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2015년의 절반이 지나가버렸다
7월 1일이라고 하는데 어쩐지 너무 시간이 빨리 흐른 것 같아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오늘은 약속이 있어 밖에 나가기 때문에 오전에 따뜻한 차를 한잔 마시기로 하였다
로네펠트 실버 라임 블라썸은 허브티인데 다소 생소한 이름이 어떤 차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처음엔 라임과 꽃잎이 들어간 차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실버라임이라는 허브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달피나무라고 하는데 그 나무의 꽃을 넣어 만든 차가 바로 로네펠트 실버라임블라썸이다
로네펠트 홈페이지에 따르면 향긋한 아카시아향과 은은한 꿀맛이 난다는데 어떨지 궁금해졌다
허브티이기 때문에 우리는 시간은 5-8분으로 꽤 길게 잡아야 한다
뒷면을 보니 역시 로네펠트 티벨럽의 각종 외국어 표기가 들어가있다
티백을 뜯고 조금 당황했던 것이 향이 거의 나지 않는다
꽃이 들어간 허브티라고 한데다 아카시아향이 난다고 해서 꽃향기가 날거라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이 무색하리만치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혹시 밀봉이 제대로 되지 않아 향이 빠져버렸나 싶었는데 딱히 그런 것도 아니었다
향이 나지 않아서 당황한 마음을 뒤로 하고 뜨거운 물에 로네펠트 실버라임블라썸 티백을 넣었다
또 당황한 것이 뜨거운 물에 넣었는데도 잘 우러나지 않는다
한 5분 정도만 우리려고 했는데 잘 우러나지 않아 우리는 시간을 더 늘려야 했다
약 8분 정도 우린 후 티백을 건져낸 로네펠트 실버 라임 블라썸이다
로네펠트 실버 라임 블라썸은 다른 허브티에 비해서 월등히 옅은 색이다
충분히 시간을 들여서 우렸는데도 우러난 차의 색이 옅어 더 우릴까 하다가
그래도 기본 지침은 지키자 싶어서 티백을 건져내었다
맛을 보려 한 모금 마시니 아주 옅은 풀향기가 난다
지난번에 마셨던 로네펠트 버베나와 비슷한데 훨씬 더 옅은 맛과 향을 가진 허브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전반적으로 향과 맛이 모두 진하지 않아 식수로 사용해도 될 정도였다
지난번에 마신 로네펠트 버베나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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