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인기가 좋은 냉침밀크티의 원조 격이라 할 수 있는 카페 진정성이 여의도에 생겼다고 하여 다녀왔다

여의도 중에서도 일반 회사 건물 내에 입점하고 있는 곳이라 그런지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은 아니었다

건물 자체는 SK건물이라 크긴 한데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듯, 아직 공사중인 매장도 있었고 페인트 냄새가 났다

주말이라 주변은 한적한데 카페 진정성만 엄청나게 붐비고 있었다

다행히 자리가 없진 않아서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금속 느낌이 나는 인테리어였다

콜드브루도 판매하고 있고 원두도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요즘 저렇게 스테인리스 느낌의 병에 밀봉해서 음료를 파는 것이 유행할 조짐이 보인다

밀크티로 유명한 곳이다보니 커피 쪽은 아쉽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았다

자체 블랜딩 원두를 사용하기도 하고 싱글 원두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그리고 밀크티 종류는 그사이 조금 더 늘은 듯 하다

그렇지만 남아프리카루이보스 밀크티는 다른 메뉴판을 보니 주문이 불가능한 상태인 것 같았다

가장 진하고 덜 달다는 오리지널다크 밀크티를 컵으로 주문하기로 하였다

달달한 바닐라빈라떼도 아이스로 하나 주문했다

티라미수 종류가 궁금했는데 전부 안 쪽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어 모습을 볼 수 없어 다음을 기약했다

주문을 하고 나서 보니 시즌 한정이라는 복숭아 아이스티가 인기가 좋은 듯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복숭아 아이스티를 마시고 있었으니 말이다

우유를 많이 사용하다보니 범산목장이라는 곳과 아예 제휴를 맺은 모양이다

자부심이 느껴지는 설명글을 보니 다음에는 유기농 녹차 쉐이크를 먹어봐야할 것 같다

카페 진정성 여의도점은 회사 건물 내에 입점되어 있는 매장이라 그런지 평일에는 아침 7시부터 영업한다고 한다

주말에 영업을 하지 않을까 살짝 걱정했는데 다행히 쉬는 요일 없이 영업을 한다고 한다

주문할 때 밀크티는 얼음을 아예 빼달라고 하고 바닐라빈라떼는 얼음을 조금 넣어달라고 주문하였다

그래서 원래보다 양이 적은 듯 하게 보이지만 원래는 컵에 꽉 차게 담아준다

참고로 이렇게 주문하면 제대로 음료를 만들어주는 곳이 드문데 이 곳은 정확하게 만들어주어 마음에 들었다

바닐라빈라떼는 맛이 진하고 괜찮았다

산미가 아예 없진 않은데 그래도 약한 편이었고 전반적으로 구수하고 쓴맛이 더 강한 커피였다

카페 진정성 밀크티는 안은 플라스틱 컵이었고 바깥은 홀더 대신 종이컵을 하나 더 씌워서 제공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맛있었다

대체로 냉침밀크티라고 하면 특유의 냉장고 냄새랄까 찬 우유 냄새랄까 그런 냄새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카페 진정성 밀크티는 그런 잡내 없이 깔끔한 맛이 나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홍차맛과 향 모두 진했고 단맛이 적당히 나서 밸런스가 상당히 훌륭했다

 

냉침 밀크티가 거기서 거기였지 싶었는데 카페 진정성의 밀크티를 마시니 그 생각이 바뀌었다

조만간 또 가서 마시지 않을까 싶다

카페 진정성 여의도점은 여의도역과 샛강역 사이에 SK증권빌딩 1층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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