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신 아크바 피치에 이어 오늘은 아크바 실론을 마시기로 하였다
실론티라고 되어 있는데 일반적인 홍차와 차이점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홍차 중에 실론 지역에서 생산한 홍차를 실론티라고 하는 것 같은데 확실치 않다
아크바 실론 포장지에는 무슨 명화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어떤 작품인건지 아니면 아크바에서 따로 그려넣은건지 알 수 없었다
고급진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넣은 그림인 듯 하지만 딱히 효과는 없는 듯 하다
어제 아크바 피치를 마실 때에도 느꼈던건데 아크바는 티백이 그리 비싼 재질로 만들어진 것 같지 않다
저렴한 티백 제품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지금까지 마셔봤던 종이 티백 제품 중에서 제일 물에 잘 젖지 않는다
그래서 티백이 충분히 수분을 머금고 내려앉기까지 뻣뻣하게 떠있고 차를 우려낸 후에도 마찬가지로 뻣뻣하다
피치와 마찬가지로 아크바 실론도 향이 진하진 않고 특히나 실론은 거의 나지 않는 편이다
충분히 우려낸 후 티백을 건져내었다
아크바 제품들은 원래 이렇게 티백이 뻣뻣한지 물에 적셨는데도 티백이 뻣뻣하다
아크바 실론은 역시 향이 굉장히 진했는데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홍차 맛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밀크티로 마시기에 어울릴 듯한 맛과 향이었다
역으로 말하자면 굉장히 떫은 맛이 나기 때문에 우유와 설탕으로 이 맛을 중화시키지 않으면 그냥 마시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 오래 우리지 않았는데도 떫은 맛이 굉장히 강하게 났다
그리고 향은 엷지만 입 안에서는 진하게 났고 아주 어릴 적 먹었던 오후의 홍차라는 사탕이 생각났다
어제 마셨던 아크바 피치보다 좀 더 무난한 맛과 향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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