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파서 간 병원에서 커피금지령을 받고 아예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죄다 끊었다

그래서 몸이 완전히 나을 때까지 홍차도, 녹차도 마실 수 없게 되었는데

좀 살만해지니 차를 마시고 싶어 한참을 뒤적거리다가 겨우 루이보스차를 발견하였다

루피시아 카라멜&럼인데 루이보스가 베이스로 된 가향차였다

애초에 루이보스에 향을 첨가하는 경우가 드문데다 카라멜과 럼이라는 향 자체도 독특해서 궁금했던 차였다

포장을 뜯자마자 럼향에 카라멜향에 아주 뿜뿜 뿜어져나온다

어쩜 이렇게 향을 잘 뽑는지 매번 감탄한다

루이보스라서 그런지 우리는 시간은 3-5분으로 긴 편이다

술이 들어있지 않다고 해서 안심하였다

루이보스 특유의 향이 부담스러울 때가 많아서 죄다 진한 향으로 구성된 이 차는 어떨지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의외로 루이보스, 럼, 카라멜 향이 전부 잘 어우러져서 신기하였다

맛은 순한 편이다

사실 향에 비해 맛이 옅어 좀 애매한 감도 있다

그렇지만 워낙 향이 좋아서 한번쯤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

 

녹차맛이 유행이라더니 여기저기에서 녹차맛 디저트들이 잔뜩 출시되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궁금했던 녹차맛 초코파이 종류의 과자들을 전부 구입해서 먹어보았다

몽쉘 그린티라떼, 초코파이 말차라뗴, 오예스 녹차 순으로 순서는 임의로 정한 것이다

먼저 오예스 녹차맛을 먼저 먹어보았다

가격은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12개입 상자 기준으로 2천원 후반대면 구입할 수 있다

일반적인 오예스와 모양은 똑같다

꽃향기에 가까운 녹차향이 아주 살짝 나는 편이고 오리지널 오예스의 초콜릿향과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녹차맛 또한 거의 나지 않고 상당히 달다

녹차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 아쉬울 정도로 향과 맛 모두 옅었다

그다음은 가장 먼저 출시된 몽쉘 그린티라떼이다

몽쉘 녹차맛 또한 구입처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편의점에서는 6개 상자를 2400원에,

마트에서는 12개입 상자를 4천원 중후반대에 판매하고 있다

일반적인 몽쉘과 비슷한 모양이다

녹차햠량이 0.4%로 엄청나게 조금 들어 갔지만 그에 비해 색과 향은 마냥 흐리지 않다

아마도 함께 첨가된 합성착향료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어디까지나 녹차함량에 비해 맛과 향이 난다 뿐이지 엄청나게 진한 것은 아니다

오예스보다 덜 달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달다

몽쉘 특유의 끝맛이 텁텁한 초콜릿이 들어있어 그 맛에 묻혀 녹차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마지막은 초코파이 말차라떼인데 가격은 12개입 한 상자에 4000원 후반대로 가장 비싼 가격이다

그만큼 가장 크고 높이도 높다

그나마 초코파이 녹차맛이 제일 덜 달고 초콜릿과 녹차의 조합이 가장 잘 어우러져 있었다

녹차맛이 엄청나게 진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일 낫다

 

이렇게 3가지의 녹차맛 초코파이류를 먹어본 결과 오리온 초코파이 말차라떼가 제일 나았다

물론 평소에 몽쉘파인지 초코파이파인지에 따라 다른 기호가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말이다

 

대구에서 유명하다는 삼송빵집이 광교 아브뉴프랑에 생겼다고 하여 다녀왔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저렇게 풍선으로 장식해둔 것 같다

가게 안은 손님들로 북적였고 매장 내부에서 직원들이 쉴새없이 빵을 만들고 있었다

빵을 사서 나가는 매장인 줄 알았는데 테이블이 몇 개 있어 살펴보니 음료 메뉴가 의외로 다양하다

가격은 일반적인 카페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실제 삼송빵집 본점에 가면 더 많은 메뉴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광교점은 빵의 종류가 그리 다양하지 않았다

오븐에 구웠다고 하는 고로케 종류가 많았고 가장 유명한 메뉴는 마약빵이라고 불리는 통옥수수빵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었다

어쩐지 끌리는 메뉴가 없어 조그만 만쥬 종류를 몇 개 집어서 구입하였다

빵집인데 이 날 구입한 것은 카스테라 고물 찹쌀떡, 삼송 쑥떡, 삼송 만주였다

먼저 카스테라 고물 찹쌀떡 가격은 개당 천원이었고 우리가 흔히 아는 카스테라를 부수어 굴린 찰떡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많이 달지 않고 무난한 맛의 찰떡이었다

떡이 쫀득하기보다는 부드러운 식감이었다

삼송 쑥떡은 개당 1300원이었고 어지간한 떡집만큼 맛있어서 놀랐다

쑥향이 제법 나는데다 콩고물의 맛이 강했다

카스테라 경단과 비교했을 때 훨씬 찰기가 있어 떡의 식감이 쫄깃해서 좋았다

삼송빵집의 마크가 찍힌 삼송 만주는 개당 1500원이었다

입에 넣는 순간 독특한 향이 느껴지는데 아마도 재료로 들어간 카사바 때문이 아닐까 싶다

미묘하긴 하지만 크게 거슬릴 정도로 진한 향은 아니어서 괜찮았다

많이 달지 않고 부드러워서 맛이 괜찮았다

 

삼송빵집에서 유명한 빵은 구입하지 않고 그외의 작은 달다구리들을 구입했는데

큰 기대 없이 먹어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많이 달지 않고 맛있었다

다음에는 고로케나 마약빵 같은 시그니처 메뉴를 먹어볼까 싶다

광교 삼송빵집은 아직 지도 등록이 되어 있지 않다

광교중앙역 3번 출구로 나와 광교 아브뉴프랑에 가면 1층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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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라멘을 판매하는 곳은 많지만 진한 돈코츠라멘을 찾기는 은근히 어려웠다

지금까지 먹었던 라멘집 중에서 마음에 드는 곳은 몇 군데 있었지만 강남 쪽에는 없어서 항상 아쉬웠다

그래서 뀨우가 검색 끝에 강남에 있는 유타로라는 라멘집이 평이 좋다고 하여 방문하였다

네이버에 일요일은 휴무라고 되어 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걸었더니 일요일에도 운영한다고 한다

가게 앞에도 영업시간이 적혀 있었는데 휴일 없이 일주일 내내 운영한다

겉에서 봤을 때는 가게가 작아 보였는데 들어오니 생각보다 넓었다

제면실이 따로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강남 유타로의 메뉴는 의외로 다양했다

돈코츠를 베이스로 해서 시오라멘과 쿠로라멘이 있었고 닭과 해산물 육수를 내었다는 쇼유라멘, 그리고 독특하게도 카레라멘이 있었다

사실 특이하기로 하면 카레라멘 뿐만 아니라 쿠로라멘도 특이해보였다

오코노미야끼가 상당히 궁금하긴 했지만 라멘집이니 무난하게 라멘을 먹자 싶어서 시로라멘과 쿠로라멘을 주문하였다

사장님으로 추정되는 분이 굉장히 친절하였는데 주문을 하니

메뉴판 뒷면에 양념 설명을 보고 추가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요청하라고 안내해주었다

일단은 기본메뉴로 먹어보자 싶어 따로 추가를 하진 않았다

생강은 테이블마다 비치되어 있었는데 김치는 직접 가져다주는 시스템이었다

사진은 없지만 식수로 루이보스차를 제공하는데 일반 생수보다 몸에 좋을지는 몰라도

루이보스의 향 자체가 진해서 음식에 곁들이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였다

라멘은 상당히 빨리 나왔다

주문한지 몇 분 지나지 않았는데 라멘이 바로 나와서 깜짝 놀랐다

먼저 시로라멘인데 김 한장, 차슈 한장, 계란 반개가 기본 토핑으로 제공되어 있었다

면은 무난했고 국물은 제법 진했지만 어쩐지 미묘한 감칠맛이 느껴져셔 의아했다

아마도 돼지뼈 뿐만 아니라 야채와 해산물을 추가로 넣어 육수를 만든다더니 그 감칠맛이 더해진 것 같다

아무래도 진한 돈코츠라멘을 생각하고 가면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계란은 살짝 덜 익힌 삶은 계란이었고 차슈는 껍질까지 있는 오겹살로 만든 듯 한데 맛이 괜찮았다

숙주가 매우 적게 들어서 숙주를 많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굉장히 독특해보이는 쿠로라멘은 주문할 때 미리 많이 맵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저 빨간 덩어리는 일본 된장과 라유를 섞은 듯 하다

시오라멘과 다르게 버섯이 들어 있고 차슈는 들어있지 않다

잘 풀어서 먹으라는 설명을 들었기 때문에 양념을 살살 풀어주었다

먹어보니 딱 쌈장 느낌이다

돈코츠라멘에 쌈장을 풀면 비슷한 맛이 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시오라멘보다는 쿠로라멘이 조금 더 나았다

 

워낙 맛있기로 유명한 라멘집을 많이 다닌 탓인지 생각보다 진하지 않아 아쉬웠다

유타로 돈코츠 국물 특유의 감칠맛도 어쩐지 겉돌아서 진한 돈코츠를 생각하고 갔다가 아쉬움만 남았다

 

지금까지 먹었던 라멘집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곳은 상수역에 있는 라멘트럭과 홍대에 있는 부탄츄였다

라멘트럭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부탄츄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강남 유타로는 강남역 5번 출구로 나와 큰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양갱을 파는 곳은 그리 흔치 않다

대체로 슈퍼나 마트에서 판매하는 연양갱을 제외하면 거의 찾을 수 없다

그나마 굳이 찾자면 프랜차이즈 떡집에서 겨우 찾을 수 있는 정도다

그나마 양갱을 판매하는 떡집 빚은에서 녹차양갱을 사왔다

팥, 밤, 홍삼, 녹차로 총 4가지 종류의 양갱을 파는데 가격은 모두 1200원으로 동일하다

백앙금을 베이스로 한 양갱으로 가루녹차와 녹차농축액으로 녹차향과 맛을 낸 모양이다

빚은 양갱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포장인데 한개씩 낱개 포장된 점도 좋고

이렇게 쉽게 포장지를 뜯어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좋다

녹차맛과 향이 엄청 진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먹었을 때 녹차양갱이라는 느낌은 받을 수 있다

선물세트로도 판매하는데 선물용으로 괜찮을 것 같다

 

뀨우가 선물받았다며 제주도 한정 감귤 타르트를 내밀었다

삼립에서 출시한 제품인데 오직 제주도에서만 살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한다

감귤타르트 외에도 우도땅콩을 넣은 제품도 판매한다는데 그건 또 어떨지 궁금했더

아무래도 파이 종류인데다 여기저기 치였는지 조금 깨졌다

타르트 윗부분은 화이트 초콜릿으로 되어 있는데 제법 달았다

타르트 안은 달달하고 새콤한 감귤 필링이 들어있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겉에 붙은 초콜릿이 좀 아쉬운 맛이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기대보다 맛있어서 제주도에서 기념삼아 사기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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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인절미과자가 여기저기 많이 출시되어 구하기 쉬워졌지만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인절미맛 과자라든지 디저트는 정말 구하기 힘든 품목이었다

그래서인지 가격이 다소 비싸도 올리브영 등에서 판매하는 훈와리메이진이 정말 인기였다

어쩐지 내 입맛에 딱 맞아서 한번 먹으면 계속 먹을 것 같아 미루고 미뤘는데

하도 맛있다는 소문이 많이 돌아서 궁금해서 올리브영에서 구입해서 먹어보았다

가격은 세일가로 5900원인데 일본 현지에서 사면 20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는 모양이다

요즘은 국내 가격도 많이 내려가서 수입과자점 등에서 잘만 구하면 3500원에도 구할 수 있다

의외로 재료는 단촐하다

당류, 식물성유지, 찹쌀, 대두분말, 정제소금이 전부인데 그 흔한 착향료나 향 등이 첨가되지 않은 것이 놀랍다

칼로리는 1봉지에 72칼로리 정도로 비교적 낮지만 양이나 포만감에 비하면 높은 편이다

큰 봉지를 열면 작은 봉지 6개에 과자가 소분되어 있다

아무래도 눅눅해지기 쉬운 과자인데다 일본 특성상 이렇게 소분해놓은 것이 아닐까 싶다

한봉지의 양은 그리 많지 않다

유명한만큼 정말 맛있다

고소한 콩가루맛에 단맛과 짠맛이 함께 어우러지는데다 처음에는 바삭한 듯 하면서 금새 입 안에서 녹아내린다

아무래도 단맛과 짠맛, 고소한 맛이 한꺼번에 나다보니 많이 먹으면 느끼할 수 있지만

한봉지를 먹고나면 아쉬움이 남아 어느새 두봉지를 뜯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인절미 과자가 여기저기 출시되었는데 훈와리메이진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이라든지

아주 진한 콩가루 맛을 비슷하게라도 흉내내진 못하였다

그래서 일본이 생산지인 것이 아쉽지만 콩가루맛 과자를 추천한다면 역시 훈와리메이진을 추천한다

 

루피시아에서 인기있는 차 중에 하나인 사쿠람보를 선물받았다

예전에 루피시아 매장에 가서 시향했을 때 향이 마음에 들지 않아 베스트 메뉴라는 말에도 구입하지 않았는데

돌아와서 보니 여기저기 평이 좋아서 살걸 그랬나 살짝 후회가 되던 참이었다

50g짜리 대용량 틴케이스라서 크기가 제법 크다

겉에 있는 그림은 스티커라서 종종 이벤트가 있거나 시즌이 바뀌면 스티커 디자인도 바뀌는 모양이다

포장이 어떻게 되어 있을지 궁금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차가 밀봉압축되어 있었고

차에 대한 설명과 마시는 방법 등에 대한 말이 적혀 있는 종이가 한장 들어 있었다

아쉽게도 차가 들어 있는 봉지는 압축포장만 되어 있고 한번 뜯은 이후에 밀봉을 할 수 없어서

일단 틴케이스에 차를 붓고 지퍼백에 보관하기로 마음먹었다

루피시아 사쿠람보 향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진하다

상큼 달달한 풍선껌 같은 향인데 살짝 싱그럽고 시원한 향도 함께 난다

지금 맡으니 좀 강하긴 해도 향이 괜찮은데 왜 매장에서는 별로라고 느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매장에서는 향이 너무 진해서 독하고 느꼈던 것 같다

여하튼 찻잎을 덜어내어 우려보았다

물 온도를 일부러 조금 낮게 해서 그런지 색이 다소 옅게 우려졌다

우려내도 향이 정말 진하다

상큼하고 달달한 향이 가득 나는데 차 자체의 맛은 깔끔해서 루피시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하게 우리는 것도 괜찮지만 여름에 시원하게 냉침을 하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다

 

한동안 코코이찌방야를 즐겨 갔었는데 주로 가던 매장의 메뉴가 개편되면서 다른 카레집을 찾게 되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고씨네라는 카레집을 보게 되어 다녀왔다

정확히는 고씨네 플러스라고 일반 고씨네 매장에 비해 더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 곳이라고 한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매장 앞에 화환들이 놓여 있었다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좌석 간격이 좁지 않아 마음에 들었다

식기들도 전부 새거라서 깨끗했다

 

메뉴판 사진은 양이 많아서 접어두었다

무엇을 주문할지 고민하다가 카레는 진한 돈가스 카레로, 맵기는 0고, 토핑은 계란후라이를 추가했다

그리고 규동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주문을 받는 사장님이 규동보다 가츠동이 평이 더 좋다길래 가츠동으로 주문하였다

먼저 돈가스카레가 나왔다

진한 카레로 주문했더니 정말 카레가 진했다

간도 세고 맛도 진해서 다음부터는 연한 카레로 주문하기로 마음 먹었다

돈가스가 제법 도톰하고 튀김 기름이 깨끗한지 덜 느끼하고 맛있었다

토핑으로 추가한 계란은 반숙이라서 마음에 들었다

가츠동에 들어있는 돈가스도 도톰하고 맛있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소스가 너무 흥건하게 들어가서 간이 세다는 점이었는데

차라리 소스를 따로 주거나 요청하면 추가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모로 마음에 들어서 한주만에 다시 방문하였다

이번에는 연한 버섯카레에 해쉬포테이트와 닭튀김 토핑을 추가하였다

맵기는 이번에도 0고로 주문하였다

버섯카레라고 해서 버섯 한가지 정도 들어있겠거니 했는데 두세가지 정도의 버섯이 들어있어 식감도 맛도 좋았다

연한 카레라고는 하지만 이 카레도 일반적인 카레에 비해서 진한 편이었다

처음에는 치킨을 시킬까 하다가 맛만 보자 싶어 토핑으로 닭튀김을 넣었는데 생각보다 고기가 실하고 맛이 괜찮았다

해쉬포테이토는 갓 튀겨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고 말이다

그리고 뀨우는 돈가스 카레에 닭튀김, 계란후라이, 소시지까지 추가했는데 의외로 저 소시지가 맛있었다

다른 토핑에 비해 다소 비싼 가격이었던 것이 이해가 되는 맛이었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가게와 식기가 깨끗하고 사장님이 친절해서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앞으로도 종종 찾을 것 같다

보라매 고씨네 플러스는 아직 지도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았다

보라매아카데미타워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시즌 제품을 열렬히 좋아하는 일본이라서 그런지 차 브랜드에서도 이맘때가 되면 크리스마스 한정 제품을 출시한다

루피시아 또한 예외는 아니라서 이번 2016년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시즌 한정 제품이 나왔다

하지만 올해가 지나기 전에 일본여행을 갈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라 구하지 못하겠거니 하고 있었다

그런데 뀨우가 깜짝 선물이라며 보내준 택배 상자에 루피시아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열어보니 이번 시즌 한정인 루피시아 2016 XMAS 미니틴 세트와 사쿠람보, 유메 등 다양한 제품이 들어 있었다

시즌이 지나면 구할 수 없기 때문에 평생 못 마실 줄 알았는데 이렇게 선물을 해준 뀨우 덕분에 마실 수 있게 되었다

가장 커다란 상자를 열어보니 루피시아에서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으로 출시한 모든 제품이 쁘띠캔으로 들어 있는 상자였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Carol, white Christmas, Jingle Bells, Darjeeling the second flush, Soleil levant, Cache-Cache로 구성되어 있다

대체로 크리스마스 시즌 제품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재료로 블렌딩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아쉬웠는데

이번 루피시아 크리스마스 티는 전부 좋아하는 조합이라서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아주 귀여운 고양이가 그려진 티 허니는 말 그대로 꿀에 홍차가 들어가 있는 제품인데

캐롤이라고 적힌 것을 보니 이 제품도 크리스마스 한정 제품인 모양이다

홈페이지에 의하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연상할 수 있는 달콤한 딸기와 바닐라향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너무 귀여워서 먹을 수 있을지 고민된다

아마도 루피시아 베스트라서 같이 선물한 것 같은 사쿠람보는 일반적인 10개입 틴케이스 제품과

아주 아주 작은 사쿠람보 틴케이스가 함께 있었다

작은 사쿠람보는 따로 홍차가 들어 있는건 아니고 뒤에 자석이 붙어 있는 걸로 봐서는 장식용 자석인 것 같다

이런 제품이 있는지 몰랐는데 베스트 제품이라서 기념품으로 출시된 모양이다

사쿠람보와 더불어 인기제품인 유메는 한정 디자인 캔이라고 한다

아주 귀여운 고양이가 두 마리 그려져 있는데 신년을 기념하기 위해 나온 디자인인가 싶다

루피시아 홈페이지에서 구입하면 이렇게 많은 팜플렛을 주나보다

뀨우의 말에 의하면 배대지에서 무게를 줄이기 위해 팜플렛을 버리는데

내가 관심있을 것 같아 일부러 버리지 말고 넣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일본어라서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찬찬히 읽어봐야겠다

 

요즘 부쩍 싱숭생숭한 날이었는데 뀨우의 선물 덕분에 기분이 아주 좋아졌다

이제 하나씩 차근차근 차를 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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