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쳤지만 날은 여전히 습하고 덥다

바람이 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무더운 날씨인데다 습도가 높아 불쾌함도 높다

아침엔 따뜻한 차를 마셨지만 오후인 지금은 더워 냉침으로 마셔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오랜만에 마셨던 샹달프 레몬이 처음 마셨을 때보다 괜찮아서 이번엔 냉침으로 마셔보기로 하였다

평소라면 더 오래 우릴텐데 시간이 없어 4시간 정도만 냉장고에서 냉침하였다

마셔보니 샹달프 레몬은 냉침보다는 온침이 나은 것 같다

미묘하게 레몬향이 어울리지 않는 느낌인데 어쩌면 냉침시간이 짧아서 덜 우러난거일지도 모르겠다

샹달프 레몬은 다음에 더 긴 시간 냉침을 해서 마셔봐야 할 것 같다

지난번에 따뜻하게 마셨던 샹달프 레몬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지난번에 마셨던 오설록 햇살언덕의 쓴맛에 놀라 녹차에 대해 회의감이 들었는데

그래도 사놓은거니까 마셔야지 싶어 오설록 제주 아일랜드 드림 그린티를 꺼냈다

오설록 제주 아일랜드 드림 그린티도 햇살언덕과 마찬가지로 녹차가 베이스인 차다

오설록 제주 아일랜드 드림 그린티는 녹차를 베이스로 하고 제주산영귤, 유채, 동백이 들어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오설록이 컨셉을 잘 잡는다고 생각하는데 오설록 제주 아일랜드 드림 그린티도 그런 제품이다

제주도 하면 많은 것들이 떠오르겠지만 특히 녹차, 유채꽃, 동백꽃 등이 떠오르는데

그 모든 것을 한 곳에 몰아넣은 것이 바로 오설록 제주 아일랜드 드림 그린티 블렌딩이니 말이다

물론 장황하게 이것저것 넣었다고 하지만 제주동백꽃과 제주유채꽃은 원재료명 순서에 따르면

가장 마지막, 즉 가장 소량 들어간 재료이니 맛이나 향에 큰 영향을 주진 못할 것 같다

그리고 다른 블렌딩 재료와 다소 어색한 느낌으로 살구향이 들어가있는데

아무래도 상큼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넣은 향이지 않을까 싶다

제주 아일랜드 드림 그린티의 포장을 뜯어 티백을 꺼내니 달콤하고 상큼한 살구향이 가득 난다

녹차라든지 다른 향은 거의 맡을 수 없고 살구향이 진하게 난다

처음엔 복숭아향인가 했는데 복숭아향보다는 조금 더 새큼한 향이 함께 난다

전반적으로 크게 부담없이 맡을 수 있는 잔잔한 향이었다

지난번에 오설록 햇살언덕을 제대로 우리지 못해 쓴맛이 많이 난 것 같아서

이번에는 물을 미리 끓여서 한김 제대로 식히고 짧게 2분 정도만 우리기로 하였다

의외로 조금 식은 물인데도 오설록 제주아일랜드드림그린티는 티백이 빠르게 가라앉았다 

약 2분 정도 지나자 진하진 않지만 제법 색이 우러나왔길래 재빨리 티백을 빼내었다

티백 안은 물에 젖어 부풀어오른 찻잎들로 가득 차있다

오설록 제주아일랜드드림그린티는 그전에 마셨던 햇살언덕과 다르게 매우 순한 녹차였다

녹차라기보다는 옅은 허브티를 마시는 느낌에 가까울 정도였다

또 살구향이 강하게 나서 녹차의 향이 잘 느껴지지 않았던 것도 한몫 한 것 같다

녹차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이렇게 순한 녹차가 더 마음에 들지만

평소 녹차를 즐기던 사람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 있을 것 같다

허브티처럼 향긋하게 즐기고 싶다면 오설록 제주아일랜드드림그린티를 추천하고 싶다

 

오설록에서 샀던 여러가지 1입 DIY 티백을 골라마시는 재미로 요새 즐겁게 차를 마시고 있다

아무래도 오설록은 홍차 베이스보다는 녹차나 후발효차 베이스가 많은 편인데

평소 녹차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녹차 베이스 중에서 향이 좋아보이는 것만 몇 가지 골랐었다

오설록 햇살언덕은 녹차를 베이스로 한 차인데 햇살이 머무는 언덕이라는 멋진 부제를 달고 있다

뒷면을 보니 오설록 햇살언덕은 녹차와 유자필, 홍차, 플로랄 유자향, 마리골드가 섞인 차라고 한다

몰랐는데 녹차가 베이스이긴 하지만 홍차도 들어가나보다

유자필은 다들 아는 유자 열매의 껍질이고 마리골드가 생소해서 찾아보았다

꽃이 들어간건지 다른 부분이 들어간건지 모르겠지만 마리골드는 국화과 식물이라고 한다

오설록 햇살언덕은 가향차인데 평소 오설록이 가향차의 향을 잘 뽑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대가 됐다

그리고 역시나 오설록 햇살언덕도 우리는 방법에 대한 설명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설록 햇살언덕 포장지를 뜯어 티백을 꺼내니 향긋한 유자내음이 풍긴다

쌉싸름한 녹차향도 살짝 나긴 하는데 기본적으로 아주 상큼한 향이 난다

역시 오설록이 향 하나는 정말 잘 뽑아내는 것 같다

오설록에서 우리는 방법을 따로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우리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기본적으로 녹차는 펄펄 끓는 물에서 우리는 것이 아니라길래 끓여서 한김 식힌 물을 사용하였다

너무 식혔는지 잘 우러나지 않아 조금 걱정하였다

살짝 우리려고 했지만 영 색이 나오지 않길래 4-5분 정도 우려내었다

오설록 햇살언덕은 기본적으로 색이 아주 진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어찌보면 녹차가 베이스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아직 녹차는 어려워서 잘 모르겠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자 오설록 햇살언덕의 향긋한 유자향이 나서 좋다

한모금 마셔보니 너무 많이 우려낸 탓인지 쌉싸름한 녹차 맛이 강하다

그래도 처음 티백에서 맡을 수 있었던 상큼한 유자향이 나서 기분좋게 마실 수 있었다

오설록 햇살언덕은 냉침용으로 하나 더 구매했는데 냉침을 하면 잘 어울릴 것 같은 향이다

하지만 녹차 냉침은 홍차 냉침과 다르게 까다롭다니 잘 찾아보고 우려야 할 것 같다

 

원래는 전날 우려서 마시려고 했던 오설록 오미자차였는데 생각보다 우러나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의도치 않게 장시간 냉장고에서 냉침을 하여 마시게 되었다

예전에 집에서 직접 담근 오미자 원액을 두고 마셨던 적이 있는데 거기에 입맛이 길들여져 있으니

오설록 오미자차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오미자차라고 하면 붉은 패키지일 것 같은데 의외로 밋밋한 갈색빛 포장지였다

오미자 100%라고 적혀있는데 다섯가지 맛이 어우러진 건강차라고 되어 있다

원래 오미자라는 것인 먹었을 때 다섯가지 맛이 난다 하여 오미자이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포장지 뒷면을 보니 오설록 오미자차는 이렇다 할 정보가 없었다

그리고 우리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없는데 오설록 1입 DIY에서 제일 아쉬운 부분이다

포장을 뜯어 오설록 오미자차 티백을 꺼내니 오미자 특유의 새큼한 냄새가 난다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데 오미자 원액 같은 거에서 나는 오미자 향이되 좀 더 독한 향이라고 해야 하나 싶다

아무래도 오미자를 말려 만든 차라서 더 진한 향이 나는 것 같다

검색해보니 오설록 오미자차는 다른 오설록 차에 비해 잘 우러나지 않는다고 하여

평소 사용하던 600ml짜리 볼메이슨자 와이드마우스 대신 500ml 정도 하는 보르미올리 유리병에 우렸다

이때만 해도 찬물에 우리는 거지만 오미자니 우려서 바로 마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였다

그렇지만 아주 옅은 핑크빛만 될 뿐 잘 우러나지 않아 할 수 없이 냉장고에 넣고 다음날 마시기로 하였다

거의 28시간 동안 냉장고에서 냉침한 오설록 오미자차이다

딱 봐도 색이 진하지 않은데 이 정도 색상이면 오설록 오미자차 치고 엄청 진하게 우러나온 것이다

더 진하게 우리려면 차의 양을 늘려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오설록 오미자차는 색이 참 곱다

빨간색은 음료로서 참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색상인데 이렇게 은은한 붉은 빛은 곱다는 생각이 든다

한모금 마셔보니 신기하게도 예전에 즐겨 마셨던 오미자 원액과 맛이 비슷하다

오랜 시간 진하게 우린 탓인지 오미자 원액을 탄 차에서 단맛을 뺀 느낌이다

새콤하고 오미자 특유의 향이 있어 맛있게 마실 수 있었다

오설록 오미자차는 제법 호불호가 갈리던데 나는 좋다

 

오설록에서 1일 DIY 티백을 구매하면서 따뜻하게 우려마시기에 좋을 것 같아 하나 샀던 국화차가 있었다

비슷한 꽃차 중에서는 카모마일 정도만 마셔보았는데 영 입맛에 맞지 않았던터라 다소 걱정은 되었지만

은근히 즐겨마시는 사람이 많은 국화차가 궁금해서 하나 주문했었다

오설록 국화차는 감미로운 가을향이 피어나는 화차라고 되어 있다

오설록의 다른 차들이 대부분 가향차라면 오설록 국화차는 향 추가된 것 없이 국화 100%이다

아무리 살펴보아도 우리는 시간이나 방법에 대한 안내는 전혀 없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설록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는데 우리는 방법에 대한 안내는 딱히 보이지 않았다

홍차라면 모를까 처음 마셔보는 국화차를 어떻게 우려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 고민하였다

포장을 뜯어보니 티백 안에 말린 국화 몇송이가 들어있었다

카모마일과 비슷한 허브티 향이 나는데 생각했던 꽃향기 같은 것은 나지 않았다

아무래도 꽃의 원형이 보존된 차인 것 같은데 티백으로 우리자니 아까워 티백을 뜯어 우리기로 하였다

오설록 국화차 티백을 뜯어 뜨거운 물에 살살 넣어주었다

아무래도 말린 꽃이라서 그런지 뜨거운 물이 닿자 꽃잎 조각 같은 것이 조금씩 떨어져나왔다

처음엔 볼품없이 거무죽죽한 노란색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역시 티백을 뜯어 넣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 5분 정도 우린 오설록 국화차이다

아까 처음 뜨거운 물에 넣었을 때와 달리 활짝 핀 노란 국화꽃이 참 예쁘다

티백에 넣은 채로 우렸다면 이렇게 예쁜 꽃을 보지 못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일 오설록 국화차 티백을 구매한 사람이라면 꼭 티백을 뜯어 우리길 권하고 싶다

오설록 티백 제품은 전반적으로 내용물의 양이 적고 오설록 국화차도 마찬가지로 양이 적게 들어있었는데

그래도 한잔 정도는 우려서 마실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국화꽃을 건져내고 한모금 마셔보니 어쩐지 익숙한 허브티의 느낌이다

아주 은은한 카모마일을 마시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싶다

카모마일 특유의 강렬한 맛과 향을 아주아주아주 많이 중화시킨 순한 느낌의 국화차였다

물론 오설록 국화차라서 더욱 맛이 순했는지도 모르겠다

입으로 마시는 차라기보다는 눈으로 마시는 차라는 느낌이 강한 오설록 국화차였다

 

지난번에 구매했던 오설록 티백 중에서 가장 먼저 오설록 삼다연 제주영귤을 마시기로 하였다

예전에 마신 적 있는 차인데 그때 꽤 마음에 들어서 이번에 냉침과 온침 두 방법으로 마시려고 2개 구입했다

오설록 삼다연 제주영귤은 제주 삼나의 그윽한 풍미에 제주영귤의 싱그러움을 더한 후발효차라고 한다

후발효차라는 말이 생소한데 아마도 오설록 자체에서 생산하는 차인 것 같다

오설록 삼다연 제주영귤은 후발효차를 베이스로 하고 제주영귤 믹스, 스위트영귤향이 들어있다

오설록 1입 DIY가 깔끔하게 낱개포장되어 있고 낱개로 구매해서 다양한 종류를 마실 수 있는 것은 좋지만

한가지 좋지 않은 점은 각 차에 대한 안내가 포장지에 적혀있지 않다는 점이다

대체로 포장지 겉면에 우리는 시간이나 방법에 대해 설명이 나와있기 마련인데

오설록 낱개 티백은 그런 안내가 전혀 적혀있지 않아 불편하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설록 홈페이지에 들어가봤지만 우리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지침은 알 수 없었다

오설록 삼다연 제주영귤의 포장을 뜯자 특유의 상큼한 향이 솔솔 풍겼다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향인데 상큼한 감귤류의 향과 함께 차향이 살짝 난다고 하면 될까 싶다

상큼하긴 하지만 약간의 인공적인 느낌이 있기 때문에 다소 아쉬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오설록 1일 DIY 티백은 피라미드 티백을 사용하고 있다

미리 끓여서 식혀둔 물에 오설록 삼다연 제주영귤 티백을 넣었다

오설록 차는 전반적으로 순하고 깔끔한 맛이기 때문에 오설록 삼다연 제주영귤도 그러리라 생각하고

전날 밤에 미리 냉침을 해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약 17시간 냉침한 후에 꺼낸 오설록 삼다연 제주영귤이다

후발효차라는 차가 베이스라서 그런지 꽤 오랜 시간 냉침을 했는데도 색이 그리 진하지 않다

추측에 후발효차는 은은하고 깔끔한 차맛이 나지 않을까 싶다

뚜껑을 열어보니 오설록 삼다연 제주영귤 특유의 상큼하고 달달한 향이 가득 풍긴다

꽤 오랜 시간 냉침을 했는데도 맛이 쓰거나 떫지 않고 끝맛이 깔끔해서 마시기 좋다

지금까지 온침으로만 마셔봤는데 오설록 삼다연 제주영귤은 냉침도 참 잘 어울린다

오설록에서 추천하고 싶은 향긋한 차라고 할 수 있다

 

아침부터 날이 흐리고 쌀쌀해서 차를 따뜻하게 마시고 싶었는데 딱히 이렇다 할 차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예전에 사서 몇 번 마셔보고 영 입맛에 맞지 않아 넣어뒀던 샹달프 레몬을 오랜만에 꺼냈다

기억에 향도 별로고 맛도 별로였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마셔서인지 나쁘지 않았다

예전에 아이허브에서 구매했던 샹달프 레몬이다

지금은 패키지가 바뀐 제품인데 내용물은 같은 제품인 것 같다

현재 아이허브에서 St. Dalfour, Organic, Lemon Tea, 25 Envelopes, 1.75 oz (50 g)로 판매중이다

검색해보니 최근까지도 내가 갖고 있는 노란 패키지였다가 아주 최근에 패키지가 바뀐 듯 싶다

한 상자에 25개의 티백이 들어있고 가격은 3천원 후반대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

물론 아이허브로 직구했을 때 가격이고 국내에서 구매하면 가격이 배로 뛴다

샹달프 레몬 티백을 하나 꺼내보았다

개인적으로 저 얼룩덜룩한 디자인이 징그럽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변경된 패키지는 좀 낫지 않을까 싶다

샹달프 레몬은 순수한 홍차에 레몬향을 입힌 제품이라고 한다

뒷면을 보니 샹달프 레몬을 우리는 방법에 대해 나와있다

예전엔 그냥 무작정 오래, 길게, 진하게 우려마셨는데 요새는 가급적 제품에 적힌 시간대로 우리려고 한다

샹달프 레몬의 경우 한 컵에 티백 하나를 넣어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1분, 진하게 우리려면 2분,

밀크티로 즐기려면 3분을 우리라고 적혀있다

샹달프 레몬은 차를 다 우린 후에는 꼭 티백을 빼내라고 한다

홍차치고 꽤 적은 시간을 우리라고 되어있는데 이 시간을 꼭 지키는 것이 여러모로 이로운 차다

포장을 뜯어 티백을 꺼내자 샹달프 레몬 특유의 레몬향을 맡을 수 있었다

아주 상큼하고 달콤한 느낌의 레몬향은 절대 아니고 어딘지 단맛적은 큼큼한 레몬사탕 같은 향이 난다

개인적으로 어차피 실제 레몬을 넣어 만든 것이 아니라면 더 상큼새큼한 레몬향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

샹달프 레몬의 경우 다소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뜨거운 물에 샹달프 레몬 티백을 하나 넣고 2분만 우리기로 하였다

티백 끝 종이 디자인은 샹달프 고유의 디자인으로 차뿐만 아니라 샹달프에서 판매하는 잼에서도 볼 수 있다

2분이 지난 후 보니 샹달프 레몬이 제법 진하게 우러나왔다

샹달프 레몬 자체가 진하게 우러나는 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것이 우러난 홍차가 미처 물에 섞이기 전에

계속 우려지는 바람에 저렇게 물에서 얼룩덜룩한 느낌이 든다

티백을 빼고 보니 샹달프 레몬의 향도 은은하게 퍼지고 색이 제법 진하게 우러났다

만일 진하게 우리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샹달프 레몬은 1분만 우려도 충분할 것 같다

한모금 마셔보니 예전에 마셨을 때와 다르게 제법 마실만하다

아마도 진하게 우러나오는 샹달프 레몬을 지나치게 오래 우리지 않았나 싶다

샹달프 레몬 자체가 진하게 우러나오는데다 쓴맛과 떫은 맛이 진한 편이라 오래 우리면 좋지 않다

연하게 우리니 샹달프 레몬이 생각외로 꽤 괜찮았다

홍차는 아니지만 더 맛있게 마실 수 있는 허브티가 있으니 샹달프 레몬을 더 사진 않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더 선호하는 상큼발랄한 느낌의 로네펠트 레몬스카이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그동안 잘 마셨던 로네펠트 티벨럽 샘플러 중 마지막인 로네펠트 윈터드림을 마시기로 하였다

윈터드림은 루이보스와 오렌지필, 시나몬으로 구성되었다고 하는데 어떤 조합인지 상상이 잘 되지 않았다

시나몬과 오렌지필이라고 하니 어쩐지 크리스마스 같은 느낌인데 그래서인지 윈터드림은 금색 포장지이다

처음엔 홍차로 알고 있었는데 루이보스가 베이스인 허브티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시간은 5-8분으로 꽤 긴 편이다

뒷면은 로네펠트 티벨럽 특유의 외국어 표기 디자인이다

일본어로 된 부분만 대충 읽을 수 있는데 아래 써있는 걸 보니 로네펠트 윈터드림은 가향 허브티인가보다

가향 허브티라는 말이 좀 이상한데 아마도 허브티에 가향 홍차처럼 향을 입힌 제품이라는 말 같다

원래 로네펠트 윈터드림은 이름과 재료를 보고 따뜻하게 우려서 마시려고 했는데

포장지를 뜯는 순간 강렬하게 풍기는 상큼한 오렌지향 때문에 급하게 냉침을 하기로 하였다

다행히 미리 끓여서 냉장고에 식혀둔 물이 있어 바로 냉침을 할 수 있었다

로네펠트 윈터드림은 오렌지향이 강렬해서 냉침으로 마셔도 향이 좋을 것 같아 기대가 컸다

찬물로 냉장고에서 약 6시간 정도 냉침한 로네펠트 윈터드림이다

향이 제법 나왔는데 더 길게 우렸어도 좋았겠지만 이정도 시간에도 충분히 우러난 것 같다

일반적으로 로네펠트 차는 맛과 향이 모두 은은한 편이었는데 로네펠트 윈터드림은 향이 강해 기대됐다

뚜껑을 열어보니 로네펠트 윈터드림의 강렬한 오렌지향이 풍겨나왔다

한모금 마시니 오렌지향인데 이와 더불어 살짝 달달한 향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어딘가 익숙한 향이라 생각해보니 쥬시후레시라는 껌에 오렌지향을 덧씌운 느낌이다

시나몬이 들어있어 살짝 걱정했는데 다행히 향이 아주 진하진 않고 끝에 은은하게 남는 정도였다

전반적으로 달달하고 상큼한 향과 모나지 않은 맛이 아주 좋았다

로네펠트 티벨럽 샘플러의 마지막인 로네펠트 윈터드림까지 모두 마셔보니

가장 먼저 마셨던 로네펠트 레드베리스와 이 윈터드림이 제일 마음에 든다

로네펠트 레드베리스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낮은 덥지만 오전에는 그래도 선선한 편이라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어 좋다고 하였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후텁지근하게 더워 따뜻한 차를 마시기에 조금 망설이지는 날이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하니앤손스 패리스를 따뜻하게 마시기로 하였다

하니앤손스 패리스는 양이 많아서 언제 다 마실까 싶은데 벌써 향이 날아가는 것 같아 걱정된다

나름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이 작게 그려져있는 하니앤손스 파리이다

가향홍차라고 적혀있는데 이 향이 약간의 호불호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여성스러운 향으로 선호되는 것 같다

하니앤손스 패리스의 향은 달달하면서 약간의 꽃향기와 초콜렛 향이 섞인 듯한 향으로 향이 좋다

하니앤손스 패리스는 틴케이스에 찻잎이 그대로 들어있다

티백으로 낱개포장된 제품도 판매하는데 잎차로 사는 것이 더 저렴하고 양이 많았다

지퍼백에다가라도 옮겨담아야겠다 싶은게 틴케이스는 완전밀봉이 되지 않아 향이 날아가기 쉽다

티인퓨저에 찻잎을 조금 덜어내어 준비하였다

따뜻한 물을 기준으로 하니앤손스 패리스는 5분 정도 우리라고 적혀있다

우리기 까다로운 차라 너무 오래 우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뜨거운 물에 찻잎을 넣자마자 꽤 빠른 속도로 우러나기 시작한다

마른 찻잎에서도 나지만 이렇게 물에 우리는 중에도 특유의 달달한 향이 풍긴다

5분이라는 시간이 조금 긴 것 같아 걱정은 됐지만 그래도 지침대로 우려보려고 딱 5분 동안 우렸다

색이 생각보다 아주 진하지는 않아 아무래도 찻잎의 양도 영향을 주는 것이지 않을까 싶다

평소라면 티스푼으로 두스푼 정도 크게 떠서 넣지만 이번엔 인퓨저 바닥에 깔릴 정도로 적게 넣었다

티인퓨저를 빼내고 향을 맡아보니 의외로 온침보다 냉침의 향이 더 진한 것 같다

그리고 5분이라는 시간은 찻잎을 지나치게 많이 넣지 않는다면 적당한 시간인 것 같다

한모금 마셔보니 지나치게 오래 우렸을 때 느껴졌던 쓰고 떫은 맛은 느껴지지 않았다

하니앤손스 패리스는 찻잎의 양을 조절해서 정해진 시간 동안 우리는 것이 정답인 것 같다

예전엔 따뜻한 물에 마시는 것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차인데

이제는 하니앤손스 패리스는 냉침이나 밀크티로 마시는 것이 온침보다 훨씬 맛있다고 생각하였다

하니앤손스 패리스의 냉침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날이 더워져서 그런건지 요새 부쩍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물을 마셔도 갈증이 가시질 않아 계속 물을 찾는 걸 보니 여름이 오긴 했나보다

미지근한 생수에 약 2시간 정도 우린 하니앤손스 라즈베리 허벌이다

하니앤손스 라즈베리 허벌은 온침이든 냉침이든 오래 우리면 텁텁하고 씁쓸한 맛이 나니

짧게 우리는 것이 좋은데 특히 냉침이라고 해서 방심하고 길게 우리면 안된다

미지근한 물 기준으로 1시간 정도 우리는 것이 텁텁하지 않은 것 같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