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에는 카페가 참 많은데 그에 비해 갈만한 밥집은 적은 편이다

파스타라든지 피자 같은 메뉴를 파는 곳은 그래도 좀 보이는데 그냥 밥을 파는 곳은 찾기 힘들다

열심히 검색한 끝에 찾아낸 연남동 흑백은 덮밥을 판매하는 음식점이었다

건물 2,3층을 사용하는데 2층은 주방이자 카운터로 바 자리가 있긴 하지만 거의 이용하지 않는 분위기였고

특히나 2명 이상의 손님이 올 경우 3층으로 안내하는 모양이었다

거의 오픈시간에 갔더니 손님이 아무도 없었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니 손님들이 오기 시작하였다

메뉴는 딱 5가지인데 메뉴 이름만 봐도 어떤 음식일지 상상이 가는 곳이었다

양식밥이 궁금했는데 메뉴 개편 중이라 아쉽게도 주문할 수 없다고 하였다

메뉴판을 줄 때 미리 설명해준데다 이유까지 명확하게 알려주어 좋았다

고민 끝에 일식밥과 중식밥을 주문하였다

주문한지 오래 되지 않아 음식이 나왔다

메인 메뉴를 제외하면 장아찌와 국은 동일하게 나온다

국은 무를 넣고 끓인 장국이었는데 시원하면서도 구수하고 간이 세지 않아 곁들이기 좋았다

먼저 중식밥은 중국식 고추잡채 덮밥이었는데 고기와 버섯, 파프리카를 볶아 만든 메뉴였다

간이 많이 세지 않고 파프리카의 식감이 잘 살아 있었다

고기에서 잡내가 나지 않고 양도 넉넉해서 계란후라이까지 곁들이니 배불렀다

일식밥은 일본식 규동을 덮밥으로 만든 것인데 중식밥과 마찬가지로 깔끔하게 나왔다

일식밥의 고기와 양파 모두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것 같았고 양이 넉넉해서 좋았다

그리고 처음엔 생소했는데 가장 왼쪽에 있는 표고버섯 장아찌가 정말 맛있었다

처음에는 버섯볶음인 줄 알았는데 새콤한 맛이 나는 장아찌여서 깜짝 놀랐다

덮밥을 먹다가 하나씩 곁들이면 새콤해서 입안이 깔끔해지는 느낌이었다

식사를 거의 다 하니 오미자차를 후식으로 주었다

 

연남동 쪽에서 깔끔하게 밥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앞으로 연남동에서 밥 먹고 싶을 때는 흑백식당으로 가면 될 것 같다

연남동 흑백은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가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연남동에 새로운 빵집이 생겼다고 하여 다녀왔다

페이브 베이커리라는 곳인데 다른 곳에서 매장을 운영하다가 인기가 좋아 연남동에도 낸 모양이었다

연남동 번화가에서 조금 거리가 있지만 근처에 쿠키몬스터 같은 카페도 있으니 한번쯤 구경삼아 오기 좋을 것 같다

조금 이른 시간에 갔더니 방이 전부 나오진 않은 것 같았다

크루아상 종류가 다양하게 있었다

아침이라 그런지 크루아상이나 페스츄리 같은 빵이 많이 있어 메뉴를 고르기가 살짝 어려웠다

 

냉장으로 보관하는 마스카포네라는 빵이 있었는데 아마도 페스츄리 위에 티라미수처럼 크림을 얹은 것 같다

음료도 팔고 있었는데 가격은 무난한 편이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서 보니 매장 안에 테이블석과 바깥쪽에 작은 자리들을 볼 수 있었다

한여름에는 통유리라 더워서 앉기 힘들 것 같은데 어떨지 모르겠다

주문한 빵을 들고 돌아왔다

서양배로 만들었다고 하여 골랐던 뺑 오 뽀아르는 개당 3500원이었다

서양배를 처음 먹어서 어떨지 궁금했는데 우리나라 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븐에서 구웠기 때문에 배숙과 비슷했는데 조금 더 섬유질이 적은 정도였다

빵 자체는 무난한 편이었다

모양이 비교적 예뻐서 고른 플레인 크루아상은 3000원이었는데

아무래도 올드 크루아상 팩토리 때문에 크루아상에 대한 기준이 높아져서 그런지 좀 아쉬웠다

결도 좀 아쉽고 시간이 지난 후에 먹으니 기름기가 배어 나와 느끼했다

 

포장을 깔끔하게 해주는 점은 좋았지만 빵의 맛이나 완성도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싸게 느껴졌다

페이브 베이커리 연남점은 연남동 안쪽 깊숙히 골목 안에 위치하고 있다

 

연남동 동진시장 근처에 스테이크집이 있어 전부터 눈여겨 보았는데 드디어 먹으러 가게 되었다

연남동 베리베스트 스테이크라는 곳인데 바로 옆에 떡집과 시장이 있는 독특한 위치가 위치하고 있다

사람들로 붐빌 때가 많다고 하여 예약을 하고 싶었는데 따로 예약은 받지 않고 있었고

다행히 오픈시간에 맞춰 갔더니 자리가 널널하여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메뉴는 간단하다

오늘의 파스타와 오늘의 스테이크 딱 두 종류가 전부고 이외에 샐러드, 스프, 카프레제만 있다

처음에는 2인세트를 주문할까 했는데 뀨우가 파스타보다 스테이크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 오늘의 스테이크를 2인분 주문하였다

매일 메뉴가 바뀌기 때문에 주문할 때 알려주는데 이 날은 부챗살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굽기 정도와 음료를 선택하고 음식을 기다렸다

가게가 그리 크지 않아 테이블이 5-6개 정도가 전부였다

사진의 오른쪽에 있는 붉은 냉장고는 숙성실로, 베리베스트에서는 직접 숙성한 소고기를 사용한다고 한다

와인 또한 그날그날 다른 종류를 내놓는데 이 날은 프랑스 와인이라고 했다

떫은 맛이 강해서 한두모금 마신 후 내려놓았다

이윽고 주문한 스테이크가 나왔다

굉장히 예쁘게 플레이팅 되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굽기 정도가 완벽해서 마음에 들었다

위 스테이크는 뀨우가 주문한 미디움레어로 아주 살짝 익혔다

그리고 내가 주문한 미디움은 확실히 미디움레어보다 살짝 더 익힌 정도였다

 

고기는 부드럽고 잡냄새가 나지 않아 맛있었다

함께 플레이팅된 소스는 톡 쏘는 와사비맛 소스와 홀그레인 소스였는데

이외에도 각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소금을 찍어 먹어도 된다

왼쪽부터 향신료가 들어간 소금, 히말라야 핑크 소금, 일반 소금 순이다

개인적으로 와사비가 들어간 소스를 찍어먹는 것이 제일 맛있었다

 

동진시장 바로 옆에 있어서 어떤 맛의 스테이크를 줄지 궁금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맛이 좋아 마음에 들었다

가성비도 좋은 편이고 웨이팅도 그리 길지 않아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연남동 베리베스트스테이크는 동진시장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전부터 지나다니면서 항상 사람이 많아 궁금했던 윤씨그릴방에 다녀왔다

블루리본 서베이에 여러번 실렸던 곳으로 항상 사람들로 바글거리는 곳이었는데,

이 날은 시간을 잘 맞춰 갔는지 덜 붐벼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메뉴는 단촐하다

인원 수에 맞춰 고기를 주문하고 사이드메뉴를 고르면 된다

2명이 갔기 때문에 통삼겹바베큐코스 2인분을 주문하였다

고기를 2인분 시켰기 때문에 사이드메뉴도 2가지를 고르라고 하여 뒷장을 보니

사이드메뉴가 거의 식사메뉴에 달하는 양인 듯 했다

마더쉽 뚝배기 흑된장밥이 제일 많이 팔린다고 하는데 어쩐지 내키지 않아 다른 메뉴를 고르기로 하였다

돈육나가사키짬뽕라면과 수제베이컨에버라를 골랐다

사람들이 많아 천장샷만 찍었다

테이블 갯수는 대략 9-10개 정도였고 한 테이블에 2명에서 4명 정도 앉을 수 있었다

인테리어가 다소 난잡하다는 평이 있었는데 왜 그런 평을 들었는지 알 것 같았다

밑반찬은 들어가자마자 바로 나오고, 고기 또한 주문한 뒤에 얼마 되지 않아 나온다

상추 겉절이와 김치, 묵은지, 소스 3가지가 나온다

고기는 미리 초벌구이를 해서 나온거라 약불에서 겉을 익혀 먹으라고 하였다

이후 고기가 익은 사진은 없는데 흔히 먹을 수 있는 삼겹살의 맛이었다

의외로 사이드메뉴가 더 메인메뉴 같은 기분이 들었다

양도 상당히 많고 맛도 괜찮아서 고기만 먹으면 살짝 배가 덜 찰 것 같았는데 사이드메뉴까지 먹으면 엄청 배부르다

간장을 살짝 둘러 먹으라고 했지만 그냥 먹어도 간이 충분히 되어 있었다

딱 상상가능한 간장버터밥인데 거기에 각종 재료가 더해서 풍부한 맛이 났다

돈육나가사키짬뽕라면은 양이 어마어마했는데 살짝 얼큰하고 무난한 맛이었다

먼저 먹은 수제베이컨에버라가 강렬해서 그런지 이 라면은 그냥저냥 무난한 느낌만 들었다

그래도 양이 많고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가 맛은 괜찮았다

 

사람들로 항상 북적여 어떤 곳인지 궁금했는데 고기가 메인이 아니라 오히려 사이드메뉴가 메인인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평소 고깃집에 갔을 때 양이 적어서 슬펐던 사람이거나, 고기만 먹기 부담스러웠던 사람이라면

연남동 윤씨그릴방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연남동 윤씨그릴방은 연남동 동진시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연남동에는 맛있는 빵집과 카페가 많아 좋은데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식사를 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이런저런 메뉴를 파는 곳들은 많이 있지만 간단하게 식사, 특히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찾기 힘들다

그래서 검색을 한 끝에 양갱식당이라는 곳을 발견하였다

연남동 양갱식당은 매일 메뉴가 바뀌는 밥집인데 인스타그램을 가면 그날 메뉴를 알 수 있다

이 날은 보쌈정식과 손만둣국, 옛날도시락을 판매하는 날이었다

밥을 먹기 위해 간터라 보쌈을 주는 양갱정식을 주문하였다

매장은 아기자기하고 깔끔하니 좋았는데 하필 이 날 운이 없었던 것인지 시끄러운 손님이 있는 테이블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좋았지만 음악 소리도 너무 크고 손님은 시끄럽고 힘들었다

원재료의 원산지를 안내해두었다

식사만 생각하고 갔는데 저녁에는 술안주를 주문해서 술도 마실 수 있는 모양이다

이윽고 주문한 양갱정식이 나왔다

하지만 너무 기대가 컸던 탓인지 여러모로 아쉬웠다

일단 해물동그랑땡은 냉동식품을 미리 해동해서 준 것 같고 김치도 흔히 먹을 수 있는 중국산 김치였다

보쌈 고기는 양도 적고 너무 질겨서 씹다가 그냥 삼켜야 했고 장아찌는 너무 달았다

이 중에서 그나마 맛이 있는 것은 된장국 정도였다

 

매일 음식이 바뀐다고 해서 음식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나보다

다른 밥집을 찾아봐야겠다

연남동 양갱식당은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큰 길을 따라 가다보면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귀여운 고양이가 살고 있다는 연남동 카페이자 식당인 제너럴닥터에 다녀왔다

연남동에는 주택을 개조하여 운영하는 가게들이 많은데 제너럴닥터도 그 중에 하나였다

딱 봐도 주택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문 앞에 메뉴판이 놓여있었다

작은 마당이 있는 주택이었나보다

날이 더 따뜻해지면 마당에서 식사나 차를 해도 좋을 것 같다

들어서면 깔끔하게 적힌 메뉴판이 있는데 여기서 유명한 메뉴는 치즈케이크라고 한다

그리고 시선을 끄는 귀여운 고양이, 복실이가 카운터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굉장히 귀엽고 몽실몽실한 고양이라 어린 고양이인 줄 알았는데 6살이 넘은 고양이라고 한다

만져도 화내지 않고 사람을 좋아하는 고양이었다

연남동 제너럴닥터는 주택을 개조했기 때문에 탁자가 있는 곳이 두 곳으로 나뉜다

아마도 방이었을 것 같은 크기의 공간이 있었다

조금 더 넓직한 방은 거실이나 큰방이었을 것 같은데 여기의 햇빛이 좋아 창가자리에 앉기로 하였다

식수대도 어쩐지 원래 있던 서랍장이 아니었을까 싶다

핸드폰 충전도 무료로 할 수 있었다

벽면에는 고양이 사진과 그림이 붙어 있었는데 카페 옆에 있는 병원에 주로 있는 고양이라고 한다

주문한 커피와 케이크가 나왔다

치즈케이크는 일반적인 치즈케이크와 매우 다른 식감으로 아주 탱글탱글하였다

식감이 탱글한데도 치즈맛이 진해 맛있었는데 아무래도 식감 때문에 어색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연남동에 있는 카페는 리브레에서 판매하는 원두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제너럴닥터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 날 주문했던 핸드드립도 리브레 원두를 사용하여 산미가 아주 강한 맛이었다

따뜻한 햇빛이 있는 유일한 자리라서 그런지 따뜻함을 찾아 복실이가 왔다

털이 보들보들하고 만져도 화를 내지 않아 쓰다듬을 수 있었다

화분의 풀을 좀 뜯어먹고 혼자 잘 논다

털 때문에 커보이는데 만져보면 체구가 작은 편이고 발 또한 작아서 앙증맞다

이내 스르르 잠들어버린 복실이는 한참 동안 머물다 갔다

참 평온해보인다

제너럴닥터에서는 식사 메뉴도 판매중이라서 이번에는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함박스테이크인데 샐러드와 밥, 소고기 함박스테이크, 계란, 그리고 양파와 감자가 나오는 메뉴다

함박스테이크나 소스의 맛은 괜찮은데 간이 세서 좀 아쉬웠다

샐러드의 소스를 좀 더 가벼운 걸로 내도 좋을텐데 마요네즈 베이스의 소스라 좀 무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귀여운 고양이의 이름을 딴 복실정식 또한 간이 세서 아쉬웠다

감자스프는 부드러워서 맛있었고 함께 나온 치아바타(아마도 근처 빵집에서 산 것 같다)도 맛있었다

다만 고기 양념이 간장 베이스라 묘하게 밥반찬 느낌이 나서 빵 대신 밥을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마찬가지로 양념이 세서 샐러드 드레싱을 좀 더 가볍게 하는게 어울릴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나가려고 하니 발 밑에 고양이 있는지 주의하라는 안내가 붙어 있었다

문을 고정하기 위해 매달아 놓은 카메라를 보고 한참 웃었다

 

아무래도 장모종 고양이가 있어서 어느정도 털날림은 감수하고 가야 하지만

맛있는 치즈케이크를 먹고 귀여운 고양이를 보러 종종 가게 될 것 같다

연남동 제너럴닥터는 동진시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연남동에 가면 주로 카페나 빵집을 많이 들리는데 그러다보니 의외로 식사를 할 곳이 적다는 것을 깨달았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연남동에 즐비한 음식점은 주로 중국집이었는데 그러다보니 선택지가 적은 느낌이었다

그러던 중, 멘보샤라는 메뉴를 먹어보고 싶어서 연남동에 있는 산왕반점에 가기로 하였다

아무래도 연남동에서 유명한 가게들이 있는 곳과 거리가 있어서 그런지 평일 점심시간에 갔는데 한가한 편이었다

산왕반점 영업시간인데 연남동에 있는 중국집 대부분이 브레이크타임이 있었다

2층에 있는 테이블은 총 4개로 한번에 많은 인원을 수용하지 못할 것 같다

3층도 있는 것 같은데 그쪽은 올라가지 않아 어떤지 잘 모르겠다

 

메뉴판은 접어두었다

연남동에 있는 중국집 대부분이 멘보샤를 판매하지만 그 중에서도 산왕반점을 간 이유는,

다른 곳에서는 8개 정도로 많은 양을 한꺼번에 팔지만 산왕반점에서는 4개를 주문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자장면, 짬뽕, 멘보샤 4개를 주문하였다

주문을 하면 양파, 단무지, 짜사이, 춘장을 주는데 짜사이는 그저그랬다

가장 먼저 멘보샤가 나왔다

크기는 손가락 두마디 정도로 매우 작았다

식빵 사이에 다진 새우를 넣어 튀긴 메뉴를 멘보샤라고 한다

어묵 같다는 평이 있어서 살짝 걱정했는데 어묵 같은 식감은 아니었다

바삭한 튀김옷 안에 부드러운 새우살이 있는데 무난하게 먹기 좋았다

멘보샤를 먹고 있으니 다른 메뉴들이 나왔다

자장면은 소스가 부족하다는 평이 있었는데 확실히 다른 중국집에 비해 소스가 적은 편이었다

그래도 비비면 딱 맞아떨어지는 양이라서 따로 추가하진 않았다

자장면 맛은 무난했는데 요즘 맛없는 자장면을 파는 곳이 많아서 그런지 만족스러웠다

짬뽕은 국물만 보면 그다지 매워보이지 않는데 제법 얼큰했다

그리고 해산물이 굉장히 풍족하게 들어 있어서 좋았다

 

전반적으로 재료가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밑반찬으로 주는 양파도 말라있지 않았고 멘보샤의 새우라든지 자장면의 고기, 짬뽕의 해물 등이 신선했다

무난하게 식사를 하거나 멘보샤를 입문하고 싶다면 연남동 산왕반점을 추천한다

연남동 산왕반점은 골목 안 깊숙히 위치하고 있다

 

요즘 부쩍 연남동에 자주 가고 있다

아무래도 동네 자체가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여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맛집이나 카페, 빵집 등이 즐비하다보니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연남동이 핫한 동네여서 그런지 은근히 티비에 나온 곳들이 많다

그 중에 하나인 태국음식점 툭툭누들타이를 드디어 다녀왔다

 

연남동 중심부에서 조금 거리가 있는 곳인데 아마도 원래 주택인 곳을 고쳐 음식점으로 운영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주변에 가정집이 많아 소음에 주의해달라는 안내가 많았다

2층이 매장인데 주말 점심 때 갔던터라 많은 사람들이 있어 제법 오래 기다렸다

그래도 한시간 넘게 기다릴까봐 걱정했는데 그정도는 아니고 약 30분 정도 대기한 끝에 들어갈 수 있었다

여담이지만 식사를 하다보니 점심시간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재료 소진으로 주문을 받지 못한다는 입간판을 세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메뉴판 사진이 많아 접어두었다

팟타이 꿍과 뿌님 팟퐁커리를 주문하였다

사람이 워낙 많아 내부 사진은 찍을 수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어둑어둑했던 다소 복고적인 테이블 매트가 깔려있었다

테이블 간격이라든지 크기는 생각보다 넓직해서 괜찮았다

주문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건지 제일 먼저 뿌님 팟퐁커리가 나왔다

계란값이 비싼데 이렇게 계란이 많이 들어가다니 재료값이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었다

소프트크랩을 사용해서 껍질째 게 조각이 들어있다

이정도 크기의 게가 딱 4개 들어있었다

먹어보니 부드럽고 카레향이 솔솔 나서 맛이 괜찮았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기름이 많이 들어가서 먹다보면 금방 물린다

그리고 어쩐지 게를 껍질채 먹는다는게 그로테스크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부드러워서 먹기 좋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뿌빳퐁커리를 아주 좋아하는게 아니라면 4명이 가볍게 나눠먹으면 좋을 것 같다

뿌님 팟퐁커리는 간이 세기 때문에 곁들일 밥을 주문했다

메뉴판에 따로 있지 않지만 주문하면 2천원에 고봉밥을 먹을 수 있다

안남미였는데 어쩐지 쿰쿰한 향이 나서 궁금했는데 나중에 계산서를 보니 자스민밥이라고 한다

포슬포슬해서 커리에 곁들이기 좋았다

그리고 가장 기대가 컸던 팟타이 꿍이 드디어 나왔다

튀긴 두부에 새우, 숙주, 땅콩가루 등 제대로 된 팟타이가 나와 흡족하였다

 

하지만 슬프게도 시큼한 맛이 너무 강해서 많이 먹지 못하였다

태국 현지에서 먹는 팟타이도 이정도까지 신맛이 강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 어디에서 먹은 팟타이보다 툭툭누들타이의 팟타이의 맛이 제일 시었다

신맛만 조금 줄이면 더 먹기 좋을 것 같은데 아쉬웠다

 

팟타이가 살짝 아쉬웠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툭툭누들타이의 음식들은 양도 푸짐하고

우리나라에서 맛보기 힘든 태국 음식들이 많아 한번쯤 가기는 좋을 것 같다

웨이팅을 감수할 수 있다면 여러명이 와서 음식을 다양하게 시켜 나눠먹는 것을 추천한다

연남동 툭툭누들타이는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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