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1박2일 여행이지만 나름 이것저것 짐이 들은 가방을 들고 다니다가

전주 영화호텔에 체크인하고 가방을 내려놓고 나오니 그나마 더위가 조금 가시는 느낌이었다

전주 한옥마을을 가기 전 근처에 있는 전주 삼양다방 나도마켓에 들렸다

나도마켓은 전주에서 오래 된 카페라는 삼양다방에서 여는 프리마켓으로

전주 동문거리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한다

전주에 대해 잘 모르지만 예전에는 전주 동문거리 쪽이 번화가였는데 요즘은 객사나 다른 곳에 치여

쇠퇴하게 되었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사람들이 모여 동문거리를 부흥시키기 위해 프로젝트를 열었다고 한다

이 날은 토요일이라서 삼양다방 지하에 마켓이 열리지 않고 삼양다방 입구에 마켓이 열렸다

전주에 가기 전 열심히 검색했던 뀨우가 마카롱을 먹자며 들린 곳이었다

'좋아서 하는 제과'라는 이름의 판매자가 판매하는 마카롱이었는데 내가 방문한 날은 8월이었지만

아직 8월 초라서 그런지 7월의 마카롱 6가지 맛을 판매하고 있었다

마카롱 이름이 굉장히 귀여웠는데 어떤 맛으로 할지 고민하다가 레드벨벳 마카롱이라는 사랑해 오늘도와

새콤달콤 유자마카롱이라는 귀여워 오늘도를 각각 주문하였다

나도마켓 좋아서 하는 제과에서 판매하는 마카롱은 개당 2000원으로 6개입 세트를 구매하면 할인된다

왼쪽이 사랑해 오늘도라는 이름의 레드벨벳 마카롱이고 오른쪽이 귀여워 오늘도라는 이름의 유자 마카롱이다

레드벨벳이라는 이름을 듣고 강렬한 붉은색을 상상했던 뀨우는 생각보다 어두운 마카롱 색에 슬퍼하였다

먼저 좋아서 하는 제과의 상큼한 유자 마카롱을 한입 먹어보았다

대체로 마카롱은 상큼한 맛이 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고른 마카롱이었는데

예상대로 달달하고 쫀득한 꼬끄 사이에 상큼한 유자맛이 나는 필링이 들어있어 맛있었다

필링 사이에 가끔 유자필로 추정되는 재료가 들어있어 더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함께 먹은 좋아서 하는 제과의 레드벨벳 마카롱이다

의외로 필링이 평범한 크림치즈 맛이네, 라고 생각하던 찰나 가운데에 잼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레드벨벳 마카롱도 유자 마카롱과 마찬가지로 맛있었다

나도마켓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자석 낚시로 뽑기를 할 수 있다

자석이 달린 낚시대로 노란통을 건져올리는 것인데 아쉽게도 꽝이 나왔다

상품은 다양한데 바로 앞 사람이 옆 가게에서 파는 미니 꽃다발을 상품으로 받아가는 사람을 봤던지라 더 아쉬웠다

그렇지만 나도마켓 판매자들이 꽝을 뽑은 나를 보며 더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다

나도마켓이 열리는 전주 삼양다방은 전주 한옥마을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나도마켓에서 마카롱을 먹고 걸어서 몇분이 지나자 한옥마을에 도착하였다

한옥마을이 생각보다 예쁘고 잘 꾸며져 있어서 놀랐는데 중간에 이런 재미있는 뽑기가 있어 해보았다

봉이 김선달에서 따온 듯한 이름의 김선달이라는 간판이 있었고 아래 설명을 봤더니

천원을 내면 토정비결운세를 볼 수 있다는 것인데 재미삼아 뽑아보았다

띠마다 각각 다른 뽑기를 할 수 있고 이외에 연애나 기타 운세를 볼 수 있는 뽑기도 따로 있었다

빨간 통안에 들어있는 A4 한 장짜리 운세는 비슷비슷한 느낌의 글들이 적혀있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전주 한옥마을 안으로 더 들어가자 인터넷에서 많이 봤던 츄남이 보였다

츄남은 전주 한옥마을에서 츄러스로 유명한 맛집인데 츄러스 외에 각종 음료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 츄남은 연중무휴이며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이고,

주말은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인데 새벽 1시까지라니 어마어마한 영업시간이었다

영업시간과 별개로 츄러스를 먹을 수 있는 시간은 따로 있었는데 평일에는 오전 11시반부터 오후 12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반부터 오후 12시까지로 영업시간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전주 한옥마을 츄남에 들어가니 츄러스 메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츄남 츄러스는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츄러스와 다르게 츄러스 안에 필링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필링은 크게 3가지로 크림치즈와 블루베리, 피넛버터를 주문할 수 있는데 가격은 3500원으로 동일하다

이외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오리지널 츄러스와 초콜렛딥을 주는 다크초코 디핑츄러스가 있었다

전주 츄남에서 가장 유명한 츄러스는 크림치즈 츄러스라고 하길래 하나 주문하였다

주문을 하려고 카운터에 가니 전주 츄남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음료도 판매하고 있었다

음료 가격은 대부분 5천원 중반대로 그리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양이 많다고 한다

전주 한옥마을 츄남은 주말에 많은 손님이 몰리기 때문에 1인 1음료를 주문해야만 좌석을 이용할 수 있다

주문 즉시 츄러스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소요된다는 안내와 함께 가게 안을 둘러보았다

츄남에서 츄러스를 4개나 5개 구입하면 약간의 할인과 함께 포장을 해주나보다

전주 한옥마을 츄남에서는 카운터 바로 옆에 츄러스 만드는 기계가 있어 구경할 수 있다

뜨거운 기름에 츄러스 반죽을 짜내어 튀긴 후 안에 필링을 넣어주는 방식으로 만들어준다

전주 한옥마을 츄남 안에는 제법 자리가 있었지만 음료를 마시기엔 다른 음식을 먹을 배가 없을 것 같아

크림치즈 츄러스만 사들고 나왔다

갓 구운 뜨거운 츄러스에 크림치즈를 급하게 짜넣어 줬기 때문에 크림치즈 필링이 흘러나왔다

전주 츄남에서 판매하는 크림치즈 츄러스의 크림치즈는 일반적으로 빵에 발라먹는 츄러스와는 다소 달랐다

꾸덕하고 단단한 질감의 크림치즈라기보다는 좀 더 묽고 크림 느낌이 나는 부드러운 크림치즈였다

갓 구운 츄러스에 크림치즈를 넣어주니 이렇게 츄러스 가운데가 쉽게 터져버린다

초점이 날아갔지만 어쨌든 이렇게 중간이 터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츄남 크림치즈 츄러스의 맛은 평이하였지만 그래도 달달한 츄러스인지라 맛있게 먹었다

츄남 한옥마을 본점은 한옥마을 초입에 위치하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 안쪽으로 더 들어가니 그렇게 맛있다던 문꼬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옆에 슬러시 맥주도 판매하고 있었지만 평소 맥주를 썩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마시지 않고

문꼬치만 하나 주문해서 먹기로 하였다

날이 더워서인지 생각보다 손님이 많지 않아서 문꼬치를 금방 사서 받을 수 있었다

깔끔하게 종이 상자로 포장해서 들고 다니며 먹기 좋았다

전주 한옥마을 문꼬치는 문어를 꼬치에 끼워 구운 후 가쓰오부시와 각종 소스를 듬뿍 뿌려주는데

워낙 맛있다고 극찬한 사람이 많았던지라 잔뜩 기대하고 먹었는데 생각보다 별로였다

일단 문어가 너무 질겨서 하나 먹을 때마다 인상을 잔뜩 쓰고 먹어야 했고

소스와 가쓰오부시의 조합은 괜찮았지만 달고 짠 소스인지라 호불호가 굉장히 갈릴 것 같다

전주 한옥마을에 문꼬치가 두군데 있는 것 같은데 그 중 전동성당 근처에 있는 곳으로 다녀왔다

문꼬치에서 실패한 후 계속 계속 걷다보니 전주 전동성당이 나왔다

사진을 아무렇게나 찍어도 예쁘고 고풍스럽게 나오는 멋진 성당이었다

토요일에 방문하였는데 메르스로 인한 통제가 풀렸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막아두었다

다음날 일요일에 지나가며 보니 일요일 예배를 보기 위한 사람들로 붐비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마 일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요일들을 관광객들 때문에 통제하고 일요일에만 여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주 전동성당 입구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입구에 몰려있었다

입구에 몰려있는 사람들을 피해 찍으니 이렇게 성당 윗부분만 찍을 수 있었다

전주 한옥마을을 걷고 걷다보니 어느새 전주 한옥마을 길의 끄트머리에 도착하였다

워낙 살인적으로 더운데다 의외로 공중화장실을 찾기 어렵고 해서 겸사겸사 카페에 들어가기로 했다

근처에 프랜차이즈 카페인 할리스가 있었지만 기왕 온거 개인 카페를 가보자 싶어 두리번거리다

더 스토리라는 카페가 보여 들어가게 되었다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가게들의 고충이 느껴지는 메뉴판이었다

대부분의 가게들이 다른 가게에서 가지고 들어온 음식과 그 쓰레기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고 하던데

전주 더스토리에도 외부음식 반입 금지와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말이 여기저기 붙어있었다

전주 한옥마을 카페 더스토리의 음료 가격은 3000원부터 4500원으로 아이스 음료의 경우 500원이 추가된다

조금 늦은 시간이기 때문에 커피가 아닌 음료 중에서 고민하다 주문한 아이스티이다

맛은 일반적인 가루 아이스티의 맛인데 워낙 더웠던지라 시원하게 마셨다

전주 한옥마을 카페 더스토리의 아이스티 가격은 3500원이었다

전주 더스토리는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는데 2층은 자리가 넓고 한적해서 쉬기 좋았다

쉬면서 둘러보니 2층이 꽤 넓었는데 벽면마다 그림이나 퀼트 작품들이 걸려있는 것을 보니

전주 한옥마을 카페 더스토리 사장님이 관련 일을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스토리는 전주 한옥마을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전주 더스토리에서 조금 휴식을 가진 후 나와 걷다보니 어느새 전주 한옥마을 길거리야에 도착하였다

사람이 많았지만 일처리를 빨리 하는 직원이 있는데다 바게트버거는 미리 만들어두어 빨리 받을 수 있었다

전주 한옥마을 길거리야 바게트 버거는 1가지 종류밖에 없고 가격은 4000원으로 평이한 수준이었다

이외 다양한 종류의 음료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길거리야 내부 촬영 금지라고 하여 따로 사진을 찍진 않았다

숙소로 돌아와서 먹은 길거리야 바게트버거이다

바게트빵 속을 긁어내고 그 안에 만두속 같은 재료들을 넣은 음식이었는데 아삭아삭한 야채와 고기, 소스가

절묘하게 어울려서 예상외로 맛있었다

옛날에 비해서 가격도 오르고 크기도 작아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가격대비 양도 괜찮고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큰 기대하지 않고 먹은 음식이었는데 예상외로 맛있어서 몇 개 사올까 하다가

안에 들은 야채와 고기 때문에 상할 것 같아 더 사진 않았다

길거리야는 전주에 다른 지점이 있는 모양인데 전주 한옥마을에는 지점이 딱 하나 있으니

다른 메뉴와 다르게 이곳저곳 헤맬 필요없이 바게트버거를 살 수 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예상외로 이것저것 많이 먹진 않았지만 그래도 꽤 배가 불러왔다

역시 전주 한옥마을에 간다면 소량으로 이것저것 사서 나눠먹고 마음에 드는 음식만 추가로

구매를 해서 먹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주 한옥마을을 구경한 후 남부시장 야시장을 구경하기 위해 출발하였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는 전주 1박2일 4부에서 이어서 하도록 하겠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쓴 경비는 식비로 총 15000원이 들었으며

이 전까지 사용한 경비는 약 166200원이므로 현재까지 총 경비는 약 181200원이다

 

전주 1박2일 여행을 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것은 바로 숙소였다

대부분 전주 한옥마을로 여행을 가기 때문에 한옥마을 근처 한옥 컨셉의 게스트룸에서 묵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게스트룸은 대부분 방음이 되지 않아 예민한 나는 못 견딜 것 같았고

의외로 게스트룸 중에서 좀 괜찮다, 싶은 곳들은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올초에 처음 계획을 세웠을 때는 전주 르윈호텔을 가려고 했었는데 여행이 무산되어 취소했다가

이번에 가려고 검색해보니 그 사이 여러 호텔들이 생겨 고민 끝에 전주 영화호텔을 예약하였다 

전주 영화호텔은 올초에 지은 새 호텔로 다행히 모텔이 아닌 호텔이었다

전주 호텔을 검색하면 간혹 호텔이 아닌 모텔이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전주 영화호텔은 전주 객사 근처에 있는 호텔로 전주 한옥마을과는 넉넉잡아 도보로 15분 정도 걸린다

 

전주 영화호텔은 싱글(싱글), 트윈(싱글+더블), 디럭스 트윈(더블+더블), 스위트(킹+킹) 네가지 방이 있는데

싱글을 제외한 모든 방은 2명이 이용하는 것이 기본 가격이다

따라서 인원이 추가될 경우 1인당 15000원의 금액이 추가되고 최대 스위트에서 4명 정도 묵을 수 있다

전주 영화호텔의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고 체크아웃은 오전 11시에 해야 한다

체크아웃 1시간 추가시 11000원의 추가요금이 들고 그 이후는 1박에 해당하는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또 전주 영화호텔은 금연건물이며 흡연 적발시 1박에 해당하는 요금을 벌금으로 부과한다

전주 영화호텔에서 배정받은 방은 9층으로 트윈룸을 예약했기 대문에 더블침대와 싱글침대가 있었다

2명이 묵었기 때문에 더블침대는 잠을 자는 용도로, 싱글침대는 옷가지를 놓는 용도록 사용하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베개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나서 잘 때 조금 고생하였다

 

여담이지만 아마도 투숙객들을 배려하여 가족단위로 온 손님들은 아래층으로,

그 외 투숙객들은 윗층에 배정하여 서로 마음 상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 같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뒤에 이어서 하도록 하겠다

전주 영화호텔은 카드키를 이용하여 방 출입을 할 수 있는 구조이다

방 하나당 카드를 두개 지급하는데 방 안에 카드키를 꽂아야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엘레베이터를 이용할 때에도 카드키를 태그해야 사용할 수 있으니 꼭 들고 다녀야 한다

전주 영화호텔 객실 출입문 바로 옆에는 소화기와 슬리퍼, 가운 등이 놓여져 있고

사진에는 나오지 않지만 바로 위에 옷을 걸 수 있는 약간의 옷걸이와 드레스룸이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전신 거울이나 큰 거울이 없어 옷매무새를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점 정도였다

전주 영화호텔 화장실은 깔끔하였는데 기본적으로 작은 수건 두개와 큰 수건 두개가 제공되었다

욕조는 없고 샤워부스만 있는데 이 객실만 그랬는지는 몰라도 물이 잘 빠지지 않아 씻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전주 영화호텔은 따로 어메니티를 제공하지 않으며 샴푸, 린스, 바디워시는 화장실에 비치된

큰 통에 들어있는 것을 사용해야 하고, 비누와 빗은 체크인 시 하나씩 새 걸로 제공해준다

전주 영화호텔의 기본적인 제공품들이다

컵과 거울, 메모지, 드라이기, 녹차티백이 제공되고 아래 냉장고를 열면 생수가 두 병 들어있다

 

전주 르윈호텔은 한옥마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뷰가 인상적이라던데 전주 영화호텔은 그런 아름다운 뷰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다만 호텔 앞을 막고 있는 건물이 있지 않아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앞서 잠시 언급하였지만 이 날 전주 영화호텔에서 1박 투숙하면서 방을 2번이나 옮겨야 했다

처음에는 배정받은 방의 화장실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아 옮겼고,

두번째에는 밤에 객실 에어컨이 고장나서 다른 방을 배정받아 잠을 자고 다시 올라와 체크아웃 준비를 했다

이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전주 영화호텔의 객실을 윗층과 아래층 모두 사용해볼 수 있었는데

윗층은 수가 많지 않은 친구 혹은 연인 관계인 투숙객들이, 아래층은 가족 단위의 투숙객들이 묵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전주 영화호텔이 만족스러웠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은

이러한 과정들을 처리하는 직원들의 태도가 매우 친절했다는 점이었다

먼저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주의깊게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여러 번 방을 옮기된 것에 대한 사과로 체크아웃 시에는 호텔에 위치하고 있는 카페 이용권을 주기도 하였다

전주 1박2일 여행에서 묵었던 전주 영화호텔의 위치는 위와 같다

체크인을 한 후에 짐을 정리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전주 한옥마을을 가기 위해 나섰다

전주 객사를 지나 전주 한옥마을을 지나는 길에 있었던 예쁜 골목길 사진도 한 장 찍고 나니

여행을 왔다는 것이 서서히 실감이 나기 시작하였다

뒤이어 전주 한옥마을에 대한 이야기는 3부에 이어서 하기로 하겠다

 

여행 첫날 현재까지 사용한 전주 1박2일 경비는 호텔 숙박 비용인 약 95000원과 이 전에 사용한 교통비, 식비를 포함하여 약 166200원 정도 사용하였다

 

벼르고 벼르던 전주 1박2일 여행을 급작스럽게 가기로 하였다

원래 올초에 가려고 했던 전주 1박2일 여행 계획이 무산되면서 잊고 지내다가

여차저차 운좋게 1박2일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시간이 생겨 전주에 다녀올 수 있었다

서울에서 전주를 가려면 기차를 타거나 버스를 타야 하는데 아무래도 긴 시간 동안 타야 하는 만큼

버스는 멀미가 날까봐 불안해서 기차를 타기로 마음먹고 미리 예약을 했었다

휴가 기간이라 열차 자리가 없을 것 같지만 한달 전쯤 미리 예약하니 자리가 널널했다

그렇지만 하필 여행 당일 핸드폰 알람이 울리지 않아 지각한 뀨우로 인해

예매했던 표를 취소하고 새롭게 표 2장을 예매해야 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좌석 한자리를 포함한 표 2장을 새로 끊을 수 있었다

휴가 기간이라 그런지 아니면 방학을 맞이한 대학생들 때문인건지 전주로 가는 기차는 꽤 붐볐고

특히 기차 문 근처에 있는 공간에 사람들이 몰려 기차는 조금 답답한 기분이 들었다

서울에서 약 3시간 정도 거리인 전주에 도착한 후 택시를 타고 전주 객사로 항하였다

대부분 전주 1박2일 여행코스를 짤 때 전주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짜는 것 같은데

일부러 한옥마을이 아닌 전주의 번화가인 전주 객사를 중심으로 계획하였다

잠자리에 민감한 터라 한옥마을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는 소음으로 인해 숙면을 취하기 어려울 것 같고

또 한옥마을 근처에 있는 르윈호텔은 지은지 너무 오래되서 시설이 낡았다길래

전주 객사에 올초에 새로 문을 연 전주영화호텔에 숙박하기로 하고 전주 객사에서 여행을 시작하였다

참고로 전주 객사와 전주 한옥마을은 매우 가까워서 도보로 넉넉잡아 15분 정도 걸린다

전주에 점심때쯤 도착했기 때문에 배가 고파 전주 내에서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동창갈비를 가기로 하였다

동창갈비는 전주 내에만 지점이 3군데인 갈비집으로 관광객보다는 전주에 사는 사람들이 많이 간다고 한다

전주 동창갈비는 전주 객사에서도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입구가 있기 때문에 찾기 조금 어려웠다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때에 가서 그런 것인지 전주 객사 동창갈비는 매우 한산하였다

전주 한옥마을처럼 붐비지 않길 바라며 일부러 전주 객사를 가기로 정한 것이라 만족스러웠다

좁은 입구와 다르게 전주 객사 동창갈비는 실내가 꽤 넓은 편이었다

이렇게 입구에 커다란 인공 연못이 있었는데 제법 커다란 물고기도 있었다

손님이 없기 때문에 바로 자리를 안내받았는데 아쉬운 점이라면 손님이 없는 때에 가서 그런지

에어컨이 별로 세게 틀어져있지 않아서 전주 객사 동창갈비 내부는 매우 더웠다는 점이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갈비집에 왔으니 갈비를 먹자 싶어서 동창갈비 2인분을 주문하고

너무 많이 먹으면 전주 한옥마을에서 이것저것 먹기 어려울 것 같아 공기밥 1개에 맛보기냉면을 주문하였다

전주는 맛집이 많기로 유명한 곳인데 특히 음식점 대부분이 상향평준화되어 있어 아무 곳이나 들어가도

맛없는 곳을 찾기 어렵고 많은 종류의 반찬이 나와 다채로운 음식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전주 객사 동창갈비 또한 여러가지 반찬이 나왔는데 대부분 무난하게 먹을 수 있었다

전주 객사 동창갈비에서 동창갈비 2인분을 주문하고 불판 위에 고기를 올렸다

요즘 서울에서 갈비집에 가면 갈비 1인분에 15000원 내외로 먹을 수 있는데

전주 객사 동창갈비에서는 갈비가 1인분에 10000원으로 꽤 저렴한 편이다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맛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담백하고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갈비였다

고기도 꽤 부드러운 편이었고 잡냄새가 거의 나지 않아 가격대비 만족스러웠다

고기를 다 먹고 난 후에 주문한 맛보기냉면이다

물냉면과 비빔냉면으로 주문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의외로 정말 맛있었던 물냉면이었다

맛보기냉면이라서 일반냉면보다 사이즈는 작았는데 그 양이 아쉬울 정도로 맛있었다

전주 객사 동창갈비 맛보기냉면의 가격은 3000원으로 만일 전주 객사 동창갈비에 간다면 냉면을 추천하고 싶다

전주 객사 동창갈비는 객사 내에 위치하고 있다

큰 기대를 하지 않던 전주 객사 동창갈비에서 맛있게 식사를 한 후 동창갈비 근처 객사에 있는 카페를 갔다

인터넷에서 검색했던 카페인데 이렇게 입구가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있어 처음엔 조금 헤매었다

전주 객사에서 꽤 유명한 카페라고 하는데 카페 이름은 빈타이카페이다

센스있게 빈은 영어로, 타이는 나비넥타이 그림으로, 카페는 영어로 적혀있다

테이크아웃시 24온즈 아메리카노는 2000원, 1리터 아메리카노는 3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마실 수 있다

서울에도 요새 이런 빅사이즈 커피가 유행인데 서울의 것보다 더 싸고 양은 더 많다

참고로 스타벅스 벤티 사이즈가 20oz라고 하니 24oz인 슈퍼사이즈 아메리카노는 상상 이상일 듯 싶다

전주 객사 빈타이카페는 입구가 좁고 카페 건물까지 가려면 꽤 깊숙이 들어가야 하는데

이렇게 예쁘게 꾸며놓은 정원을 가지고 있어 카페까지 가는 데에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기분이 좋아졌다

빈타이카페에 갔던 사람들이 여기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꽤 긴 오솔길을 걸어 들어가면 드디어 전주 객사 빈타이카페가 모습을 드러낸다

날씨가 워낙 더워 카페 앞 파라솔에 아무도 앉지 않았지만 날씨가 선선해지면 좋을 것 같다

전주 객사 빈타이카페는 12시에 오픈하고 11시에 문을 닫는다고 한다

서울은 모든 카페에서 금연을 하도록 되어 있어서 잘 몰랐는데 전주는 아직 금연이 가능한 카페가 있나보다

비흡연자인 나로서는 다행히도 전주 객사 빈타이카페는 금연카페였다

카페 입구에 붙어있는 종이는 전주 객사 빈타이카페는 금연이기 때문에 흡연을 자제해달라는 안내문이었다

전주 객사 빈타이카페는 음료도 유명하지만 철에 따라 다른 재료를 사용하는 케이크가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케이크를 먹으러 간 것이었는데 꽤 이른 오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케이크가 모두 팔리고

평소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당근케이크만 남아있었다

한참 고민하다가 전주에는 다른 먹을거리가 많으니 아쉽지만 케이크는 먹지 않기로 하였다

전주 객사 빈타이카페는 예전에 한옥이었던 건물을 개조한 것인지 아니면 인테리어를 한옥처럼 한 것인지

심플한 외관과 다르게 카페 내부의 천장과 기둥은 한옥 느낌이 물씬 풍기었다

사진상으로는 살짝 정신없어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아늑한 느낌이 들어 좋다

빈타이카페는 먼저 자리에 앉으면 직원이 메뉴판을 가져다준다

전주 객사 빈타이카페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아주 저렴한 느낌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워낙 잘 꾸며진 인테리어와 친절한 직원들을 생각하면 가격이 비합리적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날이 덥고 오느라 고생했기 때문에 시원한 커피 메뉴를 마시기로 하였다

메뉴판 뒷면을 펼쳐보니 커피 외에도 다양한 메뉴의 음료를 팔고 있었다

워낙 더워서 차 메뉴는 아예 보지도 않았는데 이제보니 로즈버드핑크나 레몬머텔이 어떤 차인지 궁금하다

전주 객사 빈타이카페에서는 쉐이크와 프라푸치노, 모히또와 같은 음료들도 주문할 수 있다

전주 객사 빈타이카페에서 꼭 먹고 싶었던 케이크가 메뉴판에 있었지만

앞서 말했듯이 모조리 품절되는 바람에 케이크는 구경조차 하지 못하였다

빈타이카페에서 케이크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면 세트메뉴가 되어 가격이 조금 할인된다

마지막으로 전주 객사 빈타이카페에서 판매하는 와플과 사이드메뉴인데

이날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한 와플 냄새를 맡으니 와플 냄새가 참 달달하니 좋았다

먹고 싶었지만 와플은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으니까,라는 생각으로 참았다

전주 객사 빈타이카페에서는 메뉴판을 보고 카운터로 가서 메뉴를 주문하면 진동벨을 준다

진동벨이 울리면 주문한 음료를 가져오면 되는데 손님이 별로 없으면 직접 가져다주기도 하는 것 같다

메뉴를 고르기 어려워서 직원에게 이것저것 물었는데 정말 친절하게 응대해주어 좋았다

빈타이카페 곳곳에는 빈티지한 느낌의 소품들이 있었다

사람들이 많아 다 찍지는 못하였지만 이런 소품 외에도 시계라든지 묘하게 옛스러운 물건들이 많았다

이윽고 주문한 빈타이카페의 썸머라떼와 헤이즐넛라떼가 나왔다

썸머라떼는 카페라떼에 아이스크림을 한스쿱 얹어주는 메뉴로 호기심에 주문해보았다

그리고 헤이즐넛라떼는 라떼에 헤이즐넛시럽을 추가한 것으로 이것저것 추가하니 금액이 좀 올랐다

그렇지만 워낙 양이 많아 깜짝 놀랄 정도였는데 거의 스타벅스의 벤티 사이즈 이상인 것 같다

원래 카페에서는 간단하게 마실 생각이었는데 예상외로 양이 많아 배가 불러버렸다

 

커피의 맛은 어떤 원두를 사용하는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구수한 맛이 강한 커피였다

누룽지맛이 난다고 느껴질 정도로 구수하고 또 샷이 많이 들어갔는지 매우 진하였다

개인적으로 둘 중에 더 달달한 썸머라떼가 더 맛있었는데 뀨우는 헤이즐넛라떼가 더 맛있었다고 하니

어느정도 취향은 좀 타는 메뉴인 듯 싶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을지 몰라 쿠폰은 누군가 유용하게 쓰길 바라며 테이블 위에 놓고 왔다

객사 본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 걸 보니 빈타이카페는 다른 곳에도 지점이 있나 보다

그래서 마시고 남은 썸머라떼는 카운터에 부탁하여 테이크아웃 잔에 담아 가지고 나갔다

이런 부탁도 친절하게 웃으면서 응대해주는 직원이 있어 여러모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여행에서 처음 들린 카페인데 전주사람들은 참 친절하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한 첫 장소였다

전주 빈타이카페는 전주 객사 내에 위치하고 있다

 

배부르게 점심식사를 하고 후식으로 시원한 커피까지 마신 후에

미리 예약해두었던 전주영화호텔에 체크인하기 위해 자리를 나섰다

여행 첫날 현재까지 사용한 전주 1박2일 경비는

기차비(31800원)+택시비(5900원)+동창갈비(24000원)+빈타이(9500원)으로 총 71200원이 들었다

 

전주 1박2일 여행 2부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사람들이 하도 코스트코, 코스트코 하길래 어떤 곳인지 궁금했었다

그렇지만 코스트코는 회원제로 회원가입을 해야 이용할 수 있고 대부분의 물건이 대용량인데다

평소 자주 가는 곳 근처에 매장이 있지 않아서 그동안 궁금해하기만 하고 막상 가보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코스트코 상품권을 가지고 있으면 회원권이 없어도 입장해서 물건을 살 수 있다길래

인터넷으로 코스트코 상품권을 약간의 수수료와 배송비를 내서 구입하였다

그리하여 버스를 타고 간 코스트코 광명점이다

광명 코스트코에 갈 때는 버스정류장에서 매장이 가까워서 괜찮았는데

나중에 돌아가려고 버스정류장을 찾아보니 매장과 거리가 있어서 힘들었다

그리고 택시가 있긴 한데 잘 잡히지 않으니 택시를 탈거라면 미리 콜택시 같은걸 알아두는 것이 낫다

입장할 때 회원권을 보여달라고 직원들이 요구하는데 이때 상품권을 보여주면 통과가 된다

입장할 때 확인하지 않더라도 계산할 때 확인하니 회원권이나 상품권을 꼭 준비하여야 한다

무사히 입장을 해서 구경을 좀 하다가 도로 나와서 그 유명한 코스트코 베이크와 피자를 먹기로 하였다

검색해보니 핫도그와 샌드위치는 별로라는 의견이 많았고 샐러드는 상대적으로 비싸서 주문하지 않았다

코스트코 피자는 1조각에 2500원, 코스트코 베이크는 1개에 3700원으로 가격이 꽤 저렴한 편이다

주문하는 곳이 4-5 군데 정도인데 가능하면 미리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러 가는 것이 좋다

사람에 비해 자리가 적어 자리를 잡기가 힘들 뿐더라 다른 곳에서는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주문을 하러 가서 보니 커피 외에도 아이스크림과 탄산음료를 판매하고 있었다

탄산음료는 주문하면 컵을 주는데 그 컵으로 직접 음료를 따라 마시면 되고 리필이 가능하다

이 날 주문했던 코스트코 불고기베이크와 피자 1조각이다

피자는 콤비네이션으로 주문하였는데 이외에 고구마와 치즈피자가 있다고 한다 

주문한 영수증을 가지고 주문대 가장 왼편으로 가면 영수증 확인 후 포장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음식을 준다

먹고 갈 것이라고 하면 저렇게 접시에 담아주는데 음식을 가지고 매장 왼쪽으로 가면

포크, 숟가락, 나이프가 있고 케찹과 머스터드, 양파를 덜어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하도 인터넷에서 코스트코 양파거지라고 하여 어떤 시스템인지 궁금하였는데

코스트코에서는 직접 양파를 갈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이 간 양파를 통에 담아가는 사람들이 있나보다

테이블 자리에 앉고 싶었지만 워낙 사람이 많아 스탠딩 자리에 가서 먹었다

베이크와 피자 모두 크기가 굉장히 커서 놀랐다

코스트코 불고기베이크는 거의 팔뚝만한 사이즈였는데 짭쪼름하고 생각보다 느끼하다

그래서 간양파에 머스터드와 케첩을 섞어 함께 먹으면 느끼하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빵에 야채라고는 하나도 들지 않은 고기고기한 빵이니 꼭 양파와 먹길 추천한다

참고로 코스트코 양파는 미리 물에 절여서 매운맛을 뺀 듯 양파냄새와 매운맛이 덜한 편이었다

그리고 코스트코 콤비네이션 피자는 치즈는 그리 풍부하지 않지만 그외 토핑이 풍부한 편이었다

엄청나게 맛있다는 건 아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만족스러운 메뉴였다

든든히 배를 채우고 다시 광명 코스트코 매장 안으로 들어갔다

코스트코 푸드코트로 가려면 매장을 거쳐서 가야 하고, 반대로 푸드코트에서 매장으로 가려고 해도

다시 입구로 가서 매장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다소 번거롭다

 

한국에 있는 다른 마트와 다르게 코스트코는 1층 전체를 매장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2, 3층은 전부 주차장이다

때문에 매장이 꽤 넓지만 돌아다니기 복잡하지 않아 비교적 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었다

코스트코 치즈가 워낙 유명하다고 해서 모짜렐라치즈를 구매하려고 찾아보니

커클렌드 쉬레드 모짜렐라치즈가 소분하기 편하지만 맛이 떨어져서 통 모짜렐라 치즈를 사기로 하였다

코스트코 모짜렐라치즈는 통으로 된 제품의 경우 벨지오이오조 모짜렐라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이 벨지오이오조 모짜렐라치즈가 두 종류가 있었다

왼쪽은 코스트코 벨지오이오조 모짜렐라 펄즈로 치즈들이 몽글몽글 뭉쳐져 샐러드 등에 어울리는 치즈고

오른쪽은 코스트코 벨지오이오조 모짜렐라로 일반적인 형태의 통 모짜렐라치즈이다

성분을 보니 양쪽 다 같아서 좀 더 양이 적고 소분하기 편할 것 같은 벨지오이오조 모짜렐라 펄즈를 샀다

예상보다 광명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물건의 종류는 그리 많지 않았다

아마도 의류, 육아용품, 그릇과 같은 품목에 관심이 없어서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이 날 구매한 것은 호주산 부채살, 천일 새우볶음밥, 모짜렐라치즈, 사시미콤보, 볼펜이었다

냉장, 냉동제품이 많아 더운 여름날 어떻게 가져올지 걱정하였는데 고기코너와 회코너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안쪽 직원에게 말하면 아이스팩을 주니 오래 이동한다면 받아오길 추천한다

꽤 무게가 나가는 제품들을 많이 사서 끙끙거리며 들고 온 코스트코 장바구니 상품들이다

호주산 부채살은 시식으로 먹어보니 담백하고 부드러워서 구매한 것인데

코스트코 호주산 부채살 가격은 1.5kg에 33050원으로 저렴하고 맛있다

사시미콤보는 연어와 광어회가 반반 들어있는 회세트인데 맛은 평범하지만 가격은 720g에 22490원으로

가격을 생각했을 때 합리적인 맛과 양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워낙 유명한 코스트코 천일 새우볶음밥 가격은 5봉지짜리 한 묶음에 8390원이다

마지막으로 고민 끝에 샀던 벨지오이오조 모짜렐라 펄즈는 정말 추천하고 싶다

일단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치즈 치고 적은 양을 살 수 있는데 가격은 453g에 999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그리고 원재료가 우유, 식초, 소금, 팩틴으로 안전하고 맛도 일반적인 모짜렐라 치즈 맛 그대로이다

특히 다른 모짜렐라치즈와 다르게 몽글몽글하게 나눠져 있어서 소분하기 정말 편리하다

그리고 의외로 코스트코 후기를 찾을 수 없었던 제트스트림 볼펜이다

파란색 2개, 빨간색 1개, 검정색 6개로 구성된 9개짜리 세트인데 0.7mm로 무난한 굵기이다

문구점에서 개당 2500원 내외로 파는 것에 비해 코스트코에서는 9개에 999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평소 볼펜을 많이 쓰는 사람이라면 코스트코에서 볼펜을 사는 것도 추천한다

코스트코 광명점은 롯데프리엄아울렛 광명점과 이케아 광명점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의 랜드마크인 63빌딩은 굳이 그 안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굉장히 친숙한 건물이다

요즘은 63빌딩이라고 하지 않고 63스퀘어라고 이름을 바꾼 모양인데

이 63스퀘어에 있는 아트홀, 왁스뮤지엄, 씨월드가 리모델링으로 인해 1년 정도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뀨우가 63빌딩에 있는 스카이아트미술관, 씨월드, 디지털3D영화 세 곳을 갈 수 있는 티켓을 사서 함께 다녀왔다

63빌딩에서 판매하는 티켓은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 것 같은데 빅3라는 티켓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우리가 예매한 티켓은 63빌딩 빅3와는 구성이 좀 다른데

아마 어디서 어떻게 구매하느냐에 따라 티켓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달라지는 것 같다

2015년 8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1년 동안 하지 않는다는 63씨월드에 먼저 갔다

이런저런 물고기들이 있었는데 역시 눈에 들어오는 것은 귀여운 펭귄이다

수조가 유리 가까이 있어서 펭귄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사람에게 익숙한지 제법 가까이 와서 헤엄치는 펭귄이었다

주말에 갔던터라 사람이 많을까봐 걱정했는데 메르스 여파인지 생각보다 인파가 아주 많지는 않았다

상대적으로 다른 곳에 비해 어린이 손님이 많은 편이었지만 괴로울 정도로 시끄럽거나 하진 않았다

다만 63씨월드는 수조가 많아서인지 습도가 높아 조금 불편했다

63씨월드에서 가장 손님이 많이 몰려있었던 펭귄 우리였다

이름표도 붙어있고 펭귄 날개 부분에 있는 색깔로 암, 수 구분이 가능하다고 한다

63씨월드에서 펭귄 다음으로 인기가 많았던 수달 우리였다

이상한 점은 이 날 유독 한마리가 다른 수달들에게 심하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는데

주위에 안내요원이 없어 왜 그런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가운데 입을 벌리고 있는 수달을 다른 수달들이 매우 집요하게 괴롭혔다

아마도 63씨월드에서 본 물범인 것 같은데 생각보다 크기가 그리 크진 않았다

63씨월드에서 수영하는 모습을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동물이었다

63씨월드의 물범은 워낙 빠르게 헤엄쳐서 사진을 찍기 어려웠다

꽤 여러마리 있고 수조가 유리 바로 앞에 있어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63씨월드인데 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귀여웠던 프레리독이다

동물원에 가면 프레리독은 여러마리를 풀어놔서 경계 서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63씨월드 프레리독은 한 우리에 몇 마리 없어서인지 다들 땅만 열심히 파고 있었다

꽤 덩치가 컸던 63씨월드 프레리독이었다

덩치에 비해 우리가 좀 작은 느낌이 들었다

63씨월드이지만 왜 있는지 모르겠는 동물 두번째 기니피그이다

여기는 프레리독보다 더 많이 비좁아보이는 우리를 가지고 있었다

우리가 작은데다 워낙 개체수가 많아 복닥복닥거리는 느낌이었다

63씨월드를 다 구경하고 나면 기념품샵을 지나 엘레베이터를 타고 63스카이아트에 갈 수 있다

63스카이아트라고는 하지만 그림이 몇 장 걸려있는 것 말고는 딱히 볼만한게 없다

다만 워낙 층이 높아 한강을 중심으로 한 서울의 전경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었다

한강 녹조가 꽤 심하다고 했는데 며칠 비가 와서 그런지 많이 나아진 모습이었다

위에서 보니 한강도 꽤 잘 꾸며진 곳이구나 싶었다

63스카이아트에서 찍은 사진인데 자세히 보면 노량진도 보이고 서울 이곳저곳 눈에 익은 곳들이 보인다

아파트들이 죄다 한강쪽으로 창문을 내고 지어서 더 황량해보였다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 않아 63빌딩의 63씨월드와 63스카이아트를 돌아보는데 1시간반 정도 걸렸다

예매한 티켓으로 3D영화를 볼 수 있다고 하였는데 딱히 흥미가 생기지 않아 보지 않았다

3D영화까지 봤다면 더 오랜 시간을 머물렀을 것이다

이제 곧 공사가 시작되어 63씨월드는 1년 동안 볼 수 없다고 하니 기념삼아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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