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갔을 때, 일본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계란 샌드위치를 먹고 그 맛에 푹 빠졌다

국내 편의점에서도 계란 샌드위치를 팔긴 하지만 그 맛이 나지 않아 아쉬웠다

그러던 중, 홍대에 일본식 계란말이 빵을 파는 곳이 있다고 하여 혹시 맛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 다녀왔다

홍대에 있는 모멘트 커피라는 곳이다

굉장히 작은 가게인데다 입구가 도보 쪽에 있지 않아 무심코 지나가기 쉽게 되어 있다

그래도 앞에 커다란 입간판을 두어 나름 눈에 띄게 했으니 잘 살피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사진 속 하얀 외벽 건물이 모멘트 커피인데 보다시피 입구가 오른쪽 건물 입구로 들어가야 있기 때문에 지나치기 쉽다

손으로 꾸불꾸불 쓴 글씨가 인상적이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9시인데 일요일엔 오후 7시에 닫는다고 한다

워낙 인기가 좋기도 하고 또 가게 내 자리가 딱 3테이블 밖에 없어 웨이팅이 없는 경우가 드문 곳이다

처음 갔을 때는 자리가 없는데다 웨이팅 리스트에 적힌 사람들의 수도 많아서 빵만 사서 나왔는데

2번째 방문했을 때는 운 좋게도 자리가 있어 앉아서 먹을 수 있었다

사실 자리라고 해봤자 기다란 의자에 붙어 있는 간이 테이블이 2개, 창가 쪽에 있는 작은 테이블이 2개라서

아무리 붙어 앉아도 최대 8명 정도만 겨우 앉을 수 있는 곳이다

듣자하니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인데 아내가 일본인이어서 일본식 빵을 판매하는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고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가게 곳곳에 있는 그림이며 일본어 떄문에 묘하게 일본 카페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홍대 쪽은 음료 가격이 비싼 편인데 모멘트 커피의 음료 가격은 그에 비해 저렴한 편이었다

아메리카노와 말차라떼를 주문하고 빵 메뉴 중에서 계란말이 빵을 주문하였다

사장님 혼자서 천천히 만드는데다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 플레이팅이라 아주 빨리 나오지는 않는다

음료를 주문하면 얹어주는 이 쿠키는 아주 얇고 은은한 코코아향이 나는 과자였는데

별맛 없으면서도 식감이 오독오독한게 은근히 빨리 먹게되버린다

 

말차라떼는 크기가 작긴 했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맛이 진한 편이어서 만족스러웠다

아메리카노는 맛이 옅어서 단독으로 마시기보다는 빵에 가볍게 곁들이는 정도로 마시는게 좋을 것 같은 맛이었다

약간의 산미와 쓴맛이 있고 전반적으로 묽은 편이었다

빵을 포장하면 이렇게 귀여운 종이봉투에 담아서 끈까지 매달아서 준다

가게 앞에 있는 포토존에 놓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길래 한장 찍어보았다

처음 간 날 포장했던 계란말이빵이다

부드러운 모닝빵 사이에 두툼한 계란말이가 들어있는데 일본식 계란말이라서 굉장히 부드럽고 촉촉하다

살짝 와사비소스가 발려 있어서 그런지 일본식 계란초밥에서 밥 대신 빵을 넣은 듯한 맛이었다

일본 편의점에서 파는 계란 샌드위치와는 맛이 다르지만 그래도 나름의 맛이 있어 자꾸 생각나는 맛이다

두번째 방문해서 포장했던 빵인데 왼쪽은 레어치즈빵, 오른쪽은 앙밤버터빵이다

레어치즈빵은 다른 빵과 다르게 플라스틱 용기에 포장해서 주었다

종이덮개며 종이그릇까지 여러모로 신경을 써서 포장해준다

모멘트 커피의 모든 빵은 같은 모닝빵을 사용한다

계란말이빵과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모닝빵을 사용하였는데 그 사이에 치즈크림이 듬뿍 들어있다

의외로 치즈맛이 진한데다 크림의 양이 많아서 살짝 느끼하다

그래도 안에 들어있는 비스킷 조각이 중간중간 바삭하게 씹혀 느끼함을 조금 덜어준다

단독으로 먹는 것보다 음료를 곁들여서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앙밤버터는 종이포장을 하기 전에 랩으로 한번 씌워서 그런지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앵커버터를 사용한데다 사진에서는 티가 덜 나지만 버터가 상당히 두툼하게 들어 있어 웬만한 앙버터 저리가라 싶을 정도로 버터맛이 진하다

버터가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냉장보관해서 바로 먹는 것보다 상온에 살짝 두었다 먹는 편이 더 맛있을 것 같다

팥앙금도 많이 들어 있는데 큼직한 밤알갱이가 상당히 많이 들어 있어 이름에 충실하였다

팥앙금은 팥알갱이가 적고 부드러운 편이며 단맛이 은은한 편이었다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일본식 빵을 먹을 수 있으니 홍대 쪽에 간다면 한번쯤 들러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홍대 모멘트커피는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연남동 방면으로 가면 위치하고 있다

 

'먹부림 > 홍대, 연남동, 상수, 합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페] 연남동 공공공방  (28) 2017.10.10
[카페] 홍대 스퀘어이미  (8) 2017.10.08
[술집] 홍대 비어투고  (10) 2017.10.04
[카페] 연남동 커피정  (8) 2017.10.02
[맛집] 연남동 동차밥  (8) 2017.09.26

연남동 쪽에 있는 경의선 숲길은 인공으로 조성된 곳인데 그래도 날이 선선해지니 사람들이 꾸준히 찾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홍대 근처라 미성년자들보다는 성인들이 많이 찾는 분위기라서 그런지 근처에 술을 판매하는 곳이 부쩍 늘었다

사실 제일 유명한 곳은 술퍼마켓이라는 곳이라는데 나는 그보다 비어투고라는 곳을 더 좋아한다

경의선숲길 바로 옆에 위치한 병맥주 판매점인데 귀여운 오리 조형물이 있어 눈에 띄는 곳이다

몇번 갔는데 밤에 가는게 더 분위기있다

안을 들어가면 빼곡히 차있는 술병들을 볼 수 있다

직원에게 문의하면 취향에 맞는 맥주를 추천받을 수 있다

특히 비어투고에서 마음에 드는 점은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구스 생맥주와 레드락 라거 생맥주를 판매하는 점이었다

처음에 갔을 때는 작은 사이즈로 마셨는데 탄산이나 쓴맛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워 맛있었다

그래서 그 다음엔 큰 사이즈로 마셨는데 맥주잔에 오리 모양이 없어서 아쉬웠다

그리고 미묘하게 맛도 다른데 아무래도 누가 내려주냐에 따라 맛도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직원에게 취향을 말하고 구입했던 맥주인데 그동안 마셨던 맥주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다

내가 추천받은 맥주는 왼쪽에 있는 맥주인데 탄산이나 쓴맛이 적고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었다

 

이제 날이 많이 선선해져서 돗자리 깔아놓고 놀기에 좋으니 한번쯤 경의선숲길에서 길맥을 하며 노닥거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홍대 비어투고는 경의선숲길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연남동에 가려던 카페가 있었는데 하필이면 그날따라 오픈시간이 늦춰져서 근처에 있는 다른 카페에 갔다가 다시 가기로 하였다

어쩐지 맛있을 것 같은 분위기의 카페, 커피정이었다

1층은 그냥 입구였고 2층이 커피정 매장이다

아마도 1층은 술집인 것 같은데 이곳도 흥미로웠다

왜 거꾸로 했는지 모르겠지만 창가에 커피정이라는 글자도 붙어 있었다

안쪽에 자리는 아늑한 편이었다

오히려 카운터 쪽은 이런저런 장난감이나 물건들이 많이 있어 좀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메뉴가 상당히 많아서 신기했는데 원두라든지 내리는 방식에 따라 구분을 해놓은 것 같다

이외에도 일반적인 커피메뉴나 주스, 에이드와 같은 메뉴도 판매하고 있었다

뀨우는 가장 무난하고 익숙하다는 하리오드립에 가장 진한 원두인 정 원두로 선택하여 아메리카노를 골랐고

나는 달달한 아이스 바닐라라떼를 주문하였다

케이크 종류는 직접 만드는 것 같지 않고 떼다 파는 것 같다

앉아있으면 커피를 가져다준다

잔이 특이해서 자세히 보니 술잔이었다

바닐라라떼는 수제맥주 브랜드라는 카브루 잔에 담겨 있었고 아메리카노는 조니워커 잔이었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아이스로 주문하면 이렇게 술잔에 담아주고 따뜻한 걸로 주문하면 찻잔에 담아 주는 모양이다

바닐라라떼는 달달하고 무난한 맛이었다

아메리카노를 마시니 커피정에서 판매하는 커피맛의 스타일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일단 가장 진하다는 원두를 골랐지만 그렇게까지 많이 진한 느낌은 들지 않았고

약간의 산미와 스모키함이 두드러지는 맛이었다

평소 스모키한 느낌의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는 곳이다

연남동 커피정은 연남동 골목 내에 위치하고 있다

 

용산 아이파크몰에 갈 일이 있어 갔다가 식사를 어디서 할지 고민한 끝에 북촌손만두를 갔다

점심시간 직전이어서 한산한 편이었는데 들어가서 주문을 하고나니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들었다

매장이 아주 작은 편도 아니었고 테이블 간격이 좁아서 테이블 수가 많은 편인데도 꽉 차서 웨이팅까지 생겼다

만두를 좋아해서 항상 가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갈 일이 없었다가 이번에 드디어 가게 되었다

다양한 종류의 만두를 먹을 수 있는 모듬만두와 피냉면을 주문하였다

만두는 주문 후 찌고, 튀기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린다고 했는데 손님이 적을 때 가서 그런지 금방 나왔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튀김만두, 굴림만두, 김치만두, 고기만두였다

전반적으로 간이 센 점은 아쉬웠지만 만두 자체는 느끼하지 않고 재료가 풍성하게 들어서 맛있었다

저 중에서는 튀김만두가 제일 맛있었고 다음에는 갈비만두와 새우만두를 먹어볼 생각이다

피냉면이 뭔지 주문할 때 물었는데 냉면에 매운 양념이 들어간 것이라 해서 주문했다

살얼음이 있고 면이 굉장히 쫄깃해서 만두에 곁들여서 먹기 좋았다

 

손님이 굉장히 많지만 일하는 사람들의 분업이 잘 되어 있고 의외로 서비스도 괜찮았다

용산 아이파크몰에 가면 먹을게 마땅치 않았는데 앞으로는 북촌손만두로 가면 될 것 같다

북촌손만두 용산아이파크몰점은 용산 아이파크 서관 4층에 위치하고 있다

 

주말 오전에 여의도를 갔다가 새로 생긴 오버더디쉬라는 곳을 다녀왔다

살짝 고급진 푸드코트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인테리어에 제법 신경을 쓴 것 같았다

식수대도 나름 신경썼는데 일반 정수기보다는 인테리어에 더 잘 어울렸지만 어쩐지 그냥 수도꼭지 같아서 조금 꺼려졌다

오버더디쉬는 총 12곳의 유명한 맛집을 가져왔다는 컨셉의 가게였다

여기저기 유명한 곳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 날은 중국음식이 먹고 싶어서 속초중앙시장 해물짬뽕에서 먹기로 하였다

각 매장마다 주력메뉴를 표시해둔 것이 있어 고르기 조금 수월했다

짬뽕과 자장면을 하나씩 주문하고 진동벨을 받아 자리에 왔다

 

주말 오전이라서 손님이 하나도 없었는데도 음식이 너무 오래 걸렸다

자장면과 짬뽕은 원래 조리 시간이 적게 걸리는 음식인데다

명색이 회사 건물 내에 있는 푸드코트라 음식을 빨리 내는 것이 중요한 곳인데도 불구하고 20분이 지나도록 음식이 나오지 않았다

앞에 대기하고 있는 다른 손님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탕수육처럼 기름이 끓어야 하는 메뉴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한참을 기다려서 받은 자장면은 그냥 무난한 맛이었다

양은 많지만 간이 많이 세서 짠맛이 강했다

짬뽕은 다소 애매한 맛이었는데 예전에 먹었던 교동짬뽕과 매우 비슷했다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짬뽕에 배추와 부추가 들어가는 것인가 싶었다

많이 맵지 않고 무난한데 그렇다고 국물이 시원하게 얼큰하거나 한 것은 아니어서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초창기라서 여러모로 신경을 써서 만든 곳이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 뿐이었다

조리시간이 너무 긴게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직원들의 손발이 잘 맞지 않은건가 싶다

가격도 맛에 비해 비싼 편이었고 여러가지 음식점을 모아두었다는 것 외에는 장점을 느낄 수 없었다

디스트릭트Y라고 등록되어 있는데 sk증권빌딩 내에 있는 음식점을 총칭하는 말인 것 같다

오버더디쉬 여의도도 이곳에 있다

 

전에도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연남동에 예쁜 카페나 맛있는 빵집, 이탈리안 음식을 파는 곳은 많지만

의외로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드물어서 식사를 하기 마땅치 않을 때가 많다

그래서 연남동에 있는 밥집을 검색해보는데 동차밥이라는 곳이 나와 가보기로 하였다

예전에는 연남동 외곽에 있었다고 하는데 그동안 이전을 하여 연남동 동진시장 부근에 있었다

딱 가려고 마음 먹은 때에 이전 중이라 못 갔는데 그래도 이렇게 가까운 곳으로 왔으니 더 낫다는 생각을 하였다

주말 점심시간에 갔더니 만석이라 이름과 인원을 적고 옥상으로 올라가서 대기했다

이 자리에서도 식사를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아직 날이 더워서 그런 것인지 여기는 대기석으로만 운영된다고 한다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면 메뉴판을 주고 미리 메뉴를 정하라고 한다

메뉴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고민 끝에 생연어덮밥과 돈가스, 새우마요를 주문하였다

음료를 즐긴다면 세트메뉴도 괜찮겠지만 굳이 그런게 아니라면 세트 메뉴 자체의 메리트가 큰 편은 아니었다

사람들로 가득 차 있어 내부를 찍을 수 없었다

2인용 테이블이 4-5개로 굉장히 작은데다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긴 편이라 웨이팅이 생길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미리 옥상에서 주문을 하고 내려왔지만 음식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밑반찬으로 된장국, 깍두기, 미역, 양파절임이 나왔다

새우마요가 가장 먼저 나왔는데 먹어보니 식어 있었다

튀김메뉴라서 가장 마지막에 만들어서 내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그렇지 않아 아쉬웠다

그래도 아래 깔린 얇은 양파튀김이라든지 통통한 새우가 마요네즈 소스와 잘 어울렸다

주문한 세가지 메뉴 중에서 이게 제일 맛있었다

먹다보면 느끼하니 여러명이 왔을 때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메인메뉴가 차례대로 나왔다

돈가스는 안심과 등심이 각각 한 덩어리씩 나왔는데 미리 썰어져 있어서 먹기는 편했다

돼지냄새가 조금 나는 편이었지만 등심과 안심의 식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

채썬 양배추는 불맛이 많이 나고 열을 가해 부드러웠다

돈가스 소스가 너무 달아서 아쉬웠다

생연어덮밥은 연어가 굉장히 두툼하고 큼직하게 썰어져 있어 연어를 원없이 먹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 깔린 양파는 간장소스가 묻어 이것보다 반찬으로 나온 유자양파절임이 더 잘 어울리지 않나 싶다

하나하나 두고 먹으면 괜찮은데 아무래도 메뉴들이 전부 느끼하기 쉬운 메뉴라 뭔가 상큼한 메뉴를 하나쯤 추가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처음에는 맛있게 먹었는데 반쯤 먹으니 물리기 시작했다

 

친절하고 새 건물에 새로 들어간 가게라 깔끔한 것은 좋았지만

메뉴의 구성이 아쉽고 음식이 나오는 속도가 느리고 조리시간을 적절히 고려하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긴 웨이팅을 감수할 정도의 맛은 아니었고 지나다가 한번쯤 한가할 때 들리면 괜찮을 것 같다

연남동 동차밥은 동진시장 근처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연희동에 갔다가 우연히 TV에 나왔던 빵집을 보게 되었다

미란 수제고로케&대만식 수제제과라는 아주 복잡한 이름의 빵집인데

이름 그대로 수제고로케와 대만식 빵을 판매하는 곳이다

가게가 굉장히 작고 처음 보는 생소한 빵이 많아 이것저것 구경하고 사장님에게 물어보고 사느라 내부 사진은 찍지 못하였다

이 날 구입했던 빵은 총 4개로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쏭즈수, 토란비스켓, 펑리수 2종류였다

쏭즈수는 개당 1500원이었고 겉은 버석한 빵반죽에 안은 흰콩 앙금과 잣이 들어 있는 달달한 빵이었다

토란비스켓은 1200원으로 안에 토란인 것 같은 앙금이 들어있는데 퍽퍽하고 달달했다

가장 기대한 펑리수는 2종류였는데 왼쪽이 새콤한 맛, 오른쪽이 달달한 맛으로 구분되는 모양이다

개당 2천원으로 제법 비싼 편이다

새콤한 맛과 달콤한 맛이라고 하지만 맛 자체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고 살짝 식감이라든지 안에 들은 잼의 맛이 조금 다른 정도다

아주 맛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무난무난한 맛이었다

미란 수제고로케&대만식 수제제과는 연희동 사러가 쇼핑센터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먹부림 > 홍대, 연남동, 상수, 합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페] 연남동 커피정  (8) 2017.10.02
[맛집] 연남동 동차밥  (8) 2017.09.26
[카페] 성산동 사월의물고기  (14) 2017.09.20
[카페] 홍대 슈아브  (6) 2017.09.14
[맛집] 연남동 별양꾼  (10) 2017.09.10

냉침 밀크티의 유행을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밀크티가 맛있는 카페 진정성에 또다시 다녀왔다

처음에는 굉장히 붐볐는데 지금은 살짝 여유가 생겼다

그래도 여의도점이 접근성이 좋아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손님이 찾는 모양이다

주문하는 카운터 뒷편에 있는 냉장고를 가면 밀크티가 그득그득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범산목장에서 들여오는 요구르트라든지 깔끔하게 포장해주는 콜드브루도 구경할 수 있다

장식용인지 아니면 정말 매장에서 판매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먼지가 폴폴 날리는 카페 내에 그냥 둔게 아니라 이렇게 냉장고에 넣어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지금은 복숭아철이 지나 판매하지 않는 메뉴지만 당시에는 시즌 메뉴라 상당히 인기 있었던 복숭아 아이스티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녹차티라미수를 구입하였다

복숭아 아이스티는 복숭아를 통째로 넣어 만든 복숭아 시럽에 진짜 복숭아를 숭덩숭덩 썰어 올려주는 아이스티로

복숭아의 풍미가 살아 있고 쌉싸름한 홍차의 맛도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러운 메뉴였다

아무래도 시즌 한정 음료라 그런지 이 음료를 시키지 않은 테이블을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가격은 6500원으로 살짝 비싼 편이지만 복숭아의 양이라든지 만드는 수고를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가격이었다

커피의 맛은 무난무난한 편이었다

카페 진정성에서 마신 음료들이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디저트는 어떨까 싶어 녹차 티라미수도 주문했다

가격은 한 팩에 6500원이었다

사진에 나오진 않았지만 케이스 귀퉁이에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으니 냉장보관하고 2일 내에 먹어야 한다는 안내가 있었다

가장 아래는 에스프레소에 적셔진 시트가 있었고 가운데는 크림, 맨 위는 녹차가루가 뿌려져 있었다

맛있다고 하는 사람이 많아서 기대했는데 의외로 맛이 없었다

일단 녹차가루의 비린맛이 잡히지 않아 녹차비린내가 굉장히 심하게 났고

가운데 있는 크림은 미끄덩하고 느끼했으며 입에 넣었을 때 입 안에서 뭉치는 크림이었다

어지간하면 남기지 않으려고 했는데 너무 느끼하고 비려서 먹다 남겼다

티라미수는 상당히 아쉬웠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번에는 녹차쉐이크를 먹기 위해 갔다

직접 만든 헤이즐넛 시럽을 사용한 헤이즐넛라떼가 나왔다고 하여 그것도 마시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아직 여의도점에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하여 바닐라빈라떼를 주문하였다

유기농 녹차쉐이크는 범산목장의 우유를 사용한다고 한다

굉장히 걸쭉하고 진한데다 양도 많아 빨대도 일반 빨대가 아닌 두꺼운 빨대를 준다

녹차쉐이크는 6500원, 바닐라빈라떼는 4500원이었다

바닐라빈라떼도 직접 바닐라빈을 넣어 만든 시럽을 넣는다고 하던데 달달하고 괜찮았다

다행히 녹차쉐이크는 맛있었다

범산목장 우유의 맛이 대체 얼마나 진한건지 신기할 정도였다

그동안 먹었던 그 어떤 우유 내지는 우유를 사용한 디저트에서 느끼지 못한 진한 우유맛을 느낄 수 있었다

굉장히 진하고 크리미한 느낌이 강한 맛이었다

녹차맛도 진해서 우유맛에 밀리지 않고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

카페 진정성에 갔다가 그냥 오기 아쉬워 밀크티도 한 병 구입했다

가장 진한 오리지널 다크 500ml인데 가격은 7000원이었다

매장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병으로 구입하니 재료며 영양성분까지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매장에서 마시던 것처럼 아주 진하고 향긋한 밀크티여서 이 또한 만족스럽게 마셨다

 

이제 여의도점에서도 헤이즐넛 라떼를 판매한다고 하니 조만간 또다시 가지 않을까 싶다

카페진정성 여의도점은 여의도역과 샛강역 사이에 있는 SK증권빌딩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전부터 가고 싶었던 카페, 사월의 물고기를 다녀왔다

연남동 번화가에서 거리가 좀 있는 곳이라 찾을 때 좀 헤맸다

간판이 따로 없고 건물 앞에 있는 저 작은 입간판이 전부라서 정말 찾기 어려웠다

가게에 이런저런 소품이 많고 다채로운 색상으로 가득차 있어 다소 어지러운 인테리어가 아닐까 싶었는데

예상외로 엄청나게 예쁘다는 생각이 바로 들 정도로 예쁜 카페였다

특히 이 파란 벽면이 있는 쪽이 마음에 들었다

사월의 물고기는 원래 베이킹 공방이었는데 현재는 목, 금, 토, 일에만 카페로 영업을 한다고 한다

나머지 요일에는 공방으로 베이킹 수업을 진행하는 듯 하다

일주일에 여는 날이 많지 않은데다 자리도 4개 정도 밖에 없어 웨이팅이 심한 곳이다

사월의 물고기에서 특히 유명한 음료는 쑥비엔나와 마들렌큐브라떼로 사진으로만 봐도 마시고 싶어서 주문하였다

디저트로 밤바라밤이라는 밤크림 스콘과 녹차 까눌레를 고른 후 무엇을 더 먹으면 좋을지 추천을 부탁했더니

고르지 않은 종류 중에서 고르면 좋을 것 같다고 하여 고민 끝에 망고 코코넛 휘낭시에를 골랐다

주문을 하고 조금 기다리니 음료가 먼저 나왔다

마들렌 큐브라떼인데 마들렌 틀에 얼린 커피 원액 얼음에 따뜻하게 데운 우유가 나온다

모양이 귀엽고 커피맛이 무난했다

가장 궁금했던 쑥 비엔나도 함께 나왔다

원래 크림이 올라간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긴 하지만 쑥이라니 주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크림은 굉장히 촘촘하게 밀도가 높았고 은은한 쑥맛이 느껴졌다

위에 얹어진 쑥떡 또한 은은한 쑥맛이 났는데 쫄깃했다

커피 자체는 살짝 산미가 있는 가벼운 라떼였는데 크림과 잘 어울렸다

음료가 나온 후 디저트가 하나씩 나왔다

사월의 물고기는 디저트마다 다른 그릇을 사용하는데 그게 참 잘 어울렸다

마치 꽃처럼 예쁘게 나온 까눌레는 먹기 좋게 미리 반으로 커팅되어 있었다

겉은 바삭, 쫀득한데 안은 촉촉하고 몰랑몰랑한 까눌레로 녹차맛도 제법 나는 편이었다

단순히 반죽이 덜 익은 것 같은 질척한 식감이 아니라 몰랑 촉촉한 식감이라 맛있게 먹었다

예전에 한창 유행했던 것 같은데 저기 담긴 망고 시럽을 짜넣어 먹는 코코넛 망고 휘낭시에이다

이것도 먹기 좋게 반으로 잘려 있었고 그릇도 잘 어울렸다

휘낭시에지만 크기가 큼직하고 코코넛 슬라이스가 넉넉히 뿌려져 만족스러웠다

가장 기대가 컸던 밤바라밤은 주문 후 구워서 나오는지 시간이 꽤 걸렸다

함께 나온 접시가 스콘과 잘 어울렸을 뿐만 아니라 포크도 큐티폴 제품이어서 깜짝 놀랐다

크림이 흘러내리는 모양이며 위에 얹어진 밤조각, 그리고 화룡정점처럼 놓인 커다란 밤 조림까지 너무 예뻤다

스콘은 퍽퍽하고 베이킹소다맛이 강한 편이어서 내 입맛에는 살짝 아쉬웠지만

겉에 뿌려진 크림에 밤맛이 많이 나고 굉장히 부드러워 맛있었다

사월의 물고기는 다른 것보다 특히 쫀쫀한 크림을 잘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평소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여자분과 남자분으로 2명이 있었는데 두 분 다 친절했고

특히 여자분은 굉장히 공손하고 정중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친절하였다

 

자리가 많지 않아 웨이팅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연남동 번화가에서 거리가 좀 있다는 점이 흠이긴 하지만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디저트와 친절한 응대, 예쁜 인테리어까지 기분 좋은 곳이었다

사월의 물고기는 경성중,고등학교와 홍익디자인고등학교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다과상사가 이런저런 변화가 있다고 하여 다녀왔다

사실 2번 갔는데 어째 커피맛이 좀 달라진 것 같아 아리송한 상태이다

저 캐릭터의 이름은 김대리로 정해졌다고 한다

꽤 일찍 열고 늦게 닫는구나 싶다

이제 곧 날이 쌀쌀해지니 가을메뉴가 나오려나 싶은데 아직은 여름메뉴가 있다

전보다 원두의 설명이 자세하게 되어 있고 시향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는 점이 좋다

쿠키의 종류가 좀 늘었는데 마침 바삭바삭한 쿠키를 먹고 싶었던 터였다

못보던 케이크가 있어서 간만에 케이크도 먹기로 했다

다쿠아즈는 항상 있는 모양이다

다과상사의 허쉬블렌드 원두 100g을 구입했는데 가격은 7000원에 아메리카노가 서비스로 주어진다

커피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저렴한 편인 것 같다

김대리 캐릭터를 만들고나니 캐릭터 굿즈가 많이 늘었다

주문을 하고 옆에 있는 응접실로 들어섰다

식물이 많이 생겨서 전보다 훨씬 아늑해진 분위기였다

사진 속 자리는 공간이 협소하니 합석을 해달라는 안내가 붙어 있었다

전보다 이것저것 많이 늘은 것 같다

아무래도 주문을 하는 곳과 분리된 공간이어서 그런지 셀프로 이용할 수 있는 식수대가 있었다

나름 체계적으로 식물을 관리하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

2번 방문했는데 그 중에서 첫번째는 레드벨벳 케이크를 먹었다

음료는 허쉬블렌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바닐라빈라떼였다

어쩐지 전보다 음료가 묽어진 것 같아 아리송해하면서 마셨다

레드벨벳은 전에 먹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많이 달지 않고 깊은 초콜릿 맛이 나서 맛있게 먹었다

그린티 다쿠아즈도 맛이 전과 같이 달달하고 쫀득한 식감이었다

커피가 좀 묽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확인차 재방문하였다

음료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허쉬블렌드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바닐라빈라떼였다

아메리카노는 똑같이 주문했고 바닐라빈라떼는 우유와 얼음을 조금만 넣어달라고 하였다

그랬더니 지난번 방문과 마찬가지로 아메리카노는 좀 싱거운 느낌이 들었고

바닐라빈라떼는 그래도 좀 진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음료에 추가로 버터링사블레, 브라우니쿠키, 허쉬에스프레소무스케이크, 딥초콜릿케이크를 주문하였다

왼쪽이 허쉬에스프레소무스케이크, 오른쪽이 딥초콜릿케이크이다

허쉬에스프레소무스는 허쉬블렌드 원두로 만든 커피원액을 사용한다고 한다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층마다 맛과 향, 식감도 조금씩 다 잘라서 재밌게 먹었다

적당한 단맛에 커피맛이 진해서 평소 커피맛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이다

딥초콜릿케이크는 예전에 먹었는데 역시나 진한 초콜릿 맛이 일품이었다

버터링사블레는 예상대로 바삭바삭한 식감의 쿠키였고 소금이 들어있어 중간중간 짠맛과 함께 소금이 씹혔다

버터향이 엄청 강하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단맛이 은은하고 바삭바삭한 식감이 좋아 맛있게 먹었다

 

브라우니쿠키는 뀨우에게 선물했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하며 초콜릿 맛이 매우 진해 맛있었다고 한다

 

케이크라든지 쿠키라든지 디저트 메뉴는 예전과 같은 맛을 내어 만족스러웠는데

이상하게 그사이 입맛이 바뀐 것인지 커피는 전반적으로 싱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다과상사에 갈 때는 음료의 얼음이나 우유를 적게 넣어달라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다과상사는 효창공원앞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