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행기에서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서 탔던 어트랙션을 중심으로 이야기했는데

이번에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 있는 상점가를 중심으로 이야기하려고 한다

미니언즈 관련 상품을 파는 가게는 가게 안도 귀엽게 꾸며져 있어서 굳이 물건이 사지 않더라도 들려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천장에 붙어서 불쌍했지만 그래도 귀여웠다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거의 떠밀리다시피 하면서 다녀야 하는데 상품 자체는 입구 근처의 가게를 가면 살 수 있으니 굳이 여기서 사지 않아도 된다

바로 옆에 미니언즈 관련 음식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저런 밀가루들이 먹고 싶지 않아 굳이 먹지는 않았다

실제로 사먹는 사람도 보지 못해서 살짝 맛에 의구심이 들기도 했고 말이다

디즈니랜드와 가장 큰 차이라고 하면 각 상점이나 어트랙션 안내에 후원 기업의 로고를 박아 놓는다는 점이었다

디즈니랜드는 꿈의 나라니 후원 기업이 있다고 해도 티를 내지 않는 것이 맞지만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은 '스튜디오'를 재현해서 그런 것인지 기업 로고가 여기저기 있어서 신기했다

디즈니랜드에서도 먹었던 칠면조 다리가 있어서 하나 구입해서 먹었다

포장도 그렇고 맛이나 크기도 다 비슷했는데 느낌상 디즈니랜드가 아주 조금 더 저렴했던 것 같다

해리포터 존에 가면 해리포터에 나왔던 유명한 상점가들을 그대로 재현한 것을 볼 수 있다

영화를 보지 않아 영화에서도 이렇게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소설에서 등장했던 가게들은 다 있었다

이건 움직이는 거였는데 뒤에 있는 상자는 실제로 판매하는 개구리 초콜릿 상자였다

식당인데 유니버셜 스튜디오 자체가 물가가 비싼 편이어서 그런지 식당가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을 거의 볼 수 없었다

이건 판매용은 아니고 그냥 장식이었는데 움직이는 장식이었다

지팡이상점을 제외하면 가게들마다 파는 상품들이 겹치는 경우가 많았다

올리밴더슨에 가지 않아도 작은 리어카에서 지팡이를 구입할 수 있긴 하다

모든 종류가 다 구비되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직원들이 설명을 더 열심히 해주고 일단 인테리어 자체가 멋지기 때문이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버터맥주를 마시기 위해 줄을 섰다

버터맥주는 두 종류였는데 버터비어라고 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인 버터맥주이고

프로즌 버터비어는 약간 슬러시 같은 음료라고 하였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일회용컵, 플라스틱컵, 주석컵 순인데 어디에 담아달라고 하는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참고로 말하자면 여기서는 그냥 일회용 잔으로 마시고 컵을 갖고 싶다면 상점가에서 파는 맥주컵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가게에서 파는 맥주컵의 퀄리티가 훨씬 좋고 예쁘다

호불호가 굉장히 나뉜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뀨우와 나는 둘다 불호였다

굉장히 달고 끈적이는데 미묘한 향도 나고 이런 음료를 기쁜 날 축배용으로 썼다니 소설 속 인물들이 불쌍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뀨우가 제일 기대하던 지팡이 매장을 갔다

벽면 가득 지팡이가 있어서 압도되는 기분이 들었다

실제 주인공들이나 출연했던 사람들이 썼다고 하는 지팡이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전부 모양이나 색, 재료 등이 달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가격은 비싼 편이었는데 여기서는 그냥 나무로 되어 있는 지팡이만 구입할 수 있다

다른 가게에 가면 불이 들어오는 지팡이가 있는데 그건 플라스틱이니 기왕이면 더 완성도가 높은 나무 지팡이를 사는 것을 추천한다

마법사들의 의상을 파는 곳이라고 하는데 의외로 가짓수는 그리 다양하지 않았다

마법사 외투인데 가격이 굉장히 비쌌다

기억에 대략 15만원~20만원 정도였는데 가격에 비하면 퀄리티가 좋지 않아 별로였다

체구가 많이 크지 않다면 차라리 아동용 망토를 사는 것을 추천한다

아동용이라고는 하지만 크기가 다양하게 나와서 가장 큰 사이즈를 사면 어지간한 성인 여자는 입을 수 있는 크기다

가격도 조금 더 저렴해서 10만원 안쪽이고 재질이나 디자인이 이쪽이 더 좋다

가게 안에 있던 장식인데 실제로 움직이고 덜거덕거린다

중간에 갑자기 얌전해지더니 코고는 소리가 나서 다들 빵 터졌다

목도리라든지 두건 같은 것도 팔았는데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별로였다

그나마 기념으로 산다든지 아니면 선물용으로 사기에 좋은 것은 이런 디저트들이었다

가격이 사악한건 마찬가지지만 말이다

관련 굿즈도 있었는데 디자인이 미묘했다

이건 아마도 사탕이나 과자 같은 거였던 것 같다

영화를 보지 않아 실제로 이런 패키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촌스러운 디자인이었다

그리고 이 호박주스는 궁금해서 사보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완전 맛이 없다

지팡이 모양 초콜릿은 가격도 괜찮고 모양도 예쁘게 나와서 괜찮은 편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작동하는 엿듣는 귀 장난감인데 마이크와 스피커가 있어서 대화까지 가능했다

사실 귀엽기로는 해리포터 쪽보다 다른 캐릭터 상점 쪽이 더 귀여웠다

포장도 잘 되어 있고 종류가 다양해서 선물로도 좋을 것 같다

미니언즈 라면은 모형까지 있어서 깜짝 놀랐다

작은 인형들도 파는데 딱히 퀄리티가 좋지는 않았다

입구 쪽에 있는 매장에 가면 다양한 상품들을 한데 모아놓고 팔기 때문에 굳이 처음부터 힘을 빼며 살 필요는 없다

컵라면 같은 경우도 모든 종류를 팔고 있었다

그렇지만 해리포터 존에 있는 물건은 팔지 않으니 거기서는 미리 사서 와야한다

실컷 구경을 하고 나오니 그제서야 여기저기 열일하는 배우들이 보였다

마릴린 먼로였는데 특히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닮은 것도 닮은 것이지만 굉장히 직업의식이 투철해서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하면 고혹적인 포즈를 함께 하자고 권유한다

한쪽에서는 캐릭터들과 포옹 시간이 있었다

미니언즈는 떼로 몰려 다녀서 일렬로 서있는데 인기 폭발이었다

인기가 있는 캐릭터일수록 안쪽에 있고 그렇지 않을수록 입구 쪽에 있는 것 같다

 

돌아다니느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캐릭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을 나와 입구쪽에 있던 가게들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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