

아마도 다음에 이 근처를 간다면 또 가지 않을까 싶다

오쿠다는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하고 있다

 

전날 바다를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와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다음날 아침부터 빵집을 들리기로 한데다, 전날 들렸던 빵집이 품절된 제품이 많은 것에 충격을 받아

오픈 시간에 맞춰 서둘러 가기로 했다

여행 2일차에 들린 빵집 중 그 첫번째는 미들웨이라는 곳이었다

아마도 제주도라는 것을 말하지 않았다면 연남동 같은 동네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주변에 인적이 드물고 오래된 주택들이 즐비한데 그 골목 안 깊숙히 들어가면 미들웨이가 있다

11시까지 맞춰 가느라 나름 서둘렀는데도 먼저 도착한 손님이 있었다

매장이 제법 큰데 그 매장에 오븐 등 빵을 구울 수 있는 공간이 절반 이상인 것이 인상적이었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니 사고 싶은 빵은 모조리 살 생각이었다

미들웨이를 가게 된 이유 중 하나인 팔레트 그린티가 있어 다행이었다

오픈시간을 맞춰 모든 빵이 나오는 것이 아닌지 군데군데 비어 있는 곳들이 있었다

쑥식이라고 쑥식빵은 원래 저걸 반으로 썰어서 판매하는데 아직 식지 않아 통으로만 구입할 수 있다고 하였다

맷돌로 빻은 통밀빵이라든지 하드빵 계열도 궁금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바로 냉동 보관을 하기 어려워서 구입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여행 중에 묵직한 빵을 먹기에는 부담스러웠고 말이다

에그타르트는 타르트지까지 직접 만드는 것 같다

이 레몬 글라세 마들렌을 먹고 싶어서 주문했는데 주문이 잘못 들어갔는지 마들렌은 빠져 있고 에그타르트만 2개 들어 있었다

가까운 거리였다면 다시 갔겠지만 다소 거리가 멀고 동선이 애매해서 그냥 먹었는데

이렇게 사진을 보니 마들렌을 못 먹은게 참 아쉽다

빵을 이것저것 주문하고 포장을 기다리며 매장을 구경했다

좋은 재료를 쓴다는 안내가 있었다

이 날 미들웨이에서 구입한 빵은 저렇게 잔뜩이었다

숙소에서 모아 찍었는데 정말 많이 샀구나 싶었다

이정도로 샀으니 주문이 잘못 들어갈 만도 하지, 스스로 납득했다

쑥 식빵이라고 하는 쑥식이는 일반적인 식빵과 달랐다

식빵이라기보다는 버터 잔뜩 넣어서 크루아상과 비슷한 느낌이 나는 빵이었다

쑥맛과 향이 제법 진해서 마음에 들었다

아몬드 크루아상은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는 종류인만큼 달달하고 맛있었다

토마토 치즈 롤은 잘 끓인 미트소스를 넣어 만든 듯한 빵이었는데 감칠맛나고 맛있었다

마들렌이 빠지고 대신 들어있던 에그타르트는 그래도 2개가 있는게 덜 아쉬울 정도로 맛이 괜찮았다

일반적인 타르트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는 에그타르트와 살짝 다른 맛과 식감이었는데

일단 안에 들어있는 크림에 바닐라향이 진하고 식감이 부드러워 맛있었다

앙버터는 무난한 편으로 아무래도 앙버터로 유명한 가게들의 제품이 더 맛있었다

까눌레는 맛있었다

가장 기대가 컸던 팔레트 그린티는 지나치게 달다는 평이 있던지라 마음의 준비를 하고 먹어보았다

다행히 걱정했던 것만큼 달지는 않았고 녹차맛이 진해서 만족스러웠다

바삭하고 달달해서 차와 어울리는 맛이었다

제주도 미들웨이는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하고 있다

미들웨이에서 빵을 산 뒤에 열심히 이동하여 다음 빵집으로 갔다

빵귿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진 빵집이었다

전반적으로 아기자기한 분위기였고 매장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안에 빵을 굽는 공간을 제외하면 굉장히 좁았다

들어가자마자 사용하는 버터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

제주도에서 빵집을 몇 곳 갔는데 간 곳마다 저 버터를 쓴다는 곳이 많아서 신기했다

빵집의 규모에 비해 빵 종류가 제법 많은 편이었다

식빵 종류도 많아서 궁금했는데 식빵이 무게도 무게고 부피도 커서 고민 끝에 사진 않았다

그래도 크기가 2가지라 근처에 있다면 종종 사오지 않았을까 싶다

프레첼은 기본 프레첼에 버터를 넣는지 버터와 팥을 넣는지 등 변화를 주어 판매하는 듯 했다

넛봉이 유명한 메뉴라고 하던데 예전에 다른 빵집에서 비슷한 메뉴를 먹었을 때 내 입맛에 맞지 않아 구입하진 않았다

시오빵 또한 인기빵인지 쉴새 없이 굽는데도 찾는 사람이 많아서 빵을 식힐 시간도 없이 판매하고 있었다

냉장고에 있는 빵들도 제법 인기가 있는 모양이었다

스콘샌드는 맛없기 어려운 조합이라 하나 샀는데 생각보다 더 맛있어서 2개쯤 살 걸 그랬나 후회했다

꼬로록빵이라는 귀여운 메뉴는 시오빵에 사라다를 넣어주는거라 냉장고에 없어도 주문이 가능했다

제주도 빵집이라서 제주막걸리를 사용하나보다

어떤 분위기의 빵집을 지향하는지 느껴졌던 그림이었다

생각보다 선뜻 손이 가는 빵이 없어 적당히 구입했다

바로 전에 갔던 미들웨이에서 빵을 많이 산데다 부피가 큰 빵이 많아서 그런 듯 싶다

먼저 꼬로록빵은 상상가능한 바로 그 맛인데 시오빵을 사용해서 좀 더 자극적인 맛이었다

살짝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나는 빵 사이에 부드러운 계란샐러드가 들어있으니 생각보다 더 맛있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생각외로 더 맛있었던 스콘샌드는 가격은 좀 비싸지만 맛있었다

생각보다 초콜릿이 들어간 빵은 그저그랬다

아무래도 초콜릿빵이라고 하면 달달하고 진한 초콜릿 맛이 날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 빵은 단맛이 거의 없고 텁텁한 초콜릿 향이 살짝 났다

빵귿은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하고 있다

 

저녁식사를 마친 후, 그래도 제주도에 왔는데 바다는 봐야 하지 않겠냐며 이호테우 해수욕장으로 출발했다

이호테우 해수욕장은 제주 도심에서 제일 가까운 해수욕장이라고 한다

숙소에서 갈 수 있는 해수욕장 중에서 제일 가까운 곳으로 선택했는데 괜찮은 선택이었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아마도 사람이 사는 듯한 골목길 사이를 지나서 들어가야 한다

좀 더 들어가면 나름 번화가가 있는 것 같고 거기에 사람들이 몰려있는 것 같았지만

그냥 바다를 보러 간 것이라서 더 깊숙히 들어가지는 않았다

저기 반짝거리는 조명이 잔뜩 있는 쪽에 사람들이 몰리는 모양이다

잘 보이지 않지만 왼쪽에 있는 말 조각상이 유명하다고 한다

바다 구경을 한 뒤에 근처에 있는 카페를 갔다

브런치 메뉴를 운영하는 지점이 있는데 보다 전망이 좋아 보이는 이 지점으로 갔다

지붕에 개가 두 마리 있었는데 낮에는 어떻게 할지 궁금했다

날이 더울 때라 바다가 바로 보이는 테라스 자리는 사람이 별로 없었고

나 또한 굳이 더위를 먹어가며 밖에 앉을 날씨는 아니라서 그냥 실내에 앉기로 했다

그래도 창문 근처 자리에 앉으면 창문 너머로 바다가 보인다

원래 커피가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밤에 가서 카페인이 들은 음료는 포기했다

주변에 차를 댈 만한 곳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 생각보다 일찍 문을 닫는 곳이었다

원두가 즐비하게 놓여있는 것을 보며 잠을 포기하고 커피를 마실까 싶었지만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다음날 일정에 차질이 생길게 뻔하니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음료를 골랐다

이 날 주문했던 청귤차와 맥주였다

별거 아닌데 저 야채크래커 같은 과자가 맛있었다

청귤차는 말린 청귤이 들어갔으려나 싶어 주문했는데 청귤청을 넣은 차였다

살짝 아쉬웠지만 그래도 귀여운 다기에 주어 좋았다

아일랜드팩토리는 제주에 3개의 지점이 있고 그 중에 2개의 지점이 이호테우 해수욕장 근처에 있다

이 날 방문했던 카페는 다음 지도에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 주소로 검색하여 넣었다

 

더운 여름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숙소로 돌아와서 잠시 쉰 다음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다시 나왔다

제주도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 중에 말고기를 먹어보려고 검색했는데 숙소 근처에 말고기전문점이 있었고

평도 좋고 메뉴 구성도 마음에 들어 그곳으로 가기로 결정하였다

이름은 마구이양구이라고 한다

내부가 그리 넓진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관리가 되어 있었다

테이블과 좌식, 두 종류의 자리가 있었는데 좌식으로 선택하였다

말고기로 할 수 있는 요리가 다양한데 이것저것 먹어보고 싶어 코스로 선택하였다

2종류의 코스가 있는데 액기스, 마회샐러드, 육회, 초밥, 갈비찜, 구이, 샤브샤브가 나오는 A코스로 주문하였다

주문을 하면 바로 밑반찬이 준비되는데 전체적으로 맛이 깔끔하고 좋았다

개인접시로 양파가 나오는데 저 소스가 독특했다

코스의 첫번째인 액기스는 끈적하고 진한 한약의 맛이라 맛만 보고 더 마시지는 않았다

제주도에서 판매하는 소주인 한라산 올래가 있어 그것도 주문했다

음식이 빨리 빨리 나오는 편이라 좋았다

마회샐러드는 말그대로 말고기 육회를 넣은 샐러드인데

평소 육회 같은 날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샐러드 없이 그냥 먹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말고기라고 하니 생소했지만 맛을 보니 소고기 육회와 비슷한데 좀 더 찰지고 부드럽고 잡내가 없었다

육회는 아마도 부위가 다르지 않을까 싶은데 일바적인 소고기육회처럼 나온다

김에 육회와 배, 생강 등을 넣어서 싸먹으라고 하였지만 이 메뉴도 소고기육회처럼 그냥 먹는게 제일 맛있었다

고소한 참기름과 담백하고 깔끔한 말고기육회가 잘 어울렸다

초밥은 아무래도 전문점이 아니다보니 맛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위에 올라간 말고기육회는 신선하고 맛있었다

위에 잘게 다진 파프리카로 색을 낸 것도 마음에 들었고

다른 초밥에서 보기 어려운 흑미밥으로 초밥밥을 했다는 것이 특이했다

갈비찜이라고 해서 말고기로 갈비찜을 할 수 있나 싶었는데 정말 말고기 갈비찜이 나왔다

일반적인 돼지갈비나 소갈비는 주로 간장소스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이 곳의 말고기갈비찜은 독특한 소스를 사용하였다

묽은 미트볼소스 같은 느낌이었는데 잘 어울렸다

그리고 겉보기와 다르게 말 갈비살은 굉장히 부드러웠다

갈비찜까지 먹고나면 테이블을 정리하고 말고기 스테이크가 준비된다

평소에도 해주는건지 아니면 이 날 이른 시간에 가서 손님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 하나하나 구워서 잘라주었다

소고기로 치면 2등급 정도에 해당되는 고기로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살코기 부분을 사용했다고 한다

옆에 있는 하얀 덩어리는 말기름 부분인데 화장품에도 들어가는 그 마유와 비슷한 부위이며 먹어도 된다고 한다

소고기처럼 살짝 익혔을 때 부드럽고 맛있다고 하여 이 정도만 익혀서 먹었다

굉장히 담백하고 부드러우며 냄새가 나지 않았다

기름 부분은 먹어보니 느끼하지 않고 살짝 꼬들한 식감이 있어 신기했다

고기까지 구워먹고나니 슬슬 배가 불러왔지만 아직 코스는 끝나지 않았다

샤브샤브에 들어가는 고기도 말고기라고 한다

갖은 야채를 넣고 익힌 후에 고기를 넣어 살짝 익혀먹으면 된다

그냥 봤을 때는 소고기와 큰차이가 없어보인다

샤브샤브에 넣어서 먹었을 때도 미리 알려주지 않으면 그냥 소고기겠거니 했을 것 같다

부드러우면서 육질이 탄탄했다

마무리로 칼국수면까지 나와 정말 배부르게 먹었다

 

말고기라고 해서 독특한 맛이나 향이 날까봐 걱정했는데 의외로 소고기보다 더 담백하고 깔끔해서 만족스러웠다

여러가지 요리를 한번에 먹을 수 있는 것도 좋았고 가게의 사장님 내외분이 친절해서 좋았다

다음에 제주도를 간다면 또 들리지 않을까 싶다

마구이양구이는 노형오거리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다른 카페를 방문하였다

카페를 방문하기 전에 제주도에서 유명한 리치망고 분점이 있어 들렀다

백화점 식품코너에 있는 매장만 가봤는데 원래 이렇게 샛노란 색에 빨간 도마뱀 장식이 되어 있나보다

이런저런 종류가 다양하게 있었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스페셜 망고 쉐이크를 주문하였다

매장이어서 리치망고에서 판매하는 디저트가 다양하게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사이 메뉴가 축소된 것인지 생각보다 그리 다양하지 않았다

안에는 간단하게 마시고 갈 수 있는 자리가 있었다

이 날 구입했던 스페셜 망고 쉐이크는 보냉백에 잘 보관해서 숙소로 가져와서 마셨다

서울에 있는 지점에서 먹었던 것과 큰 차이가 없는 맛이어서 역시 가까이 있는 매장으로 가는게 제일이지 않나 싶다

진하고 달달한 망고맛이라 맛은 좋았다

리치망고 신제주점은 아파트 단지 근처에 위치하고 있었다

리치망고를 들린 후에 간 곳은 코알라커피공장이라는 카페였다

코알라커피라고 해서 다른 곳에도 매장이 있지만 여기가 더 가까워서 갔다

사실 공장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어 살짝 걱정했는데 다행히 카페가 맞았다

제주도 카페라서 그런지 우도 땅콩을 사용한 메뉴와 제주 한라봉을 사용한 메뉴가 있었다

그렇지만 여기는 커피맛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연속 5년을 블루리본을 받은 곳이라고 한다

코알라 시그니처 음료 중 하나인 우도땅콩비엔나라떼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골랐다

카페 이름처럼 코알라가 그려진 드립백커피도 판매하고 있었다

리쉬티를 사용하는 모양이다

이런저런 디저트도 있었는데 배가 불러 주문은 하지 않았다

커피에 곁들이기 좋을 것 같은 쿠키도 있었다

카페의 이름이 코알라다보니 가게 여기저기에 코알라인형이 있었다

이렇게 가게 가운데는 코알라인형이 매달려 있었다

매장은 전반적으로 아늑하고 어둑어둑한 분위기였다

검색해보니 여기 말고 애월 쪽에 있는 코알라커피 애월점이 훨씬 더 깔끔하고 넓은 모양이다

카페 구경을 하고 있으니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

먼저 내가 고른 제주우도땅콩비엔나라떼는 크림 위에 통땅콩과 땅콩분태가 올려져 있었다

확실히 우도땅콩이 기존의 땅콩과 모양이나 크기가 달랐는데

맛을 보니 기존 땅콩과 비교했을 때 고소함이나 기름진 맛이 덜하고 담백한 느낌이 들었다

커피나 크림 자체는 무난한 편이었다

아메리카노는 내가 마시지 않아 평을 하기 어렵지만,

물어보니 텁텁하거나 불쾌한 맛이나 향이 없이 굉장히 깔끔하고 부드럽고 커피 자체의 단맛이 느껴졌다고 한다

코알라커피공장은 리치망고 신제주점과 마찬가지로 아파트 단지 주변에 위치하고 있었다

위의 두 곳은 비교적 버스 노선이 잘 되어 있어서 버스로 이동하기 좋은 편이었다

 

식사를 한 후에 본격적으로 빵집과 카페를 갔다

가장 먼저 간 빵집은 빵인이라는 곳인데 매일 조금씩 메뉴가 다르게 나와 미리 인스타그램으로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그래서 이 날도 인스타그램으로 확인했는데 녹차식빵과 인절미식빵이 있어 방문하였다

그러나 그다지 늦지 않았는데도 진열대가 텅텅 비어있었다

못해도 11시반에서 12시 정도까지 가야 빵이 전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쓸쓸히 인절미 식빵과 단호박쿠키를 구입하였다

간단한 커피 메뉴도 팔고 빵도 먹고 갈 수 있는지 자리가 좀 있었다

이 날 겨우 구입했던 인절미식빵과 단호박쿠키다

여담이지만 제주도에 단호박이 많이 나는지 단호박을 넣은 쿠키 종류를 쉽게 볼 수 있었다

단호박쿠키는 단단하고 퍽퍽한 식감이었고 단맛이 적고 단호박의 맛은 은은했다

인절미식빵은 콩가루보다는 떡에 더 중점을 둔 식빵이었다

빵 자체의 맛은 무난했고 안에 얇고 흐물한 떡이 얇게 들어가 있다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닌데 가까이 있으면 종종 사먹었을 것 같은 맛이었다

제주우유와 함께 마셨다

편의점에 갔더니 제주우유라고 해서 구입해보았는데 우유 맛 자체는 특별하지 않았지만

우유갑에 농장주 사진을 넣는다든지 여러모로 애쓴 듯한 우유였다

제주도 빵인은 제주시립탐라도서관, 제주제일고등학교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빵인 근처에 있는 카페도 괜찮다고 하여 두루두루 들렀다

제주커피집심심이라는 곳인데 간판이 크게 있지는 않고 잔잔한 느낌을 주는 안내판이 있었다

깔끔한 외관과 다르게 카페 내부가 굉장히 예뻤다

커다란 테이블이 2개 있고 창가 쪽에 작은 테이블이 2개 있었다

커피 원두에 신경쓰는 곳이라고 하더니 원두의 종류가 다양해서 고를 수 있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바닐라라떼를 주문하였다

아메리카노는 애프터다크, 바닐라라떼는 소란한 보통날이라는 원두로 골랐다

커피를 마시고 싶었던 때라 차를 주문하지 않았는데 포트넘앤메이슨을 사용하는 모양이다

카운터 쪽에는 빔프로젝터로 영상이 틀어져 있었다

흔히 볼 수 있는 노출콘크리트 벽과 천장인데 워낙 잘 꾸며놔서 아늑하고 분위기 있는 장소였다

조명 하나도 예뻤다

살짝 분위기가 다르지만 편안했던 창가자리는 햇빛이 잘 들어서 사진도 잘 나왔다

주문한 커피는 금방 나왔고 직접 갖다주었다

사실 커피를 마실 때 텁텁한 뒷맛이 나는 것을 싫어하는데 여기 커피는 살짝 그런 뒷맛이 남아 아쉬웠다

그렇지만 커피 자체의 맛이 나쁜 편은 아니었고 예쁜 인테리어와 깔끔한 플레이팅, 친절한 응대 등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다

특히 카페에 가서 예쁘다고 생각한 적은 매우 드문데 이곳은 정말 예뻐서 좋았다

제주커피집심심은 빵인과 마찬가지로 제주시립탐라도서관과 제주제일고등학교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버스 노선이 불편하고 택시가 잘 잡히지 않으니 차가 없다면 가기 굉장히 불편하고

주변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차가 있다면 주차하기 좋다

 

제주도에서 유명한 음식이라고 하면 고기국수와 돔베고기를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숙소 근처에 위 메뉴로 유명한 자매국수의 분점이 있다고 하여 가보았다

다소 애매한 시간이었지만 매장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대기장소가 있는데 더 안으로 들어가서 대기자 명단을 작성하고 기다리면 호명한다

여러가지 안내가 있는데 여러모로 매장 운영에 신경쓴다는 것을 어필하고 있었다

제주식 족발이라고 할 수 있는 아강발이라는 메뉴도 판매했는데 다른 테이블에서 먹는 것을 보니 미니족 같은 느낌이었다

대기하면서 마실 수 있는 물이 있었지만 대기하는 것이 힘들어 마시지는 않았다

대기자가 많았지만 인원이 적어서 비교적 빨리 들어갈 수 있었다

매장이 넓은 편이고 음식을 먹고 바로바로 일어나는 분위기 때문에 회전률은 빠른 편이었다

2명인 경우는 합석을 할 수 있다는 안내가 있었는데 실제로 합석을 하게 되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건 배추김치, 깍두기, 양파장아찌였다

주문한 음식은 굉장히 빨리 나왔다

먼저 고기국수가 나왔는데 고기의 양이 제법 넉넉해서 좋았다

아마도 돔베고기를 주문하면 국수 위에 올라간 것과 같은 고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보쌈고기와 비슷한데 굉장히 잘 만든 보쌈고기 같은 느낌이었다

고기국수 자체는 고깃국에 국수를 말아먹는 느낌이었는데 일본 라멘처럼 진한 느낌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국수가 뜨거워서 그런지 면발이 과하게 익은 점이 아쉬웠다

의외로 맛있는건 비빔국수였다

고기국수만큼 고기가 많이 얹어진 것은 아니었지만 맛보기에는 충분한 양이었다

양념이 굉장히 진해서 매콤하게 먹기 좋았고 고기국수와 다르게 면발의 익힘이 적당해서 맛있었다

 

전반적으로 무난했지만 엄청난 줄을 감내하며 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다른 가게의 고기국수는 다를지 모르겠지만 다른 곳을 가지 못해 비교할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이 날 갔던 자매국수는 노형점으로 제주도 노형오거리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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