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에 갔다가 처음 보는 롤케이크가 있어서 구입하였다

이름은 쌀로 만든 촉촉한 롤케익인데 사실 이름만 보고는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았다

쌀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정작 재료를 살펴보면 주재료는 밀가루로 쌀가루는 아주 조금 첨가된 경우가 대부분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 제품은 윗면을 보면 글루텐 프리라는 말이 적혀 있다

그래서 재료를 살펴보니 정말 밀가루가 아닌 쌀가루로만 만든 롤케이크라고 한다

전문 베이커리가 아닌 편의점에서 글루텐 프리인 롤케이크가 있다니 신기하여 당장 구입하였다

재료를 살펴 보면서 생크림은 어떤 재료로 만들었는지 살펴보았는데 에버휩이라는 재료를 사용했다고 한다

다소 생소해서 찾아보니 식물성 생크림이라고 한다

열량은 210칼로리로 크림이 많이 들어간 케이크 치고 그리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다

유통기한은 굉장히 짧아서 길어야 1주일 정도인 듯 하다

종이 포장을 벗기니 제법 단단한 플라스틱 상자에 포장되어 있었고 위에 숟가락도 하나 있었다

기왕 숟가락을 끼워줄 거라면 좀 더 삽처럼 생긴 숟가락을 주는 것이 더 먹기 편하지 않을까 싶다

상자를 열어보니 얇은 기름종이가 덧대어져 있는 큼직한 롤케이크가 들어 있었다

쌀가루가 들어간 경우 대체로 퍼석한 식감이 나기 마련인데 계란의 비율이 높아서인지 의외로 아주 촉촉하고 맛있었다

지금까지 먹었던 편의점 롤케이크 중에서 당연 탑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의 맛이었다

크림은 식물성 생크림이기 때문에 다소 맛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나 그래도 어지간한 어설픈 롤케이크 크림보다는 맛있다

 

지금까지 나왔던 삼립이라든지 쁘띠첼 롤케이크보다 훨씬 더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생크림이 많은 것에 거부감이 없다면 편의점에서 가볍게 먹을 디저트로 추천한다

 

벌써 한 해의 절반이 넘게 지나갔지만 그동안 아껴둔 카렐차펙 차를 마시기로 하였다

매년 카렐차펙은 연말이 되면 다음 해를 기념하는 차를 출시하는데 Karel Capek Year's Tea라고 한다

작년에는 양의 해라서 양 일러스트가 그려진 장미가향차였는데 올해는 원숭이의 해라서 원숭이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었다

카렐차펙은 사실 차맛이나 향보다는 귀여운 일러스트를 위해 구입하는 이미지가 강한 브랜드라고 한다

일러스트를 책임지고 있는 창업자가 원래 동화책 작가였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귀엽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어떤 차인지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뜯었는데 청포도향이랄까 자몽향이랄까 상큼한 향이 났다

찾아보니 샤르도네 샴페인의 향을 담은 차라고 한다

미지근한 물에 티백을 넣고 약 2시간 정도 냉침을 하였다

루피시아만큼 강렬하고 진한 향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카렐차펙 가향차도 향이 독특하고 제법 좋은 편이다

그냥 포도향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표현이고 정말 샴페인 같은 향이 나는 것이 신기하다

달콤하고 숙성된 포도향에 살짝 알싸한 느낌을 주는 잔향으로 마무리되는데 정말 샴페인 같은 느낌이 난다

스리랑카 홍차가 베이스라고 하는데 약간 쓴맛이 강한 듯 하다

 

귀여운 양 일러스트가 그려진 2015 Year's Tea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어느정도 퀄리티가 있는 녹차 디저트를 먹고 싶다면 오설록을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녹차 관련 디저트가 많고 맛도 평타는 치기 때문이다

여기저기 매장이 있는 것도 장점이고 말이다

강남역 바로 앞에 있는 오설록 강남점에서 이것저것 주문하였다

먼저 그린티 치즈 티라미스인데 코코아가루 대신에 녹차가루를 넣은 녹차 티라미수이다

가격은 5000원으로 요즘 디저트 가격을 생각했을 때 무난한 편이다

의외로 녹차의 쌉싸름한 맛과 치즈의 맛이 잘 어우러져 맛있게 먹었다

굉장히 으리으리한 메뉴인데 평소에 먹던 녹차킹오프레도 대신에 호지차킹오프레도를 주문하였다

가격은 8500원으로 굉장히 비싼 음료지만 대신 팥앙금에 호지티맛 빵, 튀일, 호지티 아이스크림 등이 다채롭게 들어 있다

달달하고 바삭한 튀일에 구수한 호지티 오프레도를 찍어 먹으니 의외로 잘 어울렸다

아마도 호지티를 베이스로 한 롤케이크 시트 같은데 이건 약간 푸실푸실해서 별로였다

그래도 구수한 호지티 맛은 진한 편이라서 그럭저럭 먹을 수 있었다

이 날 주말이라서 그런지 엄청나게 사람이 많았는데 저녁쯤 되니 사람이 좀 빠졌다

매장이 넓고 테이블 수도 많은 편인데 인기가 좋아 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이 날 오설록에서 구입한 오설록 우리밀 그린티 쿠키다

재료가 마음에 들었는데 일단 국산 밀가루를 사용하고 가루녹차가 2.19%가 들어 있다

딱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을 꼽자면 가공버터를 사용했다는 정도다

물론 팜유 같은 기름을 쓰는 것보다야 훨씬 낫지만 말이다

가격은 7000원으로 제법 비싼데 과자는 딱 7개가 들어 있다

한 조각에 1000원 정도 하는 셈이다

부드러운 식감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바삭한 식감의 쿠키였다

중간중간 아몬드가 씹히고 바삭한 식감이 괜찮았다

이상하게도 처음 먹을 때는 분유 맛이 강하게 나는데 먹다보면 녹차맛과 향도 진하게 느껴진다

다소 비싸긴 하지만 맛있었다

그리고 오설록 프리미엄 가루 녹차는 국산 녹차가루라고 하여 구입해보았다

원래는 녹차 가루를 넉넉히 넣고 녹차 관련 디저트를 만들어 볼 생각으로 구입했는데

워낙 더워서 아예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가격은 10000원으로 제법 비싸지만 국산 유기농 녹차만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납득이 간다

의외로 유통기한이 1년 이상으로 긴 편이다

실용적인 용기라서 마음에 들었다

뚜껑을 열자마자 좁은 구멍으로 바로바로 녹차 가루를 뿌려 쓸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가루 녹차로는 녹차맛이 약한 과자를 회생하는 곳에 썼다

물에 타서 마셔보기도 하였는데 색이 진하게 날 정도로 제법 많이 넣는데도 의외로 맛이 옅다

일본 말차 정도의 진함을 원하는데 그러려면 더 많이 넣어야 할 것 같다

오설록 티하우스 강남점은 강남역 5번 출구나 6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이동하면 바로 위치하고 있다

 

한참 백화점 지하 식품코너에서 각종 디저트를 경쟁적으로 판매하던 때에 생긴 홉 슈크림은

지금까지 먹었던 슈크림 중에서 단연 압도적으로 맛있었다

흔히 빵집에서 파는 부드러운 홈런볼 스타일의 슈도 맛있지만

홉 슈크림 특유의 바삭한 식감과 속에 들어 있는 부드럽고 진한 크림은 정말 맛있었다

꽤 오래 전에 가서 먹었는데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이야기를 하게 됐다

처음에는 오리지날로 먹었는데 어느날 보니 그린티 슈가 있어서 주문하였다

매장 한켠에는 이렇게 구워진 슈를 잔뜩 놓고 식히는 중이었다

처음 오픈했을 때보다 줄이 길어지긴 했지만 안에 크림을 쭉쭉 짜는 것은 금방 되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지 않아 그린티 슈를 받을 수 있었다

저 바삭한 슈가 참 맛있는데 녹차맛 크림은 또 어떨지 궁금했다

녹차맛이 진하고 정말 맛있었다!

겉은 바삭한데 속은 달달하고 녹차맛이 진한 크림이 부드럽게 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굳이 녹차맛이 아니어도 꼭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홉슈크림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식품코너에 위치해 있다

 

따로 포스팅하기엔 애매한 사진들을 모아 한데 엮었다

아마 굉장히 오래 전 추었을 때 갔던 것 같다

자격증 시험 때문에 오전 일찍 가서 아침으로 먹었다

음료는 헤이즐럿라떼와 샷추가한 녹차라떼, 음식은 햄치즈루꼴라 샌드위치, 크랜베리 샌드위치였다

저 두 샌드위치가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샌드위치 중에서 제일 맛있다

왼쪽은 제주 호지티 프라푸치노에 샷추가, 오른쪽은 더블샷 헤이즐넛이었다

그린티프라푸치노에 샷추가한 것도 맛있지만 호지티프라푸치노에 샷추가한 것도 맛있다

다만 그린티프라푸치노는 라이트에 샷추가한게 좋고 호지티프라푸치노는 원래 레시피에 샷추가하는 것이 맛있다

호지티 프라푸치노를 라이트로 주문하고 샷추가했더니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었다

체리블라썸 컵을 보니 굉장히 오래 된 것 같다

왼쪽은 숏사이즈 헤이즐넛라떼, 오른쪽은 히비스커스티였다

스타벅스에서 차를 주문하면 여러모로 불편해서 다시는 마실 것 같지 않다

원래도 진하게 우러나는 차인데 찻잎이 물양에 비해 많은 편이라 아주 진하게 우러나서 애매하다

아마도 mooncake님 글을 보고 호기롭게 주문했던 오늘의 커피에 에스프레소 휘핑 추가와 당시 일부 매장에만 출시되었던 콜드브루이다

휘핑은 참 예뻤는데 나에게는 조금 무리인 메뉴였다

아예 에스프레소 콘 파나로 주문해서 휘핑을 아주아주아주 많이 올려 달라고 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역시 커피는 우유와 시럽의 조합으로 먹어야겠다고 다짐했던 날이었다

시즌 메뉴였던 것 같은데 레몬 머랭 프라푸치노와 한창 인기였던 부드러운 생크림 카스텔라이다

굉장히 새콤하고 단 레몬맛 프라푸치노에 작은 머랭들이 톡톡 올려져 있었다

맛이 나쁘진 않았는데 뭐랄까 이가 쉽게 썩을 것 같은 단맛이었다

그리고 생크림 카스테라는 왜 인기인지 알 것 같았다

카스테라 빵 자체는 동네 빵집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카스테라 맛인데 속에 있는 크림이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았다

부드러운 카스테라에 부드러운 생크림의 조합이라니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다

너무 더워서 피신갔던 날, 에어컨 바람 때문에 나중에는 추워질 것 같아 따뜻한 녹차라떼에 샷추가를 했다

또 너무 더워서 피신 갔던 날, 이번에는 녹차 프라푸치노 라이트 벤티 사이즈에 샷추가를 했다

녹차맛에 대한 역치가 높아졌는지 예전에는 진했는데 이번에는 녹차맛이 약해서 아쉬웠다

 

참 이것저것 많이도 먹고 마셨구나 싶다

 

한창 한식뷔페가 유행처럼 번지더니 여기저기 매장이 잔뜩 생겼다

프랜차이즈 한식뷔페 중 하나인 자연별곡을 다녀왔다

땅값 비싼 강남이라 그런지 지하에 위치하고 있었다

 

입구에서 인원 수를 말하고 자리를 안내받았다

만석일 경우 2시간으로 이용시간이 제한되고 이 경우에는 따로 안내가 나간다고 한다

모든 테이블에 있는 가스버너는 즉석요리 코너에서 삼계탕을 받아와서 이용하면 된다는 안내를 받고 음식을 가지러 갔다

한식뷔페에서 제일 관심이 있는 곳은 디저트 코너인데 자연별곡은 찹쌀이라는 재료를 주력으로 삼는 듯 했다

단팥퐁듀와 찹쌀 경단이 각종 시럽, 토핑과 함꼐 제공되었다

떠먹는 앵두화첩이라는 거창한 이름의 케이크는 고구마 케이크로 질감 때문인지 다소 지저분해 보였다

새로 제공되면 사진이라도 찍으려고 계속 지켜봤는데 한번도 바꿔주지 않아 포기했다

달콤 옥수수는 옥수수 위에 이런저런 양념을 한 것 같은데 옥수수를 좋아하지 않아 구경만 했다

찹쌀 도너츠도 있고 뷔페에 가면 항상 있는 소면국수도 있었다

여름이라 그런지 냉소면과 잔치국수, 두가지로 먹을 수 있게 준비되어 있었다

자연별곡은 다양한 종류의 차를 제공해서 관심이 있었는데 무엇이 있는지 직접 보고 고르기로 하였다

대체로 식수로 마실 수 있는 종류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6가지 중에서 맛 본 것은 해남산 연근차와 귤피차였다

한식뷔페라는 컨셉에 맞게 하려고 너무 무리한 것 같은 젤리 절편은 손이 가지 않아 먹지 않았다

카프레제라길래 치즈가 있나 싶었는데 토마토 두부 카프레제로 별로 구미가 당기는 음식은 아니었다

의외로 밥 종류가 그리 많지 않았는데 그 중에서 깻잎장아찌 쌈밥은 한 입에 먹기 좋았다

주말에 가서 고기 메뉴가 많이 있었다

올반은 쌈야채가 다양하고 신선해서 좋았는데 자연별곡은 종류도 적고 신선하지 않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직화구이라고는 하지만 다소 애매한 메뉴들이 많았다

버섯탕수육이라든지 닭강정 같은 튀긴 메뉴들이 많았다

죽과 국이 있긴 했지만 거의 먹지 않는 분위기였다

거의 모든 테이블에서 먹고 있던 여름 비빔밥은 레시피에 따라 3가지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계란프라이 정도는 있을 줄 알았는데 없어서 아쉬웠다

삼계탕을 끓이는 데에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 가장 먼저 받아 왔다

가스 버너가 커서 접시를 놓기 쉽지 않으니 처음부터 위치를 잘 잡아서 올리는 것이 좋다

삼계탕과 함께 즉석요리로 있던 열무메밀국수는 면이 퉁퉁 불어서인지 맛없었다

국물이나 열무 자체는 괜찮았다

비빔밥에 계란이 없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깻잎장아찌 쌈밥은 무난하게 먹기 좋았고 비빔소면은 자연별곡에서 먹은 메뉴 중에서 젱리 맛있었다

아래는 된장 파스타였는데 맛없었다

버섯탕수육, 두부튀김, 닭강정, 닭갈비, 보쌈, 돼지갈비, 너비아비 순인데 고기 메뉴들이 참 맛이 없었다

고기는 질기고 간도 애매하고 양념이 묘하게 거슬리는 맛이나 향이 있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명이나물이 있는 것은 좋았지만 쌈 야채가 너무 신선하지 않고 가짓수가 적어 아쉬웠다

상추 윗부분은 물러 있었고 아래 꼭지는 제대로 세척이 되지 않았는지 지저분했다

이쯤에서 귤피차를 한 잔 마셨다

아무래도 제공되는 컵이 작아서인지 티백에 들어 있는 차의 양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적다

오설록 등에서 마실 수 있는 제주영귤차와 비슷하고 맛이 괜찮았다

약불에서 7분 정도 끓이라고 하였는데 약불로 하니 에어컨 때문에 자꾸 불이 꺼져서 중불로 끓였던 삼계탕이다

고기가 1/4마리 정도 들어 있고 작은 닭은 사용했는지 참 작았다

마늘이 엄청나게 들어 있어서 마늘맛이 많이 나지만 그래도 따뜻하게 갓 끓인 것을 먹으니 좋았다

잔치국수는 면이 불어 있어서 그저 그랬다

흔히 결혼식장 뷔페에서 먹을 수 있을 법한 맛이었다

바로 옆에 겉절이라고 해서 가져왔는데 어느 젓갈을 쓴 것인지 아주 이상한 맛이었다

흔히 김치에 쓰는 젓갈이 아닌 다른 젓갈을 쓴 것 같은데다 겉절이라고는 하지만 익어 있었다

웨지감자, 맛있어서 한 번 더 가져온 비빔소면, 떡볶이, 김말이, 볶음밥, 보쌈, 배추속이다

의외로 떡볶이는 맛이 없었고 김말이는 괜찮았다

배추속은 배추김치 양념에 무나 배를 무친 것이었는데 이것도 미묘하게 익어 있어 별로였다

달콤 냉호박죽이라는 나름 계절메뉴인 이 죽은 굉장히 물을 많이 넣은 호박죽 같은 느낌이었다

이 디저트는 마음에 들었다

떡 자체는 빙수용 떡처럼 별다른 특색이 없었지만 단팥퐁듀로 해서 먹으니 잘 어울리고 맛있었다

옥수수는 내가 덜어온 것이 아니라서 맛은 보지 않았지만 치즈와 코코넛이 뿌려졌다니 호불호가 굉장히 갈릴 것 같다

찹쌀도너츠는 맛있게 먹었는데 속이 꽉 찬 도너츠는 아니지만 갓 만들어 따뜻할 때 먹으니 맛있었다

전주 비빔 빙수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제공되는 팥빙수는 맛이 없었다

계란프라이 모양의 젤리를 제외하면 딱히 특색있는 메뉴는 아니었다

그냥 일어서기 아쉬워서 연근차를 마셨는데 묘한 구수함이 나는 독특한 차였다

 

지금까지 한식뷔페는 올반과 자연별곡만 가보았지만 한식 뷔페라는 것 자체에 있는 한계만 여실히 느끼고 왔다

굳이 우열을 나누자면 올반이 조금 더 나았다

올반을 갔던 이야기가 궁금하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자연별곡 강남점은 강남역 12번 출구로 나와 큰길을 따라 가다가 지하로 내려가면 위치하고 있다

 

지난번에 가로수길 베질루르에서 구입했던 티백은 종류별로 냉침해서 모두 마셔보았고

딱 하나 남은 이그저틱을 냉침으로 마시기로 하였다

당분간 날이 너무 더워서 따뜻하게 우려서 마실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니

나머지 티백은 날이 선선해지면 꺼내 마시지 않을까 싶다

포장지에 이런저런 과일이 그려져 있고 이름도 독특해서 어떤 차일지 궁금했는데

실론티를 베이스로 하고 사과, 메론, 바나나, 패션프룻, 포도, 오렌지, 스트로베리 향이 들어갔다고 한다

지금까지 마셨던 차 중에서 제일 많은 종류의 향이 추가된 차가 아닐까 싶다

그렇지만 너무 많은 향을 뒤섞어서인지 막상 마른 상태의 티백의 향을 맡아 보았을 때는 조금 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향이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이미 뜯었으니 차를 우렸다

미지근한 물에 약 3시간 정도 우린 베질루르 이그저틱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니 향이 그나마 괜찮아졌다는 점이다

뭐라 딱 집을 수 없는 과일향이 나는데 아무래도 향을 너무 많이 넣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따뜻하게 우리면 또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홍대에 갔다가 예전에 가려고 마음 먹었던 티룸이 보여 갔다

홍대 티룸인 코니쉬 크림인데 지금까지 인터넷에 올라온 후기를 보고 어떤 식으로 있는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가서 보니 상가 건물처럼 계단을 올라 안쪽으로 들어가야 하는 곳이었다

제대로 가는게 맞는지 기웃거리면서 들어가면 복도에 티룸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입간판이 있다

아기자기한 외관이어서 들어갈 때 기대되었다

벽에 메뉴판이 붙어 있는데 양이 많아서 접어 두었다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크림티 세트와 치즈케이크를 주문하였다

1인 1메뉴를 주문해야 하는데 커피가 없어서 망설였더니 치즈케이크도 하나의 메뉴로 한다고 하여 그렇게 주문하였다

어느 블로거가 마치 가정집 같은 분위기라고 했는데 그 말이 뭔지 이해가 된다

구석에 차양이 내려진 자리가 있고 외부에 예쁜 테라스석이 있었지만 나머지 자리는 아기자기하다

블라인드 때문일까 아니면 쿠션과 방석 때문일까 묘하게 가정집 같다

크림티 세트는 차를 고르지 못하고 오늘의 차로만 주문 가능한데

아이스는 망고가향차, 핫은 로즈가향차라고 하여 아이스로 주문하였다

그래도 티코지에 싸인 티팟과 커다란 얼음이 담긴 찻잔으로 제대로 나온다

가게 카운터 쪽에 여러가지 종류의 티팟과 찻잔이 있어 구경했는데 그중에서 귀여운 찻잔이어서 좋았다

우리는 것을 보니 일단 진하게 우린 후에 희석하는 방식으로 우리는 것 같다

차는 은은한 망고향이 나는 홍차였다

차를 마실 때마다 얼음이 걸려서 마시기는 좀 불편했지만 차갑게 마실 수 있었다

메뉴판과 많이 다른 모양으로 나온 치즈케이크는 일반적인 것과 많이 달랐다

우선 위에 꽂힌 것은 복숭아였고 크림에 가까울 정도로 부드러운 치즈케이크였다

그래서 포크가 아닌 숟가락을 준 것 같다

아래에는 까만색의 시트가 깔려 있었는데 이 시트 맛은 별로였다

주문 후 굽는다고 하여 가장 마지막에 나온 스콘은 2개였고 딸기잼과 버터가 함께 나왔다

갓 구워 나온 스콘이라 맛있게 먹었지만 스콘 자체의 맛이 아주 뛰어난 것은 아니었다

 

가정집에서 차를 마시는 듯한 분위기의 홍대 코니쉬 크림이었다

홍대 코니쉬크림은 홍대입구역 1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베질루르에서 샀던 티백 중에서 가장 포장지가 예쁜 베질루르 크림 판타지를 마셔보았다

이름처럼 포장지가 핑크핑크하니 참 예쁘다

의외로 녹차가 베이스고 딸기와 바닐라 향이 첨가되었다고 한다

워낙 향이 진한 루피시아 차를 마셔서 그런지 베질루르 크림판타지는 그다지 향이 진하지 않다

대체로 홍차가 베이스인 경우에는 미리 끓여 식힌 물에 티백을 넣고 그대로 몇시간 동안 냉장고에서 우리는데

녹차가 베이스인 경우 그렇게 우리면 쓴맛이 너무 우러나서 마시기 어려울 때가 많다

그래서 베질루르 크림판타지는 끓인 후 살짝 식힌 물에 3-4분 정도 우리고 티백을 건져내어

우려낸 차만 냉장고에 넣어 식힌 후 마시기로 하였다

딸기와 바닐라가 추가되었다고 하지만 딸기향만 느껴질 뿐 바닐라향은 거의 느낄 수 없다

녹차가 베이스라서 특유의 맛이 살짝 있긴 하지만 거의 차맛은 나지 않을 정도로 옅다

차맛이 너무 옅어서 다소 애매한 느낌이 드는데 더 길게 우렸어야 하나 싶을 정도다

다음에는 따뜻하게 우려서 다시 맛봐야 정확하게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가챠샵이라고 하여 뽑기 기계들이 잔뜩 모여 있는 가게가 인기라고 한다

소싯적에 뽑기 좀 해봤다 하는 세대가 자라서 성인이 되었으니 더욱 인기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 두 곳의 가챠샵을 다녀왔는데 먼저 가챠샵 강남점이다

강남 골목 안에 있는데 사람들로 굉장히 북적거리고 있었다

예전에 63빌딩에 갔을 때였나 거기서 뽑았던 시리즈의 2번째 시리즈가 나와서 뽑기로 하였다

디즈니 캐릭터는 다른 뽑기보다 더 비싼 3000원에 뽑을 수 있다

구데타마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핸드폰 고리 형태라든지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 구경만 했다

그리고 이 날 뽑은 오후 5시의 애니멀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똑같은게 두 번 뽑혔다

원래 이 고양이를 가지고 싶어서 처음 이게 나왔을 때는 기뻤는데 두번째에도 똑같은게 나와서 빵 터졌다

지난번에 뽑았던 시바견과 같이 찍으니 완전 술판인 느낌이다

강남점에서 뽑은 후 홍대에 간 길에 이번에는 가챠샵 홍대점을 다녀왔다

이 곳은 강남점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중간에 자리도 있고 뽑기를 담을 수 있는 파우치도 있어 더욱 편리했다

그리고 사장님으로 추정되는 분이 있었는데 강남점 직원보다 훨씬 친절하다

그리고 이 날 이렇게 많이 뽑아버렸다

이 사진 말고도 몇 개 더 뽑았으니 제법 많은 동전을 넣고 돌린 셈이다

먼저 재미로 뽑았던 뽑기는 다행히 딱 원하던 걸로 나와 기뻤다

여기에 탄력받아 포켓몬 피규어를 종류별로 전부 뽑았다!

왼쪽부터 차례로 말랑이, 꼬부기, 피카츄, 파이리, 이상해씨다

말랑이는 일종의 꽝 같은 개념으로 넣어둔 듯 한데 못생겼다

피카츄가 제일 잘 안 나오는지 피카츄를 뽑겠다며 계속 서성거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지만

운 좋게도 거의 막판에 그냥 뽑았다

이 시리즈를 다 모으기 위해 총 7번 뽑았으니 이 정도면 잘 뽑은 것이라 생각한다

 

가격은 좀 비싸지만 그만큼 퀄리티가 좋아서 뽑는 재미가 있었다

가챠샵 강남점이나 홍대점이나 확률은 비슷한 것 같고 기왕이면 더 친절하고 파우치도 제공되는 홍대점이 더 좋을 것 같다

가챠샵 강남역점은 신논현역 4번 출구나 5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홍대에 가챠샵이 두 곳 있는데 그 중에서 가챠샵 홍대점에 다녀왔다

가챠샵 홍대점은 홍대입구역 7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