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타벅스는 우리나라보다 더 다양한 제품이 출시된다

그래도 그동안 일본 스타벅스에서 인기있던 말차라떼 비아가 수입되어서 우리나라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지만 말이다

이번 일본 여행을 갔을 때 구입했던 스타벅스 Teavana Assortment set를 개시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상품인데 스타벅스 티바나 제품이 6가지 들어있는 버라이어티 세트 제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각각 개별판매는 하고 있지만 이렇게 버라이어티 구성으로 되어 있는 제품이 없는 점이 아쉽다

무엇을 먼저 마실까 고민하다가 민트 시트러스를 마시기로 하였다

각 포장지마다 재료가 적혀있는 것이 좋았다

녹차를 베이스로 한 제품으로 레몬 버베나, 레몬그라스, 페퍼민트가 들어있다고 한다

녹차를 베이스로 한 차라서 물 온도를 살짝 낮게 하고 조심스레 우렸다

 

우려와 달리 좀 오래 우려도 맛이 쓰거나 떫어지지 않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맛이었다

이름과 달리 민트향은 그다지 진하지 않았고 은은한 녹차에 아주 약간의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더해진 정도였다

우리기도 쉽고 맛도 순해서 무난하게 마시기 좋은 차였다

 

요즘 유명세를 타고 있는 아우어베이커리가 잠실 롯데타워에도 입점되어 있어 간 김에 들러보았다

살짝 늦은 오후에 갔더니 빵이 거의 다 팔리고 몇 가지 남지 않았다

그래도 아우어베이커리에서 사고 싶었던 파운드케이크는 종류별로 남아있었다

소시지라든지 베이컨을 이용한 빵이 조금 남아 있었다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지만 저 베이컨을 감은 계란빵은 안에 할라피뇨가 잔뜩 들어있어 매웠다

사고 싶었던 녹차스콘도 하나 골랐다

감자 시금치 치아바타는 뀨우가 골랐다

덩그러니 비어 있는 트레이가 많았다

아무래도 인기가 좋은 모양이다

계산대로 가니 버터라든지 올리브유, 잼 등 빵을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를 소분 판매하고 있었다

빵 판매대만 있는게 아니라 테이블도 있어서 음료와 함께 빵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음료의 가짓수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계산을 하면 바로 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번호표를 주고 빵을 포장하는 것을 기다려야 한다

아우어베이커리 로고가 찍힌 종이봉투에 담아주었는데 무늬가 화려하고 예뻐 포장봉투 같았다

포테이토 치아바타는 크기가 크긴 했지만 그래도 3200원으로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금치가 들어간 치아바타인데 치아바타의 맛 자체는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어 맛있었지만

통후추가 들어가서 자극적이고 매웠다

녹차스콘은 4200원으로 역시 비싼 편이었는데 안에 초코청크가 들어있었다

단맛이 강하지 않고 녹차맛이 강한 것은 좋았지만 텁텁한 맛이 나 아쉬웠다

초콜릿의 맛이 강해 녹차맛과 초콜릿맛이 어우러지지 않은 점도 아쉬웠다

그렇지만 녹차 파운드케이크는 정말 맛있었다

일단 파운드케이크 자체는 적당히 촉촉해서 푸석하거나 질척거리지 않았고

녹차맛이 진하면서 텁텁하지 않은데다 단맛도 적당히 났다

4000원이라는 다소 비싼 가격이 아쉽긴 하지만 맛 자체를 두고 보았을 때는 만족스러웠다

잠실 아우어베이커리는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소화에 좋다고 하여 페퍼민트차를 챙겨먹은지 꽤 되었다

주로 아이허브에서 구입하는데 Now Foods라는 회사에서 페퍼민트차가 나온 것을 보고 주문해보았다

대체로 티백제품은 한 상자에 20개가 보통인데 이건 24개의 티백이 들어있다

한 상자에 대략 5천원 정도니 아이허브에서 판매하는 차 중에서는 살짝 비싼 감이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국내 차 가격에 비해서는 월등히 저렴한 편이라 할 수 있다

낱개포장이 되어 있긴 하지만 얇은 비닐포장이라 햇빛을 막아줄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그리고 티백으로 되어 있는데 저렇게 많은 가루들이 날리는 것도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결정적으로 Now Foods에서 판매하는 차를 다시는 구입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는

차에서 이상한 플라스틱 냄새 같은 것이 난다는 점 때문이었다

페퍼민트 자체가 향이 강한 차임에도 불구하고 그 향을 비집고 이상한 냄새가 나서 차를 마시는 내내 불쾌했다

다시는 구입하지 않을 것 같다

 

일본에서 수입했다는 초콜릿을 올리브영에서 판매하고 있어 구입해보았다

모리나가에서 만든 초콜릿이라고 하는데 이름이 참 어렵다

까레 드 쇼콜라 정도로 읽으면 될까 싶은데 그냥 정사각형 모양의 초콜릿이라는 뜻인 모양이다

홈페이지를 보니 모리나라에서 판매하는 이 초콜릿 시리즈는 종류가 제법 다양한데

우리나라 올리브영에서는 그중에서도 다크 초콜릿인 카카오 55%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원래 겉에 얇은 비닐포장이 되어 있고 거기에 한국어로 된 안내문이 있었는데 포장을 뜯어서 버려버렸다

그래서 원래 상자에 적힌 일본어로 된 표기사항만 확인할 수 있었다

대충 봤을 때 코코아매스와 코코아버터가 들어간 진짜 초콜릿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참고로 이 제품을 일본 여행을 가서 봤는데 우리나라 가격의 거의 1/3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일본 광고모델인지 부담스러운 표정의 남자가 있는 종이가 한장 있었다

총 21개라는 다소 애매한 갯수의 초콜릿이 들어있는데 하나하나 낱개포장이 되어 있어 가볍게 먹기 좋다

사실 다크초콜릿이라고 하면 특유의 떫은 맛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많이 달지 않으면서 끝맛이 깔끔하고 초콜릿의 풍미가 진해 맛있었다

포장이 조금씩 되어 있어서 한두개씩 까서 먹기에도 좋았고 말이다

깔끔한 다크 초콜릿을 먹고 싶다면 추천이다

그렇지만 인기가 없었는지 올리브영에서 보이지 않아 구입하기 어려운 초콜릿이라서 아쉽다

 

연남동 모파상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입소문이 나서 항상 북적이는 곳이다

이번에는 운좋게 자리가 있어 카페 내에서 주문을 할 수 있었다

바로 옆에 있는 스퀘어이미의 파운드케이크도 맛있다

손님들이 많은데다 자리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 내부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그래도 그나마 자리마다 메뉴판이 놓여 있어서 메뉴를 느긋하게 고를 수 있어 다행이었다

처음에 왔을 때와 비교했을 때 메뉴가 좀 바뀌었는데 저 메뉴판도 아직 고정된 메뉴판이 아닌지

커피 원두의 경우 미디움과 다크 중에서 고를 수 있다고 되어 있지만 현재는 다크만 가능하다는 안내를 들었다

 

그리고 차의 경우 어떤 차인지 궁금해서 물어봤지만 어떤 차인지, 향은 어떤 종류인지 등

차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해주지 못해 주문하는데 어려움이 좀 있었다

고민 끝에 블랙오렌지 인 레몬을 주문하긴 했지만 말이다

이 날은 디저트가 넉넉하게 나와있었다

특히 휘낭시에의 경우 처음 갔을 때는 말차앙금휘낭시에는 한 판에 3개 정도 굽는다고 했는데

찾는 사람이 많아졌는지 말차앙금 휘낭시에의 비중이 높아진 것 같아 괜시리 뿌듯했다

평소에는 주로 테이크아웃을 하다보니 디저트를 먹기가 쉽지 않았는데 오늘은 자리를 잡았으니

브라우니를 하나 추가로 주문하였다

주문을 하고 자리에서 기다리니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를 가져다주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블랙오렌지인레몬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브라우니, 말차앙금휘낭시에이다

 

커피는 다크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진하진 않았고 무난한 편이었다

먼저 차의 경우 5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너무 성의 없이 나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너무 진하게 우렸고 찻잔도 작아서 만족도가 떨어졌다

베이스가 홍차가 아닌 허브티인 것 같은데 이러한 설명도 제대로 듣지 못하고 주문해서 그런지 더욱 아쉬웠다

브라우니의 경우 일단 사이즈가 작아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가격은 2000원으로 크기를 생각했을 때 적당한 편이었다

그렇지만 저 위에 얹은 생크림은 정말 아쉬웠다

텁텁하고 미끄덩거리는데다 저렇게 상온에 둬도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 식물성 크림인 것 같다

크림을 다 걷어내고 브라우니만 먹으니 훨씬 나았다

브라우니 자체는 안에 견과류도 들어있고 꾸덕한 식감에 초콜릿 맛도 강해서 맛있었다

그리고 말차 앙금 휘낭시에는 이 날 유독 더 바삭하게 구워진 듯 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까눌레와 말차앙금휘낭시에, 밀크티를 포장했다

까눌레는 호두가 들어간 까눌레와 일반 까눌레였는데 가장 작은 크기로 구입했다

가장 왼쪽이 호두 까눌레로 까눌레 바닥이 호두로 우둘투둘하다

확실히 호두가 들어간게 식감이 더 좋아 맛있었다

말차앙금휘낭시에야 워낙 맛있다고 항상 극찬을 했으니 두말할 것 없이 맛있었고 말이다

반면에 밀크티는 좀 아쉬웠다

평소 냉침 밀크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도 한 몫 했겠지만 여러모로 내 취향이 아니었다

가격은 6500원으로 요즘 냉침 밀크티 가격을 생각했을 때 무난한 편이었으며 덜어마실 수 있게 일회용 컵을 챙겨준 점은 좋았다

하지만 밀크티의 차맛이나 차향이 적은 편이었고 특히 미묘한 단맛이 나는게 꼭 누가맛 같았다

 

역시 모파상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건 휘낭시에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파상의 휘낭시에 3종류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연남동 모파상은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지난번 오사카여행에서 쟁여오려고 마음먹었던 메이지 리치 말차 비스킷을 코빼기도 보지 못하고 돌아왔더니

뀨우가 안타까워하며 메이지 리치 말차 비스킷을 잔뜩 직구로 구해주었다

메이지 리치 말차 비스킷만 주기에 아쉬웠던지 도쿄바나나 메이플바나나맛도 한 상자 함께 선물해주었다

하트 모양이 뿅뿅 그려진 도쿄바나나인데 메이플바나나맛은 또 어떤 맛일지 궁금했다

포장지를 벗기면 바나나 모양이 그려진 아주 심플한 상자가 보인다

그리고 상자를 열면 아주 빼곡히 도쿄바나나 빵이 12개 들어있는데 빵에만 하트가 그려진게 아니라

포장지에도 빨간 리본이 그려져 있어서 굉장히 화려한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는 플라스틱 트레이에 방습제가 들어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포장지 안에 들어있어 조금 더 안전한 느낌이 든다

일단 냄새는 원래 먹던 도쿄바나나 오리지널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달달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바나나향이다

먹어봐도 딱히 다른 점을 느끼지 못했다

메이플이라고 해서 메이플 시럽을 넣었나 싶긴 한데 딱히 다른 풍미라든지 맛은 느낄 수 없었다

그래도 평소 도쿄바나나의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는데다

포장이라든지 빵의 무늬가 귀여우니 선물용으로는 좋지 않을까 싶다

 

무더운 여름, 더위로 지쳐 있으니 뀨우가 몸보신 할 겸 추어탕을 먹으러 가자고 하여 다녀왔다

남원본가추어탕인데 이전을 해서 조금 더 깔끔해졌다고 한다

사진으로는 보기 힘들지만 매장 입구 바로 옆에 수조가 있어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볼 수 있다

그리 크지 않은 곳인데도 동네 주민들로 보이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은근히 종류가 다양했는데 나는 추어탕을, 뀨우는 우렁추어탕을 주문하였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만두도 맛이 괜찮다고 하는데 배가 그리 고프지 않은 상태라 주문하지 않았다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자리마다 놓여있고 밑반찬은 따로 가져다주는데

특히 저 젓갈과 오이김치가 맛이 좋아 손님들이 많이 찾는 듯 하다

내 입맛에도 오이김치가 맛있어서 자주 먹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부추를 주는데 추어탕에 넣어 먹으면 된다고 한다

주문한지 얼마되지 않아 추어탕이 나왔다

뚝배기에 부글부글 끓여 나오는 추어탕은 보기만 해도 몸보신이 되는 느낌이었다

통추어탕이 아니라 일반 추어탕을 주문했기 때문에 미꾸라지가 전부 갈아져서 나와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뀨우가 주문한 우렁추어탕은 우렁이 제법 많이 들어있어 추어탕보다 더 푸짐했다

 

간이 센 것이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맛있었다

이곳에서 추어탕을 주문하면 돌솥밥이 나오는데 한눈에 봐도 그릇이 크다

일반 쌀밥이 아니라 흑미밥이어서 좋았다

양이 상당히 많아서 추어탕에 곁들여 먹고 남은 누룽지에 물을 부어 불려서 먹는데 배가 굉장히 불렀다

 

동네 단골들이 많은 곳이어서 그런지 친근한 분위기였다

국물의 간이 좀 센 것이 아쉽지만 음식이 전반적으로 맛있었고 추어탕을 처음 먹는 사람에게도 큰 거부감이 없어 마음에 들었다

보라매 남원본가추어탕은 보라매역 3번 출구로 나와 큰 길을 따라 걷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예전에 뀨우가 쿠키몬스터에서 이런저런 디저트들을 선물해준 적이 있었는데 그때 맛있게 먹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번에는 쿠키몬스터 모찌그린롤을 선물해주었다

쿠키몬스터는 오프라인 매장이 있긴 하지만 그보다도 인터넷 판매가 더 많은 곳이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인터넷으로 주문했을 때 포장이라든지 배송에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쓰는 곳이다

나름 장단점이 있겠지만 이렇게 구입한 경우 재료에 대해 명확하게 나와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약간 쫄깃한 식감을 내기 위해 타피오카를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다

큼직하고 묵직한 롤케이크로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었다

은은한 녹차맛이 나는 시트는 앞서 말했던 것처럼 약간 쫀득한 식감인데 이게 과하지 않아 독특하고 맛있다

크림은 무난한 편이지만 팥배기가 들어있어 녹차시트와 잘 어울린다

 

오랜만에 애프터눈티 세트를 먹기 위해 검색해보니

서울 신라호텔 더 라이브러리의 애프터눈티 세트가 괜찮다고 하여 장충동에 다녀왔다

입구에서 뭔가 애매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살짝 헤맸다

내부에 들어가니 굉장히 화려한 샹들리에가 놓여 있었다

마치 별이 쏟아지는 것처럼 예뻐서 한참을 바라봤다

예약이 따로 되지 않는다고 하여 그냥 갔더니 생각보다 손님이 많아 자리가 딱 하나 남아 있었다

일단 앉았다가 금방 다른 곳에 자리가 나서 자리를 옮겨달라고 요청하여 옮겼다

 

다른 메뉴판은 신라호텔 홈페이지에 있지만 애프터눈티에 대한 안내는 따로 없었다

테이블마다 비치되어 있어 애프터눈티 세트를 주문하였다

대체로 호텔에서 제공하는 애프터눈티는 주중에만 제공하는데 서울 신라호텔은 주중, 주말 모두 운영하고

시간은 12시부터 6시까지라고 한다

그리고 신라호텔의 애프터눈티 이름은 실루엣 애프터눈티였다

애프터눈티를 주문했더니 따로 차 메뉴판을 갖다주었다

애프터눈티 전용 티 메뉴판이라고 한다

고민 끝에 마리아쥬 프레르의 Coup De Soleil이라는 차를 주문하였다

생각보다 채광이 좋지 않아 어둑어둑했다

천장이 높아서 넓어보이긴 했지만 생각보다 테이블의 수도 적고 공간 자체가 작은 편이었다

그래도 더 라이브러리 한켠에는 계속 이렇게 연주를 하여 생생한 음악을 들으며 식사나 차를 즐길 수 있다

처음에는 저 연주석 바로 옆자리에 앉았더니 음악소리가 너무 커서 자리를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주문을 하고 잠시 지나니 식기들을 준비해주었다

애프터눈티 세트에 제공되는 스콘과 곁들일 수 있도록 딸기잼과 클로티드크림도 나왔다

요청하면 추가로 가져다준다

그리고 아메리카노는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시럽을 가져다준다

아메리카노의 양이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었고 맛 또한 그냥 무난한 편이었다

주문한 차가 나왔다

생각보다 식기들이 투박한 편이라서 좀 아쉬웠다

그래도 저 티팟은 금속으로 된 TWG 티코지로 덮여 있었다

저 찻잔을 기준으로 딱 3잔이 나왔고 차는 살짝 과하게 우려진 듯 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딸기가향 홍차였다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린 후에 주문한 애프터눈티 세트가 나왔다

후기를 보면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동감한다

함께 나온 다쿠아즈 아이스크림은 다쿠아즈 안에 아이스크림이 있기 때문에 바로 먹으라는 안내가 있었다

상큼한 딸기맛 아이스크림과 다쿠아즈가 잘 어울려 맛있었다

가장 윗층은 달달한 종류로 크림이 들어간 다쿠아즈와 마카롱, 초콜릿, 슈, 까눌레 모양의 빵이 있었다

2층은 묵직한 케이크 종류가 있었다

종류가 제법 다양하지만 여름이라 그런지 잘 녹는 무스 종류가 많이 있어서 마음이 급했다

가장 아래는 가볍게 식사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놓여 있었다

밀가루와 설탕 파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일단 갓 구워 따끈한 스콘을 먼저 먹기로 했다

건과일이 들어간 스콘이 2개, 플레인 스콘이 2개로 나온다

퐁실퐁실하게 잘 부풀어 올라 예쁜 스콘이었다

잼과 크림을 발라 맛있게 먹었다

스콘 자체는 부드럽고 목이 메이는 맛이었고 가염버터를 사용했는지 짠맛이 살짝 났다

그래도 갓 구워 따끈한 스콘이라 맛있었다

가장 아랫칸에 있는 음식부터 차례대로 먹기로 하였다

토마토를 갈아 양파와 올리브유 같은 것을 뿌린 것인데 맛이 미묘해서 남겼다

의외로 맛있었던 해물 샐러드는 해물이 쫄깃하고 맛이 깔끔해서 맛있었다

새우가 들어간 크루아상 샌드위치는 솜씨좋게 2조각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크루아상이 많이 기름지지 않고 안에 들어있는 야채가 상큼해서 맛있었다

패티가 굉장히 두툼했던 소고기 버거는 앙증맞은 크기로 예쁘게 만들어져 있었다

치즈맛이 진하고 패티가 두툼해서 맛있었다

가장 윗칸에 있던 마카롱이 녹을까봐 서둘러 먹었는데도 살짝 녹아 있어 아쉬웠다

마카롱의 맛은 무난한 편으로 괜찮았다

2번째 층에 있던 푸딩은 위에 팥느낌이 살짝 나는 젤리가 잔뜩 올려져 있었다

그리고 아래 푸딩은 바닐라빈이 듬뿍 들어간데다 묘하게 콩가루 맛이 나서 맛있었다

제일 마음에 디저트였다

2층에 있는 케이크들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녹차맛 케이크였는데 단맛이 너무 강하고 녹차맛은 약했다

겉에 금박을 조금 올린 이 디저트도 겉의 땅콩 맛이 너무 강해서 땅콩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별로였다

그리고 안은 묵직하고 축축한 빵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과일잼이 들어 있었다

엄청 달고 땅콩맛이 강하고 질척였다

망고가 올라간 에클레어는 망고가 흐물흐물거렸다

에클레어의 맛도 그저그랬다

무스 케이크인데 전부 녹았다

앞서 먹었던 케이크들이 워낙 달아서 덜 달다는 것만으로도 후한 점수를 받았던 케이크였다

맨 위에 있던 초콜릿인데 미묘한 맛이 나고 엄청 달았다

 

우리나라 호텔 애프터눈티 세트 중에서 가격대가 높은 편에 속한다는 더 라이브러리 실루엣 애프터눈티는

예상보다 그저그런 느낌이 강했다

서비스가 좋은 편이긴 하나 직원마다 그 편차가 좀 있는 편이었고

식기와 음식을 준비하는 곳의 조명이 어둡다보니 식기에 무언가 묻어 있거나 잼병의 뚜껑이 찌그러진 것을 그대로 서빙하기도 했다

물론 말하면 굉장히 죄송하다고 하며 친절하게 바꿔주기는 했지만 말이다

 

애프터눈티세트로 먹기보다는 차라리 몇가지 맛있는 것을 골라 그 옆의 패스트리부티크에서 구입해서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더 라이브러리는 서울 신라호텔 내에 위치하고 있다

 

요즘 신상 녹차 디저트들이 잔뜩 쏟아지고 있어 녹차 아이스크림도 다양하게 골라 먹을 수 있지만

아주 예전에 먹었던 녹차아이스크림이 급 떠올라 슈퍼를 뒤져서 구입하였다

아주 오래전에 먹었던 아이스크림이라 녹차마을이 맞는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기억에는 비슷한 패키지이고 녹차아이스크림에 팥앙금이 들어있는 콘아이스크림이었다

물론 기억이 미화되어 더 맛있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예전에 먹었던 녹차콘은 녹차맛이 진하고 팥과 아이스크림과 잘 어우러져 더 맛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먹으니 녹차맛도 약하고 팥앙금도 너무 달아서 아쉬웠다

역시 기억이 미화된 모양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