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가로수길 베질루르에서 구입했던 티백은 종류별로 냉침해서 모두 마셔보았고

딱 하나 남은 이그저틱을 냉침으로 마시기로 하였다

당분간 날이 너무 더워서 따뜻하게 우려서 마실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니

나머지 티백은 날이 선선해지면 꺼내 마시지 않을까 싶다

포장지에 이런저런 과일이 그려져 있고 이름도 독특해서 어떤 차일지 궁금했는데

실론티를 베이스로 하고 사과, 메론, 바나나, 패션프룻, 포도, 오렌지, 스트로베리 향이 들어갔다고 한다

지금까지 마셨던 차 중에서 제일 많은 종류의 향이 추가된 차가 아닐까 싶다

그렇지만 너무 많은 향을 뒤섞어서인지 막상 마른 상태의 티백의 향을 맡아 보았을 때는 조금 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향이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이미 뜯었으니 차를 우렸다

미지근한 물에 약 3시간 정도 우린 베질루르 이그저틱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니 향이 그나마 괜찮아졌다는 점이다

뭐라 딱 집을 수 없는 과일향이 나는데 아무래도 향을 너무 많이 넣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따뜻하게 우리면 또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