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를 갔다가 녹차맛 디저트가 보여 구입해보았다

아워홈 그린티 크림쉬폰인데 달콤쌉싸름한 녹차 크림이 듬뿍이라는 말과 다르게

실제 녹차분말은 0.05%만 들어간 제품이다

재료는 이런 빵 종류가 의례히 그렇듯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일단 포장은 깔끔해서 먹기는 편할 듯 싶었다

녹차크림이 듬뿍이라고 하지만 가운데 저렇게 덩어리진 크림을 제외하면 그리 많지도 않다

촉촉하다 해 축축한 느낌의 시트인데 역시나 녹차맛은 별로 진하지 않다

크림의 맛도 썩 좋지 않아 오히려 적게 들어간게 나을 정도였다

녹차맛의 맛도 옅고 빵 자체의 맛도 좋은 편은 아니었다

 

상암동 쪽에 갔다가 로네펠트 티룸이 있어 가보기로 하였다

여러 가게들이 있는 빌딩 안 지하에 위치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안쪽 깊숙히 있는 매장이어서 그런지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에 입간판이 있었다

밀크티 종류도 맛이 괜찮을 것 같은데 생각보다 가격은 비쌌다

살짝 길을 헤매대 가니 로네펠트 티룸 입구가 보였다

입구는 작은 편인데 막상 들어가면 내부는 넓은 편이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조명은 사진을 찍었을 때 잘 나오지 않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상암동 로네펠트는 모든 좌석이 전부 이런 조명으로 되어 있었다

그나마 덜 누리끼리한 자리로 가서 앉았다

벽면에는 로네펠트 차 이름이 적힌 책장이 있었다

시향을 할 수 있는 공간과 로네펠트 다구, 차 등을 진열해놓은 곳도 있었다

예전에 로네펠트 티벨럽 세트를 마셨는데 여기서 이렇게 보니 반가웠다

 

상담동 로네펠트는 자리마다 메뉴판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차 종류가 많다보니 메뉴판의 양도 방대했다

이 날 주문했던 레이디스 플레져 소르베는 8000원으로 가격이 비싼 편이었다

그렇지만 받아보니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납득이 되었다

냉동과일과 차를 갈아 만든 소르베로 상큼하고 시원해서 여름에 마시기 딱 좋을 맛이었다

함께 주문한 소프트 피치는 따뜻한 걸로 주문했더니 티팟으로 나왔다

가격은 6000원이었고 따로 요청하지 않았는데도 잔이 하나 더 나와서 좋았다

평소 과일가향차를 좋아하는 내 입맛에 딱 좋았다

상큼하고 달콤한 과일향이 나서 맛있었다

 

로네펠트 티룸이 어떤 곳인지 궁금했는데 가서 보니 메뉴도 다양하고 조용해서 여러모로 좋았다

로네펠트 상암MBC점은 수색역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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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홍차보다는 녹차를 더 즐겨 마시는 나라인지라 홍차를 자체 블렌딩하는 곳을 찾기 쉽지 않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홍차를 직접 블렌딩해서 판매한다는 큐가든이라는 곳이 생겨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중, 큐가든이 텀블벅에 상품을 등록하여 주문하였고 다행히 성공하여 밀크티와 차 세트를 살 수 있었다

왼쪽이 밀크티 3종 세트, 오른쪽이 큐가든 차 세트이다

차 세트는 다음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오늘은 큐가든 밀크티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병이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병이 많이 작았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바밤바 밀크티, 로얄밀크티, 말차밀크티이다

먼저 바밤바 밀크티는 아이스크림 바밤바와 비슷한 맛을 낸다고 한다

실제로 먹어보니 처음에는 얼그레이 특유의 싸한 향이 나지만 끝맛은 달달한 바밤바 맛이 난다

평소 얼그레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다보니 아주 맛있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바밤바 맛이 나는 것이 신기했다

이어서 마신 로얄밀크티는 큐가든 밀크티 3종 중에 가장 기대했던 제품이었다

예전보다 찻잎의 양을 늘려 진하게 우린 제품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요즘 유행하는 냉침 밀크티 종류 중에서 가장 진한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단맛이 조금 더 약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정도 단맛을 내야 좀 더 보편적인 입맛에는 잘 맞을 것 같다

큐가든 말차밀크티는 무난한 맛이었다

요즘 말차라떼라든지 녹차라떼는 진하게 맛을 내는 곳이 많이 있어서 그런지 무난한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다른 재료 없이 순수하게 말차가루, 비정제 사탕수수, 우유만 넣고 만들어서 이정도 맛을 내는 거라면 아주 훌륭한거지만 말이다

 

텀블벅을 통해 제품을 사는 것이 처음이었는데

예정된 날짜보다 제품이 빨리 와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것은 아쉬웠으나 제품 자체의 퀄리티는 나쁘지 않았다

양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로얄밀크티 정도는 한번쯤 큐가든에서 주문하여 마셔도 괜찮을 것 같다

큐가든 홈페이지에 가면 한 병에 4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광교에 새로 연 카페에서 인절미 티라미수를 판매한다고 하여 다녀왔다

광교 디어스윗랩이라는 곳인데 작고 아기자기한 카페였다

아직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인테리어나 메뉴가 계속 바뀌는 모양이다

조금씩 바귀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따스하고 살짝 어둑한 분위기였다

디저트 메뉴는 매일 다르게 나오는데다 품절되면 먹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다행히 이 날은 인절미 티라미수를 판매하고 있어 먹을 수 있었다

음료는 처음에는 말차 비엔나를 마시려고 했는데 말차맛이 그리 진하지 않다고 하여 고민하고 있으니

직원분이 진한 말차맛을 좋아한다면 말차쉐이크를 추천한다고 하여 그걸로 결정하였다

전반적인 음료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었다

4~5가지 정도의 케이크 중에서 하루에 3가지 정도씩 나오는 것 같다

주문한 인절미 티라미수와 말차쉐이크가 나왔다

말차쉐이크는 우유와 얼음, 말차가루, 하겐다즈 녹차아이스크림을 넣고 만들었다고 하는데

가득가득 눌러담아서 요즘 유행하는 더티커피처럼 흘러내리는 모양으로 나왔다

가격이 6500원으로 비싼 편이었는데 그에 비해 양은 좀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는 바닐라빈 깍지인 것 같은데 정확하지는 않다

앞서 직원분이 강력추천한 것처럼 말차맛이 아주 진해서 만족스러웠다

귀여운 하트모양 빨대도 좋았고 말이다

이어서 인절미 티라미수를 먹어보았다

5200원 치고 양이 굉장히 적어서 아쉬웠다


인절미 티라미수 위에 얹은 인절미는 떡집에서 사온다고 하던데 말랑하고 많이 달지 않아 맛있었다

그리고 티라미수의 크림 부분은 정말 진한 콩가루 맛이 나서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맨 아래는 쑥맛이 나는 케이크 시트가 깔려 있었는데 이것도 위에 있는 떡이라든지 콩가루맛 크림과 잘 어울렸다

인절미 티라미수를 맛있게 먹어서 이번에는 디어스윗랩의 베스트 상품이라는 더블바닐라카스테라를 포장했다

한 조각에 5900원인데 인절미 티라미수처럼 양이 굉장히 작았다

사진으로는 제법 커보이는데 실제로는 딱 손바닥만한 사이즈였다

크림에 바닐라빈이 콕콕 박힌 것이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듬뿍 들어 있어서 바닐라향이 진하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시트는 굉장히 달고, 크림은 전혀 단맛이 없어서 시트와 크림이 겉도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광교 디어스윗랩에는 인절미 티라미수를 먹으러 가야 할 것 같다

광교 디어스윗랩은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3번 출구로 나와 광교푸르지오월드마크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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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오던 날, 가까운 스타벅스를 들어갔는데 리저브 매장이라 원두와 추출방식을 골라 주문하였다

리저브 음료를 제조하는 바에 앉으면 추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주문한 다른 메뉴도 함께 갖다 주어 한꺼번에 먹을 수 있었다

예전에는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를 주문하면 마카롱을 줬는데 지금은 비스코티로 바뀌었다

새로 나온 음료인 아이스 쉐이큰 블랙 티 레모네이드도 주문하였다

먼저 쉐이크 쿠키 케이크는 나이트로 콜드브루와 사이즈가 똑같은 컵을 사용하는 것 같았다

오레오 쿠키를 부수어 넣은 층을 시작으로 크림치즈 층과 초콜릿 시트가 층층이 들어있는 케이크였다

예전에 먹었던 투썸 아이스박스가 생각나는 맛이었는데 그것보다 덜 달고 크림 맛이 더 강했다

에스프레소 시럽이 들어있지 않은 티라미수 같은 느낌이었다

리저브 커피를 주문하면 제공하는 비스코티는 초콜릿 비스코티와 마카다미아 비스코티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바삭한 식감은 좋았지만 비스코티의 맛 자체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스타벅스 아이스 쉐이큰 블랙 티 레모네이드는 많이 달지 않은 아이스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많이 달지 않고 홍차맛이 은은하게 나서 시원하게 마시기 좋은 음료였다

리저브 커피를 주문하면 추출방식과 원두를 선택할 수 있다

리저브 메뉴를 제공하는 바에 앉으면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원두나 추출방식에 대한 설명이라든지

갈은 원두의 향을 시향할 수 있는 등 나름의 재미가 있으니 바 자리에 앉는 것을 추천한다

 

리저브매장에서 이런저런 메뉴를 주문하여 먹었는데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평소 아메리카노를 즐긴다면 한번쯤 스타벅스 리저브매장에서 리저브 커피를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로수길에 갔던 뀨우가 에뜨왈에 이어 미스터홈즈베이크하우스에서 말차 크루아상을 사다주었다

봉투의 디자인도 그렇고 가게 외관을 보니 이름과 다르게 깔끔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쓰는 곳인 모양이다

미스터 홈즈 베이크하우스는 크루아상과 크러핀이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위는 페레로 크로와상, 아래는 말차 크로와상으로 가격은 각각 4400원, 4200원이었다

크루아상이 제일 맛있는 곳은 홍대에 있는 올드크로와상팩토리인데 아직도 이 순위는 변함이 없다

그렇지만 미스터 홈즈 베이크하우스의 크루아상도 괜찮은 편이었다

페로로 크로와상은 겉면의 초콜릿이 정말 페로로로쉐의 헤이즐넛 크림과 비슷한 맛이었고

말차 크로와상 겉면의 초콜릿은 말차맛이 진해서 좋았다

 

다양한 종류의 크루아상을 먹고 싶다면 가로수길 미스터홈즈베이크하우스가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다

미스터홈즈베이크하우스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하고 있다

 

작년 여름에 인기가 있었던 gs25 장어덮밥 시리즈가 다시 출시되었다

통장어덮밥과 민물장어덮밥, 2가지가 나왔는데 사용한 장어의 종류가 다르고 가격도 차이가 크다

통장어덮밥은 페루산 바다장어를 사용했으며 가격은 5900원이었고,

민물장어덮밥은 중국산 민물장어를 사용했으며 가격은 10900원이었다

민물장어덮밥은 비싸기 때문인지 GS25 나만의 냉장고 어플을 통해 주문해야만 구입할 수 있다

어플을 통해 미리 주문하여 2일만에 민물장어덮밥을 받을 수 있었다

통장어덮밥과 민물장어덮밥의 구성은 같은데, 장어의 종류만 다르다

양념의 간이 센 것은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맛있는 장어덮밥이었다

일단 장어의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고 장어의 살이 통통하고 부드러워 맛있었다

아래 깔린 밥과 지단이 장어와 잘 어울렸고, 곁들일 수 있는 락교와 생강절임의 양도 넉넉했다

장어의 양념소스의 간만 조금 약하게 해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뀨우가 가로수길에 갈 일이 있다며 혹시 먹고 싶은 빵집 빵이 있는지 물었다

검색해보니 에뜨왈이라는 곳에서 파는 마들렌이 궁금해서 사다달라고 부탁하였다

일찍 갔더니 문이 열려 있지 않아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다 다시 갔다고 한다

대체로 빵집이 오전에 여는 것에 비해 가로수길 에뜨왈은 12시에 오픈한다고 한다

그래서 12시에 문을 열자마자 들어갔더니 모든 제품들이 정갈하게 놓인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한다

마들렌은 모양이 예뻐서 특히 좋아하는 과자인데 이렇게 보니 괜시리 흐뭇했다

포장용 상자가 있어서 포장을 부탁했다고 한다

에뜨왈의 메인 상품들을 그린 디자인이었는데 은은한 색감이 예쁜 상자였다

왼쪽 위부터 피낭시에 쇼콜라, 마들렌 마차 글라쎄, 마들렌 얼그레이, 말차 파운드케이크, 마들렌 호지차 글라쎄였다

가격이 좀 나가는 편이라 저만큼이 만원이 넘는다

말차맛이나 녹차맛을 좋아해서 골라왔다는 말차파운드케이크는 파스스 부서지는 식감의 파운드케이크였다

맛 자체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촉촉한 파운드케이크를 좋아하는지라 조금 아쉬웠다

말차 파운드케이크보다 말차마들렌 쪽이 더 맛있었다

피낭시에 쇼콜라는 뀨우가 먹었는데 맛이 괜찮다고 한다

가운데 있는 마들렌 얼그레이는 향이 약하고 덜 달았다

가장 맛있었던 것은 마들렌 말차 글라쎄와 마들렌 호지차 글라쎄였다

평소 마들렌에 초콜릿 코팅한 제품은 많이 봤는데 글라쎼라는 것은 생소해서 어떤 것인지 궁금했다

글라세라는 것은 얇게 설탕을 입히는 것을 의미하는데 에뜨왈의 글라세 마들렌은 설탕만 씌운게 아니라

설탕에 부재료를 섞어서 만들어서 달달한 맛과 함께 풍부한 맛을 내었다

마들렌 자체의 말차맛과 호지차맛도 진하고 맛있는데 거기에 말차 글라세, 호지차 글라세를 씌우니

과하지 않은 단맛과 진한 말차맛과 호지차맛이 더해져서 정말 맛있었다

 

에뜨왈 제품 가격은 글라세를 씌운 마들렌은 2600원, 일반 마들렌은 2400원, 휘낭시에는 2100원,

그나마 저렴한 파운드케이크는 1900원으로 전반적으로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글라세 마들렌, 그 중에서도 말차나 호지차 종류는 맛있어서 한번쯤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에뜨왈은 신사동 가로수길 내 위치하고 있다

 

아티제에서 시즌 제품으로 녹차빵들이 나왔다고 하여 다녀왔다

뀨우가 아티제에 갔다가 봤다며 녹차빵이 나왔다고 알려줘서 간 것인데 실제로 봤더니 빵이 커서 조금 당황했다

먼저 아티제 제주녹차크림빵 가격은 4800원이었다

제주녹차를 사용했고 녹차크림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크림이 얇게 발려있다

그나마 팥배기가 들어가서 나았지만 크림의 맛이 미끌거리고 느끼했고 빵은 푸석해서 별로였다

녹차맛도 진하지 않았다

이어서 먹은 빵은 아티제 제주녹차치즈빵이었다

이 빵도 크기가 제법 컸고 가격은 4800원이었다

치즈랑 견과류가 들어있는데 제주녹차크림빵과 마찬가지로 녹차맛은 거의 나지 않는다

치즈랑 녹차가 어울릴까 싶었는데 녹차맛이 약해서 그냥 치즈빵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두 빵 모두 가격대비 만족도가 굉장히 떨어졌다

아티제는 빵보다는 케이크가 그나마 나은 것 같다

 

계절밥상에서 봄 메뉴로 각종 녹차디저트를 출시했다고 하여 봄 메뉴가 끝나기 전에 다녀왔다

곧 여름 메뉴가 나올 때여서 몇몇 매장의 경우 음식은 여름 메뉴, 디저트는 봄 메뉴로 나오는 곳이 있는데

이 날 방문했던 여의도 계절밥상도 그러한 매장 중에 하나였다

소고기가지샐러드, 닭가슴살샐러드, 누룩돼지구이, 누룩닭구이, 겉절이, 상추튀김 등을 담아왔다

샐러드에 들은 가지가 너무 물렁하고 닭가슴살은 닭비린내가 좀 났다

아무래도 차갑게 식혀 내놓는 요리라 식감을 살리거나 냄새를 잡기가 더 힘들었던 것 같다

닭구이나 돼지구이는 괜찮았다

예전에 계절밥상에서 크림소스우동을 맛있게 먹었는데 그사이 없어지고 야끼소바 스타일의 볶음우동으로 바뀌었다

맛은 그저 그랬다

녹차물로 지은 밥이라는데 위에 참치를 좀 더 넉넉히 얹어줬더라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

후리카케처럼 뿌려진 고명은 너무 딱딱했다

즉석메뉴로 장아찌냉국수가 나왔는데 맛이 나쁘지 않았지만 그냥 먹자니 심심한 기분이 들어

소고기가지샐러드나 고기구이 종류를 곁들이는 것이 조금 더 나았다

누룽지는 흔히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었다

여름이라 그런지 비빔밥은 열무, 묵, 오이장아찌와 같은 재료가 같이 준비되어 있었다

밥의 종류도 여럿이었는데 전반적으로 질은 밥이라 비빔밥으로 먹기에 좀 아쉬웠다

그나마 맛있었던 메뉴를 하나씩 다시 담으니 죄다 고기 메뉴였다

오른쪽에 있는 메밀전병은 즉석에서 구워줘서 뜨끈하니 맛이 괜찮았다

항상 있는 깍두기볶음밥은 예전에는 계란후라이를 얹어줬는데 지금은 그냥 볶음밥만 덩그러니 있었다

두부김치의 볶음김치는 거의 볶아지지 않아 아쉬웠고 닭갈비는 괜찮았다

차 종류가 다소 애매한 편이라 이 날은 티백을 사용하지 않고 한켠에 있는 쌀눈차 같은 것을 마셨다

녹차디저트는 녹차롤케이크, 녹차단팥티라미수, 녹차소보로케이크, 녹차아이스크림이었는데 전부 그저그랬다

녹차맛이 진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케이크나 아이스크림 맛 자체가 괜찮은 편도 아니었다

그나마 오른쪽에 있는 옥수수 아이스크림이 나았다

옛날과자는 오란다와 파래전병 두 종류였다

영광 찰보리 팬케이크라는 메뉴는 녹차밀크잼, 단팥소스, 휘핑크림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런저런 과일과 팬케이크를 가져왔다

푸석하고 별로였다

 

그동안 한식뷔페 중에서 풀잎채와 계절밥상을 제일 좋아했는데 이번 방문을 통해 계절밥상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간이 센 것은 어쩔 수 없다 치지만 그걸 제외하더라도 먹을 것이 그다지 없다는 느낌이 강했다

예전에 비해 부실한 느낌이 들어 당분간 가지 않을 것 같다

계절밥상 여의도IFC점은 여의도역 3번 출구나 4번 출구로 나와 IFC몰에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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