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쪽에 갔다가 족발을 먹고 싶어서 검색해보니 세네 곳 정도가 괜찮다는 평이 많았다

그중에서 많이 멀지 않고, 또 평이 좋은 곳으로 가보기로 하였다

삼해집이라는 곳인데 이름은 해산물을 팔 것 같지만 보쌈과 족발 전문점이라고 한다

예약석 100석 완비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매장 안이 굉장히 넓었다

여기저기 북적북적 했고 왁자지껄한 분위기였다

족발, 보쌈집이라고는 하지만 막국수라든지 주먹밥 같은 메뉴는 없다

다양한 조합의 보쌈이나 족발, 감자탕, 닭볶음탕 등 고기 메뉴가 주력이다

고민 끝에 모든보쌈을 주문하였다

주문을 하니 바로 밑반찬이 나왔다

따뜻하게 데워서 보관하는지 두부김치와 계란찜 모두 따뜻했다

반찬은 모두 리필이 되었다

고기를 찍어먹는 소스는 두가지였는데 새우젓은 평범했지만 저 다른 소스가 맛깔났다

삼해집의 특이점은 감자탕을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점이었다

자리에서 끓여서 먹을 수 있도록 버너까지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옷에 냄새가 배어버린다

팔팔 끓으면 이렇게 되는데 간이 세고 자극적인 맛이었다

커다란 뼈가 두개 들어있었고 고기도 제법 두둑하게 붙어있었다

사진으로 보니 작아보이는데 큼직한 그릇에 모든보쌈이 나왔다

 

먼저 무김치는 맵고 칼칼한 맛이 강했지만 배가 듬뿍 들어있어 매운맛이 어느정도 중화되었다

아삭아삭한 식감이 잘 살아있어 신선한 무를 썼구나 싶었다

모든보쌈에 굴이 나오는지 몰랐는데 의외로 이 굴이 굉장히 신선했다

족발은 살짝 마른 듯 해서 아쉬웠지만 보쌈은 부드럽고 촉촉해서 맛있었다

 

다음에 또 간다면 그때는 보쌈으로 먹지 않을까 싶다

영등포역 근처에서 보쌈을 먹고 싶다면 삼해집을 추천한다

삼해집 영등포점은 영등포역 5번 출구로 나와 길을 건너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날이 조금 따뜻해지나 싶더니 미세먼지가 들이닥쳤다

어쩐지 목이 텁텁한 것 같아 상큼한 과일가향차를 마시기로 하였다

딸기와 바닐라라고 하는데 히비스커스가 베이스인 차이다

아무래도 바닐라향이 들어간 차는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것보다 밀크티로 만들었을 때 더 잘 어울리는데

스트로베리&바닐라 풀은 바닐라향이 아주 약해서 괜찮았다

흔히 생각하는 딸기향이라기보다는 무난한 베리류 향이 났다

 

메이지에서 판매하는 젤리가 우리나라에 수입이 됐다고 하여 구입해보았다

메이지 카쥬구미라는 이름의 젤리였고 딸기맛과 포도맛이 출시되었다

cu에서 2000원에 구입하였다

여담이지만 cu에서는 딸기과즙구미, 포도과즙구미로 등록한 모양이다

먼저 딸기맛 젤리를 먹어보았다

이런저런 재료들이 들어있다

아주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좋다고 하기도 애매했다

한 봉지에 들은 젤리는 저게 전부였다

 

식감은 굉장히 쫄깃거리는데 마이구미보다는 쫄깃하고 하리보보다는 덜 질긴 정도였다

아무래도 흔히 먹기 어려운 딸기맛이라는 것에 의의가 있긴 했는데

아쉽게도 약간 약맛 같은 맛이 나서 그게 거슬렸다

이어서 카쥬구미 포도맛을 먹어보았다

딸기맛과 마찬가지로 포도맛도 재료가 엇비슷하다

카쥬구미 포도맛은 딱 마이구미 포도맛이었다

맛이며 향이며 모두 비슷했고 굳이 비교하자면 조금 더 쫄깃한 식감이 살짝 다를 뿐이었다

 

메이지 초콜릿 종류가 맛있어서 젤리는 어떨지 궁금했는데 예상외로 평범한 맛이었다

 

날이 조금 풀리나 싶었는데 여전히 춥고, 또 대기질이 좋지 않은 것 같다

블루베리 블리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포장지의 색도 진한 보라색이다

사과, 히비스커스, 블랙베리잎, 감초뿌리, 블루베리, 천연블루베리향, 블랙커런트잎, 오렌지껍질, 로즈힙이 들어있다

이외에 L-주석산이라든지 말토덱스트린 같은 재료도 있는데 런던 프룻&허브에서 만든 허브차에 다 들어가는 재료 같다

블루베리향이 은은하게 나는 허브티로 신맛은 적게 났다

딱히 특색이 있는 차는 아니었고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차였다

강남역 부근에서 종종 갔던 수수커피가 가로수길 쪽에도 매장을 냈다고 한다

그동안 궁금했지만 가로수길 쪽을 갈 일이 없었는데 이번에 다녀왔다

가로수길 한복판에 있는 것이 아닌데다 간판이 작아 눈에 잘 띄지 않았다

그래도 강남점보다는 매장이 훨씬 커서 수용인원이 많았다

그사이 메뉴가 바뀐 것인지 아니면 지점별로 메뉴가 다른 것인지 예전에 갔을 때와 조금 달랐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마시고자 했던 메뉴들은 다 있어서 주문하기 어렵지는 않았다

뀨우는 아메리카노를 주문했고 나는 밀키블루라는 차를 주문했다

인생 티라미수라 했던 수수커피 티라미수도 함께 주문했다

가로수길 수수커피는 공간이 3곳으로 분류된다

1.5층 느낌으로 올라가는 곳이 있고, 그 옆에 테라스 느낌을 내지만 유리로 막혀 있는 공간이 있다

그리고 카운터가 있는 1층이 있는데 1.5층에 있는 자리는 전부 테이블이 작고 조명이 어둑해서

1층에 있는 자리에 앉았다

손님이 몰리는 시간을 살짝 벗어났더니 주문한 메뉴가 금방 나왔다

블루티라고 되어 있어서 궁금했는데 발효 정도가 홍차와 녹차의 중간쯤 되는 차라고 한다

차 맛 자체는 우롱차와 비슷한 느낌을 주었는데 가향된 향이 다소 느끼해서 아쉬웠다

아메리카노는 무난한 맛이었다

역시 수수커피에 가면 티라미수를 먹어야 한다

촉촉하게 에스프레소를 뿌린 레이디핑거에 부드러운 크림이 얹어져 있어 맛있었다

커피도 커피지만 티라미수를 좋아한다면 수수커피를 추천한다

수수커피 가로수길점은 신사역 8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드디어 우리나라 무인양품에도 말차맛 디저트들이 수입되었다

현재는 말차쿠키와 말차초코 코코아 비스킷, 두 종류가 수입된 모양인데 앞으로도 더 많은 종류가 들어오면 좋겠다

말차쿠키는 지난번 여행에서 구입해서 먹어봤기 때문에 말차초코 코코아 비스킷만 구입하였다

가격은 3800원으로 조금 비싼 편인데 그래도 일본 현지와 큰 가격 차이는 없는 것 같다

초콜릿이 들어간 과자는 재료가 아쉬울 때가 많은데 무인양품 제품도 그랬다

가장 쉽게 보는 방법은 초콜릿이 뭐라고 표기되어 있는지 확인하면 되는데

준초콜릿이라는 뜻은 코코아버터나 코코아매스 같은 재료가 들어갔지만 그 양이 미비하다는 뜻이다

그래도 아예 사탕류로 분류되는 것이 아니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녹차분말이 2% 들어있어 녹차맛에 대한 기대가 컸다

아주 섬세하게 낱개 포장이 되어있다

이 과자랑 비슷한 과자는 알포트 였는데 그거보다 조금 더 달고 크리미한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맛은 알포트가 조금 더 쌉싸름하니 좋았는데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될 것 같다

그리고 다소 과대포장인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이렇게 낱개 포장되어 있으니 한번에 몰아서 먹지 않아도 보관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었다

 

알포트 말차맛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무인양품의 다른 말차 디저트들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신사역 부근에 갔다가 족발집이 있어 가보았다

간판에 적힌 신사본점이라는 말에 본점이니 맛있지 않을까 싶어 간 것인데

나중에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딱히 여기저기 지점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살짝 이른 저녁에 가긴 했지만 한가했다

2명이 갔더니 반반족발을 권하며 남으면 포장을 해주겠다고 했지만

배가 별로 고프지 않은데다 양이 너무 많을 것 같아 순정족발 소 사이즈를 주문했다

주문을 하니 이런저런 밑반찬이 놓였다

어리굴젓은 유료로 리필이 되고 나머지 반찬은 무료로 리필이 된다

참나물무침이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부추무침이 더 어울렸을 것 같다

콩나물국은 냄비에 나오고 덜어먹을 수 있도록 따로 국자와 접시를 준다

족발을 주문하면 바로 썰어서 토치에 한번 구운 후 가져다준다

 

쫄깃함보다는 부드러움이 더 강한 식감이었다

냄새를 완전히 잡은 것은 아니라서 냄새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다소 아쉬울 수 있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무난한 족발집이었다

신사동 순정족발은 신사역 8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녹차맛 디저트를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바로 녹차 함량이다

녹차, 혹은 말차 등의 재료 함량이 높을수록 대체로 녹차맛이 진하고 맛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도라야끼를 처음 봤을 때는 살까 말까 많이 망설였다

일본회사인 Marukyo에서 만든 도라야끼로 パンケーキどらやき라고 한다

녹차가루가 겨우 0.01% 들어간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외에 재료도 썩 좋지 않고 개당 1800원으로 저렴하지도 않았다

그렇지만 궁금해서 결국 구입하였다

크기는 일반적인 앞접시 크기 정도였고 단내가 났다

색은 그렇듯하게 녹색이 나는데 착색료로 낸 것이라고 보면 된다

 

재료를 보고 예상했지만 녹차맛은 별로 나지 않는다

그냥 일반적인 도라야끼인데 빵이 조금 더 퍽퍽한 양산형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노량진에서 쌀국수 하나로 엄청난 부를 거머쥐었다며 TV 등의 매체에서 광고하던 전티마이 본점을 다녀왔다

원래는 노량진 포장마차 중에 하나였는데 장사가 잘 되어서 번듯한 가게를 내고

그 가게들이 프랜차이즈화되어 여기저기 분점을 냈다고 한다

노량진에도 본점 뿐만 아니라 분점도 있는데 기왕이면 본점으로 가보고 싶어서 본점으로 다녀왔다

일반적인 베트남 음식점에 비해서는 적지만 생각보다 메뉴가 다양한 편이었다

생면 소고기쌀국수를 주문했다

가격은 4500원으로 매우 저렴했고 다른 메뉴들도 3900~5500원으로 저렴했다

겉에서 봤을 때는 입구가 작아 매장이 작은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넓직했다

다소 애매한 시간에 갔는데도 손님들이 많이 있었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모든 것이 셀프로 이루어진다

주문부터 음식을 받는 것, 수저 등을 챙기는 것 모두 손님이 알아서 해야 한다

음식은 굉장히 빨리 나왔다

가격이 저렴해서 그만큼 양이 적지 않을까 싶었는데 양도 상당히 많았다

고기와 양파, 숙주 등 일반적으로 쌀국수에 들어가는 재료들이 알차게 들어있다

 

맛은 딱 가성비가 좋다고 느낄 정도의 맛이었다

국물 맛이 깊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진한 맛을 냈고 마냥 맹탕인 국물은 아니었다

기왕이면 몇천원을 더 내고 제대로 된 쌀국수를 먹겠지만 재미로 한번쯤 가보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노량진에 전티마이가 두 곳 있는데 그중에서 본점으로 다녀왔다

노량진역 3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마켓오에서 신상품을 냈다고 하여 구입해보았다

마켓오 초콜릿으로 딸기타르트와 콜드브루 티라미수,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되었다

가격은 개당 1200원이었다

먼저 딸기타르트 맛을 먹기로 하였다

과일맛 초콜릿 치고 맛있는 경우를 거의 못 봐서 반신반의하였다

앞면에 큼직하게 카카오버터 100%라고 하더니 재료가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다

잘 보이지 않지만 카카오버터와 카카오매스가 들어가고 딸기맛은 딸기시럽과 딸기분말, 딸기씨로 냈다

아쉬운 점이라면 식물성유지, 합성향료와 같은 재료가 들어간 점이지만 이정도면 무난한 편이라 할 수 있다

초콜릿의 양은 매우 적었다

한 조각이 손가락 한마디 정도로 매우 작다

종이 트레이가 놓여 있는데 초콜릿을 손에 묻히지 않고 먹을 수 있도록 넣은 것이라 한다

초점이 나갔지만 초콜릿은 안은 저렇게 딸기크림 같은 것이 들어있다

기대없이 먹었지만 맛있었다

일단 딸기의 맛이 딸기맛 약 같은게 아니라 진짜 딸기 느낌에 가까웠다

겉은 밀크초콜릿이라 좀 달긴 했지만 그래도 끝맛이 텁텁하지 않고 깔끔했다

큰 기대 없이 먹었던 딸기타르트 맛이 맛있어서 콜드브루 티라미수 맛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콜드브루 티라미수 또한 코코아매스와 코코아버터가 들어갔고

콜드브루 맛은 콜드브루 커피시럽으로, 티라미수 느낌은 치즈분말로 낸 모양이다

딸기타르트 맛과 마찬가지로 식물성 유지와 합성향료가 들어간 점은 아쉬웠다

역시나 굉장히 작은 크기였다

안을 보면 커피시럽과 크림이 들어간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것도 맛있었다

정말 딱 티라미수의 느낌을 잘 살린 초콜릿이었다

대체로 티라미수맛 초콜릿이라고 하고 이도저도 아닌 맛이 나는 경우가 많은데

마켓오 초콜릿 콜드브루 티라미수는 정말 딱 티라미수의 맛이 나서 신기했다

일단 첫입에는 겉의 밀크초콜릿 맛이 나지만 곧이어 안에 들어있는 치즈맛과 커피시럽맛이 어우러지면서 티라미수의 느낌을 물씬 풍긴다

아마 이 초콜릿을 모르고 먹어도 티라미수 맛이라고 하지 않을까 싶다

 

초콜릿을 좋아한다면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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