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를 마친 후 쇼핑을 하기 위해 이동하였다

일본은 상점가들이 일찍 문을 닫는데다 생각보다 이동시간이 오래 걸려 늦는 바람에 서둘러야 했다

가장 먼저 들린 곳은 지하상가에 있던 애프터눈티였다

여러가지 인테리어 관련 소품을 판매하는 리빙과 차를 판매하는 티룸이 함께 있는 매장이었다

작년에 도쿄에 갔을 때 티를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사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파우더 타입이 나와 구입하기로 하였다

맨 아래칸에 있는 음료들은 사고 싶었는데 용량이 너무 많고 무거워서 포기했다

디저트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선물포장도 가능하나 아마도 추가요금이 붙는 것 같다

그래도 계산을 할 때 선물용이라고 하면 리본이라도 하나 붙여준다

바로 옆에 티룸 입구가 있었는데 여러가지 차와 디저트, 식사까지 주문할 수 있는 곳이었다

아무래도 단독 매장이 아니라 지하상가에 있어서 지나다니는 사람들 때문에 편하게 즐기긴 어려울 것 같다

작년에는 고양이 관련 콜라보 상품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장미꽃 상품을 콜라보해서 낸 모양이다

더욱이 곧 어머니의 날이어서 그런지 관련 상품들이 많이 있었다

프랑프랑이 너무 화려하고 무인양품은 밋밋하다면 애프터눈티 리빙을 추천한다

적당히 화려하고 적당히 깔끔한 제품들을 볼 수 있엇다

아기들 상품이었는데 귀여웠다

애프터눈티 리빙은 우메다역 부근 지하상가에 위치하고 있다

애프터눈티에서 차를 구입하고 이동을 하는 중에 파블로 미니를 발견하였다

치즈타르트로 유명한 파블로에서 새롭게 런칭한 라인으로 작은 크기의 타르트를 판매하는 곳이다

마침 말차 타르트가 신제품으로 출시되어 구입할 수 있었다

가장 기본인 플레인 타르트를 하나 골랐다

이 우지 말차타르트는 평소에도 판매하는 제품이었다

카오루 말차는 새로 출시된 말차 타르트인데 훨씬 더 화려했다

선물용 제품들도 제법 많이 있었다

타르트는 아무래도 부서지기 쉽고 보관도 어려우니 선물용 제품은 이렇게 포장된 제품이 좋을 것 같다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순서가 되었을 때 카운터에 있는 메뉴판을 손가락으로 가리켜서 주문해도 충분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주문할 수 있었다

작은 종이봉투에 타르트를 차곡차곡 담고 또 다시 종이백에 넣어서 준다

먼저 파블로 미니 치즈타르트는 우리나라에서도 먹을 수 있는 베이크 치즈타르트와 매우 비슷하다

타르트지는 바삭하고 크림은 부드럽운 치즈맛이었는데 베이크의 가격을 생각하면 가성비를 고려했을 때 파블로 미니가 더 좋지 않을까 싶다

나머지 타르트는 숙소에 와서 먹었는데 둘 다 말차맛이 진하고 많이 달지 않아 맛있었다

파블로 미니는 우메다역 부근 지하상가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상가에서 소소하게 쇼핑을 한 후에 간 곳은 한큐백화점이었다

오사카에는 한큐백화점에만 카렐차펙 매장이 있기 때문에 꼭 들러야 하는 곳이었다

후토마키인가 싶은데 지하식품코너에 가니 이런저런 메뉴들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시간 여유만 있다면 백화점 지하에서 식사거리를 사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궁금하긴 했던 모리한이 있어 음료를 한잔 주문하기로 하였다

모리한은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은데 말차 전문점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매장에 가면 각종 말차 관련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는데 맛이 진하고 많이 비싸지 않아 추천이다

프리미엄 말차 라떼를 주문했는데 가격이 200엔 밖에 하지 않았다

말차 파우더도 팔고 있어서 하나 구입하였다

파우더를 골라 계산하니 단맛이 첨가되지 않은 순수 말차가루인데 괜찮냐는 질문을 할 정도로 친절하게 잘 응대해주었다

주문한 프리미엄 말차라떼가 나왔다

저녁이라 작은 컵으로 주문했는데 가볍게 마시기 좋은 크기였다

인생 말차라떼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맛있었다!

굉장히 부드럽고 쌉싸름한데 우유맛도, 말차맛도 어느 한 쪽에 치우지지 않고 밸런스가 좋았다

카페인은 좀 높은지 비록 이걸 마시고 밤에 잠을 이루지 못했지만 정말 맛있어서 후회는 없었다

말차라떼를 마시며 돌아다니니 치즈가든이라는 곳에 사람들이 잔뜩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보였다

조각으로 팔면 하나 사고 싶었는데 전부 홀사이즈라 포기했다

몽슈슈는 여기에도 있었는데 우리나라보다 훨씬 종류가 다양했다

이제는 우리나라에도 수입이 되서 큰 메리트는 없지만 그래도 조금 더 저렴하고 종류가 다양하니 한번쯤 들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일본에는 가루비 매장이 있다고 해서 궁금했는데 아쉽게도 이미 마감을 한 후라 구입할 수 없었다

그랜드 가루비라는 곳인데 소문에는 일본에 현재 감자가 흉년이라 단가가 많이 올라 감자칩 같은 공산품의 공급에도 차질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백화점이 문을 닫는 시간까지 여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찍 마감을 한 것 같았다

팝업스토어처럼 들어온 것 같은데 스프레드를 아주 멋지게 진열해두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포숑이 엄청나게 고급진 물건으로 팔리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그정도로 비싸진 않고 적당한 가격 선에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포숑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구입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살짝 솔깃했다

에쉬레는 버터 뿐만 아니라 디저트도 판매하는데 인기있는 제품은 미리 가서 줄을 서야만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어찌나 인기가 좋은지 이미 제품이 다 팔리고 마감이 된 상태였다

특히 저 크림이 들어간 빵이 인기라고 하는데 구하기가 엄청 힘들다고 한다

루피시아 매장도 있어 구경했는데 지난번에 직구로 뀨우가 선물을 해준 이후로

딱히 마음에 드는 신상품이 나오지 않아 그냥 구경만 조금 하고 말았다

어머니의 날이 가까워서 관련 제품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었다

저기 있는 작은 병은 신상품이었는데 차나 밀크티 넣으면 잘 어울리는 설탕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밀크티나 차에 설탕을 넣지 않고 마시기 때문에 구입하지 않았다

루피시아에서 딱히 사지 않고 다시 나왔다

카렐차펙이 당연히 지하 식품코너에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없어서 헤매고 있으니

직원이 다가와서 확인 후 알려주겠다며 어디론가 달려갔다

잠시 후 다시 온 직원이 카렐차펙은 7층 리빙 코너에 있다고 친절히 설명해주었다

친절한 직원을 만나 무사히 카렐차펙을 들릴 수 있었다

올라가는 길에 본 사물함인데 캐리어가 들어갈만한 사이즈의 사물함은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카렐차펙은 아쉽게도 차를 낱개판매하지 않았다

카렐차펙이 단독으로 매장을 낸 경우는 낱개판매를 하는데 한큐백화점의 카렐차펙은 낱개판매를 하지 않아 아쉬웠다

그래도 예전에 한정으로 나온 제품이라든지 다기가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다

그리고 이 날 방문했던 목적인 신상 코난 티는 종류별로 전부 있었다

온라인에서도 간간히 품절되어 구하기 어려웠던 앨리스 틴케이스도 여럿 있었다

이번에 콜라보한 제품들은 라인 캐릭터와 코난이었는데 딱히 덕후가 아니라서 컵은 구입하지 않았다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긴 하다

고민 끝에 럭키 참 티만 구입하였다

괴도키드가 그려진 나이트 얼그레이도 새로 나왔는데 그 차는 얼그레이라 사지 않았다

당시에 어머니의 날이어서 관련 상품이 많이 출시되어 있었다

작년에 한정으로 나왔던 틴세트인데 수량이 넉넉했는지 아직도 판매하고 있었다

하나 살까 하다가 양이 너무 많아 포기했다

오사카 한큐백화점은 우메다역 지하상가로 가면 연결통로로 들어갈 수 있다

 

오사카 한큐백화점을 나와 이번에는 다른 곳에 있는 가게에서 쇼핑을 하기로 하였다

우리나라보다 일본의 매장들은 영업시간이 짧기 때문에 서둘러 이동하였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을 떠나 이번에는 식사와 쇼핑을 하기 위해 우메다 쪽으로 넘어왔다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 복잡한 편이었다

이 날 저녁은 이치란에서 먹기로 하였는데 원래 이치란 본점이 오사카에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동선상 가기 힘들고 본점이라 많이 붐빌 것 같아 이치란 우메다점으로 갔다

다행히 시간을 잘 맞춰 가서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자판기에서 미리 주문을 하고 들어가는 시스템인데 설명이 잘 되어 있어 발권하기 쉬웠다

식권 받아들고 자리로 가서 앉으면 직원이 식권을 가져간다

독서실 칸막이처럼 되어 있는 자리로 바로 갔는데 알고보니 지하에 내려가면 테이블 자리가 있는 모양이다

자리에 추가 가능한 메뉴 안내와 주문을 하는 방법이 붙어있었다

추가 주문의 경우 한국어로 된 용지를 주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사용하면 된다

그리고 라멘의 맛이라든지 기름진 정도, 마늘과 파의 양, 차슈, 비밀 소스, 면의 익힘 정도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주문용지를 주는데

이것도 한글로 적혀 있는데다 일반적으로 많이 선택하는 것에 표시가 되어 있어 주문하기 편리하다

처음 간 것이기 때문에 전부 추천 정도로 선택하였다

칸막이가 있긴 하지만 일행이 있는 경우 칸막이를 접어서 치울 수 있다

컵은 각 자리마다 있는 수도에서 따라서 마시면 된다

평소에는 자리의 발을 내리고 있다가 직원이 음식을 가져다 줄 때 발을 올린다

주문한 계란이 먼저 나왔다

비록 일본어긴 하지만 그림이 있는 설명서를 함께 준다

잘 깨서 라멘에 넣어 먹으면 된다

주문을 할 때 김 토핑을 추가했더니 따로 접시에 주었다

김과 계란을 라멘에 넣어서 먹기 시작하였다

면은 일반적인 라멘 면발이었는데 익힘 정도가 적당했다

양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니 원한다면 곱빼기로 주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차슈는 부드럽고 잡내가 적은 평범한 차슈였다

계란은 노른자가 선명한 주황빛을 띄어 굉장히 놀랐다

부드럽고 딱 알맞게 반숙이 되어 있었으며 따로 간장에 재운 것 같지는 않았다

라멘에 곁들이니 깔끔해서 잘 어울렸다

국물이 굉장히 진하고 구수한 맛이 강해서 딱 진한 사골 국물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김치나 부추무침 같은 것도 없고 숙주를 추가하는 것도 되지 않아 먹다보니 물리는 감이 있었다

그래도 다 먹은 후 이번에는 후식을 주문하기로 하였다

말차 안닌도후로 미리 식권을 발급해서 가져왔더니 저렇게 작은 접시를 주었다

식사를 마친 후 후식이 필요할 때 저 센서 위에 올려두면 직원이 알아서 가져다준다

작은 접시에 푸딩과 소스, 숟가락을 가져다주었다

무슨 소스인가 했는데 진하고 쌉싸름한 말차 소스였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꼭 주문해서 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나가는 길에 다시 보니 그제서야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였다

우메다 이치란 라멘은 우메다 역에서 조금 거리가 떨어진 시장 내에 위치하고 있다

라멘을 먹었지만 그래도 교자를 먹을 배는 남았다며 교자노오쇼에 갔다

전날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었는데 맛있어서 이번에는 가게에서 따끈하게 먹을 생각이었다

교자를 한 접시 주문하고 앉으니 시원한 얼음을 주었다

식사메뉴가 많아서 궁금했는데 아쉽게도 여행 중에 먹을 시간이 없어 먹지 못하였다

교자노오쇼는 교자를 굽는 기구가 따로 있는데 계속해서 교자를 굽고 있었다

저 판에 교자를 올리고 뚜껑을 덮기 때문에 아래는 바삭하고 위는 촉촉하게 익는 모양이다

윗층에 테이블 자리도 있는 것 같았는데 가볍게 교자만 먹고 갈거라 바 자리에 앉았다

교자를 굽는데 은근히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래도 바삭 촉촉하게 익은 교자는 엄청나게 뜨겁게 잘 익었다

별것 아닌 것 같은데도 이상하게 맛있다

살짝 간이 센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맛있다

교자 한 접시에 237엔이라니 매우 저렴하였다

교자노오쇼는 여기저기 지점이 많기 때문에 가까운 곳으로 가면 된다

이 날 방문한 매장은 우메다 이치란 근처에 있었다

 

식사를 거하게 한 후 본격적으로 쇼핑을 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일정을 마친 후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시간적 여유가 없어 바로 쇼핑을 하기로 하였다

먼저 들린 곳인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입구 쪽에 있던 점프샵이었다

여러가지 만화 관련 상품들이 있었는데 아는 만화는 원피스와 드래곤볼 밖에 없었다

가챠들이 많았는데 확실히 우리나라보다 가격이 비싼 경우가 많고 그만큼 퀄리티도 좋아서 뽑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아마도 회당 200엔이었던 것 같은 뽑기인데 저렇게 해서 뽑을 수 있을까 싶다

메달을 만들 수 있는 곳이었던 것 같은데 사실 관심이 별로 없어서 대충 봤다

인형들의 퀄리티가 별로여서 좀 실망했는데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파는 상품보다는 가격대비 퀄리티가 좋은 편이었다

아마도 안에 초콜릿이나 사탕이 들어있는 것 같은데 귀여워서 기념으로 하나쯤 사기 좋을 것 같다

아쉽게도 원피스에 관심이 별로 없어서 큰 감흥이 없긴 했지만 말이다

중간에 왜 쿠마모토가 있나 했는데 아마도 콜라보 상품인 것 같다

랜덤카드인가 싶다

그나마 알 것 같은 드래곤볼 상품이 있어 구경하였다

선정적인 내용이 많아 썩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티비 같은 데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몇번 본 기억이 있엇다

전날 수요일의 앨리스에서 샀던 것처럼 여기도 작은 병에 들은 알록달록한 음료수들이 있었다

이 만화에서도 이런 음료가 등장하는지는 모르겟지만 가볍게 선물하기 좋을 것 같다

원피스를 잘 몰라서 뭔지 몰랐는데 프랭키라는 캐릭터와 관련된 콜라라고 한다

확실히 인형이 클수록 퀄리티가 좋은데 점프샵에서 인형은 보기 어려운 품목이었다

 

생각보다 제품들의 퀄리티가 그다지 좋지 않아 실망했는데 우리나라와 비교하니 일본 점프샵 상품이 퀄리티가 좋은 편이었다

가격을 생각했을 때도 일본 점프샵이 더 저렴한 편이니 만일 원피스나 기타 만화 팬이라면

일본에 여행을 갔을 때 점프샵을 들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점프샵은 큰 감흥이 없었지만 마이모에서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무슨 가게인지 모르고 무작정 들어갔는데 고양이 상품들로 가득 채워진 곳이었다!

들어가자마자 커다란 캣타워가 시선을 끈다

일본여행을 가기 전에 일본에 네코아츠메 가챠가 나왔다고 하여 꼭 해보고 싶었는데

마이모에서 네코아츠메 가챠는 물론 상품들도 있어 즐겁게 구경하였다

의류는 퀄리티가 그저그랬지만 그래도 고양이가 그려져 즐거운 마음으로 구경하였다

이런저런 봉제 상품들이 있는데 이렇게 완전히 캐릭터화된 것은 별로 취향이 아니었다

가격도 비쌌고 말이다

주방용품 코너에서는 한참을 만지작거리며 자리를 떠나지 못하였다

집게가 조금만 더 컸어도 실용적이라고 자기합리화를 해서 구입했을텐데 크기가 너무 작아서 고민 끝에 구입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여행을 간 입장이라 깨지는 그릇 종류는 고민하게 되는데 다행히 생각보다 엄청 끌리는 상품은 없었다

이 컵이 그나마 좀 귀여웠는데 이정도 퀄리티와 디자인은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으니까 굳이 사지 않았다

정신없이 돌아다니느라 제대로 못 봤는데 이 고양이발 모양 장갑도 귀엽다

용도는 뭔지 확인하지 못했는데 청소용이려나 싶다

손수건이 정말 귀여워서 여기서도 한참 만지작거렸는데 뀨우가 선물해주었다

다른 디자인 없이 조그만 고양이 자수가 콕 들어있는데 정말 귀엽다

포스트잇이 있는데 꼼꼼브레 상품도 있어 반가웠다

매장 가운데에는 이렇게 고양이 인형이 잔뜩 있었다

에코백 종류도 많이 있었다

포장을 이렇게 해주는 모양이다

작은 피규어도 판매중이었는데 이것보다 가챠가 더 귀여웠다

우리나라에도 수입된 캐릭터였던 것 같은데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차라고 해서 살까 싶어 살펴보았는데 내가 좋아하지 않는 종류의 차만 있어서 구입하지 않았다

그리고 매장 가장 안쪽에 있던 가챠!

여기서 꽤 많이 뽑았다

네코아츠메 가챠는 꼭 해보고 싶었는데 여기서 이렇게 우연히 발견하여 기뻤다

이렇게 샘플이 나와있었는데 네코아츠메 캐릭터를 잘 구현해놓아서 더욱 기뻤다

이건 옆에 있던 다른 가챠인데 표정도 그렇고 컨셉도 그렇고 이상해서 뽑지 않았다

 

마이모에서 즐겁게 쇼핑을 한 후에 열차를 타고 우메다로 출발하였다

 

지난 여행기에서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서 탔던 어트랙션을 중심으로 이야기했는데

이번에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 있는 상점가를 중심으로 이야기하려고 한다

미니언즈 관련 상품을 파는 가게는 가게 안도 귀엽게 꾸며져 있어서 굳이 물건이 사지 않더라도 들려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천장에 붙어서 불쌍했지만 그래도 귀여웠다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거의 떠밀리다시피 하면서 다녀야 하는데 상품 자체는 입구 근처의 가게를 가면 살 수 있으니 굳이 여기서 사지 않아도 된다

바로 옆에 미니언즈 관련 음식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저런 밀가루들이 먹고 싶지 않아 굳이 먹지는 않았다

실제로 사먹는 사람도 보지 못해서 살짝 맛에 의구심이 들기도 했고 말이다

디즈니랜드와 가장 큰 차이라고 하면 각 상점이나 어트랙션 안내에 후원 기업의 로고를 박아 놓는다는 점이었다

디즈니랜드는 꿈의 나라니 후원 기업이 있다고 해도 티를 내지 않는 것이 맞지만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은 '스튜디오'를 재현해서 그런 것인지 기업 로고가 여기저기 있어서 신기했다

디즈니랜드에서도 먹었던 칠면조 다리가 있어서 하나 구입해서 먹었다

포장도 그렇고 맛이나 크기도 다 비슷했는데 느낌상 디즈니랜드가 아주 조금 더 저렴했던 것 같다

해리포터 존에 가면 해리포터에 나왔던 유명한 상점가들을 그대로 재현한 것을 볼 수 있다

영화를 보지 않아 영화에서도 이렇게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소설에서 등장했던 가게들은 다 있었다

이건 움직이는 거였는데 뒤에 있는 상자는 실제로 판매하는 개구리 초콜릿 상자였다

식당인데 유니버셜 스튜디오 자체가 물가가 비싼 편이어서 그런지 식당가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을 거의 볼 수 없었다

이건 판매용은 아니고 그냥 장식이었는데 움직이는 장식이었다

지팡이상점을 제외하면 가게들마다 파는 상품들이 겹치는 경우가 많았다

올리밴더슨에 가지 않아도 작은 리어카에서 지팡이를 구입할 수 있긴 하다

모든 종류가 다 구비되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직원들이 설명을 더 열심히 해주고 일단 인테리어 자체가 멋지기 때문이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버터맥주를 마시기 위해 줄을 섰다

버터맥주는 두 종류였는데 버터비어라고 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인 버터맥주이고

프로즌 버터비어는 약간 슬러시 같은 음료라고 하였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일회용컵, 플라스틱컵, 주석컵 순인데 어디에 담아달라고 하는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참고로 말하자면 여기서는 그냥 일회용 잔으로 마시고 컵을 갖고 싶다면 상점가에서 파는 맥주컵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가게에서 파는 맥주컵의 퀄리티가 훨씬 좋고 예쁘다

호불호가 굉장히 나뉜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뀨우와 나는 둘다 불호였다

굉장히 달고 끈적이는데 미묘한 향도 나고 이런 음료를 기쁜 날 축배용으로 썼다니 소설 속 인물들이 불쌍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뀨우가 제일 기대하던 지팡이 매장을 갔다

벽면 가득 지팡이가 있어서 압도되는 기분이 들었다

실제 주인공들이나 출연했던 사람들이 썼다고 하는 지팡이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전부 모양이나 색, 재료 등이 달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가격은 비싼 편이었는데 여기서는 그냥 나무로 되어 있는 지팡이만 구입할 수 있다

다른 가게에 가면 불이 들어오는 지팡이가 있는데 그건 플라스틱이니 기왕이면 더 완성도가 높은 나무 지팡이를 사는 것을 추천한다

마법사들의 의상을 파는 곳이라고 하는데 의외로 가짓수는 그리 다양하지 않았다

마법사 외투인데 가격이 굉장히 비쌌다

기억에 대략 15만원~20만원 정도였는데 가격에 비하면 퀄리티가 좋지 않아 별로였다

체구가 많이 크지 않다면 차라리 아동용 망토를 사는 것을 추천한다

아동용이라고는 하지만 크기가 다양하게 나와서 가장 큰 사이즈를 사면 어지간한 성인 여자는 입을 수 있는 크기다

가격도 조금 더 저렴해서 10만원 안쪽이고 재질이나 디자인이 이쪽이 더 좋다

가게 안에 있던 장식인데 실제로 움직이고 덜거덕거린다

중간에 갑자기 얌전해지더니 코고는 소리가 나서 다들 빵 터졌다

목도리라든지 두건 같은 것도 팔았는데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별로였다

그나마 기념으로 산다든지 아니면 선물용으로 사기에 좋은 것은 이런 디저트들이었다

가격이 사악한건 마찬가지지만 말이다

관련 굿즈도 있었는데 디자인이 미묘했다

이건 아마도 사탕이나 과자 같은 거였던 것 같다

영화를 보지 않아 실제로 이런 패키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촌스러운 디자인이었다

그리고 이 호박주스는 궁금해서 사보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완전 맛이 없다

지팡이 모양 초콜릿은 가격도 괜찮고 모양도 예쁘게 나와서 괜찮은 편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작동하는 엿듣는 귀 장난감인데 마이크와 스피커가 있어서 대화까지 가능했다

사실 귀엽기로는 해리포터 쪽보다 다른 캐릭터 상점 쪽이 더 귀여웠다

포장도 잘 되어 있고 종류가 다양해서 선물로도 좋을 것 같다

미니언즈 라면은 모형까지 있어서 깜짝 놀랐다

작은 인형들도 파는데 딱히 퀄리티가 좋지는 않았다

입구 쪽에 있는 매장에 가면 다양한 상품들을 한데 모아놓고 팔기 때문에 굳이 처음부터 힘을 빼며 살 필요는 없다

컵라면 같은 경우도 모든 종류를 팔고 있었다

그렇지만 해리포터 존에 있는 물건은 팔지 않으니 거기서는 미리 사서 와야한다

실컷 구경을 하고 나오니 그제서야 여기저기 열일하는 배우들이 보였다

마릴린 먼로였는데 특히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닮은 것도 닮은 것이지만 굉장히 직업의식이 투철해서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하면 고혹적인 포즈를 함께 하자고 권유한다

한쪽에서는 캐릭터들과 포옹 시간이 있었다

미니언즈는 떼로 몰려 다녀서 일렬로 서있는데 인기 폭발이었다

인기가 있는 캐릭터일수록 안쪽에 있고 그렇지 않을수록 입구 쪽에 있는 것 같다

 

돌아다니느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캐릭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을 나와 입구쪽에 있던 가게들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의 입구는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았다

입구는 작지만 사람들은 많아서 붐비는 편이었다

STUDIO GIFTS에 가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한국어 버전도 있으니 하나쯤 가지고 있는 것이 편리하다

매표소인데 보다시피 사람들이 많다

미리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홈페이지에서 입장권과 익스프레스 티켓을 구입해서 갔기 때문에

메일로 받은 QR코드를 찍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사람이 많으면 입장을 제한하기도 한다니 가급적 미리 표를 사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사람이 적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엄청 많은 것은 아니었다

쉴 수 있는 곳이나 그늘이 적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양산이나 모자 같은 것을 챙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실제로 이 날 하루 다녀온 이후로 선크림을 발랐는데도 엄청 탔다

요즘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제일 인기있는 테마는 미니언 파크라고 한다

미니언즈 파크에 있는 어트랙션은 미니언 메이헴인데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갔는데도 대기시간이 140분이었다

미리 익스프레스 티켓을 구입하여 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패스권도 수량이 차면 품절되기 때문에 빨리 구매해야 한다

미니언 메이헴이 포함된 익스프레스권이 품절되어 사지 못해 일반 대기줄로 기다릴까 싶었는데 너무 길어서 다른 어트랙션을 타러 갔다

가장 공들인 곳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조형물이라든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많이 마련되어 있었다

익스프레스 티켓에 포함된 어메이징 어드벤처 오브 스파이더맨 더 라이드 4K3D를 타러 갔다

가는 길에 보았던 화장실인데 화장실이 아닌 것처럼 잘 꾸며져 있었다

익스프레스 티켓을 사서 갔기 때문에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사진이 엄청나게 흔들린 것으로 알 수 있듯이 이동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중간중간 삽화들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직원들이 모두 일본어로 설명하기 때문에 영어로 적힌 경고문은 잘 보는 것이 좋다

이 그림을 마지막으로 탑승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다

일본어로 더빙된 애니메이션이 틀어져 있는데 일본어라 잘 모르겠지만 스파이더맨이 악당들을 무찌르는 내용이었다

들어갈 때는 이게 뭔가 싶었는데 이 모형처럼 생긴 기구를 타게 된다

그리고 미리 스포하자면 저 악당이 나올 때 제일 무서웠다

지하로 굽이굽이 들어가면 승강장이 나온다

직원에게 인원 수를 말하면 알아서 자리 배정을 해주니 일행과 떨어질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타고 안전바를 내리면 3D 안경을 주는데 그걸 끼고 이동하여 어트랙션이 시작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엄청 무서웠다

평소 놀이기구를 굉장히 무서워하는 편인데 나 같은 사람에게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스파이더맨 어트랙션은 굉장히 많이 흔들리고 물을 뿌리거나 뜨거운 열을 뿜거나 하는 경우가 있었고

굉장히 리얼하게 3D 영상이 진행되어 무서웠다

처음에는 눈 뜨고 다 봤는데 나중에는 무서워서 눈을 감고 버텼다

어트랙션을 타고 나오면 타는 동안 찍었던 사진을 보여주는데 유료이니 구입하고 싶으면 구입할 수 있다

스파이더맨을 탄 이후 완전히 기진맥진해서 나왔다

근처에 있던 놀이기구 대기 소요시간 안내기계인데 잘 보이지 않지만 미니언 메이헴의 경우 그 사이 시간이 더 늘어 있었다

스파이더맨을 탄 이후에 약간의 휴식을 가지고 이번에는 해리포터 존으로 이동하였다

해리포터 영화를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디멘터가 나왔던 곳을 재현한게 아닐까 싶다

일본도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라고 알고 있는데 침엽수는 어떻게 관리하는지 궁금해질 정도로

굉장히 울창한 숲을 지나야 해리포터 존에 갈 수 있다

날아다니는 자동차가 있는데 중간중간 소리도 나고 움직이고 불도 들어와서 리얼하다

여기가 바로 해리포터 존 입구인데 안을 들어가면 해리포터에서 나왔던 각종 상점가가 즐비하게 있다

호그와트 열차도 있는데 기관사는 시간마다 바뀌는 모양이다

처음 들어갔을 때는 사진 속의 마른 기관사가 있었는데 좀 많이 독특했다

나중에 나올 때보니 통통한 기관사가 있었는데 그 분이 사진도 더 잘 찍어주고 좋았다

광장 같은 곳에서 시간이 되면 공연을 하는데 일본인 배우와 비일본인 배우가 섞여서 하는 공연이라

일본어로 질문하고 영어로 답하는 그런 촌극이 벌어진다

내용 이해하기도 힘들고 살짝 유치한 감이 있어서 조금 구경하다 말았다

그리고 저 곳이 바로 해리포터 어트랙션이 있는 성이다

굉장히 웅장해서 그냥 관람용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안에 들어간다고 하여 깜짝 놀랐다

익스프레스 패스권을 가지면 바로 들어갈 수 있다

예전에는 제일 인기가 많았다고 하는데 요즘은 미니언즈에 밀려 인기가 조금 시들해진 모양이다

그래도 여전히 줄이 기니 가급적 익스프레스 티켓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여러가지 주의사항이 있는데 스파이더맨 어트랙션보다 더 강한 놀이기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부로 들어가면 모든 짐을 사물함에 맡기라는 안내장을 주는데 짐을 넣고 어트랙션을 타러 들어가면 이 안내장을 제출해야 해서

어트랙션을 타고 나오는 사람과 타러 가는 사람을 구분해주는 표시로 사용되었다

사물함이 있는 곳은 굉장히 어둡고 천장이 낮아 음습한 분위기였다

 

이 날 탔던 해리포터 앤드 더 포비든 저니 4K3D은 예상대로 스파이더맨보다 더 격렬한 놀이기구였다

스파이더맨 어트랙션처럼 기구에 타서 안전바를 내리고 3D 안경을 끼는 것까지 동일한데

훨씬 더 격렬하게 움직이고 소리라든지 바람과 같은 효과가 더 셌다

역시나 이 놀이기구에서도 무서워서 눈을 감고 버텼다

중간에 눈을 떴다가 하필이면 불을 뿜으려는 용과 눈이 마주쳐서 진짜 놀랐다

마지막에 끝날 때가 되어 영화 해리포터의 주인공들이 나와 인사를 하는 것만 겨우 볼 수 있었다

후들거리는 다리로 나오니 바로 기념품샵과 연결이 되어 있었다

확실히 해리포터 덕후라면 여기저기 눈길이 안가는 곳이 없겠다 싶을 정도로 다양했다

그러나 퀄리티는 조금 떨어지는 편이었고 그에 비해 가격은 많이 비싸서 여러모로 아쉬운 상품들이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은 디즈니랜드와 달리 어트랙션의 종류가 다양한 편은 아니었다

그나마 대부분 격렬한 놀이기구만 있어서 나처럼 놀이기구를 잘 타지 못하는 사람은 탈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었다

대기시간도 길고 익스프레스 티켓에 있는 놀이기구 중에 타고 싶은 것을 다 탔기 때문에

이렇게 딱 두가지만 타고 놀이기구는 더이상 타지 않았다

대신 온갖 상점들을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구경했는데 그 상품들에 대한 이야기는 7부에 이어서 하도록 하겠다

 

전날 비행기를 타고 넘어온데다 많이 걸어서 피곤했지만 그래도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을 가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

아침식사는 간단하게 로손에서 구입한 주먹밥과 계란샌드위치를 먹기로 하였다

마네켄 와플도 먹으려고 꺼내놨는데 배불러서 간식으로 챙겼다

나중에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먹었는데 의외로 굉장히 달았다

안에 초콜릿이 두 종류 들어있고 말차맛도 진해서 전반적으로 강한 맛이 나는 와플이었다

호텔에 비치되어 있던 KEY Coffee Special Blend이다

예전에 도쿄에 갔을 때도 호텔에 KEY 커피가 놓여 있었는데 우리나라 맥심 같은 회사려나 싶다

커피 맛은 마셔본 뀨우의 말에 따르면 쓴맛의 무난한 커피라고 한다

일정을 위해 출발하였다.

호텔 셔틀버스 시간이 약간 맞지 않아 숙소에서 우메다역까지 거리 구경 겸 걸어가기로 하였다.

가는 길에 어제 초코크루아상을 사먹은 산마르크 카페를 발견하여 하나 사먹기로 하였다

전날 갔던 산마르크 카페는 역내에 있어서 금연이었는데 여기는 흡연 가능이라 매장 가득 담배냄새가 나서 괴로웠다

1.5배 초코빵이 궁금해서 다음에 사먹자고 이야기했는데 여행이 끝날때까지 사먹지 못했다

아침으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빵들이 있었다

잠깐 구경했을 뿐인데 담배연기로 목이 아파 초코쿠로 하나만 재빨리 골라서 계산하고 나왔다

동전을 잘못 거슬러 준 것을 나와서야 알았지만 소액이라 그냥 가기로 하였다

얼마 가지 않아 스타벅스가 나와 일본 스타벅스 한정 신상 메뉴를 마시기 위해 들렀다

유명한 말차푸딩과 샌드위치 몇 종류가 있었는데 우리나라와 포장이 다르고 가격이 조금 더 저렴했다

일본 스타벅스에서 살 수 있는 말차 디저트는 말차 푸딩만 있는 것이 아니라 커피 에스프레소 케이크 말차가 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간식으로 먹으려고 하나 주문하였다

우리나라는 대체로 아이스 원두 하나, 핫 원두 하나 이렇게만 준비해두는데 일본은 총 3가지를 준비해둔 점이 달랐다

커피를 고르는데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더블샷 메뉴가 없어 당황하였다

나중에 스타벅스 재팬 홈페이지에 확인했는데 더블샷 메뉴가 없었다

그래서 헤이즐넛 시럽을 추가한 아이스 라떼 톨 사이즈와 한정판이라는 아메리칸 체리 파이 프라푸치노를 주문하였다

가격은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없다

한정카드 같은 것이 있으려나 싶어서 살펴보았는데 딱히 끌리는 디자인이 아니라서 카드는 구경만 했다

계산대 근처에 구비해놓는 간식의 종류도 조금 달라 신기했다

이게 바로 4월 중순에 일본에서 한정판매를 시작한 아메리칸 체리파이 프라푸치노이다

평이 좋아서 기대가 됐다

만드는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없는 듯 했다

예쁜 상품이 있으면 하나 사고 싶었는데 엠디는 딱히 끌리는 것이 없었다

티바나의 경우 버라이어티팩을 판매하고 있어 나중에 하나 구입하기로 하였다

블랙으로 깔끔하게 나온 써니보틀은 괜찮았지만 플라스틱 용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구입하진 않았다

일본 스타벅스 md 가격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우여곡절 끝에 주문한 헤이즐넛라떼가 나왔다

맛은 우리나라와 비슷한데 이 날 시럽이 넉넉히 들어갔는지 매우 달았다

신상 아메리칸 체리파이 프라푸치노는 생각보다 그저그런 맛이었다

일단 커피가 들어가지 않았고 아이스크림은 빵빠레 아이스크림과 비슷한데 조금 더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이었다

부드럽고 달달한 바닐라 쉐이크에 가깝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시럽이 잔뜩 들어있는데 되직한 질감으로 시럽과 잼의 중간쯤이었다

자세히 보면 작은 조각으로 된 것들이 들어 있는데 치즈타르트 느낌이 나는 토핑이었다

위에 얹어주는 파이는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먹기 불편했고 상온에서 그냥 통에 넣어 보관하기 때문인지 눅눅하고 푸석했다

한번쯤 기념삼아 먹기에는 괜찮았지만 그렇다고 매번 사먹을 정도의 맛은 아니었다

말차 파운드케이크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간식으로 먹었다

스타벅스 말차 파운드케이크는 단맛이 매우 적은 담백한 맛이었다

그래도 말차맛이 진한데다 위에 화이트 초콜릿을 씌워서 맛의 밸런스는 괜찮은 편이었다

살짝 푸석한 식감인 점이 아쉬웠다

음료를 마시며 열심히 걸어 오사카역에 도착하였다

열차를 타기 전에 역 내에 있는 세븐일레븐에 도착하였는데 여행 중 갔던 편의점 중에 가장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칸토리마아무는 예전에 먹었을 때 별로여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그리고 이 무지말차 와라비는 다른 곳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제품이었다

안타깝게도 이 제품은 냉장보관이 필요해서 숙소로 돌아갈 때 사려고 했는데 결국 사지 못하였다

일본 스타벅스 말차라떼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진하고 맛있다고 하여 꼭 마셔보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오사카역 내 세븐일레븐을 제외하고 그 어떤 편의점에서도 볼 수 없어 결국 구입하지 못하였다

역시 여행에서는 보는 즉시 구입하는 것이 최선인 모양이다

여하튼 열차를 타러 승강장으로 내려왔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가는 사람들이 많아 방송을 잘 듣고 타면 되고, 모를 경우 승강장에 대기하고 있는 역무원에게 물어보면 된다

열차를 타고 유니버셜 스튜디오 역에 내리니 인파가 어마어마했다

곳곳에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광고판을 보니 서서히 실감이 나기 시작하였다

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호텔인데 시설이나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이렇게 가까이에 있는 호텔에서 묵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무래도 관광지라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을 것 같았는데 입구로 가기 전까지 음식점들이 즐비했다

물건을 파는 가게도 많이 있었다

특히 이 마이모라는 가게는 나중에 들렸는데 정말 귀여운 물건들이 많이 있어서 신나게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중간중간 귀여운 간판도 눈에 띄었다

툴리스가 있어 반가웠다

지난번 도쿄 여행 때 갔던 곳인데 여기는 식사 메뉴도 판매하는 매장인 것 같았다

유니버셜 시티는 뭘까 궁금했는데 사진을 찍고 보니 숙소인 모양이다

무민 전문 매장이 있었지만 무민에 큰 관심이 없어 그냥 지나쳤다

에그엔띵스도 있어서 갈 곳은 참 많구나 싶었다

 

역에서 내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구에 갈 때까지 참 많은 가게들을 볼 수 있었다

확실히 도쿄 디즈니랜드와는 다른 분위기라 어떨지 기대가 되었다

 

신사이바시에서 쇼핑을 하고 숙소로 이동을 하였다

그사이 해는 지고 날은 어두워졌다

그렇지만 곳곳에 있는 강에 반짝이는 다리가 있어 가는 길이 심심하진 않았다

강 옆으로 길이 잘 닦여 있어 캐리어가 있어도 비교적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2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오사카 아나 크라운 플라자가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 묵게 된 호텔이었다

 

건물 하나를 단독으로 호텔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셔틀버스를 운행해서 우메다역에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

로비도 깔끔하고 넓직하며 응대하는 직원들의 영어가 적당히 유창해서 의사소통에 큰 문제는 없었다

굳이 불만이라면 방까지 짐을 옮겨주지 않았다는 점 정도였다

들어가자마자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대체로 일본 호텔은 좁은데 예약한 방이 슈페리어 룸이어서 그런지 공간도 넓직하고 침실과 현관 사이에 공간이 있어 좋았다

스탠다드 룸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침대의 크기 또한 커서 좋았다

쇼파와 테이블도 있었고 서랍장이라든지 의자, 거울 같은 것들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

책상 위에는 배스 파우더와 온열안대, 차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온열안대는 메구리즘에서 납품하는 것이라 우리가 흔히 구입할 수 있는 것과 동일했다

여행을 하다보면 피곤해서 눈이 아플 때가 있는데 잘 때마다 하나씩 쓸 수 있어서 좋았다

공간 활용을 위해서인듯 현관문 바로 옆에 냉장고와 가벼운 다과가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마음에 드는 것은 차 종류였는데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차가 매일 제공되었다

아래에 미니 냉장고가 있었는데 무료 물이 제공되지 않아 따로 구입해야 하는 점은 아쉬웠다

욕실로 들어가기 전에 옷장과 세면대가 따로 있다

어메니티는 시세이도였는데 무난하게 쓰고 좋았다

일회용품도 이것저것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매일 새로 채워주었다

지금까지 다녔던 호텔 중에서 바람이 제일 세게 나왔던 파나소닉 드라이기도 있었다

화장실 문 바로 옆에 옷장이 있는데 우산이 준비되어 있어 우천시 사용할 수 있게 한 점도 좋았다

옷걸이의 갯수는 넉넉했고 종류도 다양하였다

가운데에 있는 기계는 아마도 다리미 같은데 딱히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준비되어 있어 필요한 사람에게는 유용할 것 같다

위에 있는 것은 아마 여분의 침구인 것 같은데 침대에 나와있는 것만으로 충분해서 사용하지 않았다

짐을 풀고 호텔 바로 옆에 있는 로손 편의점에 갔다

오사카 아나 크라운 플라자 호텔 주변에는 로손과 썬러스 편의점이 있었다

고양이가 그려져서 맥주를 한 캔 샀다

로손에서 제일 유명한 디저트인 롤케이크가 있었는데 시즌 한정이라는 말차 롤케이크가 있어 하나 골랐다

날이 춥지만 않았어도 하나 사서 먹었을텐데 제법 쌀쌀해서 아쉽지만 말차 아이스크림은 먹지 않았다

이것저것 잔뜩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맥주도 샀겠다 오는 길에 포장했던 교자를 먹기로 하였다

교자는 6개였는데 2백엔 대로 저렴한 편이었다

젓가락을 하나만 넣어준게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먹는데 큰 지앙이 없어 그냥 먹었다

큰 기대 없이 먹었는데 맛이 제법 괜찮았다

속에 고기와 양배추가 들어있는 무난한 교자였는데 뜨끈할 때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아 매장에 직접 가서 먹어보기로 하였다

곁들었던 고양이 맥주는 몇 캔 사서 한국에 가져올까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화이트 에일이었고 탄산이 강하지 않고 맛이 가볍고 깔끔해서 맛있었다

 

야식을 거하게 먹고 다음날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을 가기 위해 서둘러 잘 준비를 하였다

아무래도 골든위크여서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최대한 서둘러서 가기로 하고 잠을 청하였다

 

저녁식사를 하고 본격적인 쇼핑을 위해 이동하였다

가장 먼저 들린 곳은 영업시간이 짧았던 Alice on Wednesday였다

이 곳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관련 상품들만 모아둔 곳으로 컨셉에 맞게 여기저기 잘 꾸며져 있어 인기가 좋은 곳이다

실제로 입구를 보면 저 문이 매우 작아서 들어갈 때 허리를 숙이고 들어가야 하는데

오사카에 있는 지점 뿐만 아니라 모든 지점이 이렇게 꾸며져 있다고 한다

들어가면 어두컴컴한 곳에서 에코백, 액세서리, 파우치 등을 판매하는데 전부 앨리스 관련 상품이라 신기했다

작은 공간에 사람들로 북적이고 어두워서 그 곳의 사진은 찍을 수 없었다

대신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주로 디저트 종류를 놓은 공간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결제도 할 수 있었다

아마도 쿠키 같은 것이 들은 것 같은데 사실 포장이 중요하지 안에 들은 내용물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였다

한 곳에서 생산한 것 같지 않은데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구비해놓았다는 것이 신기했다

위에 있는 길쭉한 종이판은 차 세트였는데 뀨우가 발견해서 잽싸게 구입하였다

체셔 고양이의 꼬리를 형상화한 롤케이크였는데 잘 가져갈 자신이 없어 사지 않았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이 사이다였는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가장 인상깊은 소품이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총 4가지 종류였는데 전부 맛이 다른 사이다라고 한다

고민 끝에 4가지 모두 구입했는데 알록달록 예뻐서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계산대에 가면 이렇게 벽면에 장식을 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귀엽게도 쿠키 모양의 뚜껑이 있어 열어야만 안에 들어있는 각종 소품을 볼 수 있다

계산대에 가면 예쁘고 화려한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이 계산을 해준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컨셉에 맞게 제작된 유니폼 같았는데 사람인지라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다

영어 응대가 가능하지는 않았지만 손짓발짓으로 의사소통하고 계산대의 숫자를 보고 무사히 계산을 마칠 수 있었다

이 날 주말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이 골목이 유독 그런 것인지 눈이 풀린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녀서 무서웠다

여기저기 길에서 담배를 피거나 몽롱한 눈으로 사람들을 지켜보며 쭈구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급하게 이동을 하다가 마침 니토리가 보여 들어가보았다

니토리는 저렴한 가격에 깔끔한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곳인데 주로 워홀러들이나 갓 독립한 사회초년생 등이 많이 가는 곳이라고 한다

니토리에 가면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편리하다

현관문에 붙일 수 있는 우산꽂이를 사고 싶어서 갔는데 아쉽게도 그 제품은 이제 나오지 않는다고 하여 구입하지 못했다

대신에 거꾸로 접을 수 있는 우산이 있어 구경했는데 아무래도 기존 우산에 익숙해서 그런지 어색했다

니토리에서 구경을 하고 애플스토어 신사이바시점에 갔다

한국에 있는 애플샵과 다르게 전문인력이 직원으로 배치되어 깊이있는 설명을 들으며 구입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초록색 옷을 입은 사람이 전부 직원이었는데 직원의 수가 굉장히 많아서 신기했다

신사이바시 애플스토어는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맥북, 애플워치 등 굵직한 제품들을 팔고

2층은 케이스라든지 소모품 등을 판매하는 곳이었다

너무 힘들어서 뀨우가 구경간 사이 1층에서 쉬고 있었다

2층에는 다양한 종류의 케이스와 액정필름 등 소모품이 많이 있었다고 한다

확실히 한국에 비해 구비해놓은 제품의 종류가 다양했다

2층 한켠에서는 애플 제품 관련 설명 영상을 틀어놓았다고 하는데 아마도 일본어로 진행되지 않았을까 싶다

애플스토어에서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가기 위해 다시 이동하였다

낮에 보았던 글리코상은 밤이 되니 조명이 들어왔고 조금씩 배경색이 바뀌어 화려했다

마지막에 저 전범기 스타일의 배경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지나는 길에 교자가 먹고 싶어 교자노오쇼에 들렸다

이름은 교자의 왕자인데 의외로 교자는 한종류였고 식사메뉴가 많이 있었다

시간과 위장에 여유가 있었다면 식사메뉴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여유가 없었다

 

신사이바시에서 숙소가 있는 우메다까지 열심히 걸어 이동하였다

 

난바역을 나와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였다

이 날의 일정은 난바역을 나와 도톤보리, 신사이바시를 거쳐 숙소로 가는 것이었다

일본의 골든위크에 우리나라의 연휴가 겹쳐 사람들로 북적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붐비지는 않았다

적당히 사람이 많고 걷기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의 인파였다

지금도 아쉬운 551호라이는 이렇게 음식점으로도 있는 모양이다

다음에는 여길 꼭 가봐야겠다

작년 도쿄여행에서 규카츠를 정말 맛있게 먹었던터라 이번에도 규카츠를 먹기 위해 오사카에 있는 모토무라 규카츠를 가기로 하였다

한국에서도 몇 곳 갔었는데 대부분 실망해서 역시 일본 현지에서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도쿄에 있는 오래된 지점을 제외하면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오사카에는 오사카본점과 분점이 있는데 위 사진은 본점의 사진으로 사람이 너무 많아 분점으로 가기로 하였다

본점과 분점이 멀지 않아 맛이 비슷하겠지 싶어 그냥 분점으로 갔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지 한국어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다는 가게들이 제법 많았다

그리고 오사카 모토무라 규카츠도 한국어 메뉴판에 한국어 안내문이 있었다

오후 5시쯤 갔는데 웨이팅이 4-5명 정도 있었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 들어갈 수 있었는데 사람들이 워낙 많은데다 회전율이 좋은 덕인 것 같았다

기름때가 많이 끼는지 천장 곳곳에 저렇게 기름 방지용 종이 같은 것을 붙여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모토무라 규카츠는 지하에 있는데다 곳곳에 화로가 있어 환기가 잘 되지 않는 편이었다

자리마다 불판과 양념, 물통 등이 비치되어 있었다

미리 주문을 받아가기 때문에 음식은 금방 나왔다

직원들이 일일이 메뉴판을 들고 먹는 방법과 소스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굉장히 친절했다

그렇지만 딱 보기에도 도쿄에서 먹었던 규카츠와 너무 달라 실망하였다

마치 한국에서 먹은 그 흔하디흔한 규카츠 체인점 음식을 보는 기분이었다

사진으로는 꽤 맛있어 보이는데 기름진 튀김옷은 고기와 분리가 되어 있고 고기가 자체가 기름기가 많아 느끼했다

예전에 도쿄에서 먹은 규카츠는 고기가 담백하면서도 부드럽고 튀김옷이 알맞게 붙어 있어 맛있었는데 그 맛이 전혀 아니었다

밥은 한번만 리필이 된다고 하는데 워낙 밥이 질어 리필은 하지 않았다

자꾸 비교를 하기 민망하지만 예전 도쿄에서 먹었던 모토무라 규카츠는 밥이 정말 맛있었는데 여기는 밥이 질고 맛이 없었다

오사카 뿐만 아니라 도쿄에 있는 모토무라 규카츠 체인점도 맛이 없다는 의견이 제법 많이 보였는데

아마도 급하게 사업을 확장하면서 지점마다 음식의 편차가 커진 모양이다

이런 맛이라면 굳이 일본에서 소중한 한끼를 날리면서까지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냥 우리나라에 있는 흔하디 흔한 규카츠 체인점 중 아무 곳이나 가도 비슷한 맛이니 말이다

모토무라 규카츠 분점은 난바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본점과 가까우니 적당히 사람 적은 곳에 가서 먹으면 되는데 굳이 먹으라고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식사를 마치고 쇼핑을 하기 위해 이동하였다

우리나라는 미세먼지로 공기가 굉장히 탁해 다니기 힘들었는데 일본은 하늘은 깨끗해서 뭔가 억울했다

여기저기 강이랄까, 운하랄까 그런 곳이 많아서 물구경을 실컷 했다

그 유명한 글리코상인데 강건너에서 찍으니 선명하게 나와서 좋았다

나중에 밤에 보니 조명이 계속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본격적인 쇼핑 이야기는 3부에서 이어서 하겠다

 

지난 연휴, 2박3일로 오사카를 다녀왔다

작년에 도쿄로 자유여행을 갔었는데 이번에는 오사카로 자유여행을 가서 나름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연휴라서 비행기 표가 많이 없었다

그나마 시간이 괜찮은 비행기표를 고르다보니 이번에는 제주항공을 타게 되었다

연휴라서 4시간 전에는 와야 한다는 문자가 와 서둘러 갔는데 정작 비행기 수속은 출발시간 3시간 전부터 가능해서 애매했다

다른 항공사는 아닌 것 같은데 제주항공은 짐 당 5천원을 추가하면 짐을 빨리 내려준다고 하여 서비스를 신청했다

수속을 마치고 아점을 먹기 위해 푸드코트로 갔다

이른 시간에 갔더니 한식 메뉴만 판매한다고 하여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다

동태탕인가 그랬는데 맛 자체가 뛰어나거나 재료가 신선한 것은 아니었지만 얼큰한 국물이라 맛있게 먹었다

베스트 메뉴라고 했던 소불고기돌솥밥은 맛이 별로였다

식사를 마치고 면세점 물건을 찾아 탑승구로 향하였다

이 날 타게 될 비행기였는데 정말 짐을 마지막에 싣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비행기 자체가 작아서 굳이 신청하지 않아도 되는 서비스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일본에 도착해서 밖에 나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의 짐이 나와서 레일 위를 돌고 있었다

간사이공항에 도착해서 셔틀을 타고 이동하였다

아무래도 저가항공이라 공항에서 먼 곳으로 배정된 것이 아닐까 싶다

간사이공항에 내려서 짐을 찾아 나오니 바로 도토루가 보여 기념삼아 커피를 주문하였다

우리나라와 메뉴 구성이 달라 조금 당황하였다

아메리카노는 핫으로만 판매하고 아이스는 따로 커피로 판매하길래 아이스로 주문하였다

일본 사람들은 우리나라처럼 커피를 포션처럼 달고 다니지 않나보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커피의 양이 적을 뿐더러 길거리에서 커피를 마시며 돌아다니는 사람을 보기 힘들다

참고로 도토루 커피는 샷을 내려서 만드는 커피가 아니며 맛 또한 그저그랬다

간사이 공항에서 열심히 길을 찾았다

빠른 이동을 위해 라피드를 타기로 하였다

때마침 곧 출발하는 열차가 있어 큰 고민 없이 표를 예매할 수 있었다

라피드의 가격은 성인은 1500엔, 어린이는 750엔이었다

스펠링을 보면 라피드가 맞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라피트, 일본사람들은 라피투나 라피토로 발음하는 것 같다

오사카에 가면 주유패스 같은 패스권을 많이 사용하는 모양인데 많이 돌아다니지 않기 때문에 그냥 스이카를 충전해서 사용하기로 하였다

우리나라 지하철은 워낙 환승 체계가 잘 잡혀 있고 시설도 좋은 편이라서 이용하기 좋은데

일본은 에스컬레이터라든지 엘레베이터가 없는 경우도 허다하고 환승은 당연히 잘 되지 않아 불편한 적이 많았다

무려 아이스크림을 파는 자판기가 있었다

지하철 시간표인데 뭔가 복잡하다

일반 열차와 라피드가 같은 선로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시간을 잘 확인하고 타야 한다

승강장에 있는 편의점이라서 그런지 신문이 유독 많았다

그 흔한 벤치가 없어서 다들 서서 기다려야 했다

승강장 번호에 따라 열차 안내가 뜨기 때문에 잘 보고 타면 크게 헤매지 않고 탈 수 있다

굳이 그게 아니어도 라피드 자체가 워낙 디자인이 달라서 헷갈리기 어렵겠지만 말이다

가격이 비싸서 그런지 대부분 관광객들이 타는 분위기였다

동그란 창문이 귀엽고 여행 분위기를 내기에 아주 좋았다

작은 전광판에 라피토라고 적혀 있으니 이걸 확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람들로 붐벼서 미처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각 객실 사이에 캐리어를 고정시킬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굳이 짐을 묶어둘 필요는 없고 자리로 가져가서 갖고 있어도 될 것 같긴 한데 궁금해서 이용해보았다

열쇠를 잘 가지고 있다가 내릴 때 짐을 꺼내서 가면 된다

라피트는 지정석이기 때문에 잘 확인하고 앉아야 한다

일반적인 열차를 타면 한시간이 좀 넘게 걸리는 모양인데 라피트를 타니 30분이 좀 넘게 걸렸다

창밖을 구경하면서 여행의 설렘을 만끽하니 시간이 금방 갔다

종착역인 난바역에 도착하여 캐리어를 찾아 내렸다

난바역은 꽤 큰 역인 듯 싶었는데 여기저기 카페라든지 먹거리를 파는 가게들이 많이 있었다

초코 크루아상으로 유명한 산마르크카페 초코크로가 있어 당장 들어가서 구입하였다

프랜차이즈라 종류가 다양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단촐한 구성이었다

가장 기본인 초코크로가 있었고 봄 시즌 제품인 듯한 딸기맛 초코크로, 그리고 초콜릿이 1.5배 들어갔다는 크루아상 등이 있었지만

처음 가는거니 기본으로 먹자 싶어 초코크로를 하나 주문하였다

하나를 사도 비닐로 포장하고 물티슈까지 비닐봉지에 넣어서 준다

큰 기대 없이 먹었는데 맛있었다

왜 유명한지 알 것 같은 맛이었다

재료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프랜차이즈라 사기도 쉽고 맛도 있으니 인기가 없을 수 없겠다 싶었다

산마르크카페는 난바역 내에 위치하고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초코크로 바로 옆에 마네켄이 있어 마네켄도 들리기로 하였다

작년 도쿄여행에서 먹고 맛있었던 기억이 있는데다 이번에는 말차맛을 판매하는 기간이라 꼭 먹고 싶었다

세트 상품도 있었는데 선물용으로 사기 좋을 것 같다

이 곳에서 느낀 것인데 확실히 오사카가 도쿄보다 영어가 더 잘 통한다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직원들도 많고 굳이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단어 정도는 알아듣고 의사소통이 되는 경우도 많았다

도쿄에서는 아예 영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불편했는데 그런 면에서 오사카가 여행하기는 더 편했다

말차 와플 하나와 말차 샌드 하나를 구입했는데 포장을 잘 해서 주었다

낱개 포장은 물론이고 각 제품마다 유통기한을 표시한 스티커를 붙여 놓은 점이 좋았다

마네켄도 난바역 내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 쉽다

551호라이는 만두로 유명한 곳인데 이번 여행 기간에는 아쉽게도 가지 못하였다

난바역 뿐만 아니라 큰 지하철 역 내나 백화점 식품 코너 등에 입점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굳이 여기서 먹지 않아도 되겠지 싶어 넘겼는데 결국 여행이 끝날 때까지 먹지 못하였다

 

여행 첫날, 김포공항을 출국하여 간사이공항에 도착한 후에 라피트를 타고 난바역까지 갔다

난바역을 나서서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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