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좋아하다보니 뀨우가 어딘가 가면 유명한 빵집에 들러 빵을 사다주곤 한다

이번에도 직접 간게 아니라 뀨우가 사다주었다

근처에 딱히 무언가가 있는 것은 아닌 곳이라 그 옆 음식점에서 밥을 먹고

성북동빵공장에 가서 빵과 커피를 마시는 것이 하나의 코스처럼 되어 있는 곳이라고 한다

위에서 볼 수 있는 입구로 들어가면 이렇게 내려가는 계단이 있고 그 후에 빵이 진열된 장소가 나온다고 한다

처음에는 빵공장이라는 이름 때문에 의아했는데 사진을 보니 그 이름이 이해가 되는 규모였다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뀨우의 말로는 커피 맛이 좋았다고 한다

빵 종류가 제법 다양했다

빵종류도 많고 빵도 많이 구워놓는 것 같다

그만큼 손님이 많고 많이들 사가는 모양이다

미리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고 궁금했던 빵을 부탁했었는데 다행히 거의 모든 빵이 있었다

팡도르는 3종류나 있을 정도로 유명한 제품인 듯 하다

빵집 내부 구조를 잘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앉아 있고 왔다갔다 하는 공간 옆에 빵이 놓여있는 점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다

모형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빵이라고 한다

가게 내부를 통해 올라가면 테이블 자리가 있다고 한다

건물의 높이와 지면의 높이 때문에 뭔가 복잡하게 되어 있는 곳 같다

여하튼 이 날 뀨우가 사준 빵은 다양했다

팡도르는 처음에는 하얀 가루가 잔뜩 뿌려진 모습이었지만 보관하는 사이에 다 녹아내렸다

생크림이 들어있는 팡도르가 제일 인기가 좋다고 하던데 뀨우는 커스터드 크림이 들은 것이 더 맛있을 것 같아 그걸로 골랐다고 한다

유명한 메뉴라고 하는데 아쉽게도 맛은 그저그랬다

안에 들은 커스터드 크림은 괜찮았지만 빵이 푸석하여 잘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다

사자마자 바로 먹으면 또 다를까 싶기도 한데 굳이 다시 먹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가격은 6000원이었다

성북동빵공장의 시그니처 메뉴인 성북동식빵은 폴앤폴리나에서 볼 수 있는 압구정식빵과 비슷한 스타일이었다

별거 아니지만 저 도장 찍은 마크가 귀여웠다

가격은 5500원이었고 단면샷은 따로 찍지 않았지만 식빵 안에 찰떡이 들어있다

찰기가 있는 떡이라기보다는 스르르 풀어지는 식감의 떡이었고 그래서 내 입맛에는 폴앤폴리나 압구정식빵이 더 맛있었다

크루아상은 3000원이었고 무난한 편이었다

앙버터는 여기저기 많이 보이는데 성북동빵공장의 앙버터는 독특했다

빵 부분이 굉장히 고소한 맛이 났다

가격은 5500원이었다

가장 기대 없이 먹었지만 가장 맛있었고 또 이 빵을 먹기 위해 성북동빵집을 다시 찾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건

밀크프랑스라는 이름의 이 길쭉한 빵이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빵에 버터와 설탕을 바른 것으로 굉장히 감칠맛 나고 중독성 있는 맛이었다

말차롤케이크는 6500원으로 살짝 비싼 편이었고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크림이 좀 아쉬웠다

 

번화가에서 살짝 거리가 있는 편이고 교통편이 좋지 않아 일부러 이 빵집을 가기 위해 애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렇지만 밀크프랑스의 대체재를 찾지 못한다면 이걸 먹기 위해 가지 않을까 싶다

성북동빵공장은 북악산 근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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