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하게 차를 마실 시간이 생겨 오랜만에 하루에 차 한잔 게시판에 글을 쓴다
눈이 많이 와서 밖은 온통 흰 눈으로 덮여 있고, 창가에 앉으니 차가운 바람이 느껴진다
역시 이런 날씨에는 따뜻하게 차를 한잔 마시는 것이 딱이다
오늘 마신 차는 Lupicia Jardin Sauvage로 프랑스어에서 따온게 아닌가 싶은데 야생 정원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
프랑스어를 배운 적이 없어 발음이나 뜻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일단 대충 의미만 알고 넘어가기로 했다
포장을 뜯으니 달콤한 향과 꽃향기, 부드러운 바닐라향 등 다양한 향이 다채롭게 났다
그린 루이보스를 베이스로 한 차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티백 안에 있는 찻잎 색이 일반적인 루이보스와 좀 다르다
망고와 시트러스 계열 과일향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찻잎에 꽃잎처럼 보이는 것도 있어 꽃향기가 난게 아닐까 싶다
루이보스라서 살짝 걱정했는데 그린 루이보스라서 아주 시뻘겋게 우러나진 않았다
물에 닿은 꽃잎이 부풀어 예쁜 노란색과 푸른색을 볼 수 있었다
맛은 루이보스라는 것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럽고 순했다
향은 마른 티백에서 맡았던 것처럼 굉장히 다양한 향이 섞여 있었는데 아무래도 바닐라향 같은 부드러운 향이
그냥 물에 우리니 조금 느끼하게 느껴졌다
루이보스를 베이스로 했으니 카페인 걱정도 덜 수 있는데다 향도 좋아 밀크티로 마시기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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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루피시아 차를 좋아하는데 티백 아닌 제품을 사왔더니 자주 손이 안가더라고요. 다음엔 저도 티백으로 사와야겠어요. ㅎㅎ 루이보스 티 색깔도 너무 예쁘고 향도 좋다니 구입 리스트에 넣어두겠습니다. +_+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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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쌓여 하얀 창밖으 보면서 차한잔하면 분위기 너무 좋겠습니다^0^
부산은 눈 비슷한것도 안보여서 ㅠ.ㅠ
루이보스는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먹어 본 적이 없어요. 밓쿠티님은 루이보스가 별로신가봐요 ㅎ -
정말 오랜만의 하루에 차 한 잔이에요! +_+
저희 엄마도 갑자기 레볼루션 티백에 꽂히셔서 ㅋㅋㅋ
얼마 전에 밓쿠티님 리뷰를 캡처해서 보내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
(그리고 버라이어티 세트 사셨어욬ㅋㅋㅋ)
티백 속 꽃잎이 뭔가 청보랏빛 같은 게 수레국화 느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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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DD 2017.01.23 11:08 신고
루이보스 베이스라 카페인 걱정할 필요가 없어서 더 좋네요~
눈 쌓인 창 밖을 바라보면 이런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 -
다양한 향이 다채롭게 났다니 매우 향긋하고 기분좋게 만들어줄 거 같아요. 달콤한 향, 꽃향기, 바닐라향의 조합이라니 오늘 같이 한파로 벌벌 떠는 날 잠시나마 봄을 떠올리게 만들어주겠는데요? 글을 보니 저 차로 밀크티를 만들면 정말 어떤 맛과 향이 날까 궁금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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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보스를 베이스로 카페인 걱정도 덜 수 있는 점은 참 장점인 것 같아요. 오랜만에 밓쿠티님의 여유있는 차한잔에 바쁜 요즘 저까지 차 한잔 한것 같은 기분이 들어 좋습니다.^^ 내일도 엄청 춥다는데 몸조리 잘하셔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