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로데오역 부근을 지나다가 우연히 쉐이크쉑 청담점을 보게 되었다

항상 강남점에서 엄청나게 북적대는 모습을 본 터라 청담점도 그렇게 붐비겠지 싶었는데

의외로 강남점보다 훨씬 덜 붐벼서 긴 웨이팅 없이 바로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아마도 이 날 운이 좋았고 거기에 다소 애매한 시간에 갔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사람이 없을 때 찍고 싶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쉐이크쉑 앞에 계속 사람들이 서있었다

통유리로 되어 있서 사람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포장줄과 식사줄이 따로 있는데 의외로 식사줄이 더 짧아서 금방 주문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테이블이 없을 경우 낭패이니 주문을 하고 바로 자리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메뉴판인데 홈페이지에 가니 이것과 똑같은 사진이 깔끔하게 나와있었다

갑자기 들어와서 사전 정보가 전혀 없는데다 생각보다 줄이 금방 줄어들어 그냥 직원에게 추천을 부탁했다

많이 먹는 버거는 더블패티 쉑버거와 쉑스택 버거라고 하길래 그렇게 주문했다

따로 세트메뉴는 없는 것 같아 단품으로 감자튀김인 프라이와 바닐라 쉐이크를 추가하였다

뒷면에는 레몬에이드 광고가 있었는데 쉐이크쉑은 쉐이크가 유명하다고 하여 따로 주문하지 않았다

급하게 자리를 잡고 보니 굉장히 매장이 컸다

비록 분위기는 수많은 사람들 때문에 시장통 같았지만 천장의 조형물이 예뻤다

벽면도 나름 신경쓴 것 같은데 역시나 사람들이 많아 인테리어를 즐길 여유는 없었다

자리를 잡고 진동벨이 울리기 기다리다가 진동이 울리자마자 바로 받아왔다

생각보다 햄버거의 크기가 아주 작았다

소스는 케찹과 머스터드, 마요네즈가 있었는데 매장에서 먹을 경우 비치된 작은 플라스틱 통에 짜오면 된다

우선 입가심으로 감자튀김을 먹었는데 저렇게 컬이 들어가서 그런지 일반 감자튀김보다 훨씬 바삭하고 맛있었다

기름기가 많은 느끼한 감자튀김이 아니라 바삭하고 담백해서 과자처럼 계속 집어먹게 되는 맛이었다

단품 가격이 무려 12400원이나 하는 쉑스택버거인데 패티가 2장이 들어있어 가장 비싼 메뉴이다

신선한 야채와 토마토, 버섯과 치즈를 넣어 튀긴 패티와 비프패티가 들어가서 맛과 식감이 굉장히 풍성하다

특히 버섯과 치즈로 만든 패티가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 먹는다면 그 패티를 사용한 슈룸버거를 먹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더블패티 쉑버거는 가격이 10900원으로 패티 한장이 추가되면서 싱글패티에 비해 4000원이 더 비싸다

이 메뉴는 조금 아쉬웠던게 패티에서 누린내가 좀 났다

바닐라쉐이크는 흔히 맛볼 수 있는 그런 쉐이크 맛이었는데 굳이 차이점을 찾자면 덜 달다는 정도였다

감자튀김을 찍어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주문한 음료인데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지

많이 녹아서 거의 액체에 가까운 질감이라 평범한 느낌이었다

 

매장에서 먹을 당시에는 굉장히 맛있게 먹었는데 지나고 생각하니 야채가 좀 더 풍성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패티에서 누린내가 났던 것과 가격 대비 양이 적다는 점도 아쉬웠다

굳이 오래 기다리면서까지 먹을 정도의 맛은 아니었지만 한산해지면 한번쯤 슈룸버거를 먹으러 가지 않을까 싶다

쉐이크쉑 청담점은 압구정로데오역 5번 출구로 나와 큰길을 따라 내려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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