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의 입구는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았다
입구는 작지만 사람들은 많아서 붐비는 편이었다
STUDIO GIFTS에 가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한국어 버전도 있으니 하나쯤 가지고 있는 것이 편리하다
매표소인데 보다시피 사람들이 많다
미리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홈페이지에서 입장권과 익스프레스 티켓을 구입해서 갔기 때문에
메일로 받은 QR코드를 찍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사람이 많으면 입장을 제한하기도 한다니 가급적 미리 표를 사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사람이 적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엄청 많은 것은 아니었다
쉴 수 있는 곳이나 그늘이 적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양산이나 모자 같은 것을 챙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실제로 이 날 하루 다녀온 이후로 선크림을 발랐는데도 엄청 탔다
요즘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제일 인기있는 테마는 미니언 파크라고 한다
미니언즈 파크에 있는 어트랙션은 미니언 메이헴인데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갔는데도 대기시간이 140분이었다
미리 익스프레스 티켓을 구입하여 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패스권도 수량이 차면 품절되기 때문에 빨리 구매해야 한다
미니언 메이헴이 포함된 익스프레스권이 품절되어 사지 못해 일반 대기줄로 기다릴까 싶었는데 너무 길어서 다른 어트랙션을 타러 갔다
가장 공들인 곳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조형물이라든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많이 마련되어 있었다
익스프레스 티켓에 포함된 어메이징 어드벤처 오브 스파이더맨 더 라이드 4K3D를 타러 갔다
가는 길에 보았던 화장실인데 화장실이 아닌 것처럼 잘 꾸며져 있었다
익스프레스 티켓을 사서 갔기 때문에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사진이 엄청나게 흔들린 것으로 알 수 있듯이 이동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중간중간 삽화들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직원들이 모두 일본어로 설명하기 때문에 영어로 적힌 경고문은 잘 보는 것이 좋다
이 그림을 마지막으로 탑승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다
일본어로 더빙된 애니메이션이 틀어져 있는데 일본어라 잘 모르겠지만 스파이더맨이 악당들을 무찌르는 내용이었다
들어갈 때는 이게 뭔가 싶었는데 이 모형처럼 생긴 기구를 타게 된다
그리고 미리 스포하자면 저 악당이 나올 때 제일 무서웠다
지하로 굽이굽이 들어가면 승강장이 나온다
직원에게 인원 수를 말하면 알아서 자리 배정을 해주니 일행과 떨어질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타고 안전바를 내리면 3D 안경을 주는데 그걸 끼고 이동하여 어트랙션이 시작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엄청 무서웠다
평소 놀이기구를 굉장히 무서워하는 편인데 나 같은 사람에게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스파이더맨 어트랙션은 굉장히 많이 흔들리고 물을 뿌리거나 뜨거운 열을 뿜거나 하는 경우가 있었고
굉장히 리얼하게 3D 영상이 진행되어 무서웠다
처음에는 눈 뜨고 다 봤는데 나중에는 무서워서 눈을 감고 버텼다
어트랙션을 타고 나오면 타는 동안 찍었던 사진을 보여주는데 유료이니 구입하고 싶으면 구입할 수 있다
스파이더맨을 탄 이후 완전히 기진맥진해서 나왔다
근처에 있던 놀이기구 대기 소요시간 안내기계인데 잘 보이지 않지만 미니언 메이헴의 경우 그 사이 시간이 더 늘어 있었다
스파이더맨을 탄 이후에 약간의 휴식을 가지고 이번에는 해리포터 존으로 이동하였다
해리포터 영화를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디멘터가 나왔던 곳을 재현한게 아닐까 싶다
일본도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라고 알고 있는데 침엽수는 어떻게 관리하는지 궁금해질 정도로
굉장히 울창한 숲을 지나야 해리포터 존에 갈 수 있다
날아다니는 자동차가 있는데 중간중간 소리도 나고 움직이고 불도 들어와서 리얼하다
여기가 바로 해리포터 존 입구인데 안을 들어가면 해리포터에서 나왔던 각종 상점가가 즐비하게 있다
호그와트 열차도 있는데 기관사는 시간마다 바뀌는 모양이다
처음 들어갔을 때는 사진 속의 마른 기관사가 있었는데 좀 많이 독특했다
나중에 나올 때보니 통통한 기관사가 있었는데 그 분이 사진도 더 잘 찍어주고 좋았다
광장 같은 곳에서 시간이 되면 공연을 하는데 일본인 배우와 비일본인 배우가 섞여서 하는 공연이라
일본어로 질문하고 영어로 답하는 그런 촌극이 벌어진다
내용 이해하기도 힘들고 살짝 유치한 감이 있어서 조금 구경하다 말았다
그리고 저 곳이 바로 해리포터 어트랙션이 있는 성이다
굉장히 웅장해서 그냥 관람용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안에 들어간다고 하여 깜짝 놀랐다
익스프레스 패스권을 가지면 바로 들어갈 수 있다
예전에는 제일 인기가 많았다고 하는데 요즘은 미니언즈에 밀려 인기가 조금 시들해진 모양이다
그래도 여전히 줄이 기니 가급적 익스프레스 티켓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여러가지 주의사항이 있는데 스파이더맨 어트랙션보다 더 강한 놀이기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부로 들어가면 모든 짐을 사물함에 맡기라는 안내장을 주는데 짐을 넣고 어트랙션을 타러 들어가면 이 안내장을 제출해야 해서
어트랙션을 타고 나오는 사람과 타러 가는 사람을 구분해주는 표시로 사용되었다
사물함이 있는 곳은 굉장히 어둡고 천장이 낮아 음습한 분위기였다
이 날 탔던 해리포터 앤드 더 포비든 저니 4K3D은 예상대로 스파이더맨보다 더 격렬한 놀이기구였다
스파이더맨 어트랙션처럼 기구에 타서 안전바를 내리고 3D 안경을 끼는 것까지 동일한데
훨씬 더 격렬하게 움직이고 소리라든지 바람과 같은 효과가 더 셌다
역시나 이 놀이기구에서도 무서워서 눈을 감고 버텼다
중간에 눈을 떴다가 하필이면 불을 뿜으려는 용과 눈이 마주쳐서 진짜 놀랐다
마지막에 끝날 때가 되어 영화 해리포터의 주인공들이 나와 인사를 하는 것만 겨우 볼 수 있었다
후들거리는 다리로 나오니 바로 기념품샵과 연결이 되어 있었다
확실히 해리포터 덕후라면 여기저기 눈길이 안가는 곳이 없겠다 싶을 정도로 다양했다
그러나 퀄리티는 조금 떨어지는 편이었고 그에 비해 가격은 많이 비싸서 여러모로 아쉬운 상품들이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은 디즈니랜드와 달리 어트랙션의 종류가 다양한 편은 아니었다
그나마 대부분 격렬한 놀이기구만 있어서 나처럼 놀이기구를 잘 타지 못하는 사람은 탈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었다
대기시간도 길고 익스프레스 티켓에 있는 놀이기구 중에 타고 싶은 것을 다 탔기 때문에
이렇게 딱 두가지만 타고 놀이기구는 더이상 타지 않았다
대신 온갖 상점들을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구경했는데 그 상품들에 대한 이야기는 7부에 이어서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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