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카페 썰스티에 대해 검색하다가 썰스티의 메뉴가 개편된 것과 소분된 홍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대에 간 김에 썰스티에 재방문을 하게 되었다

카페에 가기엔 다소 이른 시간에 간 덕인지 손님이 없어 편하게 차를 고르고 음료를 주문할 수 있었다

카페 전경이나 내부 사진은 지난번 포스팅에서 했으니 혹시 궁금한 사람은 여기를 누르면 된다

이대 썰스티 창문을 보면 새로 입고된 차의 종류라든지 영업시간, 할인에 관한 정보가 붙어 있다

이대 썰스티 영업시간은 월요일~토요일 10:00~20:30, 일요일은 12:00~18:00라고 한다

일요일에는 늦게 열고 일찍 닫으니 가급적 일찍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평일에도 워낙 인기가 좋아 늦게 가면 재료가 떨어져 마실 수 없는 음료가 많다고 한다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와 달리 메뉴판이 바뀌었다

이대 썰스티에서 이제 프라페 메뉴를 강화해서 판매를 하는 것 같다

프라페 메뉴가 6가지로 늘었는데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평소 녹차맛이나 말차맛 같은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허니 마차 프라페를 주문하였다

카운터 옆에는 한글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다

무슨 재료가 들어가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전보다 주문하기가 쉬워졌다

이대 썰스티 특성상 얼그레이 프라페를 만들 때 어떻게 찻잎을 우려 그 맛을 낼 수 있는지 궁금하였는데

홈메이드 얼그레이 밀크티잼이 들어간다고 한다

얼그레이 밀크티잼이 들어가면 인공적인 밀크티 파우더를 쓰지 않고도 맛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주문한 허니 마차 프라페는 보성 유기농 마차, 꿀, 우유, 아이스크림이 들어간다고 한다

카운터 한켠에는 이대 썰스티에서 판매하는 스콘과 쿠키도 볼 수 있다

얼마인지 적혀있진 않았지만 그리 비싸진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전부터 궁금했던 일반적인 밀크티와 로얄 밀크티의 차이에 대해서도 적혀 있었다

아마도 두가지 버전으로 밀크티를 주문할 수 있도록 한 것 같다

클래식 밀크티는 영국식으로 우유의 양보다 물의 양이 많이 들어가고,

로얄 밀크티는 일본식으로 우유의 양이 물의 양보다 많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내가 집에서 직접 만드는 밀크티를 생각해보니 로얄 밀크티를 만드는 방식보다 물 양을 더 줄이고 우유를 더 넣는 것 같다

만일 이대 썰스티에 가서 진하고 부드러운, 흔히 생각하는 그런 밀크티를 마시고 싶다면

로얄 밀크티, 일본식 밀크티로 주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전에는 없었는데 이대 썰스티의 재료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있었다

분말이나 인공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는데 나중에 음료를 받아들어 한모금 마시니 이 말이 바로 이해가 됐다

매장이 협소하여 주로 테이크아웃을 하는 것 같은데 매장에 자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아직 썰스티 앞에 건물을 공사중이라 그리 뷰는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창가자리가 예뻤다

벽면에 실제 사용한 것 같은 홍차 틴케이스를 진열해놓았다

저 각종 틴케이스 탐난다

음료를 기다리며보니 주방에 저렇게 직접 만들었다는 과일청이 놓여 있었다

과일이 들어간 메뉴를 시키면 저렇게 레몬과 자몽도 직접 과일을 갈아 넣어주는 것 같다

구석엔 원두랑 홍차도 진열되어 있었다

기다리면서 찍었는데 저렇게 틴케이스를 화병처럼 이용해 꽃을 꽂아두니 예뻤다

그리고 테이블 위는 음료와 함께 구매한 포숑 애플, 프랑스의 저녁, 포트넘앤메이슨 스트로베리이다

개당 2000원이었는데 그리 저렴하진 않지만 그래도 소분으로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이외에도 트와이닝 같은 친숙한 차와 일본에서 유명한 차 브랜드라는 카렐차펙 티백도 소분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트와이닝이야 현재 샘플러를 구매했으니 패스했고

카렐차펙은 패키지가 예뻐서 궁금하긴 했는데 일본산이라 되어 있어 망설이다 구매하지 않았다

기다린 끝에 주문한 허니마차프라페가 나왔다

정말 사이즈가 크다

이대 썰스티는 사이즈가 한가지인데 엄청나게 큰 사이즈라 음료값이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한잔을 혼자 마시면 엄청 배부르다고 느낄 정도다

 

그리고 허니마차프라페를 마셔보았는데 정말 말차가루를 사용하구나 싶었다

가끔 집에서 사용하는 베이킹용 녹차가루를 우유에 타마셔본 적이 있는데 그 맛과 매우 비슷하다

대체로 카페에서 판매하는 녹차라떼, 녹차 프라푸치노 같은 녹차 관련 음료들은 녹차파우더를 사용한다

이 파우더는 녹차가루와 설탕 등을 섞은 것으로 단맛이 매우 강하고 따로 녹차향을 첨가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런데 썰스티의 허니마차프라페는 그런 파우더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 같다

물론 꿀과 아이스크림이 들어가서 단맛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스타벅스 같은 프랜차이즈의 녹차 프라푸치노를 상상하면 먹는다면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행히도 나는 많이 달지 않고 씁쓸한 녹차맛이 많이 나는 허니마차프라페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또다시 이 메뉴를 주문하지 않을까 싶다

혹시 나처럼 녹차맛이 진하게 나는 음료를 좋아한다면 이 허니마차프라페를 추천하고 싶다

 

네이버에는 검색이 되던데 다음지도는 아직인가보다

이대 썰스티는 이대역 1번 출구나 2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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