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대 3대 와플집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이대 3대 와플은 와플잇업, 리화인와플, 그리고 오늘 이야기할 맨즈와플까지 총 3군데인데

와플잇업과 리화인와플은 이대 앞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던 곳이어서 어쩐지 추억의 장소 같은 느낌이지만

맨즈와플은 최근에 생긴 곳으로 앞서 말한 곳에 비해 역사는 짧지만 벌써 꽤나 입소문을 탄 곳이다

혹시 이대 3대 와플 중 하나인 리화인와플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전부터 가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맨즈와플을 가볼까 마음 먹은 날 배가 꽉 차도록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배가 불렀을 때 먹기 부담스러운 와플을 먹기가 쉽지 않았다

이 날도 식사 후 배가 불러 갈지 말지 망설였는데 뀨우가 가자고 해서 가게 되었다

이대 맨즈와플은 골목 안에 있는 작은 가게로 입구 쪽에 세워진 입간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맨즈와플에 들어가서 보니 자리가 많지는 않았다

사진 속 테이블로 세네개 정도 있는데 오래 앉아서 먹기보다는 가볍게 먹고 나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이대 맨즈와플의 메뉴판이다

일일이 사진을 찍어서 만든 메뉴판인 것 같은데 가장 잘 나가는 메뉴는 소보로와플이라고 한다

와플의 가격은 6500원에서 7300원으로 그리 저렴하진 않지만 다양한 토핑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뒷면을 보니 의외로 맨즈와플의 음료 메뉴는 매우 다양했다

에스프레소를 베이스로 한 커피 음료나 각종 에이드, 허브티와 같은 음료도 있었고

의외의 조합으로 알콜이 들어간 칵테일 같은 메뉴도 판매하고 있었다

와플을 안주로 먹으라는 의미보다는 그냥 가볍게 칵테일을 한잔 할 수 있는 그런 느낌이었지만

생각해보니 와플을 안주로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가지 메뉴가 많았지만 맨즈와플의 페이스북을 보고 먹고 싶었던 녹차밭와플을 주문하기로 하였다

맨즈와플의 녹차밭와플은 에전에 판매를 했다가 없어졌다가 이번에 다시 생긴 메뉴로

녹차와플, 녹차 아이스크림, 팥앙금과 생크림으로 구성된 메뉴이다

아이스크림은 녹차가 아닌 다른 맛으로 바꿔서 주문할 수 있다고 한다

주문을 하려고 카운터에 가다가 보니 맨즈와플의 모든 토핑은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는 것과

와플 반죽을 전날 만들어서 숙성 후 사용한다는 안내가 있었다

아이스크림은 하겐다즈를 사용한다고 알고 있는데 와플에 사용하는 토핑을 전부 만들면서

아이스크림까지 만들기 바라는건 아무래도 무리라고 생각한다

수제 아이스크림에 더 관심이 간다면 이대 앞 리화인와플을 추천한다

커피에 대해 잘 모르지만 맨즈와플에서 판매하는 커피에 대해  섬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블렌딩커피라고 하는데 여러 원두를 섞어서 사용한다는 것 같다

주문한 와플은 테이블에 가져다주지만 포크나 나이프, 빨대 등은 직접 카운터에서 가져와야 한다

알콜 메뉴를 판매해서 그런지 앱솔루트 병이 카운터에 있었다

맨즈와플이 생긴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식기들은 깨끗했다

포크와 나이프를 갖다놓고 기다리고 있자니 와플 굽는 냄새가 솔솔 풍겨 기분이 좋았다

드디어 주문한 맨즈와플의 녹차밭와플이 나왔다

메뉴판의 사진과 똑같이 나와서 신기했다

와플은 반죽에 녹차가루를 섞은 것 같고 생크림 위에 녹차가루가 뿌려져있었다

주문할 때 둘이 갔던터라 메뉴 하나만 주문해도 되는지 물었는데

친절한 사장님은 괜찮지만 맨즈와플의 와플은 1인 1와플이라 양이 다소 적을 수 있다고 설명해주었다

즉 이 와플은 1인용이라는 뜻인데 와플이 보기와 다르게 얇아서 양이 적긴 했다

그래도 와플에 아이스크림, 팥앙금을 먹으니 배가 엄청나게 부른 상태에서 가서 먹기엔 딱 좋았다

팥앙금도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것 같았는데 많이 달지 않고 부드러워 와플과 함께 먹으니 맛있었다

역시 녹차맛에는 팥앙금이 정말 잘 어울린다

와플을 먹으면서 매장 내부를 구경하는데 테이블마다 안개꽃이 꽂혀있었다

별거 아니지만 맨즈와플은 화려한 꽃보다는 이런 안개꽃이 더 어울리는 인테리어였다

안개꽃은 꽃이 잘 떨어져서 쉽게 지저분해지는데 테이블 정리를 자주 하는지 깨끗했다

한참 유행했었던 염색 안개꽃 말고도 함께 유행했던 목화 가지도 걸려있었다

맨즈와플 사장님이 직접 꽃을 공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꽤 유행에 잘 따르는 것 같다

실제 주방에 연결되어 사용중인 것인지 궁금했던 파이프이다

별거 아닌 것 같은 시계도 소품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냅킨에 그려져있던 맨즈와플의 약도인데 이걸로는 절대 찾지 못할 것 같다

맨즈와플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소문이 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가게의 번호보다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주소가 먼저 써져 있다

맨즈와플에 전화로 테이크아웃 주문도 가능한 것 같았다

그리고 앞서 와플에서 봤듯이 벨지움 스타일이 아닌 아메리칸 스타일의 와플이다

정말 귀엽다고 생각했던 맨즈와플의 쿠폰북이다

저렇게 와플 모양의 도장을 찍어주는데 이런 아기자기함이 잘 먹힌다는 걸 알고 있는 것 같다

맨즈와플의 와플은 토핑이 매우 다양한데 그러다보니 매장에서 판매하는 와플을 그대로 포장할 수가 없나보다

그렇지만 매장이 협소해서 테이크아웃으로 판매하는 것이 여러모로 필요할텐데

그래서 토핑을 간소화하고 가격은 낮춘 테이크아웃 메뉴를 따로 만든 것 같다

맨즈와플의 테이크아웃 전용 메뉴판인데 가격은 3500원에서 5000원까지로 매장가격보다는 저렴하다

대학 앞이라 그런지 맨즈와플은 일요일에 휴업한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12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한다고 한다

 

이대 앞에 맨즈와플이 급부상했다고 해서 궁금했는데 가서 먹어보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맛도 맛이지만 소비자들의 취향을 분석하고 그걸 반영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음번에는 맨즈와플의 베스트 메뉴라는 소보로와플을 먹어보고 싶다

맨즈와플은 이대역 1번 출구나 2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카페가 있었다

새로 생긴 카페인데 카페 외관이 아기자기해보여서 궁금했더랬다

어딘지 위치가 익숙해서 생각해보니 예전에 가온길이라는 빙수집이 있던 곳이다

모르는 사이 가온길이 문을 닫고 새로 카페가 생겼는데 카페 이름은 단촐하게 문이라고 한다

이대카페 문은 번화가가 아닌 골목 안쪽에 있지만 그래도 이대역과 제법 가깝다

단지 길을 지나다니는 사람이 적어 눈에 띄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냥 평번한 카페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이런저런 메뉴들을 많이 팔고 있었다

티라미스라든지 타르트 종류가 있었고 수제초콜렛을 팔고 있었다

직접 만드신 것 같은데 수제 초콜렛 종류가 제법 많았다

이대 앞에 쥬빌리쇼콜라띠에가 문을 닫은 이후 이대 앞에서 다양한 종류의 수제초콜렛을 보기 어려웠는데

이대 카페 문에서 다양한 종류를 판매하고 있으니 선물용으로 사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이대 카페 문에서는 꽤 저렴한 마카롱을 판매하고 있었다

개당 1000원으로 크기가 좀 작긴 하지만 그래도 가격을 생각했을 때 합리적인 크기라고 생각하였다

마카롱의 색만 다른 것이 아니라 필링도 다양하게 들어있었다

원래 마카롱 자체도 큰 편이 아닌데 정말 작은 미니마카롱도 판매하고 있었고

선물세트로 예쁘게 포장된 마카롱도 판매하고 있었다

이 날 그리 배가 고프지 않아 간단하게 친구와 내가 먹을 마카롱만 하나씩 골랐다

이 날 친구가 선물해주었던 로네펠트 샘플러이다

다른 곳보다 월등히 저렴한 가격인데 13개 티백에 9000원이다

샘플러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이대 카페 문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는 이 로네펠트 차를 사용한다고 한다

이 날 선물받은 로네펠트 샘플러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이대 카페 문에서는 음료를 주문하면 사장님이 직접 테이블로 가져다 준다

나는 아이스 레드 베리를 주문하였고 친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였는데 양이 제법 많았다

음료 가격은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4500원, 아이스 레드 베리가 5000원으로 그리 저렴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테이크아웃을 할 경우 2천원 정도 할인되고 양이 제법 많아 괜찮았다

함께 주문한 마카롱은 무슨 맛인지 적혀 있지 않아 그냥 색깔로 주문하였는데

역시 직접 만든 마카롱이 맞구나, 라고 생각하였다

마카롱의 맛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충분히 숙성하지 않고 만들어서 식힌 후 바로 판매한 느낌이다

냉장고에서 하루나 이틀 정도만 숙성시켜서 판매해도 훨씬 맛있을 것 같은데 다소 아쉬웠다

이대 카페 문은 겉에서 보는 것과 달리 꽤 자리가 많았다

친구와 내가 앉은 자리 자리에는 주로 이야기를 나누는 손님들이 많이 앉았고

이 외에 안쪽 자리라든지 문 옆 자리는 약간 독립된 느낌의 공간이기 때문에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이대 카페 문의 사장님이 캘리그라피를 잘 하여 라떼 위에 글씨도 써준다고 하던데

날이 따뜻해지면 한번 마셔볼까 싶다

이대카페 문은 예전 이대 가온길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마포카페 프릳츠에 다녀온 이후로 입맛에 맞는 커피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아메리카노나 라떼가 아닌 헤이즐넛라떼나 바닐라라떼를 즐겨 마시기 때문에 커피맛에 대해 고민한다는게 우습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입맛에 딱 맞는 커피를 찾고 싶다

그래서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이대 앞에 있는 카페 더 젠틀이라는 곳이 요새 떠오르는 곳인 것 같아 가게 되었다

이대 카페 더 젠틀은 이대 앞 골목길 안쪽에 있다

이대 주변은 골목 구석구석 작은 카페들이 많아 골목을 구경하는 것이 재밌다

이 날 비가 와서 카페 더 젠틀에 손님이 아무도 없었다

카페 더 젠틀은 메뉴가 많지 않다

커피 메뉴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페모카, 바닐라라떼 이렇게 있고

그 외 프라페 메뉴로 에스프레소 자바칩, 에스프레소 바닐라, 그린티, 플레인 요거트가 있다고 한다

가격은 핫이나 아이스나 같고 아메리카노가 3000원, 카페라떼가 3500원이니

이대 앞에 있는 테이크아웃 카페의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평소 즐겨 마시던 커피빈 헤이즐넛라떼나 바닐라라떼는 시럽을 사용하지 않고 파우더로 맛을 낸다고 하던데

카페 더 젠틀의 바닐라라떼도 마찬가지로 파우더로 맛을 낸다고 한다

가게 곳곳에 사장님의 자부심이 담긴 문구들이 있었다

바닐라라떼를 핫과 아이스로 각각 주문하고 카페 안을 둘러보았다

에스프레소머신에 대해 잘 모르지만 비싼 기계를 사용하나보다

아메리카노를 좋아하지 않아 딱히 마실 일이 있을 것 같진 않지만

아웃사이더와 멀티플레이어라고 이름붙은 두가지 종류의 아메리카노를 판매한다고 한다

메뉴판엔 없었지만 카운터 옆 냉장고에 병 음료가 있는 것을 보니 일반 음료도 주문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다른건 모르겠고 골든메달 애플쥬스가 있었다

주로 테이크아웃을 하는 카페여서 가게 안의 자리는 많지 않다

사진 속 벽면 테이블과 가운데 테이블을 제외하면 바깥 테라스에 있는 테이블까지 자리가 협소하다

주로 이 안에서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기보다는 주문한 커피를 기다리며 잠시 앉는 용도인 것 같다

주문한 바닐라라떼 핫과 아이스가 나왔다

기본적으로 투샷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마셔보니 엄청 진하다

바닐라라떼라고는 하지만 바닐라 맛이나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그냥 라떼 같다

굉장히 진하고 진하고 진한 커피인데 폴바셋 커피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왜 나온 것인지 알 것 같았다

생각해보면 폴바셋보다도 더 진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투샷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곳보다 더 진한 것인지

이 날 사이좋게 라떼 두잔을 나눠 마시곤 뀨우와 나 모두 밤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그런 슬픈 이야기가 있다

진한 커피를 좋아하고 또 평소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이라면 카페 더 젠틀의 커피가 입맛에 맞을 것 같다

이대 카페 더 젠틀은 이대역 2번 출구로 나와 골목길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이대 카페 썰스티에 대해 검색하다가 썰스티의 메뉴가 개편된 것과 소분된 홍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대에 간 김에 썰스티에 재방문을 하게 되었다

카페에 가기엔 다소 이른 시간에 간 덕인지 손님이 없어 편하게 차를 고르고 음료를 주문할 수 있었다

카페 전경이나 내부 사진은 지난번 포스팅에서 했으니 혹시 궁금한 사람은 여기를 누르면 된다

이대 썰스티 창문을 보면 새로 입고된 차의 종류라든지 영업시간, 할인에 관한 정보가 붙어 있다

이대 썰스티 영업시간은 월요일~토요일 10:00~20:30, 일요일은 12:00~18:00라고 한다

일요일에는 늦게 열고 일찍 닫으니 가급적 일찍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평일에도 워낙 인기가 좋아 늦게 가면 재료가 떨어져 마실 수 없는 음료가 많다고 한다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와 달리 메뉴판이 바뀌었다

이대 썰스티에서 이제 프라페 메뉴를 강화해서 판매를 하는 것 같다

프라페 메뉴가 6가지로 늘었는데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평소 녹차맛이나 말차맛 같은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허니 마차 프라페를 주문하였다

카운터 옆에는 한글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다

무슨 재료가 들어가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전보다 주문하기가 쉬워졌다

이대 썰스티 특성상 얼그레이 프라페를 만들 때 어떻게 찻잎을 우려 그 맛을 낼 수 있는지 궁금하였는데

홈메이드 얼그레이 밀크티잼이 들어간다고 한다

얼그레이 밀크티잼이 들어가면 인공적인 밀크티 파우더를 쓰지 않고도 맛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주문한 허니 마차 프라페는 보성 유기농 마차, 꿀, 우유, 아이스크림이 들어간다고 한다

카운터 한켠에는 이대 썰스티에서 판매하는 스콘과 쿠키도 볼 수 있다

얼마인지 적혀있진 않았지만 그리 비싸진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전부터 궁금했던 일반적인 밀크티와 로얄 밀크티의 차이에 대해서도 적혀 있었다

아마도 두가지 버전으로 밀크티를 주문할 수 있도록 한 것 같다

클래식 밀크티는 영국식으로 우유의 양보다 물의 양이 많이 들어가고,

로얄 밀크티는 일본식으로 우유의 양이 물의 양보다 많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내가 집에서 직접 만드는 밀크티를 생각해보니 로얄 밀크티를 만드는 방식보다 물 양을 더 줄이고 우유를 더 넣는 것 같다

만일 이대 썰스티에 가서 진하고 부드러운, 흔히 생각하는 그런 밀크티를 마시고 싶다면

로얄 밀크티, 일본식 밀크티로 주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전에는 없었는데 이대 썰스티의 재료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있었다

분말이나 인공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는데 나중에 음료를 받아들어 한모금 마시니 이 말이 바로 이해가 됐다

매장이 협소하여 주로 테이크아웃을 하는 것 같은데 매장에 자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아직 썰스티 앞에 건물을 공사중이라 그리 뷰는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창가자리가 예뻤다

벽면에 실제 사용한 것 같은 홍차 틴케이스를 진열해놓았다

저 각종 틴케이스 탐난다

음료를 기다리며보니 주방에 저렇게 직접 만들었다는 과일청이 놓여 있었다

과일이 들어간 메뉴를 시키면 저렇게 레몬과 자몽도 직접 과일을 갈아 넣어주는 것 같다

구석엔 원두랑 홍차도 진열되어 있었다

기다리면서 찍었는데 저렇게 틴케이스를 화병처럼 이용해 꽃을 꽂아두니 예뻤다

그리고 테이블 위는 음료와 함께 구매한 포숑 애플, 프랑스의 저녁, 포트넘앤메이슨 스트로베리이다

개당 2000원이었는데 그리 저렴하진 않지만 그래도 소분으로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이외에도 트와이닝 같은 친숙한 차와 일본에서 유명한 차 브랜드라는 카렐차펙 티백도 소분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트와이닝이야 현재 샘플러를 구매했으니 패스했고

카렐차펙은 패키지가 예뻐서 궁금하긴 했는데 일본산이라 되어 있어 망설이다 구매하지 않았다

기다린 끝에 주문한 허니마차프라페가 나왔다

정말 사이즈가 크다

이대 썰스티는 사이즈가 한가지인데 엄청나게 큰 사이즈라 음료값이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한잔을 혼자 마시면 엄청 배부르다고 느낄 정도다

 

그리고 허니마차프라페를 마셔보았는데 정말 말차가루를 사용하구나 싶었다

가끔 집에서 사용하는 베이킹용 녹차가루를 우유에 타마셔본 적이 있는데 그 맛과 매우 비슷하다

대체로 카페에서 판매하는 녹차라떼, 녹차 프라푸치노 같은 녹차 관련 음료들은 녹차파우더를 사용한다

이 파우더는 녹차가루와 설탕 등을 섞은 것으로 단맛이 매우 강하고 따로 녹차향을 첨가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런데 썰스티의 허니마차프라페는 그런 파우더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 같다

물론 꿀과 아이스크림이 들어가서 단맛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스타벅스 같은 프랜차이즈의 녹차 프라푸치노를 상상하면 먹는다면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행히도 나는 많이 달지 않고 씁쓸한 녹차맛이 많이 나는 허니마차프라페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또다시 이 메뉴를 주문하지 않을까 싶다

혹시 나처럼 녹차맛이 진하게 나는 음료를 좋아한다면 이 허니마차프라페를 추천하고 싶다

 

네이버에는 검색이 되던데 다음지도는 아직인가보다

이대 썰스티는 이대역 1번 출구나 2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츄러스하면 예전에 아주 어릴 때 먹었던 츄러스가 떠오른다

설탕이 잔뜩 떨어져서 좋지 않았을텐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릴 때 백화점에서 츄러스를 팔았었다

마치 영화관에서 가면 팝콘을 사먹듯이 엄마와 백화점을 가면 하나 사서 손에 들려주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츄러스에 대해 관심이 좀 시들했었는데 이렇게 갓튀긴 츄러스를 파는 가게들이 늘어가서 기쁜 마음으로 사먹는다

이대 골목 안에 뚝딱뚝딱 공사하더니 생긴 1Q84 츄러스 이대점이다

원래는 신촌기차역에서 신촌으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자그마한 츄러스 집을 자주 갔었는데

이 날은 이대에 갔다가 마침 비가 좀 와서 비를 피할 겸 들어갔다

초콜렛 츄러스나 크림치즈 츄러스 같은 것도 있었는데 역시 기본이 최고지,라는 생각으로 플레인 츄러스를 주문하였다

먹고 갈 것이라 하고 진동벨을 받아서 안으로 들어왔다

외부에서 본 것처럼 이대카페 1Q84 츄러스는 내부도 어두운 편이었다

한켠엔 이렇게 벽돌 벽이 무너진 것 같은 인테리어가 있었고 책꽂이가 있었는데

트와이닝 틴케이스가 장식으로 놓여있었다

메뉴판을 자세히 보지 않아 차 메뉴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츄러스집에 트와이닝 틴케이스라니 묘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왼쪽엔 화장실이 있었는데 사용하지 않아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겉으로 봤을 땐 깨끗해보였다

입구와 가까운 곳에 있는 좌석들은 상대적으로 편한 편이고

내부에 들어갈수록 좀 더 불편하지만 보기엔 예쁜 의자들이 있다

간단하게 먹고 바로 나갈거라면 안쪽에 있는 의자가, 좀 오래 앉을 거라면 입구에 있는 의자가 나을 것 같다

금방 나갈거라서 딱 하나 있던 드럼통 자리에 앉았다

정말 드럼통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모양은 그랬다

그리고 윗판은 거울처럼 비춰지는 면이라서 여러모로 재미있는 자리었다

츄러스를 튀기는 데에 시간이 좀 걸려서 여기저기 둘러봤는데 한쪽 벽면에 그림자를 이용한 장식이 있었다

조명으로 사람 모양 종이를 비춰 그림자가 생기도록 한 것이었는데

이대카페 1Q84 츄러스의 어두운 내부와 어울리는 장식이었다

주문한 1Q84 플레인 츄러스가 나왔다

아마도 주문해서 테이크아웃으로 받으면 종이에 싸인 츄러스로 주지 않을까 싶다

안에서 먹고 가기로 해서 츄러스와 포크, 가위를 주었다

항상 츄러스는 사서 밖에서 돌아다니면서 설탕을 여기저기 흘리면서 먹었는데 안에서 먹으니 그러지 않아 좋았다

가위로 한입 크기로 잘라 포크로 먹으니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

가끔 츄러스집 중에서 기름에 너무 찌들었거나 기름이 지저분한 경우가 있는데

이대카페 1Q84 츄러스는 그렇지 않고 바삭하니 맛있었다

1Q84 CHURROS 이대점은 이대역 2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있다

 

이대 앞에 새로 생긴 카페인 Thirstea를 다녀왔다.

이름이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이대 썰스티는 골목 안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지도 검색이 되지 않아 어렵사리 찾아갔다.

골목 안 한창 공사중인 곳에 어울리지 않는 예쁜 가게가 바로 썰스티이다.

특히 저 간판 위에 조명과 화분을 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입간판에는 시험기간에 특별할인하는 메뉴가 안내되어 있는데 매달 할인행사 같은 이벤트를 하지 않을까 추측해보았다.

썰스티의 메뉴판을 찍어보았다.

아직 인터넷에 메뉴판이 올라와있지 않아 사람들이 궁금해 할 것 같았다.

이대 썰스티는 홍차와 밀크티 메뉴가 다양한 편이었다.

너무 더워서 차는 아예 마실 생각이 없던터라 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흔히 볼 수 있는 아쌈, 얼그레이 같은 메뉴도 있고 웨딩임페리얼과 해피니스 같은 독특한 메뉴도 있었다.

아마도 과일차는 수제청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다.

그리고 홍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양한 음료들이 적힌 메뉴판이 바로 옆에 있다.

커피 음료는 간소하고 처음 보는 음료들이 많아 일일이 각 음료 이름 아래에 적힌 재료를 살펴보았다.

이대 썰스티에서 제일 잘 나가는 메뉴는 얼그레이 프라페와 페퍼민트 모히토 정도라고 했다.

얼그레이는 좋아하지 않고 평소 모히토를 좋아해서 페퍼민트 모히토를 주문하기로 결정하였다.

타피오카 펄을 추가할 수 있고 신기하게도 시나몬 스틱을 추가할 수 있다.

가게 한켠에는 메뉴를 직접 찍은 듯한 사진들이 걸려있었다.

가게 문 밖에는 앞서 말했듯이 공사중이다.

썰스티 앞에 어떤 건물이 들어오려고 공사중인지는 모르겠는데 공사가 끝나고나면 창가자리에 앉아도 괜찮을 것 같다.

위에서 영어로 된 메뉴판을 보느라 좀 힘들었는데 외국인 손님들이 많이 와서 영어 메뉴판을 크게 붙인 것 같고

한글 메뉴판은 카운터에 따로 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중국인 손님들이 제법 있었다.

그리고 카운터 쪽에 쿠키 종류가 몇개씩 포장되어 있는데 맛이 궁금했지만 배가 너무 불러 먹지 않았다.

이대 썰스티는 아무래도 시원한 종류의 음료가 많은 것 같아 더울 때 방문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시간이 좀 걸렸던 썰스티 페퍼민트 모히또였다.

주문해서 받고 나니 붉은 색상의 음료를 시켰다면 더 예뻤을거라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래도 기념샷은 찍었다.

가게가 좁은 편이라 가게 안 다른 손님이나 가게 사장님을 찍게 될까봐 가게 안을 찍지는 못했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자리가 그리 많지는 않고 주로 테이크아웃을 하는 분위기이다.

음료 안을 살펴보니 생 라임과 페퍼민트 잎이 들어가 있었다.

마셔보니 생각보다 페퍼민트 향이 굉장히 강해서 놀랐는데 생잎을 몇 잎 넣은 것 같은데 향이 정말 진하다.

그래서 음료 마시는데 양치하는 것 같은 청량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이에 비해 모히또 특유의 씁쓰레한 맛은 덜하게 느껴졌는데 아마도 지금까지 내가 마신 모히또는 시럽으로 맛을 낸 음료였던 모양이다.

흔히 마트에서 살 수 있는 그런 모히또를 생각하면 다소 밍밍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

그래도 확실히 더 깔끔하고 건강한 맛이라 돌아다니면서 다 마실 수 있었다.

다음에 방문하면 혹시 얼그레이 프레페의 맛을 다른 홍차로 바꿔서 가능한지 꼭 물어봐야겠다.

정말 궁금한데 얼그레이는 너무 싫어서 시도하고 싶지 않아 아쉽다.

그리고 로즈 샹그리아라든지 피나콜라다 같은 메뉴도 도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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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썰스티는 아직 지도 검색이 되지 않아 쿠폰 뒷면 주소를 참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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