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비행기를 타고 넘어온데다 많이 걸어서 피곤했지만 그래도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을 가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

아침식사는 간단하게 로손에서 구입한 주먹밥과 계란샌드위치를 먹기로 하였다

마네켄 와플도 먹으려고 꺼내놨는데 배불러서 간식으로 챙겼다

나중에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먹었는데 의외로 굉장히 달았다

안에 초콜릿이 두 종류 들어있고 말차맛도 진해서 전반적으로 강한 맛이 나는 와플이었다

호텔에 비치되어 있던 KEY Coffee Special Blend이다

예전에 도쿄에 갔을 때도 호텔에 KEY 커피가 놓여 있었는데 우리나라 맥심 같은 회사려나 싶다

커피 맛은 마셔본 뀨우의 말에 따르면 쓴맛의 무난한 커피라고 한다

일정을 위해 출발하였다.

호텔 셔틀버스 시간이 약간 맞지 않아 숙소에서 우메다역까지 거리 구경 겸 걸어가기로 하였다.

가는 길에 어제 초코크루아상을 사먹은 산마르크 카페를 발견하여 하나 사먹기로 하였다

전날 갔던 산마르크 카페는 역내에 있어서 금연이었는데 여기는 흡연 가능이라 매장 가득 담배냄새가 나서 괴로웠다

1.5배 초코빵이 궁금해서 다음에 사먹자고 이야기했는데 여행이 끝날때까지 사먹지 못했다

아침으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빵들이 있었다

잠깐 구경했을 뿐인데 담배연기로 목이 아파 초코쿠로 하나만 재빨리 골라서 계산하고 나왔다

동전을 잘못 거슬러 준 것을 나와서야 알았지만 소액이라 그냥 가기로 하였다

얼마 가지 않아 스타벅스가 나와 일본 스타벅스 한정 신상 메뉴를 마시기 위해 들렀다

유명한 말차푸딩과 샌드위치 몇 종류가 있었는데 우리나라와 포장이 다르고 가격이 조금 더 저렴했다

일본 스타벅스에서 살 수 있는 말차 디저트는 말차 푸딩만 있는 것이 아니라 커피 에스프레소 케이크 말차가 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간식으로 먹으려고 하나 주문하였다

우리나라는 대체로 아이스 원두 하나, 핫 원두 하나 이렇게만 준비해두는데 일본은 총 3가지를 준비해둔 점이 달랐다

커피를 고르는데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더블샷 메뉴가 없어 당황하였다

나중에 스타벅스 재팬 홈페이지에 확인했는데 더블샷 메뉴가 없었다

그래서 헤이즐넛 시럽을 추가한 아이스 라떼 톨 사이즈와 한정판이라는 아메리칸 체리 파이 프라푸치노를 주문하였다

가격은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없다

한정카드 같은 것이 있으려나 싶어서 살펴보았는데 딱히 끌리는 디자인이 아니라서 카드는 구경만 했다

계산대 근처에 구비해놓는 간식의 종류도 조금 달라 신기했다

이게 바로 4월 중순에 일본에서 한정판매를 시작한 아메리칸 체리파이 프라푸치노이다

평이 좋아서 기대가 됐다

만드는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없는 듯 했다

예쁜 상품이 있으면 하나 사고 싶었는데 엠디는 딱히 끌리는 것이 없었다

티바나의 경우 버라이어티팩을 판매하고 있어 나중에 하나 구입하기로 하였다

블랙으로 깔끔하게 나온 써니보틀은 괜찮았지만 플라스틱 용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구입하진 않았다

일본 스타벅스 md 가격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우여곡절 끝에 주문한 헤이즐넛라떼가 나왔다

맛은 우리나라와 비슷한데 이 날 시럽이 넉넉히 들어갔는지 매우 달았다

신상 아메리칸 체리파이 프라푸치노는 생각보다 그저그런 맛이었다

일단 커피가 들어가지 않았고 아이스크림은 빵빠레 아이스크림과 비슷한데 조금 더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이었다

부드럽고 달달한 바닐라 쉐이크에 가깝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시럽이 잔뜩 들어있는데 되직한 질감으로 시럽과 잼의 중간쯤이었다

자세히 보면 작은 조각으로 된 것들이 들어 있는데 치즈타르트 느낌이 나는 토핑이었다

위에 얹어주는 파이는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먹기 불편했고 상온에서 그냥 통에 넣어 보관하기 때문인지 눅눅하고 푸석했다

한번쯤 기념삼아 먹기에는 괜찮았지만 그렇다고 매번 사먹을 정도의 맛은 아니었다

말차 파운드케이크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간식으로 먹었다

스타벅스 말차 파운드케이크는 단맛이 매우 적은 담백한 맛이었다

그래도 말차맛이 진한데다 위에 화이트 초콜릿을 씌워서 맛의 밸런스는 괜찮은 편이었다

살짝 푸석한 식감인 점이 아쉬웠다

음료를 마시며 열심히 걸어 오사카역에 도착하였다

열차를 타기 전에 역 내에 있는 세븐일레븐에 도착하였는데 여행 중 갔던 편의점 중에 가장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칸토리마아무는 예전에 먹었을 때 별로여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그리고 이 무지말차 와라비는 다른 곳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제품이었다

안타깝게도 이 제품은 냉장보관이 필요해서 숙소로 돌아갈 때 사려고 했는데 결국 사지 못하였다

일본 스타벅스 말차라떼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진하고 맛있다고 하여 꼭 마셔보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오사카역 내 세븐일레븐을 제외하고 그 어떤 편의점에서도 볼 수 없어 결국 구입하지 못하였다

역시 여행에서는 보는 즉시 구입하는 것이 최선인 모양이다

여하튼 열차를 타러 승강장으로 내려왔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가는 사람들이 많아 방송을 잘 듣고 타면 되고, 모를 경우 승강장에 대기하고 있는 역무원에게 물어보면 된다

열차를 타고 유니버셜 스튜디오 역에 내리니 인파가 어마어마했다

곳곳에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광고판을 보니 서서히 실감이 나기 시작하였다

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호텔인데 시설이나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이렇게 가까이에 있는 호텔에서 묵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무래도 관광지라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을 것 같았는데 입구로 가기 전까지 음식점들이 즐비했다

물건을 파는 가게도 많이 있었다

특히 이 마이모라는 가게는 나중에 들렸는데 정말 귀여운 물건들이 많이 있어서 신나게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중간중간 귀여운 간판도 눈에 띄었다

툴리스가 있어 반가웠다

지난번 도쿄 여행 때 갔던 곳인데 여기는 식사 메뉴도 판매하는 매장인 것 같았다

유니버셜 시티는 뭘까 궁금했는데 사진을 찍고 보니 숙소인 모양이다

무민 전문 매장이 있었지만 무민에 큰 관심이 없어 그냥 지나쳤다

에그엔띵스도 있어서 갈 곳은 참 많구나 싶었다

 

역에서 내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구에 갈 때까지 참 많은 가게들을 볼 수 있었다

확실히 도쿄 디즈니랜드와는 다른 분위기라 어떨지 기대가 되었다

 

신사이바시에서 쇼핑을 하고 숙소로 이동을 하였다

그사이 해는 지고 날은 어두워졌다

그렇지만 곳곳에 있는 강에 반짝이는 다리가 있어 가는 길이 심심하진 않았다

강 옆으로 길이 잘 닦여 있어 캐리어가 있어도 비교적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2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오사카 아나 크라운 플라자가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 묵게 된 호텔이었다

 

건물 하나를 단독으로 호텔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셔틀버스를 운행해서 우메다역에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

로비도 깔끔하고 넓직하며 응대하는 직원들의 영어가 적당히 유창해서 의사소통에 큰 문제는 없었다

굳이 불만이라면 방까지 짐을 옮겨주지 않았다는 점 정도였다

들어가자마자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대체로 일본 호텔은 좁은데 예약한 방이 슈페리어 룸이어서 그런지 공간도 넓직하고 침실과 현관 사이에 공간이 있어 좋았다

스탠다드 룸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침대의 크기 또한 커서 좋았다

쇼파와 테이블도 있었고 서랍장이라든지 의자, 거울 같은 것들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

책상 위에는 배스 파우더와 온열안대, 차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온열안대는 메구리즘에서 납품하는 것이라 우리가 흔히 구입할 수 있는 것과 동일했다

여행을 하다보면 피곤해서 눈이 아플 때가 있는데 잘 때마다 하나씩 쓸 수 있어서 좋았다

공간 활용을 위해서인듯 현관문 바로 옆에 냉장고와 가벼운 다과가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마음에 드는 것은 차 종류였는데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차가 매일 제공되었다

아래에 미니 냉장고가 있었는데 무료 물이 제공되지 않아 따로 구입해야 하는 점은 아쉬웠다

욕실로 들어가기 전에 옷장과 세면대가 따로 있다

어메니티는 시세이도였는데 무난하게 쓰고 좋았다

일회용품도 이것저것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매일 새로 채워주었다

지금까지 다녔던 호텔 중에서 바람이 제일 세게 나왔던 파나소닉 드라이기도 있었다

화장실 문 바로 옆에 옷장이 있는데 우산이 준비되어 있어 우천시 사용할 수 있게 한 점도 좋았다

옷걸이의 갯수는 넉넉했고 종류도 다양하였다

가운데에 있는 기계는 아마도 다리미 같은데 딱히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준비되어 있어 필요한 사람에게는 유용할 것 같다

위에 있는 것은 아마 여분의 침구인 것 같은데 침대에 나와있는 것만으로 충분해서 사용하지 않았다

짐을 풀고 호텔 바로 옆에 있는 로손 편의점에 갔다

오사카 아나 크라운 플라자 호텔 주변에는 로손과 썬러스 편의점이 있었다

고양이가 그려져서 맥주를 한 캔 샀다

로손에서 제일 유명한 디저트인 롤케이크가 있었는데 시즌 한정이라는 말차 롤케이크가 있어 하나 골랐다

날이 춥지만 않았어도 하나 사서 먹었을텐데 제법 쌀쌀해서 아쉽지만 말차 아이스크림은 먹지 않았다

이것저것 잔뜩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맥주도 샀겠다 오는 길에 포장했던 교자를 먹기로 하였다

교자는 6개였는데 2백엔 대로 저렴한 편이었다

젓가락을 하나만 넣어준게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먹는데 큰 지앙이 없어 그냥 먹었다

큰 기대 없이 먹었는데 맛이 제법 괜찮았다

속에 고기와 양배추가 들어있는 무난한 교자였는데 뜨끈할 때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아 매장에 직접 가서 먹어보기로 하였다

곁들었던 고양이 맥주는 몇 캔 사서 한국에 가져올까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화이트 에일이었고 탄산이 강하지 않고 맛이 가볍고 깔끔해서 맛있었다

 

야식을 거하게 먹고 다음날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을 가기 위해 서둘러 잘 준비를 하였다

아무래도 골든위크여서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최대한 서둘러서 가기로 하고 잠을 청하였다

 

저녁식사를 하고 본격적인 쇼핑을 위해 이동하였다

가장 먼저 들린 곳은 영업시간이 짧았던 Alice on Wednesday였다

이 곳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관련 상품들만 모아둔 곳으로 컨셉에 맞게 여기저기 잘 꾸며져 있어 인기가 좋은 곳이다

실제로 입구를 보면 저 문이 매우 작아서 들어갈 때 허리를 숙이고 들어가야 하는데

오사카에 있는 지점 뿐만 아니라 모든 지점이 이렇게 꾸며져 있다고 한다

들어가면 어두컴컴한 곳에서 에코백, 액세서리, 파우치 등을 판매하는데 전부 앨리스 관련 상품이라 신기했다

작은 공간에 사람들로 북적이고 어두워서 그 곳의 사진은 찍을 수 없었다

대신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주로 디저트 종류를 놓은 공간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결제도 할 수 있었다

아마도 쿠키 같은 것이 들은 것 같은데 사실 포장이 중요하지 안에 들은 내용물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였다

한 곳에서 생산한 것 같지 않은데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구비해놓았다는 것이 신기했다

위에 있는 길쭉한 종이판은 차 세트였는데 뀨우가 발견해서 잽싸게 구입하였다

체셔 고양이의 꼬리를 형상화한 롤케이크였는데 잘 가져갈 자신이 없어 사지 않았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이 사이다였는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가장 인상깊은 소품이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총 4가지 종류였는데 전부 맛이 다른 사이다라고 한다

고민 끝에 4가지 모두 구입했는데 알록달록 예뻐서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계산대에 가면 이렇게 벽면에 장식을 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귀엽게도 쿠키 모양의 뚜껑이 있어 열어야만 안에 들어있는 각종 소품을 볼 수 있다

계산대에 가면 예쁘고 화려한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이 계산을 해준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컨셉에 맞게 제작된 유니폼 같았는데 사람인지라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다

영어 응대가 가능하지는 않았지만 손짓발짓으로 의사소통하고 계산대의 숫자를 보고 무사히 계산을 마칠 수 있었다

이 날 주말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이 골목이 유독 그런 것인지 눈이 풀린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녀서 무서웠다

여기저기 길에서 담배를 피거나 몽롱한 눈으로 사람들을 지켜보며 쭈구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급하게 이동을 하다가 마침 니토리가 보여 들어가보았다

니토리는 저렴한 가격에 깔끔한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곳인데 주로 워홀러들이나 갓 독립한 사회초년생 등이 많이 가는 곳이라고 한다

니토리에 가면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편리하다

현관문에 붙일 수 있는 우산꽂이를 사고 싶어서 갔는데 아쉽게도 그 제품은 이제 나오지 않는다고 하여 구입하지 못했다

대신에 거꾸로 접을 수 있는 우산이 있어 구경했는데 아무래도 기존 우산에 익숙해서 그런지 어색했다

니토리에서 구경을 하고 애플스토어 신사이바시점에 갔다

한국에 있는 애플샵과 다르게 전문인력이 직원으로 배치되어 깊이있는 설명을 들으며 구입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초록색 옷을 입은 사람이 전부 직원이었는데 직원의 수가 굉장히 많아서 신기했다

신사이바시 애플스토어는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맥북, 애플워치 등 굵직한 제품들을 팔고

2층은 케이스라든지 소모품 등을 판매하는 곳이었다

너무 힘들어서 뀨우가 구경간 사이 1층에서 쉬고 있었다

2층에는 다양한 종류의 케이스와 액정필름 등 소모품이 많이 있었다고 한다

확실히 한국에 비해 구비해놓은 제품의 종류가 다양했다

2층 한켠에서는 애플 제품 관련 설명 영상을 틀어놓았다고 하는데 아마도 일본어로 진행되지 않았을까 싶다

애플스토어에서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가기 위해 다시 이동하였다

낮에 보았던 글리코상은 밤이 되니 조명이 들어왔고 조금씩 배경색이 바뀌어 화려했다

마지막에 저 전범기 스타일의 배경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지나는 길에 교자가 먹고 싶어 교자노오쇼에 들렸다

이름은 교자의 왕자인데 의외로 교자는 한종류였고 식사메뉴가 많이 있었다

시간과 위장에 여유가 있었다면 식사메뉴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여유가 없었다

 

신사이바시에서 숙소가 있는 우메다까지 열심히 걸어 이동하였다

 

난바역을 나와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였다

이 날의 일정은 난바역을 나와 도톤보리, 신사이바시를 거쳐 숙소로 가는 것이었다

일본의 골든위크에 우리나라의 연휴가 겹쳐 사람들로 북적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붐비지는 않았다

적당히 사람이 많고 걷기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의 인파였다

지금도 아쉬운 551호라이는 이렇게 음식점으로도 있는 모양이다

다음에는 여길 꼭 가봐야겠다

작년 도쿄여행에서 규카츠를 정말 맛있게 먹었던터라 이번에도 규카츠를 먹기 위해 오사카에 있는 모토무라 규카츠를 가기로 하였다

한국에서도 몇 곳 갔었는데 대부분 실망해서 역시 일본 현지에서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도쿄에 있는 오래된 지점을 제외하면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오사카에는 오사카본점과 분점이 있는데 위 사진은 본점의 사진으로 사람이 너무 많아 분점으로 가기로 하였다

본점과 분점이 멀지 않아 맛이 비슷하겠지 싶어 그냥 분점으로 갔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지 한국어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다는 가게들이 제법 많았다

그리고 오사카 모토무라 규카츠도 한국어 메뉴판에 한국어 안내문이 있었다

오후 5시쯤 갔는데 웨이팅이 4-5명 정도 있었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 들어갈 수 있었는데 사람들이 워낙 많은데다 회전율이 좋은 덕인 것 같았다

기름때가 많이 끼는지 천장 곳곳에 저렇게 기름 방지용 종이 같은 것을 붙여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모토무라 규카츠는 지하에 있는데다 곳곳에 화로가 있어 환기가 잘 되지 않는 편이었다

자리마다 불판과 양념, 물통 등이 비치되어 있었다

미리 주문을 받아가기 때문에 음식은 금방 나왔다

직원들이 일일이 메뉴판을 들고 먹는 방법과 소스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굉장히 친절했다

그렇지만 딱 보기에도 도쿄에서 먹었던 규카츠와 너무 달라 실망하였다

마치 한국에서 먹은 그 흔하디흔한 규카츠 체인점 음식을 보는 기분이었다

사진으로는 꽤 맛있어 보이는데 기름진 튀김옷은 고기와 분리가 되어 있고 고기가 자체가 기름기가 많아 느끼했다

예전에 도쿄에서 먹은 규카츠는 고기가 담백하면서도 부드럽고 튀김옷이 알맞게 붙어 있어 맛있었는데 그 맛이 전혀 아니었다

밥은 한번만 리필이 된다고 하는데 워낙 밥이 질어 리필은 하지 않았다

자꾸 비교를 하기 민망하지만 예전 도쿄에서 먹었던 모토무라 규카츠는 밥이 정말 맛있었는데 여기는 밥이 질고 맛이 없었다

오사카 뿐만 아니라 도쿄에 있는 모토무라 규카츠 체인점도 맛이 없다는 의견이 제법 많이 보였는데

아마도 급하게 사업을 확장하면서 지점마다 음식의 편차가 커진 모양이다

이런 맛이라면 굳이 일본에서 소중한 한끼를 날리면서까지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냥 우리나라에 있는 흔하디 흔한 규카츠 체인점 중 아무 곳이나 가도 비슷한 맛이니 말이다

모토무라 규카츠 분점은 난바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본점과 가까우니 적당히 사람 적은 곳에 가서 먹으면 되는데 굳이 먹으라고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식사를 마치고 쇼핑을 하기 위해 이동하였다

우리나라는 미세먼지로 공기가 굉장히 탁해 다니기 힘들었는데 일본은 하늘은 깨끗해서 뭔가 억울했다

여기저기 강이랄까, 운하랄까 그런 곳이 많아서 물구경을 실컷 했다

그 유명한 글리코상인데 강건너에서 찍으니 선명하게 나와서 좋았다

나중에 밤에 보니 조명이 계속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본격적인 쇼핑 이야기는 3부에서 이어서 하겠다

 

지난 연휴, 2박3일로 오사카를 다녀왔다

작년에 도쿄로 자유여행을 갔었는데 이번에는 오사카로 자유여행을 가서 나름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연휴라서 비행기 표가 많이 없었다

그나마 시간이 괜찮은 비행기표를 고르다보니 이번에는 제주항공을 타게 되었다

연휴라서 4시간 전에는 와야 한다는 문자가 와 서둘러 갔는데 정작 비행기 수속은 출발시간 3시간 전부터 가능해서 애매했다

다른 항공사는 아닌 것 같은데 제주항공은 짐 당 5천원을 추가하면 짐을 빨리 내려준다고 하여 서비스를 신청했다

수속을 마치고 아점을 먹기 위해 푸드코트로 갔다

이른 시간에 갔더니 한식 메뉴만 판매한다고 하여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다

동태탕인가 그랬는데 맛 자체가 뛰어나거나 재료가 신선한 것은 아니었지만 얼큰한 국물이라 맛있게 먹었다

베스트 메뉴라고 했던 소불고기돌솥밥은 맛이 별로였다

식사를 마치고 면세점 물건을 찾아 탑승구로 향하였다

이 날 타게 될 비행기였는데 정말 짐을 마지막에 싣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비행기 자체가 작아서 굳이 신청하지 않아도 되는 서비스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일본에 도착해서 밖에 나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의 짐이 나와서 레일 위를 돌고 있었다

간사이공항에 도착해서 셔틀을 타고 이동하였다

아무래도 저가항공이라 공항에서 먼 곳으로 배정된 것이 아닐까 싶다

간사이공항에 내려서 짐을 찾아 나오니 바로 도토루가 보여 기념삼아 커피를 주문하였다

우리나라와 메뉴 구성이 달라 조금 당황하였다

아메리카노는 핫으로만 판매하고 아이스는 따로 커피로 판매하길래 아이스로 주문하였다

일본 사람들은 우리나라처럼 커피를 포션처럼 달고 다니지 않나보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커피의 양이 적을 뿐더러 길거리에서 커피를 마시며 돌아다니는 사람을 보기 힘들다

참고로 도토루 커피는 샷을 내려서 만드는 커피가 아니며 맛 또한 그저그랬다

간사이 공항에서 열심히 길을 찾았다

빠른 이동을 위해 라피드를 타기로 하였다

때마침 곧 출발하는 열차가 있어 큰 고민 없이 표를 예매할 수 있었다

라피드의 가격은 성인은 1500엔, 어린이는 750엔이었다

스펠링을 보면 라피드가 맞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라피트, 일본사람들은 라피투나 라피토로 발음하는 것 같다

오사카에 가면 주유패스 같은 패스권을 많이 사용하는 모양인데 많이 돌아다니지 않기 때문에 그냥 스이카를 충전해서 사용하기로 하였다

우리나라 지하철은 워낙 환승 체계가 잘 잡혀 있고 시설도 좋은 편이라서 이용하기 좋은데

일본은 에스컬레이터라든지 엘레베이터가 없는 경우도 허다하고 환승은 당연히 잘 되지 않아 불편한 적이 많았다

무려 아이스크림을 파는 자판기가 있었다

지하철 시간표인데 뭔가 복잡하다

일반 열차와 라피드가 같은 선로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시간을 잘 확인하고 타야 한다

승강장에 있는 편의점이라서 그런지 신문이 유독 많았다

그 흔한 벤치가 없어서 다들 서서 기다려야 했다

승강장 번호에 따라 열차 안내가 뜨기 때문에 잘 보고 타면 크게 헤매지 않고 탈 수 있다

굳이 그게 아니어도 라피드 자체가 워낙 디자인이 달라서 헷갈리기 어렵겠지만 말이다

가격이 비싸서 그런지 대부분 관광객들이 타는 분위기였다

동그란 창문이 귀엽고 여행 분위기를 내기에 아주 좋았다

작은 전광판에 라피토라고 적혀 있으니 이걸 확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람들로 붐벼서 미처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각 객실 사이에 캐리어를 고정시킬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굳이 짐을 묶어둘 필요는 없고 자리로 가져가서 갖고 있어도 될 것 같긴 한데 궁금해서 이용해보았다

열쇠를 잘 가지고 있다가 내릴 때 짐을 꺼내서 가면 된다

라피트는 지정석이기 때문에 잘 확인하고 앉아야 한다

일반적인 열차를 타면 한시간이 좀 넘게 걸리는 모양인데 라피트를 타니 30분이 좀 넘게 걸렸다

창밖을 구경하면서 여행의 설렘을 만끽하니 시간이 금방 갔다

종착역인 난바역에 도착하여 캐리어를 찾아 내렸다

난바역은 꽤 큰 역인 듯 싶었는데 여기저기 카페라든지 먹거리를 파는 가게들이 많이 있었다

초코 크루아상으로 유명한 산마르크카페 초코크로가 있어 당장 들어가서 구입하였다

프랜차이즈라 종류가 다양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단촐한 구성이었다

가장 기본인 초코크로가 있었고 봄 시즌 제품인 듯한 딸기맛 초코크로, 그리고 초콜릿이 1.5배 들어갔다는 크루아상 등이 있었지만

처음 가는거니 기본으로 먹자 싶어 초코크로를 하나 주문하였다

하나를 사도 비닐로 포장하고 물티슈까지 비닐봉지에 넣어서 준다

큰 기대 없이 먹었는데 맛있었다

왜 유명한지 알 것 같은 맛이었다

재료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프랜차이즈라 사기도 쉽고 맛도 있으니 인기가 없을 수 없겠다 싶었다

산마르크카페는 난바역 내에 위치하고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초코크로 바로 옆에 마네켄이 있어 마네켄도 들리기로 하였다

작년 도쿄여행에서 먹고 맛있었던 기억이 있는데다 이번에는 말차맛을 판매하는 기간이라 꼭 먹고 싶었다

세트 상품도 있었는데 선물용으로 사기 좋을 것 같다

이 곳에서 느낀 것인데 확실히 오사카가 도쿄보다 영어가 더 잘 통한다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직원들도 많고 굳이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단어 정도는 알아듣고 의사소통이 되는 경우도 많았다

도쿄에서는 아예 영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불편했는데 그런 면에서 오사카가 여행하기는 더 편했다

말차 와플 하나와 말차 샌드 하나를 구입했는데 포장을 잘 해서 주었다

낱개 포장은 물론이고 각 제품마다 유통기한을 표시한 스티커를 붙여 놓은 점이 좋았다

마네켄도 난바역 내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 쉽다

551호라이는 만두로 유명한 곳인데 이번 여행 기간에는 아쉽게도 가지 못하였다

난바역 뿐만 아니라 큰 지하철 역 내나 백화점 식품 코너 등에 입점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굳이 여기서 먹지 않아도 되겠지 싶어 넘겼는데 결국 여행이 끝날 때까지 먹지 못하였다

 

여행 첫날, 김포공항을 출국하여 간사이공항에 도착한 후에 라피트를 타고 난바역까지 갔다

난바역을 나서서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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