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자마자 오늘은 딜마 스트로베리를 마셔야겠다, 라고 생각하였다.

날씨가 좀 산뜻해진 탓인지 은은한 딜마 스트로베리가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딜마 스트로베리를 준비하였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딜마는 낱개 포장이 되어 있는 것 같아 다음번에는 다른 종류로 구매하기로 결심하였다.

아무래도 여행에서 구매하지 못한 피치라든가 다른 상큼한 향들을 구매할 것 같다.

딜마 스트로베리 역시 넣자마자 빠르게 우러나온다.

티백 끝에 달린 종이가 강렬하다.

다른 종류로 구매하면 각 티백에 다른 색상의 종이가 붙어있는지 궁금해졌다.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찍을 틈도 없이 꿀꺽꿀꺽 마셔버리는 바람에 두번째로 우린 차를 찍었다.

확실히 그전에 마시던 처음 우린 차보다 색이 옅다.

맛도 옅어져서 아무래도 물 맛이 많이 나는 편이다.

또 두번 우리면 왠지는 모르겠지만 목이 칼칼한 느낌이 드는 가루들이 물에 잔뜩 우러나는 기분이다.

어차피 티백 소진도 빨리 할 겸 맛을 생각해서 차는 한번 우리고 버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밀린 차를 모두 마시겠다는 일념 하나로 가장 양이 적게 남은 cafe tonttu 오후의 벌꿀 홍차를 마시기로 결심했다.

별거 아니긴 한데 그래도 어쩐지 티백이 잔뜩 쌓여 있는 건 마치 밀린 빨래를 안하고 있는 느낌인데다

cafe tonttu는 갯수도 적게 남았고 그냥 비닐 봉지에 보관중이라 제일 먼저 다 마시기로 했다.

오늘도 아이허브 티 인퓨저에 마셨다.

참 이상한게 cafe tonttu 오후의 벌꿀 홍차는 티백이 굉장히 고급스러운 재질로 되어 있다.

일반적인 티백에 사용하는 종이같은 느낌이 아니라 부드럽고 탄탄한 재질인데

왜 차를 개봉한 후에 보관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만큼 신경을 쓰지 않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티백 끝 종이에 아무런 무늬를 하지 않은 것도 마찬가지이다.

넣자마자 cafe tonttu 오후의 벌꿀 홍차는 맹렬한 기세로 우러나왔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물에 넣자마자 티백에서 우러나오는 모습을 바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

티백을 넣어도 향이 진하게 나서 좀 난감하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고 나면 향이 좀 날아가서 다행이다.

대략 3-4분 정도 우린 후 바로 티백을 뺐다.

색이 굉장히 짙게 나오는 것에 비해 맛은 무난무난하다.

그리고 cafe tonttu 오후의 벌꿀 홍차는 티백에 제대로 걸리지지 않은 찻잎 가루들이 많은 것 같다.

마시고 나면 가루 때문에 목이 좀 컬컬한 느낌이 든다.

한번 우린 후 2번 우리면 그런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그래서 향이 좀 날아간 상태가 마시기 편할 것 같아 2번 우려서 마시고 싶은데 그러면 영 깔끔하지 않아 1번만 우려마시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오늘은 비도 내리고 날씨가 흐려 기분까지 괜히 싱숭생숭하다.

날씨 탓인지 상큼발랄한 차보다는 그냥 차분한 차가 마시고 싶어졌다.

루이보스라든지 카모마일 같은게 어울릴 것 같은데 없으니 대안으로 하니앤손스 패리스를 꺼냈다.

뜨거운 물을 담고 찻잎을 덜어내어 방으로 가져왔다.

별거 아닌데 오늘 같은 날씨에는 까만 하니앤손스 패리스 틴케이스가 어울린다.

괜히 달다구리가 먹고 싶어서 잠깐 밖에 나가봤는데 손이 가는 것이 없어 결국 차만 마시기로 했다. 

인퓨저을 넣을 때 물이 넘치지 않게 살살 넣어주어야 한다.

오늘은 다른 일을 하느라 사진만 찍어두고 우려내는 동안 지켜보지 못했다.

얼른 다녀온다고 생각했는데 그새 시간이 꽤 지나버린건지 엄청 진하게 우려져버렸다.

대략 4-5분 정도 진하게 우려내었다.

요새는 가능하면 마시려는 차의 설명에 따라서 시간을 지켜 우리려고 하는데 오늘은 잠시 딴 일을 하다가 너무 우려버렸다.

밖에 나가니 갑자기 추워져서 살짝 추위에 떨면서 들어왔는데 집에 돌아와 따뜻한 차를 마시니 노곤노곤한 느낌이 든다.

내일모레 또 비가 온다고 하던데 이러다 어느순간 여름이 되어버릴 것 같다.

지난 주말에 꽃놀이를 다녀오길 잘했다.

 

새로운 차를 마시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지금 있는 차를 정리해보았더니

어마어마한 숫자의 차들이 나와서 당분간 있는 차를 마저 마시자,라고 생각하였다.

일단 상대적으로 많이 남은 티백을 중심으로 마시기로 결심하였다.

그래서 오늘은 오설록 리치 망고티를 마셨다.

오전에 차 정리를 하면서 꺼내둔 김에 다시 찍은 오설록 리치 망고티 상자이다.

오늘 날이 흐려서 사진이 흐릿하게 찍혔지만 실제 색상은 훨씬 더 쨍한 색상이다.

리치 망고티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복숭아향이 훨씬 더 강하다.

하긴 실제 망고향은 썩 좋지 않은 편이니 정말 실제에 가까운 향을 뽑아내었다면 그건 그거대로 싫을 것 같다.

자세히 보면 홍차, 녹차, 후발효차 세가지가 섞여있다.

후발효차가 뭔가 싶어서 검색해보았더니 찻잎을 찌거나 볶거나 삶아서 익힌 후에 발효시킨 차라고 한다.

그리고 슬프게도 피치향이 들어있고 망고퓨레분말이 들어있다고 한다.

그래서 약간 달달한 맛이 난다고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가격을 좀 더 올리고 건조복숭아라든가 건조망고 같은거 들어있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아직은 무리이려나 싶다.

사족이 길었지만 물을 끓이고 오늘도 리치 망고티를 한잔 마시기로 하였다.

정리하면서 새삼 느낀거지만 우리나라 회사에서 만드는 차 패키지는 묘하게 외국 패키지와 다르다.

디자인도 그렇고 사용하는 재질이라든가 여러가지가 다르다.

오늘은 정확하게 3분만 우려보았다.

역시 색이 좀 옅다.

맛이 은은한 대신 상대적으로 향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티백의 경우 한번 우리고 버리지 않고 이어서 한번 정도 더 우려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오설록 리치 망고티의 경우 그렇게 우리면 맛과 향이 너무 옅어져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차라리 티백을 새로 꺼내서 우려마시는게 만족도가 훨씬 높을 듯 하다.

 

올리브영이 대만의 밀크티 회사와 제휴를 맺은 건지 부쩍 대만 밀크티 관련 제품들이 많이 들어왔다.

아쌈 밀크티도 그중 하나인데 원산지는 대만이다.

음료 코너에 새로운 음료가 보여 사보았는데 정가는 1500원이고 4월에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는 것 같아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사진 속의 밀크티가 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아쌈 밀크티이다.

용량은 300cc라 제법 많은 편인데 빨대가 함께 있어 마시기 편리하다.

옆면을 보니 개봉 후 빨리 마시라거나 흔들어 마시라는 간단한 안내가 있다.

원재료를 살펴보니 정제수가 맨 앞으로 있는 걸로 봐서 물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데 그만큼 밍밍한 맛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역시나 마시니 데자와 맛이랑 비슷하다.

데자와랑 정말 비슷한데 아주 약간 향과 맛이 다른 정도이다.

데자와가 물론 정가로는 아쌈 밀크티와 비슷하지만 여러가지 할인 이벤트를 많이 하는 데자와가 가격적으로 훨씬 낫지 않을까 싶다.

대만에서 생산한 거라고 해서 좀 더 진한 맛을 상상했는데 그냥 맹물에 차와 분유를 탄 느낌이다.

진한 맛의 밀크티를 원한다면 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아쌈 밀크티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지난 달에 우연히 올리브영을 들어갔다가

대만에서 유명한 밀크티라는 3시15분 밀크티가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워낙 유명해서 대만에 여행가면 사람들이 그렇게 쟁여서 온다는데 그 맛이 너무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일단 3시15분 오리지널로 한 상자 사와서 먹었봤더니 맛있어서 바로 그다음에 가서 오리지널과 얼그레이로 한 상자씩 사왔었다.

슬프게도 그 후 올리브영은 이번달인 4월에 할인 행사를 해서 3시15분 밀크티 가격을 3900원으로 판매하고 있다.

원래 가격은 한 상자에 6개의 티백이 들어 5900원인데 3900원인 할인 가격은 대만 현지 가격보다 저렴하다고 한다.

슬프지만 그래도 맛있으니 만족스러운 3시15분 밀크티이다.

대만에 가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원래는 한 상자에 5개씩 들어있는데 1개를 추가를 준다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3시15분 밀크티를 대만에 여행간 사람들이 기념품으로 사서 돌리는게 이해가 갔다.

패키지가 굉장히 깔끔하고 어쩐지 대만하면 밀크티를 많이 마시는 이미지라 선물용으로 적합하다.

낱개로 포장되어 있는 걸 뜯으면 이렇게 보리차같은 티백이 하나 나온다.

자세히 보면 찻잎과 하얀 가루들이 들어있는데 아마 하얀 가루는 우유맛이 나게 하는 카제인나트륨과 설탕 등인 것 같다.

3시15분 밀크티가 찻잎으로 우려내어 만든 밀크티와 흡사한 깊은 맛을 내는 이유는 바로 이 찻잎 때문인 것 같다.

3시15분 밀크티를 마시는 방법은 상자 설명에 의하면 3시15분 밀크티는 기본적으로 물 200ml를 넣으라고 되어 있다.

따뜻하게 마시려면 200ml를 전부 뜨거운 물에 넣고

차갑게 마시려면 일단 뜨거운 물 100ml를 넣고 우린 후 다시 얼음을 100ml정도 넣으라고 안내하고 있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이런 인스턴트 밀크티도 우유가 들어가야 맛있는 경우가 많아서

나 같은 경우에는 뜨거운 물을 살짝 넣어 우린 후 우유를 넣어 마시는걸 선호한다.

실제로 비교해보았을 때 물만 넣은 것보다 우유를 추가하여 넣는 것이 훨씬 깊고 진한 맛이 난다.

 

우러나온 색을 보면 그냥 우유빛인걸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기존의 밀크티 파우더 제품들이 인공적인 밀크티 향과 맛, 색소를 넣어 만드는 것과 달리

3시15분 밀크티는 직접 찻잎을 우려내어 맛을 내도록 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한다.

그만큼 직접 찻잎을 우려내서 만드는 밀크티와 매우 흡사하다.

불과 몇달전만 해도 3시15분 밀크티를 마시고 싶다면 구매대행 같은 경로를 통해야 했는데

이제는 올리브영에서 손쉽게 살 수 있고 맛도 좋으니 추천하고 싶다.

 

올리브영에서 3시15분 밀크티를 판매하는 것을 모르던 사람들이

카카오톡 등을 통해서 판매 사실을 알게 된데다 할인한다는 정보까지 함께 알게 되어

현재 많은 올리브영 매장에서 3시15분 밀크티는 품절인 상태라고 한다.

또 번화가를 제외한 동네 올리브영에는 들여놓지 않은 경우도 많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대체로 올리브영 할인행사는 그 달 내내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물량이 충분히 공급될만큼 시간이 지난 4월 말쯤 올리브영에 방문하면 3시15분 밀크티를 쉽게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같은 회사에서 판매하는 3시15분 밀크티 얼그레이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오늘은 오랜만에 딜마 스트로베리를 꺼냈다.

요새 날씨가 따뜻한 것 같으면서도 또 쌀쌀해서 아무래도 차를 따듯하게 마시는 일이 잦다.

딜마 스트로베리는 과일홍차긴 하지만 의외로 따뜻하게 마시는게 어울린다.

전에 딜마 스트로베리를 베트남 여행갔을 때 저렴하게 샀었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아무래도 국내 가격이 더 비싼 이유는 낱개 포장이 된 상품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가 산 딜마는 상자에 들어있긴 하지만 벌크형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국내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느낌이 지워지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선물용이라든가 보관의 용이성을 생각하면 낱개 포장이 되어 있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딜마 스트로베리를 다 마시고 나면 추가로 피치라든지 다른 맛으로 구매해볼까 싶다.

딜마 패키지는 그렇게 예쁘진 않고 묘하게 촌스러운 느낌인데 그만큼 사실적인 느낌이다.

확실히 낱개포장이 되어있지 않으니 고급스러운 느낌이나 깔끔한 느낌은 주지 못한다.

그래도 딜마 티백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저 티백 끝 종이가 컵에 끼울 수 있도록 되어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딜마 티백은 컵에 티백 끝을 고정시킬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몰랐는데 이렇게 사진을 찍고 보니 티백 끝에 세심하게 3-5분 우리라고 써있다.

별거 아니지만 차가 마음에 드니 다른 것도 마음에 드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충분히 우려낸 후 티백을 휘젓지 않고 조심스럽게 빼내었더니 그라데이션이 들어갔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차의 색이 붉은 빛을 띄는 것을 좋아한다.

딜마 스트로베리는 향이 참 좋다.

딸기향이 나는데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달기향이지만 그렇다고 크게 인공적이지 않아 좋다.

더 비싼 과일홍차를 사면 티백 안에 건과일이 들어있고 그렇다는데

딜마는 딱히 그런건 아니지만 그만큼 무난하게 마시기 좋다.

 

어제는 약속이 있어 외출을 하는 바람에 차를 마시지 못했다.

주말동안 물을 적게 마셔서 고생해놓고 또 이렇게 작심삼일도 되지 않아 차마시기를 건너뛰다니 반성중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cafe tonttu 오후의 벌꿀 홍차를 마셨다.

cafe tonttu 패키지는 언제봐도 귀엽다.

cafe tonttu 패키지는 디자인은 같은데 종류에 따라 색상만 바꾸는 것 같다.

cafe tonttu 상자에 달려 있는 저 요정 tonttu가 숲속에 사는 요정이라고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초록색 상자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항상 아쉬운 cafe tonttu 포장 방식이다.

지퍼백 같은걸로 구성해줬거나 낱개 포장이 되어있었다면 밀봉해서 보관하기 편했을텐데

저렇게 일반 비닐로 포장을 해서 습기가 차지 않도록 보관하기가 영 힘들다.

그리고 워낙 cafe tonttu 오후의 벌꿀 홍차는 향이 워낙 진해서 다른 차와 보관하면 다른 차의 향을 다 잡아먹는 기분이다.

낱개포장이 되어 있지 않아 다소 심심한 티백이다.

사람들 중에서는 자신이 마신 차의 티백 끝 종이 조각을 모으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cafe tonttu 오후의 벌꿀 홍차는 티백 끝 종이도 아무런 디자인이 없다.

기왕 귀엽게 디자인할거라면 티백 끝 종이를 아까 상자에 달린 tonttu 모양으로 해줬다면 훨씬 예뻤을거라 생각한다.

cafe tonttu 오후의 벌꿀 홍차는 진한 향만큼이나 우러나는 속도도 빠르다.

피라미드 티백인데 좋은 천을 사용한 것 같다.

매번 cafe tonttu 오후의 벌꿀 홍차가 어떤 향인지에 대해 고민했는데

오늘 문득 든 생각은 아이들이 먹는 감기 해열제 시럽향같은 냄새같다는 것이다.

그만큼 뭔가 인위적인 향이고 익숙한데 뭐라 딱 집어 말하기 어렵다.

개인적으로 나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거의 1-2분만 우려도 이렇게 진하게 우러난다.

보관을 잘 못한 탓인지 의외로 우려내면 향이 옅어져서 마시기엔 낫다.

홍차는 향으로 마시는 거라고 하는데 cafe tonttu는 머리 아픈 향이다.

의외로 맛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그냥 무난한 홍차 맛이다.

약간 끝맛이 떫긴 하지만 아주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고 다만 잔향이 남아 그게 마시는 것을 방해한다.

 

오늘은 날씨가 쌀쌀해서 오설록 베리베리티를 따뜻하게 우려서 마셨다.

날씨가 왜이렇게 오락가락하는지 모르겠다.

겨울에 입었던 롱패딩을 입어도 될 것 같은 기분인데 그래도 4월이니 얇은 야상을 입게 된다.

어제에 이어 같은 라인의 오설록 베리베리티를 마셨다.

개인적이 취향이지만 오설록의 리치망고티보다 베리베리티의 패티지가 더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확실치는 않지만 오설록에서 스트로베리티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단종되고 대신 나온게 베리베리티인 것 같다.

어쩐지 예전에 마신 것과 다른 맛과 향인 것 같은데 단순히 오래되서 그렇게 기억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 달라진 건지 모르겠다.

오설록 베리베리티는 저렇게 진한 색으로 우러나온다.

개봉하면 새콤달콤 딸기맛 같은 향이 나는데 이상하게 물에 우리면 그 향이 옅어진다.

거의 나지 않는데 티백 자체에 향은 남아 있고 그렇다.

진하게 우러나왔을 때는 색이 더 예뻤는데 티백을 흔들흔들해서 뺐더니 색이 뿌옇게 변했다.

맛은 무난무난하다.

우리고나면 오히려 향이 옅어져서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아무래도 향을 첨가해서 만든 차라서 그런걸까, 싶다.

 

요새 마신 차를 사진 찍어 블로그에 올리다보니 새로운 티웨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이쁜건 비싸고 싼건 안예쁜 그런 불변의 법칙은 티웨어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티웨어 살 돈으로 차를 새로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역시 주말에는 차를 마시기가 쉽지 않다.

좀 부끄러운 이야기이긴 하지만 주말 동안 폭식에 밀가루도 잔뜩 먹고 물은 거의 안마신 채로 커피만 들이켰더니

화장실을 제대로 가지 못하고 배가 아파서 고생했다.

역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차를 마시기로 했다.

무얼 마실지 고민하다가 오늘은 다시 오설록 리치망고티.

지난번에 마실 때도 느낀거지만 오설록 리치망고티는 망고향이라기보다는 복숭아향이 진하게 난다.

언제 봐도 산뜻한 패키지라 가볍게 차를 선물할 때 좋을 것 같다.

대략 4-5분 정도 우려낸 오설록 리치망고티인데 티백을 건져내고 마시면 된다.

전에는 그냥 티백을 둔채로 마셨었는데 아무래도 그렇게 마시면 맛이 변해서 귀찮아고 꼬박꼬박 티백을 뺀다.

오설록 리치망고티는 달달한 향이 나서 굉장히 소녀소녀한 느낌이다.

리치망고티를 우려내고 시럽 타서 얼음 동동 띄워주면 어린 아이들도 잘 마실 것 같다.

오늘 차를 마시면서 함께 한 이디야 오트밀 레이즌 쿠키이다.

이디야에서 파는 티라미스라든가 스틱케이크는 먹어봤는데 쿠키를 파는 건 처음 알았다.

전반적으로 쫀득쫀득한 식감의 쿠키인데 시나몬 향이 좀 진하게 난다.

딱히 내 입맛에는 맛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주전부리로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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