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에서 선물을 산다면 스퀘어이미 파운드케이크를 추천할 정도로 스퀘어이미의 파운드케이크는 맛있다

스퀘어이미 근처를 지나다가 구겔호프가 새로 나왔다고 하여 들려보았다

요즘 한창 뜨고 있는 골목인데 스퀘어이미, 푸하하크림빵, 모파상까지 여기저기 입소문이 난 가게들이 한데 모여있다

지나는 길에 이 구겔호프 입간판을 보고 홀린듯이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종류가 다양했는데 역시 내 선택은 말차 딸기였다

쇼케이스 가득 파운드케이크와 구겔호프가 정갈하게 놓여 있었다

말차푸딩도 있어 궁금했는데 더운 날씨에 가지고 다니기 힘들 것 같아 다음을 기약하였다

스퀘어이미 파운드케이크를 선물용으로 추천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이 포장이다

하나를 사도 예쁘게 포장해서 주기 때문에 선물용으로 좋다

이번에 새로 나온 말차 딸기 구겔호프를 먼저 먹어보기로 하였다

가격은 3200원으로 요즘 케이크 가격을 생각했을 때 살짝 저렴하다는 생각이 드는 가격이었다

앙증맞은 딸기 조각이 올려진 말차 딸기 구겔호프는 안에 부드럽고 달달한 딸기크림이 들어 있었다

딸기크림은 인위적인 딸기향이나 맛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스퀘어이미의 딸기크림은 맛있었다

은은한 녹차맛이 나는 빵에는 크랜베리가 들어있어 식감이나 맛이 심심하지 않아 좋았다

말차맛이 제법 진한 편이고 씁쓰름한 맛보다 부드러움이 강한 맛이어서 부담없이 먹기 좋을 것 같다

다음은 바나나가 들어간 파운드케이크로 이름은 초코바나나였다

하프 사이즈로 구입하였으며 가격은 5000원이었다

진짜 바나나가 통으로 들어가서 모양은 조금 흐트러졌지만 그래도 여는 순간 달달한 바나나와 초콜릿향이 기분좋게 난다

바나나가 겉에 올려진 것만 있는게 아니라 파운드케이크 안에 생바나나조림과 생바나나페이스트가 들어가서

초콜릿과 바나나 모두 맛이 진하게 나는 것이 특징이다

아쉽게도 초콜릿과 바나나 맛이 너무 강해서 금방 질리는 면이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스퀘어이미 파운드케이크인만큼 전반적으로 잘 만든 파운드케이크였다

연남동 스퀘어이미는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의 입구는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았다

입구는 작지만 사람들은 많아서 붐비는 편이었다

STUDIO GIFTS에 가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한국어 버전도 있으니 하나쯤 가지고 있는 것이 편리하다

매표소인데 보다시피 사람들이 많다

미리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홈페이지에서 입장권과 익스프레스 티켓을 구입해서 갔기 때문에

메일로 받은 QR코드를 찍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사람이 많으면 입장을 제한하기도 한다니 가급적 미리 표를 사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사람이 적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엄청 많은 것은 아니었다

쉴 수 있는 곳이나 그늘이 적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양산이나 모자 같은 것을 챙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실제로 이 날 하루 다녀온 이후로 선크림을 발랐는데도 엄청 탔다

요즘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제일 인기있는 테마는 미니언 파크라고 한다

미니언즈 파크에 있는 어트랙션은 미니언 메이헴인데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갔는데도 대기시간이 140분이었다

미리 익스프레스 티켓을 구입하여 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패스권도 수량이 차면 품절되기 때문에 빨리 구매해야 한다

미니언 메이헴이 포함된 익스프레스권이 품절되어 사지 못해 일반 대기줄로 기다릴까 싶었는데 너무 길어서 다른 어트랙션을 타러 갔다

가장 공들인 곳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조형물이라든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많이 마련되어 있었다

익스프레스 티켓에 포함된 어메이징 어드벤처 오브 스파이더맨 더 라이드 4K3D를 타러 갔다

가는 길에 보았던 화장실인데 화장실이 아닌 것처럼 잘 꾸며져 있었다

익스프레스 티켓을 사서 갔기 때문에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사진이 엄청나게 흔들린 것으로 알 수 있듯이 이동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중간중간 삽화들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직원들이 모두 일본어로 설명하기 때문에 영어로 적힌 경고문은 잘 보는 것이 좋다

이 그림을 마지막으로 탑승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다

일본어로 더빙된 애니메이션이 틀어져 있는데 일본어라 잘 모르겠지만 스파이더맨이 악당들을 무찌르는 내용이었다

들어갈 때는 이게 뭔가 싶었는데 이 모형처럼 생긴 기구를 타게 된다

그리고 미리 스포하자면 저 악당이 나올 때 제일 무서웠다

지하로 굽이굽이 들어가면 승강장이 나온다

직원에게 인원 수를 말하면 알아서 자리 배정을 해주니 일행과 떨어질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타고 안전바를 내리면 3D 안경을 주는데 그걸 끼고 이동하여 어트랙션이 시작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엄청 무서웠다

평소 놀이기구를 굉장히 무서워하는 편인데 나 같은 사람에게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스파이더맨 어트랙션은 굉장히 많이 흔들리고 물을 뿌리거나 뜨거운 열을 뿜거나 하는 경우가 있었고

굉장히 리얼하게 3D 영상이 진행되어 무서웠다

처음에는 눈 뜨고 다 봤는데 나중에는 무서워서 눈을 감고 버텼다

어트랙션을 타고 나오면 타는 동안 찍었던 사진을 보여주는데 유료이니 구입하고 싶으면 구입할 수 있다

스파이더맨을 탄 이후 완전히 기진맥진해서 나왔다

근처에 있던 놀이기구 대기 소요시간 안내기계인데 잘 보이지 않지만 미니언 메이헴의 경우 그 사이 시간이 더 늘어 있었다

스파이더맨을 탄 이후에 약간의 휴식을 가지고 이번에는 해리포터 존으로 이동하였다

해리포터 영화를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디멘터가 나왔던 곳을 재현한게 아닐까 싶다

일본도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라고 알고 있는데 침엽수는 어떻게 관리하는지 궁금해질 정도로

굉장히 울창한 숲을 지나야 해리포터 존에 갈 수 있다

날아다니는 자동차가 있는데 중간중간 소리도 나고 움직이고 불도 들어와서 리얼하다

여기가 바로 해리포터 존 입구인데 안을 들어가면 해리포터에서 나왔던 각종 상점가가 즐비하게 있다

호그와트 열차도 있는데 기관사는 시간마다 바뀌는 모양이다

처음 들어갔을 때는 사진 속의 마른 기관사가 있었는데 좀 많이 독특했다

나중에 나올 때보니 통통한 기관사가 있었는데 그 분이 사진도 더 잘 찍어주고 좋았다

광장 같은 곳에서 시간이 되면 공연을 하는데 일본인 배우와 비일본인 배우가 섞여서 하는 공연이라

일본어로 질문하고 영어로 답하는 그런 촌극이 벌어진다

내용 이해하기도 힘들고 살짝 유치한 감이 있어서 조금 구경하다 말았다

그리고 저 곳이 바로 해리포터 어트랙션이 있는 성이다

굉장히 웅장해서 그냥 관람용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안에 들어간다고 하여 깜짝 놀랐다

익스프레스 패스권을 가지면 바로 들어갈 수 있다

예전에는 제일 인기가 많았다고 하는데 요즘은 미니언즈에 밀려 인기가 조금 시들해진 모양이다

그래도 여전히 줄이 기니 가급적 익스프레스 티켓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여러가지 주의사항이 있는데 스파이더맨 어트랙션보다 더 강한 놀이기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부로 들어가면 모든 짐을 사물함에 맡기라는 안내장을 주는데 짐을 넣고 어트랙션을 타러 들어가면 이 안내장을 제출해야 해서

어트랙션을 타고 나오는 사람과 타러 가는 사람을 구분해주는 표시로 사용되었다

사물함이 있는 곳은 굉장히 어둡고 천장이 낮아 음습한 분위기였다

 

이 날 탔던 해리포터 앤드 더 포비든 저니 4K3D은 예상대로 스파이더맨보다 더 격렬한 놀이기구였다

스파이더맨 어트랙션처럼 기구에 타서 안전바를 내리고 3D 안경을 끼는 것까지 동일한데

훨씬 더 격렬하게 움직이고 소리라든지 바람과 같은 효과가 더 셌다

역시나 이 놀이기구에서도 무서워서 눈을 감고 버텼다

중간에 눈을 떴다가 하필이면 불을 뿜으려는 용과 눈이 마주쳐서 진짜 놀랐다

마지막에 끝날 때가 되어 영화 해리포터의 주인공들이 나와 인사를 하는 것만 겨우 볼 수 있었다

후들거리는 다리로 나오니 바로 기념품샵과 연결이 되어 있었다

확실히 해리포터 덕후라면 여기저기 눈길이 안가는 곳이 없겠다 싶을 정도로 다양했다

그러나 퀄리티는 조금 떨어지는 편이었고 그에 비해 가격은 많이 비싸서 여러모로 아쉬운 상품들이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은 디즈니랜드와 달리 어트랙션의 종류가 다양한 편은 아니었다

그나마 대부분 격렬한 놀이기구만 있어서 나처럼 놀이기구를 잘 타지 못하는 사람은 탈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었다

대기시간도 길고 익스프레스 티켓에 있는 놀이기구 중에 타고 싶은 것을 다 탔기 때문에

이렇게 딱 두가지만 타고 놀이기구는 더이상 타지 않았다

대신 온갖 상점들을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구경했는데 그 상품들에 대한 이야기는 7부에 이어서 하도록 하겠다

 

용산 아이파크몰에 볼일이 있어 들리는 김에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가로 갔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전부터 궁금했던 홍대개미라는 곳을 가기로 하였다

원래 홍대에서 영업을 하던 덮밥집인데 인기를 끌면서 여기저기 지점을 냈다고 한다

아무래도 유명한 것은 스테이크 덮밥이었는데 이외에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덮밥 종류가 많아서인지

매장 안은 손님들로 북적였고, 곧 웨이팅 줄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다행히 바로 들어가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홍대개미가 유명해지는 것에 일조한 1파운드 스테이크덮밥과 연어덮밥을 주문하였다

1파운드 스테이크 덮밥은 11시부터 10그릇 한정으로 판매한다고 하는데 다행히 주문가능하여 주문하였다

이렇게 산처럼 쌓인 스테이크를 볼 수 있다

고기는 미디움 레어 정도로 구워져 나왔는데 굽기 정도는 따로 요청할 수 없다고 한다

고기 안에 밥과 숙주나물 등이 들어있다

 

함께 주는 스테이크 소스를 곁들여서 먹어도 괜찮고 와사비를 살짝 올려서 먹어도 괜찮다

홍대개미는 호주산 소고기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크게 질기지 않고 가격대비 나쁘지 않았다

아무래도 먹다보면 고기의 겉이 마르는 것과 느끼한 느낌이 드는 것이 흠이지만

그래도 가성비가 참 좋은 메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어덮밥은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무난한 맛이었다

 

재미삼아 가보았던 홍대개미에서 1파운드 스테이크 덮밥과 연어덮밥을 먹어보았다

밥을 다 먹지 않고 고기를 중심으로 먹는다면 1파운드의 고기를 먹는 것도 큰 무리는 없었다

용산 홍대개미는 아이파크몰 서관 4층에 위치하고 있다

 

전날 비행기를 타고 넘어온데다 많이 걸어서 피곤했지만 그래도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을 가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

아침식사는 간단하게 로손에서 구입한 주먹밥과 계란샌드위치를 먹기로 하였다

마네켄 와플도 먹으려고 꺼내놨는데 배불러서 간식으로 챙겼다

나중에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먹었는데 의외로 굉장히 달았다

안에 초콜릿이 두 종류 들어있고 말차맛도 진해서 전반적으로 강한 맛이 나는 와플이었다

호텔에 비치되어 있던 KEY Coffee Special Blend이다

예전에 도쿄에 갔을 때도 호텔에 KEY 커피가 놓여 있었는데 우리나라 맥심 같은 회사려나 싶다

커피 맛은 마셔본 뀨우의 말에 따르면 쓴맛의 무난한 커피라고 한다

일정을 위해 출발하였다.

호텔 셔틀버스 시간이 약간 맞지 않아 숙소에서 우메다역까지 거리 구경 겸 걸어가기로 하였다.

가는 길에 어제 초코크루아상을 사먹은 산마르크 카페를 발견하여 하나 사먹기로 하였다

전날 갔던 산마르크 카페는 역내에 있어서 금연이었는데 여기는 흡연 가능이라 매장 가득 담배냄새가 나서 괴로웠다

1.5배 초코빵이 궁금해서 다음에 사먹자고 이야기했는데 여행이 끝날때까지 사먹지 못했다

아침으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빵들이 있었다

잠깐 구경했을 뿐인데 담배연기로 목이 아파 초코쿠로 하나만 재빨리 골라서 계산하고 나왔다

동전을 잘못 거슬러 준 것을 나와서야 알았지만 소액이라 그냥 가기로 하였다

얼마 가지 않아 스타벅스가 나와 일본 스타벅스 한정 신상 메뉴를 마시기 위해 들렀다

유명한 말차푸딩과 샌드위치 몇 종류가 있었는데 우리나라와 포장이 다르고 가격이 조금 더 저렴했다

일본 스타벅스에서 살 수 있는 말차 디저트는 말차 푸딩만 있는 것이 아니라 커피 에스프레소 케이크 말차가 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간식으로 먹으려고 하나 주문하였다

우리나라는 대체로 아이스 원두 하나, 핫 원두 하나 이렇게만 준비해두는데 일본은 총 3가지를 준비해둔 점이 달랐다

커피를 고르는데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더블샷 메뉴가 없어 당황하였다

나중에 스타벅스 재팬 홈페이지에 확인했는데 더블샷 메뉴가 없었다

그래서 헤이즐넛 시럽을 추가한 아이스 라떼 톨 사이즈와 한정판이라는 아메리칸 체리 파이 프라푸치노를 주문하였다

가격은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없다

한정카드 같은 것이 있으려나 싶어서 살펴보았는데 딱히 끌리는 디자인이 아니라서 카드는 구경만 했다

계산대 근처에 구비해놓는 간식의 종류도 조금 달라 신기했다

이게 바로 4월 중순에 일본에서 한정판매를 시작한 아메리칸 체리파이 프라푸치노이다

평이 좋아서 기대가 됐다

만드는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없는 듯 했다

예쁜 상품이 있으면 하나 사고 싶었는데 엠디는 딱히 끌리는 것이 없었다

티바나의 경우 버라이어티팩을 판매하고 있어 나중에 하나 구입하기로 하였다

블랙으로 깔끔하게 나온 써니보틀은 괜찮았지만 플라스틱 용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구입하진 않았다

일본 스타벅스 md 가격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우여곡절 끝에 주문한 헤이즐넛라떼가 나왔다

맛은 우리나라와 비슷한데 이 날 시럽이 넉넉히 들어갔는지 매우 달았다

신상 아메리칸 체리파이 프라푸치노는 생각보다 그저그런 맛이었다

일단 커피가 들어가지 않았고 아이스크림은 빵빠레 아이스크림과 비슷한데 조금 더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이었다

부드럽고 달달한 바닐라 쉐이크에 가깝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시럽이 잔뜩 들어있는데 되직한 질감으로 시럽과 잼의 중간쯤이었다

자세히 보면 작은 조각으로 된 것들이 들어 있는데 치즈타르트 느낌이 나는 토핑이었다

위에 얹어주는 파이는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먹기 불편했고 상온에서 그냥 통에 넣어 보관하기 때문인지 눅눅하고 푸석했다

한번쯤 기념삼아 먹기에는 괜찮았지만 그렇다고 매번 사먹을 정도의 맛은 아니었다

말차 파운드케이크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간식으로 먹었다

스타벅스 말차 파운드케이크는 단맛이 매우 적은 담백한 맛이었다

그래도 말차맛이 진한데다 위에 화이트 초콜릿을 씌워서 맛의 밸런스는 괜찮은 편이었다

살짝 푸석한 식감인 점이 아쉬웠다

음료를 마시며 열심히 걸어 오사카역에 도착하였다

열차를 타기 전에 역 내에 있는 세븐일레븐에 도착하였는데 여행 중 갔던 편의점 중에 가장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칸토리마아무는 예전에 먹었을 때 별로여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그리고 이 무지말차 와라비는 다른 곳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제품이었다

안타깝게도 이 제품은 냉장보관이 필요해서 숙소로 돌아갈 때 사려고 했는데 결국 사지 못하였다

일본 스타벅스 말차라떼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진하고 맛있다고 하여 꼭 마셔보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오사카역 내 세븐일레븐을 제외하고 그 어떤 편의점에서도 볼 수 없어 결국 구입하지 못하였다

역시 여행에서는 보는 즉시 구입하는 것이 최선인 모양이다

여하튼 열차를 타러 승강장으로 내려왔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가는 사람들이 많아 방송을 잘 듣고 타면 되고, 모를 경우 승강장에 대기하고 있는 역무원에게 물어보면 된다

열차를 타고 유니버셜 스튜디오 역에 내리니 인파가 어마어마했다

곳곳에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광고판을 보니 서서히 실감이 나기 시작하였다

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호텔인데 시설이나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이렇게 가까이에 있는 호텔에서 묵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무래도 관광지라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을 것 같았는데 입구로 가기 전까지 음식점들이 즐비했다

물건을 파는 가게도 많이 있었다

특히 이 마이모라는 가게는 나중에 들렸는데 정말 귀여운 물건들이 많이 있어서 신나게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중간중간 귀여운 간판도 눈에 띄었다

툴리스가 있어 반가웠다

지난번 도쿄 여행 때 갔던 곳인데 여기는 식사 메뉴도 판매하는 매장인 것 같았다

유니버셜 시티는 뭘까 궁금했는데 사진을 찍고 보니 숙소인 모양이다

무민 전문 매장이 있었지만 무민에 큰 관심이 없어 그냥 지나쳤다

에그엔띵스도 있어서 갈 곳은 참 많구나 싶었다

 

역에서 내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구에 갈 때까지 참 많은 가게들을 볼 수 있었다

확실히 도쿄 디즈니랜드와는 다른 분위기라 어떨지 기대가 되었다

 

지난번에 첼시님이 주신 말차 리큐르를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다가 우유에 타서 조금 마시고

이번에는 녹차 아이스크림에 끼얹어 먹어보기로 하였다

하겐다즈와 나뚜루 중에서 고민했는데 하겐다즈의 녹차 함량이 더 높아 하겐다즈로 골랐다

대신 가격도 조금 더 비싼 3900원이었다

그나마 녹차 디저트 중에서 성분이 좋은 편에 속한다

컵뚜껑을 열면 안에 포장이 한번 더 되어 있는데 이게 깔끔하게 잘 떨어지지 않아 아쉬웠다

하겐다즈 그린티는 흔히 먹을 수 있는 녹차 아이스크림 맛으로 부드럽고 진한 녹차맛이 좋다

여기에 말차 리큐르를 뿌려보았다

살짝 녹조처럼 보이는데 말차 리큐르로 제법 도수가 있고 쌉싸름한 맛이 강한 편이다

부드럽고 달달한 녹차 아이스크림에 뿌리니 우유에 타서 마시는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신사이바시에서 쇼핑을 하고 숙소로 이동을 하였다

그사이 해는 지고 날은 어두워졌다

그렇지만 곳곳에 있는 강에 반짝이는 다리가 있어 가는 길이 심심하진 않았다

강 옆으로 길이 잘 닦여 있어 캐리어가 있어도 비교적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2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오사카 아나 크라운 플라자가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 묵게 된 호텔이었다

 

건물 하나를 단독으로 호텔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셔틀버스를 운행해서 우메다역에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

로비도 깔끔하고 넓직하며 응대하는 직원들의 영어가 적당히 유창해서 의사소통에 큰 문제는 없었다

굳이 불만이라면 방까지 짐을 옮겨주지 않았다는 점 정도였다

들어가자마자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대체로 일본 호텔은 좁은데 예약한 방이 슈페리어 룸이어서 그런지 공간도 넓직하고 침실과 현관 사이에 공간이 있어 좋았다

스탠다드 룸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침대의 크기 또한 커서 좋았다

쇼파와 테이블도 있었고 서랍장이라든지 의자, 거울 같은 것들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

책상 위에는 배스 파우더와 온열안대, 차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온열안대는 메구리즘에서 납품하는 것이라 우리가 흔히 구입할 수 있는 것과 동일했다

여행을 하다보면 피곤해서 눈이 아플 때가 있는데 잘 때마다 하나씩 쓸 수 있어서 좋았다

공간 활용을 위해서인듯 현관문 바로 옆에 냉장고와 가벼운 다과가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마음에 드는 것은 차 종류였는데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차가 매일 제공되었다

아래에 미니 냉장고가 있었는데 무료 물이 제공되지 않아 따로 구입해야 하는 점은 아쉬웠다

욕실로 들어가기 전에 옷장과 세면대가 따로 있다

어메니티는 시세이도였는데 무난하게 쓰고 좋았다

일회용품도 이것저것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매일 새로 채워주었다

지금까지 다녔던 호텔 중에서 바람이 제일 세게 나왔던 파나소닉 드라이기도 있었다

화장실 문 바로 옆에 옷장이 있는데 우산이 준비되어 있어 우천시 사용할 수 있게 한 점도 좋았다

옷걸이의 갯수는 넉넉했고 종류도 다양하였다

가운데에 있는 기계는 아마도 다리미 같은데 딱히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준비되어 있어 필요한 사람에게는 유용할 것 같다

위에 있는 것은 아마 여분의 침구인 것 같은데 침대에 나와있는 것만으로 충분해서 사용하지 않았다

짐을 풀고 호텔 바로 옆에 있는 로손 편의점에 갔다

오사카 아나 크라운 플라자 호텔 주변에는 로손과 썬러스 편의점이 있었다

고양이가 그려져서 맥주를 한 캔 샀다

로손에서 제일 유명한 디저트인 롤케이크가 있었는데 시즌 한정이라는 말차 롤케이크가 있어 하나 골랐다

날이 춥지만 않았어도 하나 사서 먹었을텐데 제법 쌀쌀해서 아쉽지만 말차 아이스크림은 먹지 않았다

이것저것 잔뜩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맥주도 샀겠다 오는 길에 포장했던 교자를 먹기로 하였다

교자는 6개였는데 2백엔 대로 저렴한 편이었다

젓가락을 하나만 넣어준게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먹는데 큰 지앙이 없어 그냥 먹었다

큰 기대 없이 먹었는데 맛이 제법 괜찮았다

속에 고기와 양배추가 들어있는 무난한 교자였는데 뜨끈할 때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아 매장에 직접 가서 먹어보기로 하였다

곁들었던 고양이 맥주는 몇 캔 사서 한국에 가져올까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화이트 에일이었고 탄산이 강하지 않고 맛이 가볍고 깔끔해서 맛있었다

 

야식을 거하게 먹고 다음날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을 가기 위해 서둘러 잘 준비를 하였다

아무래도 골든위크여서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최대한 서둘러서 가기로 하고 잠을 청하였다

 

녹차디저트를 즐겨 먹다보니 뀨우가 사다주거나 먹으러 가자고 권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는 우드앤브릭이라는 빵집에서 사다준 녹차 디저트를 선물받았다

블로그에 쓰라며 사진까지 찍어서 보내주었다

두번에 걸쳐 갔는데 처음 우드앤브릭을 갔을 때 선물해줬던 녹차스콘이 맛있다고 하자,

이번에는 우드앤브릭에서 파는 모든 녹차디저트를 사다 선물해주었다

빵 종류가 제법 다양했는데 검색해보니 여기저기 매장이 있는 모양이다

스콘은 처음 갔을 때 없어서 물어물어 겨우 샀다고 하는데 두번째 갔을 때는 제법 많이 있었다고 한다

의외인 것은 초콜릿을 판매한다는 점인데 뒤에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반짝반짝 예쁜 초콜릿이었다

마들렌과 갈레뜨도 맛있었는데 이렇게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을 보니 참 귀엽다

마들렌은 아마도 말차 마들렌만 파는 모양이다

처음 뀨우가 녹차디저트를 전부 골라서 계산을 할 때 혹시 고르지 못한 녹차디저트가 있는지 묻자

말차 큐브 데니쉬가 없다고 하여 추가로 구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따로 요청하지 않으면 그냥 비닐봉지에 넣어 주는데 말하면 종이봉투에 담아 준다고 한다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빵을 선물 받았다

가장 위에 있는 말차큐브데니쉬를 시작으로 시계방향으로 녹차 스콘, 말차 마들렌, 갈레뜨, 버터스콘, 녹차 초콜릿이다

요즘 이런저런 부재료로 속을 채운 작은 사이즈의 식빵이 유행인 것 같다

우드앤브릭 말차크림데니쉬는 6000원으로 크기에 비해 상당히 비싼 편이었다

안에 말차크림을 채웠다는 표시로 위에 살짝 크림이 나와있다

반을 갈랐더니 아주 진한 초록색이라 기대가 컸다

하지만 사고나서 바로 먹지 않은 탓인지 빵은 푸석했고

크림은 크림치즈에 말차를 섞었는지 시큼한 맛이 어울리지 않아 전반적으로 아쉬운 맛의 빵이었다

우드앤브릭 말차마들렌은 2500원으로 살짝 비싼 편이지만 맛있었다

여러모로 손이 많이 갔을 것 같은 마들렌이었는데 마들렌 반죽에 말차를 섞은 것에서 끝나지 않고

위를 말차가루를 섞은 화이트 초콜릿으로 코팅한 후 그 위에 다시 말차가루를 뿌렸다

마들렌 자체의 녹차맛이 엄청 진하진 않았고 오히려 겉에 코팅된 말차 초콜릿의 말차맛이 더 진했다

많이 달지 않고 촉촉하고 부드러워 맛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먹었던 말차 혹은 녹차 스콘 중에서 두번째로 맛있었던 우드앤브릭 말차스콘은

3500원으로 조금 비싼 편이지만 부재료가 다양하게 들어가서 굉장히 화려한 스콘이었다

말차맛이 진하면서 많이 달지 않아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

아무래도 말차맛이 진하다보니 끝맛이 살짝 텁텁할 수 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죽 자체에 단맛을 내기보다 화이트 초콜릿으로 단맛을 더해 조금 더 깔끔한 맛을 냈다

버터스콘은 2800원으로 말차스콘에 비해 조금 저렴하였는데 그만큼 맛도 무난한 편이었다

버터의 풍미가 많이 느껴지고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워 맛있었다

다만 우드앤브릭 스콘 자체가 끝맛이 텁텁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갈레트는 처음 먹어봤는데 예전에 먹었던 마켓오 버터팔렛과 매우 비슷한 맛과 식감이라 깜짝 놀랐다

우드앤브릭 갈렉트는 이즈니갈레트라는 이름인 것으로 보아 이즈니 버터를 사용한 것이 아닐까 싶다

굉장히 작은데 가격은 개당 1500원으로 살짝 비싼 편이지만 버터리한 맛의 과자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딱일 것 같다

전반적으로 버터리하면서 바삭하고 파스스 부서지는 식감으로

굳이 비교를 하자면 버터팔렛보다 덜 기름지고 덜 버터리한 편이었다

앞서 먹었던 빵들이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워서 말차 이부아르라고 적힌 초콜릿은 어떤 맛일지 기대가 되었다

정확한 이름은 말차이보아르로 개당 2500원이었다

겉을 어떻게 처리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반짝반짝 빛나서 참 예쁜 초콜릿이었다

겉은 일반적인 초콜릿인데 속을 말차크림 같은 것으로 채워 초콜릿 맛과 말차 맛 모두 느낄 수 있었다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이 흠이고 아무래도 열에 민감한 재료라서 이동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선물용으로 사기 좋을 것 같다

우드앤브릭 종각점은 종각역 2번 출구로 나와 쭉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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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를 하고 본격적인 쇼핑을 위해 이동하였다

가장 먼저 들린 곳은 영업시간이 짧았던 Alice on Wednesday였다

이 곳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관련 상품들만 모아둔 곳으로 컨셉에 맞게 여기저기 잘 꾸며져 있어 인기가 좋은 곳이다

실제로 입구를 보면 저 문이 매우 작아서 들어갈 때 허리를 숙이고 들어가야 하는데

오사카에 있는 지점 뿐만 아니라 모든 지점이 이렇게 꾸며져 있다고 한다

들어가면 어두컴컴한 곳에서 에코백, 액세서리, 파우치 등을 판매하는데 전부 앨리스 관련 상품이라 신기했다

작은 공간에 사람들로 북적이고 어두워서 그 곳의 사진은 찍을 수 없었다

대신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주로 디저트 종류를 놓은 공간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결제도 할 수 있었다

아마도 쿠키 같은 것이 들은 것 같은데 사실 포장이 중요하지 안에 들은 내용물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였다

한 곳에서 생산한 것 같지 않은데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구비해놓았다는 것이 신기했다

위에 있는 길쭉한 종이판은 차 세트였는데 뀨우가 발견해서 잽싸게 구입하였다

체셔 고양이의 꼬리를 형상화한 롤케이크였는데 잘 가져갈 자신이 없어 사지 않았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이 사이다였는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가장 인상깊은 소품이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총 4가지 종류였는데 전부 맛이 다른 사이다라고 한다

고민 끝에 4가지 모두 구입했는데 알록달록 예뻐서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계산대에 가면 이렇게 벽면에 장식을 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귀엽게도 쿠키 모양의 뚜껑이 있어 열어야만 안에 들어있는 각종 소품을 볼 수 있다

계산대에 가면 예쁘고 화려한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이 계산을 해준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컨셉에 맞게 제작된 유니폼 같았는데 사람인지라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다

영어 응대가 가능하지는 않았지만 손짓발짓으로 의사소통하고 계산대의 숫자를 보고 무사히 계산을 마칠 수 있었다

이 날 주말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이 골목이 유독 그런 것인지 눈이 풀린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녀서 무서웠다

여기저기 길에서 담배를 피거나 몽롱한 눈으로 사람들을 지켜보며 쭈구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급하게 이동을 하다가 마침 니토리가 보여 들어가보았다

니토리는 저렴한 가격에 깔끔한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곳인데 주로 워홀러들이나 갓 독립한 사회초년생 등이 많이 가는 곳이라고 한다

니토리에 가면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편리하다

현관문에 붙일 수 있는 우산꽂이를 사고 싶어서 갔는데 아쉽게도 그 제품은 이제 나오지 않는다고 하여 구입하지 못했다

대신에 거꾸로 접을 수 있는 우산이 있어 구경했는데 아무래도 기존 우산에 익숙해서 그런지 어색했다

니토리에서 구경을 하고 애플스토어 신사이바시점에 갔다

한국에 있는 애플샵과 다르게 전문인력이 직원으로 배치되어 깊이있는 설명을 들으며 구입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초록색 옷을 입은 사람이 전부 직원이었는데 직원의 수가 굉장히 많아서 신기했다

신사이바시 애플스토어는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맥북, 애플워치 등 굵직한 제품들을 팔고

2층은 케이스라든지 소모품 등을 판매하는 곳이었다

너무 힘들어서 뀨우가 구경간 사이 1층에서 쉬고 있었다

2층에는 다양한 종류의 케이스와 액정필름 등 소모품이 많이 있었다고 한다

확실히 한국에 비해 구비해놓은 제품의 종류가 다양했다

2층 한켠에서는 애플 제품 관련 설명 영상을 틀어놓았다고 하는데 아마도 일본어로 진행되지 않았을까 싶다

애플스토어에서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가기 위해 다시 이동하였다

낮에 보았던 글리코상은 밤이 되니 조명이 들어왔고 조금씩 배경색이 바뀌어 화려했다

마지막에 저 전범기 스타일의 배경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지나는 길에 교자가 먹고 싶어 교자노오쇼에 들렸다

이름은 교자의 왕자인데 의외로 교자는 한종류였고 식사메뉴가 많이 있었다

시간과 위장에 여유가 있었다면 식사메뉴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여유가 없었다

 

신사이바시에서 숙소가 있는 우메다까지 열심히 걸어 이동하였다

 

크리스피도넛이 오설록과 콜라보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 크리스피도넛으로 갔다

혹시 구하지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도넛들이 많이 있었다

도넛만 콜라보한 것이 아니라 음료도 콜라보를 한 모양이다

음료도 평이 괜찮던데 굳이 차를 테이크아웃해서 마시고 싶지는 않아서 마시지 않았다

베스트팩이라고 하여 오리지널 글레이즈드와 오설록 그린티 링, 체리블라썸 도넛을 3900원에 판매하고 있어

정가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크리스피도넛의 오리지널 글레이즈드야 원래 좋아했고 체리블라썸 도넛이 궁금하던 차에 구성이 좋아 세트로 구입하였다

얼그레이 도넛도 나온 모양인데 그건 별로 끌리지 않아 구입하지 않았다

포켓몬고가 인기를 끌자 롯데 계열 회사에서 이런저런 이벤트성 상품을 판매하는 것 같은데

이 이벤트를 보고 크리스피 도넛도 롯데계열인지 처음 알았다

여하튼 구입한 베스트팩은 세트상품으로 나온거여서 그런지 3개입 짜리 박스에 포장해주었다

직원이 도넛을 넣을 때 조금 시간이 걸리더니 아무래도 순서라든가 뭔가 담는 것에 문제가 살짝 있었던 것 같다

여기저기 묻어있는 초록색 초콜릿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그냥 먹기로 하였다

먼저 가장 무난한 오리지널 글레이즈드는 원래 딱 그 맛이었다

단게 먹고 싶을 때 먹으면 딱 좋을 것 같다

큰 기대 없이 먹었던 오설록 그린티 링은 의외로 녹차맛도 진하고 맛있었다

오리지널 글레이즈드에 녹차맛 초콜릿을 씌운 도넛이었는데 엄청 달긴 하지만 예상외로 녹차맛이 진해서 괜찮았다

단종되기 전에 한번쯤 더 먹고 싶은 도넛이었다

체리블라썸 도넛은 나름 예쁘게 보이려고 애쓴 것 같은데 맛이 영 별로라 추천하고 싶지 않다

푸석하고 기름진 도넛빵에 크림이 약간 들어있는데 미묘한 화장품 느낌이 나는 크림이라 썩 맛있지 않았다

굳이 사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오설록과 콜라보를 해서인지 의외로 녹차맛이 진해 오설록 그린티 링 도넛은 만족스러웠다

단종되기 전에 한번쯤 사먹는 것을 추천한다

단, 엄청나게 단맛은 각오하고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난바역을 나와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였다

이 날의 일정은 난바역을 나와 도톤보리, 신사이바시를 거쳐 숙소로 가는 것이었다

일본의 골든위크에 우리나라의 연휴가 겹쳐 사람들로 북적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붐비지는 않았다

적당히 사람이 많고 걷기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의 인파였다

지금도 아쉬운 551호라이는 이렇게 음식점으로도 있는 모양이다

다음에는 여길 꼭 가봐야겠다

작년 도쿄여행에서 규카츠를 정말 맛있게 먹었던터라 이번에도 규카츠를 먹기 위해 오사카에 있는 모토무라 규카츠를 가기로 하였다

한국에서도 몇 곳 갔었는데 대부분 실망해서 역시 일본 현지에서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도쿄에 있는 오래된 지점을 제외하면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오사카에는 오사카본점과 분점이 있는데 위 사진은 본점의 사진으로 사람이 너무 많아 분점으로 가기로 하였다

본점과 분점이 멀지 않아 맛이 비슷하겠지 싶어 그냥 분점으로 갔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지 한국어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다는 가게들이 제법 많았다

그리고 오사카 모토무라 규카츠도 한국어 메뉴판에 한국어 안내문이 있었다

오후 5시쯤 갔는데 웨이팅이 4-5명 정도 있었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 들어갈 수 있었는데 사람들이 워낙 많은데다 회전율이 좋은 덕인 것 같았다

기름때가 많이 끼는지 천장 곳곳에 저렇게 기름 방지용 종이 같은 것을 붙여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모토무라 규카츠는 지하에 있는데다 곳곳에 화로가 있어 환기가 잘 되지 않는 편이었다

자리마다 불판과 양념, 물통 등이 비치되어 있었다

미리 주문을 받아가기 때문에 음식은 금방 나왔다

직원들이 일일이 메뉴판을 들고 먹는 방법과 소스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굉장히 친절했다

그렇지만 딱 보기에도 도쿄에서 먹었던 규카츠와 너무 달라 실망하였다

마치 한국에서 먹은 그 흔하디흔한 규카츠 체인점 음식을 보는 기분이었다

사진으로는 꽤 맛있어 보이는데 기름진 튀김옷은 고기와 분리가 되어 있고 고기가 자체가 기름기가 많아 느끼했다

예전에 도쿄에서 먹은 규카츠는 고기가 담백하면서도 부드럽고 튀김옷이 알맞게 붙어 있어 맛있었는데 그 맛이 전혀 아니었다

밥은 한번만 리필이 된다고 하는데 워낙 밥이 질어 리필은 하지 않았다

자꾸 비교를 하기 민망하지만 예전 도쿄에서 먹었던 모토무라 규카츠는 밥이 정말 맛있었는데 여기는 밥이 질고 맛이 없었다

오사카 뿐만 아니라 도쿄에 있는 모토무라 규카츠 체인점도 맛이 없다는 의견이 제법 많이 보였는데

아마도 급하게 사업을 확장하면서 지점마다 음식의 편차가 커진 모양이다

이런 맛이라면 굳이 일본에서 소중한 한끼를 날리면서까지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냥 우리나라에 있는 흔하디 흔한 규카츠 체인점 중 아무 곳이나 가도 비슷한 맛이니 말이다

모토무라 규카츠 분점은 난바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본점과 가까우니 적당히 사람 적은 곳에 가서 먹으면 되는데 굳이 먹으라고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식사를 마치고 쇼핑을 하기 위해 이동하였다

우리나라는 미세먼지로 공기가 굉장히 탁해 다니기 힘들었는데 일본은 하늘은 깨끗해서 뭔가 억울했다

여기저기 강이랄까, 운하랄까 그런 곳이 많아서 물구경을 실컷 했다

그 유명한 글리코상인데 강건너에서 찍으니 선명하게 나와서 좋았다

나중에 밤에 보니 조명이 계속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본격적인 쇼핑 이야기는 3부에서 이어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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