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오아라쭈꾸미에서 맛있게 식사했던 기억이 있어서 보라매 쪽에 있는 오아라쭈꾸미를 가려고 했었다

한번은 상중이라 문이 닫혀 있었고 그 다음번에 방문했더니 가게가 바뀌어 있었다

사계진미라는 음식점으로 바뀌었는데 다행히 쭈꾸미 메뉴가 아직 있어서 주문할 수 있었다

토담 사계진미라고 적힌 메뉴판이다

검색해보았는데 토담 사계진미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것 같다

어떤 메뉴를 시킬지 고민하고 있었더니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친절하게 메뉴설명을 해주셨다

사계진미정식은 일반적인 백반메뉴라고 하였고

철판쭈꾸미는 철판에 볶아가며 먹는 것이고 쭈꾸미정식은 조리된 쭈꾸미가 나오는 것이라고 한다

백숙이나 삼계탕 같은 메뉴도 있었지만 이 날은 쭈꾸미를 먹기로 한 날이기 때문에 쭈꾸미정식을 주문하였다

메뉴판을 더 보니 술안주로 시킬법한 메뉴들이 있었다

그리고 샤브메뉴를 시키면 넣을 수 있는 듯한 사리 메뉴도 함께 있었다

갈비만두와 갈비만두포장은 가격이 같은데 왜 따로 적은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갈비만두도 판다고 한다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면서 찍은 내부 사진이다

카페처럼 꾸민 자리인데 대부분의 손님들은 이 자리가 아닌 내부에 더 넓직한 자리에 앉는 것 같다

안쪽에는 네모난 큰 테이블들이 있다

기다리고 있었더니 나온 샐러드와 부침개이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

부침개는 갓 했는지 가장가리가 바삭했고 샐러드도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접시가 아직도 오아라쭈꾸미로 되어 있다

사장님이 같은건가 싶긴 한데 딱히 확인해보진 않았다

아마 백반 메뉴를 운영하기도 하고 주변 회사 회사원들을 겨냥해서인 것 같은데

그전에 갔던 오아라쭈꾸미나 다른 쭈꾸미집과 다르게 밑반찬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버섯이 종류별로 두가지 나오고 각종 나물과 장아찌가 나오는데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다만 쭈꾸미에 집중하기 위해 맛만 보았다

메인인 쭈꾸미볶음이다

매운걸 잘 못 먹어서 덜 맵게 조리해달라고 부탁한다는 것을

오아라쭈꾸미가 없어지고 산해진미로 바뀐 것에 충격받아 덜 맵게 해달라고 말하지 못하였다

고추기름이 많이 들어간 것 같은데 사진을 보기만 해도 속이 쓰리다

은근하게 맵고 먹으면 먹을수록 점점 더 매워지는 느낌이라 나중엔 물을 좀 붓고 쭈꾸미를 건져 먹었다

그래도 묵사발이 나와 아주 매울 때 입 안을 식힐 수 있었다

묵사발도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일단 살얼음이 들어있는 것이 좋았다

이 날 날이 너무 더워서 힘들었는데 이렇게 살얼음이 들어있어 잘 먹었다

흰쌀밥이 아니고 흑미를 넣은 밥이라 좋았다

큰 대접에 쭈꾸미, 콩나물, 야채, 무나물을 넣고 비벼먹는데 나중엔 너무 매워서 쭈꾸미만 건져내서 밥과 함께 먹었다

 

보라매맛집 사계진미는 다른 것보다도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하셨다

처음 메뉴판을 보여줄 때도 메뉴 하나하나 설명해주셨는데 나중에 음식을 서빙할 때도 하나씩 설명해주셔서 굉장히 친절하다고 느꼈다

역에서 좀 멀긴 한데 깔끔하고 친절해서 다시 갈 의향이 있다

보라매역에서 상당히 멀고 롯데백화점 관악점 근처이다

 

보라매역 지하철 승강장에 가끔 광고로 다다에가 나온다

이런저런 메뉴들을 판매하는 곳인 것 같은데 괜찮다는 말을 들어 가보았다

유독 이 때 돈가스에 꽂혀서 외식을 하면서 돈가스를 찾았었다

개인적으로 돈가스는 부드러운 것보다는 적당히 씹는 느낌이 있는 것을 좋아해서 로스까스로 주문하였다

양배추샐러드와 밥 한덩이, 감자튀김과 돈가스가 나왔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돈가스 소스가 좀 독특했는데 이 소스는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일반적인 돈가스 소스에 와사비를 푼 것 같은 알싸한 맛이 났다

이미 소스에 섞여 있는 것 같은데 아이들이나 와사비를 싫어하는 손님의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궁금했다

그 다음으로 나온 다다에 김치치즈나베이다

아마 신메뉴로 나온 것 같은데 돈가스김치치즈나베라는 메뉴 자체를 처음 먹어봐서 뭐라 평하기 어렵지만 나쁘지 않았다

김치에 참기름을 듬뿍 뿌려서 고소했고 돈가스는 돈가스 메뉴에 들어가는 돈가스와 같은 것 같았다

다만 계란은 반숙으로라도 익혀서 내줬으면 한다

가뜩이나 질척거리는 메뉴인데 달걀이 생으로 들어가니 음식이 너무 물기가 많은 느낌이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맛있었다

 

다다에의 짬뽕이 맛있다고 하는데 다음에 기회가 닿는다면 재방문할 생각이다

다다에 보라매점은 보라매역 2번 출구로 나와 길을 따라 쭉 내려오면 있다

 

태국에 여행을 다녀온 이후로 팟타이앓이를 하게 되었다

일반 쌀국수 프랜차이즈에 가서 팟타이를 시키면 마치 내가 집에서 만든 것 같은 그런 맛이 나서 가지 않고

태국 현지의 맛과 가장 비슷한 팟타이를 찾아 헤맸었다

처음에는 생어거스틴 팟타이에 굉장히 만족했었는데 아무래도 가격대가 너무 높아 자주 먹기엔 부담스러웠다

그러다가 이대에 있는 방콕 익스프레스 팟타이로 갈아탔는데 워낙 웨이팅이 길어져서 가기 어려워졌다

그래서 새로운 곳을 찾아볼까 싶어 홍대맛집 어메이징 타일랜드를 다녀왔다

홍대맛집 어메이징 타일랜드는 평일 런치로 몇몇가지 무난한 메뉴들을 7천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원래는 뿌빳뽕커리를 먹을까 하다가 가격이 비싼데 맛이 어떨지 몰라 포기하고 무난한 메뉴들을 골랐다

제일 먼저 나왔던 새우볶음밥이다

맛은 중국집에서 먹는 것 같은 볶음밥이었는데 양이 너무 적었다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워낙 양이 적어서 간에 기별도 안가는 느낌이었다

뒤이어 나왔던 팟타이와 새우볶음밥이다

참고로 장국 같은 것이 먼저 나오는데 맛이 참 오묘하다

돼지고기 육수가 베이스인 것 같은데 굉장히 달고 진하고 짭쪼름하고 수정과맛이 난다

나는 한두숟갈 먹고 말았는데 함께 간 친구는 오묘하다면서 다 마셨다

팟타이는 맛있었다

태국 현지에서 길거리 노점상에서 볶아주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싶다

땅콩가루를 굉장히 많이 넣어주는데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그리고 새우도 몇마리 들어있는데 이것도 역시 양이 너무 적다

런치 메뉴로 주문해서 그런건지 양이 너무 적었다

여자 두명이 가서 먹는데 메뉴 두개로는 양이 적었고 배부르게 먹으려면 메뉴 3개를 주문해야 할 듯 싶다

 

태국 현지인이 운영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인테리어도 태국 느낌이고 서빙하는 사람도 태국인이다

그리고 태국인들이 손님으로 많이 오고 간간히 근처 회사에 다니는 회사원들이 와서 식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팟타이만 두고 본다면 이대 방콕 익스프레스 팟타이가 가격과 양적으로 낫지 싶다

어메이징 타일랜드는 홍대입구역 1번 출구로 나와 쭉 가다가 골목으로 들어가면 있다

 

나는 매일매일 차를 마시고 뀨우는 매일매일 커피를 마신다

그래서 가끔 뀨우는 차 선물이 들어오면 나에게 주곤 하는데 이번엔 특이한 차를 받았다면서 선물하였다

꼭 담배 필터처럼 생겼는데 차라고 한다

겉 상자가 없어 정확한 이름을 모르다가 검색을 해보고 알게 되었다

세렌게티 티 앤 커피라는 회사의 제품이고 내가 뀨우에게 받은 차는 티코리노 얼그레이이다

얼그레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걱정하면서 마셔보았다

세렌게티 티 앤 커피의 티코리노 얼그레이이다

소분되어 있는 제품인데 티백이 아닌 독특한 모양의 필터로 되어 있다

일일이 낱개 포장이 되어 있어 선물용으로 좋을 듯 싶다

세렌게티 티 앤 커피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11가지 종류를 묶음으로 파는 것도 있었다

잔에 따뜻한 물을 담고 스틱을 담그자 얼그레이가 빠르게 우러나왔다

잔의 높이만 맞다면 티백 제품보다 편리하게 차를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티백은 자칫 물에 티백 끝이 빠지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티코리노는 그렇지 않아 편리했다

거의 넣자마자 찍은 사진인데 티코리노 얼그레이는 매우 빠른 속도로 우러나온다

자세히 보면 티백 구멍 사이로 빠져나온 찻잎들을 볼 수 있는데 너무 작게 부스러진 찻잎들이 나오는 듯 했다

그렇지만 구멍이 촘촘해서 차가 우러나오는 속도는 빠르지만 찻잎이 빠져나오는 양은 적었다

일반 티백 제품보다 차가 우러나오는 모습이 아름답다

다른 티백 제품은 도자기로 된 찻잔이나 티팟을 이용해도 괜찮지만

이 세렌게티 티코리노 제품은 꼭 투명한 유리잔에 우리는 것이 어울릴 것이라 생각한다

충분한 시간 동안 우린 후 찍은 세렌게티 티코리노 얼그레이의 사진이다

굉장히 붉고 얼그레이 특유의 향이 났다

그렇지만 의외로 맛이 순해서 얼그레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 사람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었다

얼그레이의 맛이 강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소 심심하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굉장히 맛이 깔끔해서 홍차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자주 차를 마시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찻잎이 완전히 걸러지지 않는 것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잎자가 큰 찻잎을 사용하는 것 같아 좋았다

 

가장 무난하게 접할 수 있는 트와이닝 얼그레이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보라매에서는 꽤 유명하다는 중국집, 천년약속이다

매장에서 먹을 수도 있고 배달도 가능한데 이 날은 배달을 시켜서 먹었다

천년약속 간짜장, 삼선짬뽕, 찹쌀탕수육 소사이즈를 주문하였다

탕수육을 배달시켰더니 군만두를 서비스로 주었다

탕수육과 군만두를 모두 상에 올리기엔 상이 좁아서 탕수육과 군만두를 반씩 덜어냈다

원래 양의 딱 절반씩인 사진이다

천년약속 매장에서 찹쌀탕수육을 주문하면 소스를 뿌려서 주는데 배달을 시키니 소스를 따로 주었다

천년약속의 찹쌀탕수육은 정말 맛있어서 천년약속에 가면 항상 시키는 메뉴이다

이 날도 역시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천년약속 간짜장은 처음 주문해봤는데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양파는 아예 생양파이거나 아니면 아예 제대로 익은 것이 좋은데

천년약속 간짜장은 양파가 지나치게 아삭거리거나 생양파에서 살짝 익은 정도가 아니라 제대로 익어서 마음에 들었다 

해물이 풍성해서 좋았던 천년약속 삼선짬뽕이다

국물도 적당히 얼큰하고 건더기가 많아서 좋았는데 뀨우는 좀 더 매웠으면 하고 아쉬워했다

 

이 날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간짜장과 삼선짬뽕 모두 면이 좀 불어 있는 상태에서 왔다

그래서 불은 면으로 먹었더니 음식 맛이 반감되어 아쉬웠다

배달을 시켜서 그런가 싶긴 한데 배달을 시켜서 불은 건지 아니면 보라매맛집 천년약속에서 면을 좀 불게 만드는지는

매장에 직접 가서 다시 먹어보고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보라매맛집 천년약속은 보라매역 3번 출구로 나와 쭉 가다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있다

 

강남에서 걷다보면 엄청 큰 닭모형이 있다

가끔 닭소리도 녹음해서 틀어놓는 것 같은데 강남 한복판에 그렇게 커다란 닭모형이 있으니 엄청 튄다

뭐하는 곳인가 했더니 음식점이라고 한다

강남에서 저렴하게 한끼를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한번 다녀와봤다

이 모형이 바로 로스꼬꼬 강남점 앞에 놓인 닭모형이다

엄청나게 큰데다 묘하게 사실적이라 지나갈 때마다 흠칫흠칫 놀라며 봤었다

가게 바로 앞에 놓여 있는데 아마도 로스꼬꼬 강남점이 지하에 있어서 이목을 끌고 위해 둔 것이 아닐까 싶다

강남맛집 로스꼬꼬는 지하에 있어 계단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무지개색으로 알록달록 칠해놓았다

벽면에는 사진들이 있는데 아마도 로스꼬꼬에서 판매하는 메뉴들을 찍은 것 같다

로스꼬꼬 강남점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셀프 서비스 코너이다

로스꼬꼬 강남점은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대신 기본적인 것들은 다 손님이 직접 가지고 와야 한다

하다못해 포크와 나이프도 손님이 직접 챙겨와야 하는 시스템이다

피클과 물도 다 여기서 가져가야 하는데 왔다갔다 하기 힘들어서 그런지

정수기와 물통이 있어 대부분 물통에 물을 채워 테이블로 가져가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물통 관리가 잘 안되어 있어서 말끔하게 닦여있는 물통이 있는가 하면 축축하게 물기가 잔뜩 남아있는 물통도 있었다

그리고 피클은 맛이 없었다

로스꼬꼬 강남점 식재료 원산지 표시이다

의외로 재료는 국내산을 많이 쓰지만 로스꼬꼬에서 제일 많은 부분을 차지할 듯한 닭고기는 브라질산이라고 한다

예전에 브라질산 닭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국내산 닭보다 크기 때문에 저렴한 것일까 생각했다

주문했던 케이준치킨샐러드가 가장 먼저 나왔다

그래도 로스꼬꼬가 '치킨스테이크전문점'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닭고기가 들어간 메뉴는 맛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케이준 치킨 샐러드는 그냥 냉동한 치킨 텐더를 튀긴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소스가 레몬갈릭드레싱이라는데 너무 흥건하게 부어줘서 지나치게 시큼한 맛 때문에 다 못 먹고 남겼다

차라리 소스를 따로 달라고 하거나 소스 자체를 무난한 소스로 바꾸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다 안 익었을까 불안해서 뒤적거려봤는데 다행히 닭고기는 다 익어서 나온 것 같았다

야채는 전반적으로 신선했다

그렇지만 너무 시큼하고 치킨 텐더가 그다지 맛있지 않아서 다시 시킬 것 같진 않다

치킨스테이크전문점이라고 강조하길래 시켜보았던 갈릭토마토 치킨스테이크이다

이 날 로스꼬꼬 강남점에 갔을 때 매장 내부에 토마토소스 냄새가 좋게 나서 데리야끼 말고 갈릭토마토 소스로 주문하였다

고기가 나쁘진 않은데 그외의 사이드는 왜 주는지 모르겠는 메뉴였다

치킨스테이크나 소스는 나쁘지 않았는데 밥은 질고 포테이토는 냉동 포테이토를 대충 전자렌지에 돌려서 내준 느낌이었다

평소 감자튀김을 좋아해서 포테이토가 있는 메뉴를 주문한건데 너무 눅눅해서 한두개 먹다 말았다

그리고 저 냉동야채는 대체 왜 준건지 정말 모르겠다

홈페이지 메뉴판으로는 옥수수로 되어 있어 뭐라 말하기 애매한데 저 완두콩, 당근, 옥수수는 통조림 제품이다

또 계란후라이가 하나 얹어져서 나오는데 미묘하게 태운 느낌이었다

저렴한 가격 대비 푸짐한 양을 준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메뉴 구성이지 않을까 싶긴 한데 전반적으로 사이드메뉴는 전부 별로였다

차라리 닭고기 양을 더 많이 하고 밥과 샐러드 조금 해서 구성하는게 훨씬 나을 것 같다

로스꼬꼬 강남점에서 제일 나았던 고르곤졸라 피자이다

3가지 메뉴 중에서 제일 맛있었다

사실 고르곤졸라 피자는 실패하기도 어려운 음식이고 다른 메뉴에 비해 비싼 가격이니 맛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일단 나머지 메뉴에 비해 훨씬 괜찮고 맛있었다

가격은 케이준치킨샐러드 7800원, 치킨스테이크 5800원, 고르곤졸라 피자는 11800원이니

고르곤졸라 피자가 치킨스테이크의 약 2배쯤 하는 셈이다

 

로스꼬꼬 홈페이지 들어가니 이벤트 게시판에 전 매장에서 사용가능한 탄산음료 무료 무제한 쿠폰이 있으니

로스꼬꼬에 간다면 쿠폰을 지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렇지만 나는 다시 갈 것 같진 않다

로스꼬꼬 강남점은 강남역 11번 출구로 나와 ABC마트 건물 지하 1층에 있다

 

차를 살 때 가급적 샘플러 종류를 사려고 하는 편이다

다양한 맛과 향을 즐기고 싶은데 대체로 티백이든 잎차든 한 상자를 사면 양이 많아서 다른 것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홍차나 차 샘플러를 잘 팔지 않아 은근히 구하기가 어렵다

대체로 티백으로 된 차 종류는 올리브영 같은 드러그스토어나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편인데

접하기 쉬운 트와이닝이나 아마드 등 많은 브랜드는 샘플러를 파는 것을 보지 못하였다

검색해보니 해외에서는 샘플러를 파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는 판매자가 임의로 구성하는 샘플러 외에는 구하기 어려운 듯 싶다

그래서 얼마전에 편의점에서 아크바 샘플러를 보았을 때 의아하기도 하고 신기하였다

그러던 중 우연히 트와이닝 컬렉션을 발견하고 구매하였다

아주 의외의 장소인 롯데백화점 지하 식품코너에서 판매하는 것을 보았다

트와이닝 컬렉션을 보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더니 뀨우가 선물해주었다

아무래도 티백 갯수가 많이 들은 편이고 아무런 할인 행사 같은걸 하지 않아 비싼건가 걱정했는데

검색해보니 인터넷 최저가와 큰 차이가 없고 택배비가 들지 않았으니 굉장히 저렴하게 구매한 셈이다

롯데백화점 지하 식품코너에서 판매하는 트와이닝 컬렉션 가격은 9500원이었다

트와이닝 컬렉션의 상자이다

굉장히 깔끔한 디자인의 상자라 마음에 들었다

앞면을 보면 컬렉션에 포함된 티백을 확인할 수 있다

트와이닝 컬렉션은 얼그레이, 레이디그레이, 다즐링, 잉글리쉬브랙퍼스트, 프린스오브웨일즈, 바닐라티, 레몬티, 패션프룻 망고앤오렌지, 퓨어 카모마일, 퓨어 페퍼민트, 퓨어 루이보스, 스트로베리앤망고 이렇게 12가지이고

각각 2개씩 들어있기 때문에 총 24개의 티백이 들어있다

트와이닝 컬렉션 상자 옆면을 보면 같은 디자인인데 가로로 배치한 상자를 볼 수 있다

24개 티백이라는 정보가 적혀있다

트와이닝 컬렉션 상자를 열면 티백이 쪼르르 들어있다

여담이지만 트와이닝을 아이허브에서 구매한 적이 있었는데 그 제품과 한국에서 판매하는 트와이닝의 디자인이 다르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미국의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드는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비교 포스팅을 할까 싶다

아무튼 트와이닝 컬렉션이 생겼으니 다시 종류별로 맛보는 재미에 당분간 즐거울 듯 하다

 

츄러스하면 예전에 아주 어릴 때 먹었던 츄러스가 떠오른다

설탕이 잔뜩 떨어져서 좋지 않았을텐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릴 때 백화점에서 츄러스를 팔았었다

마치 영화관에서 가면 팝콘을 사먹듯이 엄마와 백화점을 가면 하나 사서 손에 들려주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츄러스에 대해 관심이 좀 시들했었는데 이렇게 갓튀긴 츄러스를 파는 가게들이 늘어가서 기쁜 마음으로 사먹는다

이대 골목 안에 뚝딱뚝딱 공사하더니 생긴 1Q84 츄러스 이대점이다

원래는 신촌기차역에서 신촌으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자그마한 츄러스 집을 자주 갔었는데

이 날은 이대에 갔다가 마침 비가 좀 와서 비를 피할 겸 들어갔다

초콜렛 츄러스나 크림치즈 츄러스 같은 것도 있었는데 역시 기본이 최고지,라는 생각으로 플레인 츄러스를 주문하였다

먹고 갈 것이라 하고 진동벨을 받아서 안으로 들어왔다

외부에서 본 것처럼 이대카페 1Q84 츄러스는 내부도 어두운 편이었다

한켠엔 이렇게 벽돌 벽이 무너진 것 같은 인테리어가 있었고 책꽂이가 있었는데

트와이닝 틴케이스가 장식으로 놓여있었다

메뉴판을 자세히 보지 않아 차 메뉴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츄러스집에 트와이닝 틴케이스라니 묘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왼쪽엔 화장실이 있었는데 사용하지 않아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겉으로 봤을 땐 깨끗해보였다

입구와 가까운 곳에 있는 좌석들은 상대적으로 편한 편이고

내부에 들어갈수록 좀 더 불편하지만 보기엔 예쁜 의자들이 있다

간단하게 먹고 바로 나갈거라면 안쪽에 있는 의자가, 좀 오래 앉을 거라면 입구에 있는 의자가 나을 것 같다

금방 나갈거라서 딱 하나 있던 드럼통 자리에 앉았다

정말 드럼통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모양은 그랬다

그리고 윗판은 거울처럼 비춰지는 면이라서 여러모로 재미있는 자리었다

츄러스를 튀기는 데에 시간이 좀 걸려서 여기저기 둘러봤는데 한쪽 벽면에 그림자를 이용한 장식이 있었다

조명으로 사람 모양 종이를 비춰 그림자가 생기도록 한 것이었는데

이대카페 1Q84 츄러스의 어두운 내부와 어울리는 장식이었다

주문한 1Q84 플레인 츄러스가 나왔다

아마도 주문해서 테이크아웃으로 받으면 종이에 싸인 츄러스로 주지 않을까 싶다

안에서 먹고 가기로 해서 츄러스와 포크, 가위를 주었다

항상 츄러스는 사서 밖에서 돌아다니면서 설탕을 여기저기 흘리면서 먹었는데 안에서 먹으니 그러지 않아 좋았다

가위로 한입 크기로 잘라 포크로 먹으니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

가끔 츄러스집 중에서 기름에 너무 찌들었거나 기름이 지저분한 경우가 있는데

이대카페 1Q84 츄러스는 그렇지 않고 바삭하니 맛있었다

1Q84 CHURROS 이대점은 이대역 2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있다

 

고기를 먹을 때 쌈싸먹는걸 좋아하지만 의외로 쌈밥집은 잘 안가게 된다

아마도 고기를 조금 줄 것 같다는 느낌 때문인 것 같다

그래도 가끔은 쌈밥집에서 가서 양껏 야채를 먹고나면 건강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곤 하는데

이 날은 보라매역 근처에 쌈밥집이 있다고 해서 가보았다

보라매맛집 우렁복쌈은 메뉴가 많지 않다

일단 주문을 하면 기본적으로 주는 반찬과 순두부, 야채 등인데 순두부찌개가 굉장히 자극적이다

맵고 알싸하고 뭔가 익숙한 그런 느낌의 순두부찌개이다

그래도 기본 반찬처럼 제공하는 찌개치고 두부도 넉넉히 들어서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 전 그릇에 덜어 먹었다

쌈밥집이지만 쌈채소가 수십가지 나오진 않고 무난무난한 종류로 나온다

기억나는건 상추, 깻잎, 겨자잎 정도?

나머지는 이름을 잘 모르겠고 종류로 치면 6-7가지 정도 되는 것 같다

두명이 갔기 때문에 제육볶음 하나와 우렁쌈장 하나를 주문하였다

제육볶음은 1인분이지만 두명이 나눠먹기엔 나쁘지 않은 양이었다

아주 맵다거나 아주 달다거나 그런 맛은 아니고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제육볶음이었다

양념은 자극적이던 순두부찌개와 미묘하게 비슷한 느낌이 들었지만 고기의 질은 나쁘지 않고 괜찮았다

대체로 제육볶음과 우렁쌈장을 함께 시켜서 먹는다고 하는데 우렁쌈장의 양도 많다

보니 일반적으로 파는 쌈장에 우렁과 파채, 갖은 양념을 해서 살짝 끓여서 내어주는 것 같다

쌈채소 위에 제육볶음 한점과 우렁 하나, 파와 쌈장을 올려 싸먹으면 맛있다

다소 자극적인 느낌이지만 한끼 깔끔하게 먹기 좋았다

지역 특성상 점심 때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평일 저녁에 가니 한산하였다

우렁복쌈은 보라매역 2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있다

 

미리 말하지만 나는 얼그레이를 싫어한다

얼그레이나 레이디그레이 같은 알싸한 맛이 나는 차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홍차 관련 메뉴 중에 얼그레이가 들어간 메뉴는 절대 먹지 않는다

그렇지만 아크바 샘플러를 선물받았고 샘플러에 들어있는 모든 종류를 다 마셔보기로 했던지라 아크바 얼그레이도 마셔보기로 하였다

아크바 얼그레이는 아크바 실론처럼 명화스러운 분위기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얼그레이 특유의 싸한 맛 때문인지 아크바 얼그레이의 포장지는 푸른색이다

아래에 pure ceylon tea라고 적힌 걸로 봐서 홍차라는 단어를 black tea가 아닌 ceylon tea로 사용하나보다

평소엔 한창 햇빛이 쨍쨍한 오후에 차를 마시지만

약속이 있어 아무래도 오후에는 차를 마실 짬이 나지 않을 것 같아 아침에 마시기로 하였다

그러다보니 사진이 뿌옇게 나왔는데 아크바 얼그레이의 포장이는 좀더 진하고 어두운 푸른빛이다

아크바 티백 제품들은 티백 포장지를 뜯으면 티백 종이를 분리할 수 밖에 없도록 되어 있다

항상 가장자리가 잘 뜯어지지 않지만 그래도 아무런 종이가 없는 것보다는 좋다

사진상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았지만 다른 아크바 제품에 비해 얼그레이는 빨리 우러났다

대략 2분 정도 우려낸 아크바 얼그레이이다

굉장히 색이 진해서 마시기 겁이 났지만 의외로 향은 약한 편이다

얼그레이 특유의 알싸한 향과 맛은 기존에 마셔보았던 트와이닝 얼그레이나 레이디그레이보다 훨씬 약하다

평소 얼그레이를 즐겨 마시는 사람이라면 아크바 얼그레이가 성에 차지 않을 것 같다

물론 나처럼 얼그레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좀 더 무난하게 마실 수 있겠지만 애초에 얼그레이를 사서 마실 일은 없을 것 같다

 

이렇게 아크바 샘플러에 있는 모든 종류의 차를 다 마셔보았다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된 것이긴 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루이보스>실론>얼그레이>피치>카모마일 순으로 루이보스와 실론이 제일 낫고 카모마일은 절대 비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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