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만우절이다.
학생일때는 그래도 이런저런 장난치는 애들 사이에 껴서 함께 했던 것 같은데
졸업하고 백수인 요즘은 매사가 귀찮아서 별 장난은 안 치고 그냥 넘어갔다.
차도 겨우 우려내서 마신 그런 귀차니즘인데 뭘 더 말하겠나 싶었다.
사약같이 보이겠지만 홍차입니다.
항상 내 나름 전용 찻잔인 유리잔에 우려마시다가 이렇게 머그컵에 우려서 찍어 올리려니 부끄럽다.
티백놓고 대충 뜨거운 물 콸콸 부었는데도 딸기향이 정말 좋다.
지금 생각해도 여행 갔을 때 딜마 종류 별로 사올걸 아쉽다.
벌써 4월이다.
일년 중에 1/4가 지난 셈인데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회의감이 든다.
이럴때일수록 더 열심히 하고 움직여야 하는데 괜한 쓸데없는 무력감에 아무것도 하기 싫다.
그래도 이렇게 꾸준히 무언가를 하면 그거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라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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