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앞은 물가가 비싼 편이라 대학가라고는 해도 저렴한 맛집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잘 찾아보면 골목골목 학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난 저렴한 맛집이 있으니 그걸 찾아 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대 산타비는 저렴하면서도 맛있어서 학생들이 많이 찾는 맛집이다

예전에 종종 갔었는데 오랜만에 볶음밥이 생각나서 방문하였다

이대 산타비는 지하에 위치하고 있지만 깔끔하게 관리를 하고 있어 공기가 좋지 않다거나 지저분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각 자리마다 인덕션이 있어서 더 깔끔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벽에 사인도 붙어 있고 오지 않은 사이에 과일칩 같은 것도 팔고 있었다

 단무지와 양배추 피클을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게 셀프바가 있고 앞접시와 젓가락도 가져다가 사용하면 된다

여기서 처음 양배추 피클을 먹고 마음에 들어 집에서 한창 양배추 피클을 담궈먹었다

이대 산타비에서는 주로 산타불떡을 사람 수에 맞게 주문하고 거기에 토핑을 추가하거나 나중에 볶음밥을 먹는 것이 정석이다

산타불떡은 숙주와 콩나물, 떡, 제육볶음 등이 들어간 음식인데 일반적인 콩불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산타불떡 2인분에 야채를 추가하고 치즈떡 사리를 추가했더니 저렇게 양이 많다

야채를 추가했더니 야채가 익으면서 나오는 수분으로 국물이 많아져버렸다

이 상태에서 조금 더 졸여서 먹었더니 맛있다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으로 해야 한 끼를 제대로 먹은 기분이다

1인분은 말 그대로 입가심하는 양이라서 2인분을 주문했더니 너무 많아서 배가 불러 힘들었다

사장님도 사근사근 친절하고 음식도 깔끔하게 나오기 때문에 이대에서 저렴하고 깔끔하게 먹고 싶다면 추천한다

 

이대 산타비는 이대역 2번 출구로 나와 쭉 내려가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지하1층에 위치하고 있다

 

이대 앞에 이원일 셰프의 디어브레드가 생긴지 어느덧 몇 년이 흘렀다

그동안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맛있는 빵을 팔아서 좋았는데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아무래도 식사용 빵 중심이라서 달달한 디저트류가 먹고 싶을 때에는 먹을 만한 빵이 마땅치 않다는 점 정도가 있었다

그러던 중 셰프 유나이티드라고 하여 이원일 셰프와 다른 셰프들의 합작으로 이대 앞은 이런저런 가게들이 생겼는데

그 중 하나인 돌돌 베이커리는 디어브레드와 퀸즈베이글 등 다양한 빵집에 제품 개발 쪽에 참여했던 셰프가 만든 빵집이다

지난번에도 갔었는데 당시에는 오픈 초기라 빵의 종류가 많지 않았다

그동안 이런저런 녹차 관련 메뉴가 생겼다 하여 예약을 하고 찾으러 갔다

이대 돌돌베이커리는 골목 뒷편에 있어서 그리 눈에 띄는 위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손님들이 있다

들어가보니 벌써 품절된 빵들이 보인다

미리 예약을 했기 때문에 상관은 없지만 어쩐지 내가 예약한 빵이 품절 상태면 쟁취했다는 생각이 들어 기쁘다

예전에 왔을 때보다 크루아상의 모양이 많이 예뻐졌다

이런저런 속이 들어가 있는 크루아상 종류도 생겼다

식빵 종류도 굉장히 많이 늘어있었는데 체리 식빵이라는 귀여운 식빵도 있었다

이외에 양파크림치즈 식빵이라든지 올리브 식빵, 팥홍차 식빵 등 다양한 종류의 식빵을 볼 수 있었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종류 별로 사도 양적인 면에서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전에는 없었던 우유 단팥빵과 옥수수빵, 호두 단팥빵 같은 고전적인 빵도 보였다

식빵을 제외한 단품 빵 중에서 가장 가격이 비싼 과일 크루아상도 구경할 수 있었다

제철 과일을 사용해서 만드는 크루아상이라 시즌마다 과일의 종류가 달라진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빵에 조림 상태가 아닌 생 과일이 들어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구경만 했다

돌돌베이커리가 녹차가 들어간 빵으로 유명해진 계기인 녹차 타르트도 있었다

크기는 손바닥 정도인데 5000원이면 조금 비싸긴 하지만 맛있겠지 싶어 예약하였다

신기하게도 마카롱을 판매 중이었는데 다른 맛은 없고 오로지 레몬 마카롱 한 종류만 판매 중이었다

크기는 일반적인 마카롱 크기인데 가격이 3000원이라고 되어 있어 조금 비싸다 싶었다

한 봉지에 2개가 들어있는걸 보니 2개에 3000원인지 아니면 개당 3000원인지 모르겠다

이대 돌돌베이커리 영업시간은 오전 9시-오후 7시로 디어브레드와 마찬가지로 일찍 열고 일찍 닫는 편이다

일요일은 영업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일이 적혀 있지 않아 확실하지는 않다

빵 구경을 열심히 하고 예약한 빵을 찾아 나왔다

총 22300원 어치 빵인데 식빵 두 종류를 포함하여 6개의 빵이 들어있다

예전에 팥홍차 식빵을 먹으려고 하다가 호불호가 굉장히 나뉜다고 하여 이번에 새로 나온 무난한 팥마차식빵를 주문하였다

가격은 4300원으로 일반적인 식빵 가격에 비하며 비싼 편인데다 크기도 작다

그래도 반을 갈라보니 진한 말차 크림에 팥앙금까지 맛있는 재료들로 가득 차 있다

말차향도 강한 편이고 맛도 진해서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다

다음에 간다면 재구매하지 않을까 싶은 식빵이었다

 

여담이지만 뀨우가 먹은 초코식빵은 초코의 맛이 진하고 빵 부분은 좀 짰다고 한다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언제 또 가겠나 싶어 구입한 녹차 머핀이다

가격은 3500원으로 주먹만한 머핀이 꽤 비싸다

그렇지만 딱 봐도 녹차가루를 잔뜩 넣은 듯 색도 진하고 향도 진하다

안은 크림치즈가 꽉 차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던 머핀이었다

그리고 정말 안타깝게도 오는 동안 여기저기 찍힌 불쌍한 녹차타르트이다

가장 고가인 빵으로 돌돌베이커리 녹차타르트 가격은 5000원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오설록의 녹차 밀크 스프레드와 비슷하다고 하였는데 내 입맛에는 그보다 훨씬 퀄리티가 낫다

일단 녹차 맛과 향이 모두 진하고 오설록 녹차 밀크 스프레드보다는 덜 달다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오설로 녹차 밀크 스프레드보다 덜 달다는 뜻이고 기본적인 단맛이 강해서 하나 다 먹기가 조금 버거웠다

마지막으로 제일 만족스러웠던 돌돌베이커리 녹차크루아상이다

인터넷에서 사진을 보고 이건 꼭 먹어야지,라고 생각한 빵인데 가격은 3200원으로 그리 저렴하진 않다

원래는 좀 더 높이감이 있는 빵이었는데 가방에 넣고 오다가 눌려서 좀 낮아졌다

겉면에는 아몬드 슬라이스가 덕지덕지 붙어있고 달달한 향과 녹차 향이 향긋하게 난다

크기는 일반적인 크루아상 크기 정도이다

뜯어 보니 크루아상 안에 진한 녹차 크림이 가득 들어있다

부드럽고 달달한데 거기에 녹차향과 녹차맛이 잔뜩이니 맛이 없을 수 없다

녹차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추천한다

이 녹차 크루아상을 먹기 위해서 다음에 돌돌베이커리에 재방문할 예정이다

이대 돌돌베이커리는 이대역보다는 신촌기차역에 더 가깝다

이대역 1번 출구나 2번 출구로 나와 쭉 내려가다가 이대 정문 옆 골목으로 들어가 쭉 내려가면 위치하고 있다

 

 

이대 앞에 새로 생긴 크로칸 슈 전문점 슈엣에 다녀왔다

예전에 패기파이가 있던 곳인데 영 장사가 잘 안되는 것 같더니 어느새 다른 가게로 바뀌어 있었다

이대역에서 이대 정문으로 내려오는 길에 있기 때문에 눈에 잘 띈다

거기에 하얀 인테리어인데다 영업 시간에 오픈해 놓기 때문에 여러모로 시선이 간다

슈엣의 메뉴판을 보면 참 단촐하다

크로칸 슈, 보스턴 크림파이, 크림치즈 타르트 이렇게 세 가지만 판매하고

여기에 음료는 아메리카노와 라떼만 있는게 가게 내에 먹고 갈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무조건 테이크아웃을 해야 한다

아무래도 생소한 메뉴이다 보니 이대 슈엣에 가면 처음 왔는지 묻고 메뉴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이 날은 크림치즈타르트는 없었고 보스턴 크림파이와 크로칸 슈만 있다고 하였다

직접 매장에서 만든 빵과 크림을 사용한다는 설명을 듣고 가장 유명한 메뉴인 크로칸 슈를 주문하였다

아마도 매장에서 직접 사용하는 잔은 아닌 것 같고 장식용이지 않을까 싶다

주문을 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크로칸 슈에 크림을 넣어 귀여운 봉지에 담아 준다

크로칸 슈 가격인 3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크기는 적당하거나 조금 작다는 느낌이 든다

반죽에 호두가 들어가서 중간중간 호두가 씹히는 식감이 좋았지만 전반적으로 덜 바삭하고 눅눅한 느낌이 드는 것이 아쉬웠다

크림에 바닐라빈이 콕콕 박혀 있는 것을 보니 괜시리 기분이 좋다

크림은 많이 달지 않고 부드러워 맛이 괜찮았다

오사카 명물이라는 홉 슈크림과 비슷한데 개인적으로 홉 슈크림이 더 맛있었다

그렇지만 일본산 재료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줄이 짧아 기다리는 시간이 적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슈엣의 크로칸 슈도 어느정도 메리트가 있지 않을까 싶다

홉 슈크림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슈엣 이대점이라고 간판에 써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대점 하나 뿐인 것 같다

슈엣은 이대역 3번 출구로 나와 쭉 내려가면 대로변에 바로 위치하고 있다

 

상수역 부근에 가는 길에 괜찮은 빵집이 있는지 검색해보았더니 쿄 베이커리가 나왔다

알고보니 수요미식회에 나온 유명한 빵집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번화가에서 거리가 있는 편이라 주변은 황량하다

쿄베이커리도 자칫하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곳에 있기 때문에 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귀여운 일러스트가 그려진 간판이 있긴 한데 언뜻 봐서는 빵집 간판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손님들이 기다릴 때 추워서인지 쿄베이커리 테라스 쪽은 비닐천막이 있었다

가게 내부는 작은 편이었는데 손님들로 가득 차 있어서 빵을 고르기 조금 어려웠다

다른 손님들을 위해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내부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다

상수 쿄베이커리는 예상보다 빵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 편이었다

무엇을 살까 한참 고민하다가 앙버터와 비슷한 깜장고무신이라는 빵을 골랐다

예전에 먹었던 브레드05 앙버터가 그리워 사보았는데 가격은 3500원으로 무난한 수준이었다

쿄베이커리 카운터 옆에 있던 명함인데 가지고 가도 된다길래 귀여워서 종류별로 가지고 왔다

뒷면을 보니 하나는 영업시간과 주소, 전화번호 등이 적혀 있었고 다른 하나는 빵 보관법에 대해 나와있었다

쿄베이커리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이며 빵은 2일 내에는 실온보관, 그 이후는 냉동 보관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쿄베이커리의 귀여운 고양이 일러스트가 그려진 깜장고무신은 앙버터와 비슷한 종류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프리미엄 깜장고무신과 일반 깜장고무신이 있었는데 들어간 버터가 다를 뿐, 나머지는 동일하다

가장 기본을 먹어보자 싶어 일반 깜장고무신을 골랐는데 사실 고양이 일러스트가 잘 나온 제품이라 고른 것도 있다

쿄베이커리 앙버터인 깜장고무신은 제법 크기가 큰 편이었다

까만 치아바타가 인상적이었는데 아마도 오징어 먹물 같은 것을 쓰지 않았을까 싶다

상온 보관을 해서 그런지 버터가 녹아 팥앙금과 섞여 식감이 조금 아쉬웠다

매장에서도 상온 보관을 하던데 버터를 살리려면 냉장 보관을 했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

그러면 빵의 식감이 좋지 않아질텐데 냉동을 하기도 애매하고 여러모로 사자마자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브레드05 앙버터는 바삭하게 구운 치아바타로 만들어 마치 바게트 같은 식감인 것에 비해

쿄베이커리 앙버터는 부드러운 치아바타를 사용하여 완전히 다른 맛이 났다

개인적으로 브레드05 앙버터가 더 맛있었다

앙버터로 유명한 브레드05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상수 쿄베이커리는 상수역 1번 출구로 나와 쭉 가면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이제는 종종 가는 곳이지만 처음 봤을 때는 영 정이 가지 않았던 빵집이 있었다

신촌 고르드인데 어쩐지 파스타 같은 식사류를 함께 판매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빵의 종류가 생각보다 적은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다가 얼마 전 스콘앓이를 하면서 찾아보니 고르드 스콘이 맛있다길래 다녀왔다

신촌 한복판에 3층짜리 건물 하나를 통째로 쓰고 있는 곳이 바로 고르드 신촌점이다

1층은 계산대와 빵 진열대로 구성되어 있고 2층은 식사를, 3층은 카페로 운영된다고 한다

빵뷔페를 3월 초부터 다시 운영한다고 되어 있는데 3월 초에 방문했을 때도 이 안내가 붙어 있는 것으로 보면

아마도 당분간 빵뷔페는 운영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싶다

신촌 고르드는 생각보다 빵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

특히 타르트라든지 케이크 같은 메뉴가 많아 상대적으로 일반 빵의 종류가 더 적은 것처럼 느껴진다

신촌 고르드 빵 나오는 시간을 살펴보면 오후 12시30분쯤 되면 모든 빵이 나오는 것 같다

이 날은 시간을 잘 맞춰 갔는지 빵 종류가 다양한 편이었다

브리첼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던 프레첼을 하나 골라 담았다

신상품인지 NEW 표시가 되어 있는 빵들은 궁금하긴 했지만 어쩐지 비쥬얼에 너무 압도되는 느낌이라 사진 않았다

신촌 고르드에 갔던 목적인 스콘을 발견하고 기쁘게 크랜베리 스콘을 하나 담았다

초코칩 스콘의 맛도 괜찮다던데 초코칩이라든가 초콜릿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사진 않았다

브레드05에서 앙버터를 먹은 후 주기적으로 버터와 팥앙금의 조화가 떠오르는지라 앙버터도 하나 골랐다

크루아상은 역시 홍대 올드크루아상팩토리가 최고인 것 같다

매장 한켠에는 샌드위치도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 자체는 무난한데 사이즈가 작은 편이라서 식사용으로는 부족할 것 같다

날씨가 쌀쌀했지만 인기 상품이라서 그런지 모카 이글루라는 차가운 빵을 판매 중이었다

바로 아랫칸에는 생과일 주스 등을 만들 때 사용하는 것 같은 과일과

빵과 함께 마시는 것인지 아니면 식사와 함께 마시는 것인지 여러 종류의 술을 판매 중이었다

먼저 크랜베리 스콘은 적당히 바삭하고 달달한데다 크랜베리가 듬뿍 들어있어 맛있었다

빵의 편차가 큰 편이라더니 이 다음에 사먹었던 스콘은 처음보다는 못했지만 그래도 적당한 맛의 스콘이었다

브리첼은 이름과 모양만 보고 샀는데 아주 예상을 뒤엎는 맛이라 깜짝 놀랐다

일단 일반적인 브레첼처럼 버터가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크림치즈가 들어있는데 부재료로 양파가 들어있어서

짭짜름한 빵에 단맛이 강한 크림치즈, 거기에 매운 양파가 더해져 아주 오묘한 맛이었다

그리고 큰 기대하지 않고 먹었던 앙버터는 기대를 하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생각보다 괜찮았다

바삭하게 구운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상태의 치아바타를 사용하였는데

어떤 버터를 사용했는지 생각보다 꽤 풍미가 좋아서 맛있게 먹었다

다만 크기가 작고 빵이 아랫부분까지 깔끔하게 잘려있지 않아 먹기 조금 불편한 점 정도는 있었다

신촌 고르드는 신촌역 3번 출구로 나와 쭉 걸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신촌에 가게 되면 거의 항상 들리는 맛집이 있다

바로 신촌 아마네인데, 돈코츠라멘과 야끼소바가 맛있어서 항상 갈 때마다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는 곳이다

물론 차슈덮밥이라든지 카라이라멘 같은 메뉴도 맛있다

지난번에 갔을 때 공사중이었다는 뀨우의 말 때문에 영업 종료일까봐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몇 주 후에 방문하니 공사를 끝내고 영업을 시작하였다

아마도 근처 대학의 방학 기간에 맞춰 공사를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아마네는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계단을 올라가면 이렇게 메뉴판과 영업시간이 적혀있다

오랜만에 방문하였더니 그동안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다

그래도 메인메뉴는 모두 무사해서 다행이다

찾는 손님이 적어 생맥주를 팔지 못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생맥주 판매를 개시했는지 기계가 나와 있었다

사장님의 오랜 염원이었던 빔 프로젝터를 안전하게 올릴 수 있는 책꽂이를 가게 가운데에 놓고

벽면에는 빔 프로젝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 중고로 샀다며 빔 프로젝터를 자랑하시던 사장님의 모습이 떠올라서 괜히 웃음이 나왔다

테이블의 배치도 약간 달라졌다

그리고 가장 큰 변화는 직원이 있다는 점이었다!

예전에는 사장님 혼자서 음식을 만들고 서빙하고 설거지하고 계산하고 테이블 정리까지 해야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음식이 나오는 것에 시간이 걸리고 매장 관리가 꼼꼼하게 되지 않는 면이 있었다

그래서 직원을 고용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가니 직원을 고용하셔서 훨씬 더 부드럽게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매장을 구경하고 있으니 예전보다 빨리 음식이 나왔다

아마네의 대표 메뉴인 돈코츠라멘인데 가격은 7000원으로 무난한 수준이다

원래 계란은 하나만 나오는데 서비스로 하나 더 주셨다

 

신촌 아마네의 특징은 모든 재료를 사장님이 직접 준비한다는 점이다

면도 제면기로 직접 만들고 계란과 차슈 모두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서 사용한다고 한다

지난번에는 차슈 덮밥에 들어가는 김가루조차도 일일이 가위로 잘라 재료를 준비하는 모습도 봤었다

사족이 길었지만 아무튼 결론은 맛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아마네에서 제일 좋아하는 메뉴인 야끼소바이다

가격은 8500원인데 너무 저렴한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양도 많고 부재료도 실하게 들어있다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그 사이 여러모로 개선된 점들이 눈에 띄어 더욱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였다

신촌 아마네는 신촌역 2번 출구로 나와 쭉 가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꼼보포차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다

 

몇 년만에 이대 코피티암에 다녀왔다

카야토스트라는 생소한 메뉴를 팔아서 호기심에 갔던 카페였는데 그 맛에 반해서 몇 번 갔던 기억이 난다

카야토스트가 마음에 들어 당시에는 구하기 어려웠던 카야잼까지 구해 집에서 만들어봤지만 어쩐지 그 맛이 나지 않았었다

이대 앞에서 카페를 가려고 돌아다니다가 추억에 젖어 방문한 이대 코피티암은 건물 2층과 3층을 사용하는 큰 카페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로 외부음식 반입금지와 흡연실이 있다는 안내가 적혀있다

이대 코피티암은 이런저런 종류의 음료를 많이 팔고 있었다

예전에는 카야토스트라고 하면 딱 한 종류만 있었던 것 같은데 다양한 종류의 카야토스트를 판매중이었다

그리고 이대 코피티암 밀크티는 파우더가 아니라 찻잎을 넣어 만드는 것이라고 하여 궁금하였지만

점심에 식사를 많이 하는 바람에 배가 불러 주문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고민하다가 카야토스트 하나와 카페라떼에 헤이즐넛 시럽을 추가하여 주문하였다

오랜만에 간 이대 코피티암은 내부 인테리어를 새롭게 하여 전보다 훨씬 아늑한 분위기였다

특히 3층의 경우 일반 테이블 뿐만 아니라 창가에 좌식 테이블이 있어 편안하게 있을 수 있었다

또한 복층으로 좌식 테이블이 있었는데 호기심에 올라가 보았다

좌식인데다 자리마다 콘센트와 스탠드가 있어 공부를 하러 많이 간다고 한다

오랜만에 먹은 이대 코피티암 카야토스트는 추억의 맛이었다

4조각에 3500원으로 저렴한지 아닌지 아리송한 가격이었지만 버터의 기름진 맛과 달달한 카야잼이 어우러져 참 맛있었다

그리고 헤이즐넛 시럽을 추가한 라떼는 생각보다 아주 맛있었다

대체로 이런 시럽을 추가하는 커피 메뉴들은 프랜차이즈 카페가 아닌 이상 달달하고 진하게 맛을 내기 어려운데

코피티암 헤이즐넛 라떼는 진하고 달달해서 여러모로 마음에 들었다

오랜만에 방문한 이대 코피티암은 여전히 좋은 곳이었다 

이대 코피티암은 이대겨 3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초입에 바로 위치하고 있다

 

지난 주말, 오픈한지 1주일도 되지 않은 따끈한 빵집을 다녀왔다

그동안 이대 디어브레드라는 빵집을 참 좋아했는데 그동안 이대 디어브레드에서 빵 메뉴 개발을 한 분이

이번에 새롭게 이대 앞에 돌돌베이커리라는 빵집을 오픈했다고 한다

이대 입구 옆 뒷골목은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있어 좋은 골목이다

밀크티 전문점 밀키웨이라든지 컵케이크 전문점 앨리스 같은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카페부터

소오 밥이나 파파노다이닝처럼 인기가 좋은 밥집들도 있는 곳인데

이번에 이대 돌돌베이커리가 그 골목 끝자락에 새롭게 오픈을 하였다

이대 돌돌베이커리의 귀여운 문양과 함께 깔끔한 가게 외벽이 돋보였다

토요일 오후에 갔던터라 빵이 품절되어 사지 못할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이대 돌돌베이커리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로 그리 늦은 시간은 아니었다

영업시간 중 요일 표기는 되어 있지 않은데 당분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영업한다고 한다 

이대 돌돌베이커리 안으로 들어가자 소박한 빵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돌돌베이커리는 식빵을 주력으로 하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식빵을 구경할 수 있었다

식빵 가격은 2800원인 플레인식빵을 제외하면 3800원에서 4100원으로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것을 감안할 때 무난한 편이었다

가장 궁금했던 것은 팥홍차 식빵이었는데 얼그레이를 사용했다고 하여 고민하다가 사진 않았다

시식을 해본 뀨우가 마음에 들어한 라우겐 크루아상을 하나 골랐다

그리고 이 날 가장 궁금했던 빵 중에 하나였던 탕종 브레첼을 하나 골랐다

지금까지 탕종 식빵만 봤는데 탕종브레첼이라는 메뉴가 신기하였다

계산대 옆 쇼케이스를 보니 바닐라슈, 초코슈, 녹차슈를 판매중이었는데 아쉽게도 녹차슈는 품절이라 구매하지 못하였다

슈 외에도 녹차 밀크잼과 얼그레이 밀크잼, 코코넛 밀크잼을 판매중이었다

그리고 스콘이라고 되어있지만 모양은 일반 스콘과 많이 다른 녹차스콘을 하나 골랐다

이대 돌돌베이커리를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는 작은 가게로 모든 메뉴는 테이크아웃 해야 한다

그래서인지 저렴한 가격인 1500원에 아메리카노를 판매중이었고, 빵 안에 내용물이 많아서 커팅을 할 수 없다는 안내가 붙어있었다

계산대 옆에는 작은 시식대가 있어서 이대 돌돌베이커리를 들어가면 시식을 해보라고 먼저 권한다

시식으로 라우겐 크로아상을 먹은 뀨우가 일반 크로아상에 살짝 더 짭짤한 맛이 더해져 마음에 든다며 골랐더랬다

이대 돌돌베이커리는 식빵이 중심메뉴이지만 식빵을 하나도 사지 않은 이 날의 구매샷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라우켄 크루아상, 크루아상, 탕종 브레첼, 녹차스콘이다

라우겐 크루아상은 가격은 3000원으로 일반 크로아상 반죽 위에 라우겐을 발라 구운 빵이라고 한다

크루아상은 라우겐 크루아상과 비교해보라며 서비스로 받았다

예전에 홍대 올드 크로아상 팩토리에서 크루아상을 먹은 이후로 웬만한 크루아상에는 감흥이 생기지 않았는데

이대 돌돌베이커리의 크루아상은 제법 괜찮은 크루아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탕종 브레첼 가격은 2500원으로 지금껏 먹었던 딱딱한 종류의 프레첼과 다르게

빵이 부드럽고 밀도가 높으며 빵 사이에 버터가 끼워져 있어 많이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워 괜찮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콘이라고 하기엔 지금껏 봤던 스콘과는 매우 다른 이대 돌돌베이커리의 녹차스콘이다

이대 돌돌베이커리 녹차스콘 가격은 2500원으로 안에 팥앙금이 들어있다고 하여 주저하지 않고 고른 빵이었다

비닐 포장을 열으니 바로 은은한 녹차 향이 제법 진하게 났다

먹어보니 빵 자체는 스콘 특유의 목 메이는 퍽퍽함이 있었고 단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담백하였다

그리고 빵의 양과 잘 어울릴 정도의 팥앙금이 들어있었는데 팥 앙금 또한 단 맛이 지나치지 않아

전반적으로 단맛이 지나치지 않고 담백한 맛이 나는 스콘이었다

 

이대 돌돌베이커리는 그동안 이대 디어브레드를 비롯하여 여러 빵집에서 메뉴를 개발했던 분이 이대에 빵집을 내면서

바로 근처에 있는 이대 디어브레드에서 판매하지 않는 종류의 빵을 만들어 팔겠다는 생각으로 가게를 열었다고 한다

근처에 있는 이대 디어브레드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이대 돌돌베이커리는 아직 지도 등록이 되어 있지 않다

이대 돌돌베이커리 주소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88-9로

이대역 1번 출구나 2번 출구로 나와서 이화여대 정문 옆 골목 길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2016년 5월 21일 기준으로 이대 유라꾸키친은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

이대 앞에서 영업 중이라면 무조건 들어가서 먹어야 한다는 음식점이 있다

바로 이대 유라꾸키친인데 공휴일과 주말에 영업을 하지 않고 오로지 평일에만 영업을 하는데다

많은 양을 준비해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서 영업시간 내에 가도 재료가 없어 허탕을 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거의 일년을 벼르다 작년 여름에 첫방문을 하고 반년만에 이대 유라꾸키친을 다녀왔다

이대 유라꾸키친 영업시간은 12:00-19:30으로 짧은데 거기다 15:00-17:00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앞서 말했듯이 영업시간 내에 갔다고 해서 무조건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필 그날따라 손님이 몰렸다거나 하면 재료가 떨어져 주문하지 못하고 뒤돌아야 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브레이크타임이 끝나는 오후 5시까지 이대 유라꾸키친 근처를 서성이다 문이 열림과 동시에 들어갔다

이대 유라꾸키친에서 판매하는 메뉴는 딱 3가지인데 지난번에 김치가츠나베와 가츠동을 먹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가라아게동과 가츠동을 주문하기로 하였다

가격은 전메뉴가 동일한 7000원이고 선불로 계산을 해야 한다

주문을 하고 이대 유라꾸키친 가게 내부를 구경하였다

이대 유라꾸키친은 가게 외부가 다소 애매한 느낌인데 의외로 내부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물건들이 많이 있다

가게가 작아서 딱 본인이 앉을 의자 외에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가방과 옷을 끌어안고 식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매장 벽 위쪽에 가방이나 옷을 걸 수 있는 걸이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손님이어서 그런지 주문한 음식이 빨리 나와서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먼저 이대 유라꾸키친 가츠동인데 제주산 돼지고기를 사용했다고 하더니 돈가스의 식감이 참 좋다

다만 소스가 넉넉하게 들어가서 짜기 때문에 미리 소스를 적게 넣어달라고 하거나 밥을 추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밥과 소스는 얼마든지 무료로 추가할 수 있는데 밥을 추가했다간 남길 것 같아 그냥 먹었다

개인적으로 이대 유라꾸키친의 베스트메뉴는 이 가츠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함께 주문한 이대 유라꾸키친 가라아게동이다

의외로 튀김옷이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고 몽글몽글한 느낌인데 먹다보면 어쩐지 익숙한 느낌이 든다

딱 고급진 치킨마요 같은 느낌인데 그렇다고 해서 본전 생각이 난다든지 그런 생각은 전혀 들지 않고 맛있다

 

이로서 이대 유라꾸키친의 전메뉴를 먹어보았는데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메뉴는 가츠동이다

무난하게 먹기엔 가라아게동이 좋고 호불호는 갈리지만 먹는 사람은 계속 찾는다는 김치가츠나베도 괜찮다

전에 먹었던 김치가츠나베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이대 유라꾸키친은 이대역 3번 출구로 나와 내려가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2011년에 제주에 첫 매장을 낸 후 굉장히 큰 인기를 끌며 육지까지 지점을 낸 망고주스 전문점이 있다

리치망고인데 예전에는 망고레이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하다가 이름을 변경했다고 한다

생망고는 좋아하지만 냉동망고는 특유의 맛과 냄새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망고 디저트는 냉동망고를 사용하기 때문에 덩달아 망고 디저트도 먹지 않았다

그래서 맛있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다음에 마셔봐야지라는 생각으로 거의 일년이 지난 것 같다

그러던 중 저녁을 짜게 먹어서 목이 말라 마실 것을 찾다가 신촌 현대백화점 내에 있는 리치망고 신촌점을 지나게 되었다

리치망고에서 음료를 받아들고 가던 사람들이 정말 맛있다고 감탄하는 모습을 보다가

순간 이때 아니면 안 마시겠다 싶어 바로 리치망고에 가서 줄을 서고 주문을 하였다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유당불내증이 있는 뀨우를 위해 유제품이 들어가지 않는 스페셜 망고 쉐이크를 주문하였다

가격은 6900원으로 리치망고에서 판매하는 음료 중에 가장 비싼 음료이다

주문을 하고 옆을 보니 쿠키 같은 디저트를 몇 가지 판매중이었는데 딱히 흥미가 생기지 않아 구매는 하지 않았다

원래 리치망고가 유명해진 이유 중에 하나는 기다리는 손님들에게 번호표 대신 연예인 이름을 적은 팻말을 준다는 점 때문이었는데

리치망고 신촌점은 번잡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손님이 많지 않기 때문인지 아쉽게도 팻말은 받지 못하였다

테이크아웃만 가능하고 따로 마실 만한 공간이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음료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100% 리얼 망고라고 되어 있긴 하지만 만드는 모습을 보니 물이나 설탕물 같은 것을 섞어서 갈아주는 것 같다

리치망고가 유명해진 또 하나의 이유는 음료 하나에 섬세함을 더했다는 점인데

바로 마실 손님은 빨대구멍이 있는 뚜껑을 끼워주고 포장을 해가는 손님에게는 막혀있는 뚜껑으로 제공한다

그리고 차가운 음료를 마실 때 종이 홀더를 끼우면 축축해지고 역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리치망고는 젖지 않는 재질의 홀더를 사용해서 손에 물이 묻지 않고 편하게 마실 수 있다

그리고 왜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작은 손전등을 달아주는데 뀨우가 무척 마음에 들어했다

포장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해두고 이번에는 사람들이 극찬을 했던 음료 맛을 보기로 하였다

냉동망고를 쓰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미심쩍은 마음으로 한 모금 마셨는데 깜짝 놀랐다

시럽을 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냉동망고 특유의 텁텁하고 기분나쁜 맛과 향이 전혀 나지 않고 달달한 맛이 좋았다

생망고를 갈아서 먹는 고급진 경험을 하지 않아서 생망고와 비교하긴 어렵지만

이정도면 냉동망고가 아니라고 해도 믿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또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마시기로 할 정도로 맛있게 마셨다

리치망고 신촌점은 신촌 현대백화점 지하 식품코너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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