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라고 하면 어릴 때 양철통에 들어 있던 까만 코코아가루가 생각난다
그때는 뜨거운 물에 코코아를 타서 주면 그렇게 맛있었는데 요즘은 하도 진한 초콜릿 음료가 많아서 그런지
어지간한 코코아 종류로는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러던 중 GS25에 새롭게 출시된 코코아는 진짜 초콜릿이 들어있는 코코아라고 해서 구입해보았다
가격은 1500원으로 무난한 편이었다
핫초코 분말과 초콜릿의 유통기한이 따로 표시된 점이 인상적이었다
재료는 썩 좋지 않지만 어지간한 인스턴트 음료는 다 이렇다
포장을 뜯어 컵 안에 들은 걸 모두 쏟아보니 일회용 종이 숟가락, 초콜릿 분말, 초콜릿이 들어 있었다
먼저 코코아 가루를 부어 보았는데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
물 표시선의 절반 가까이 찬다
그리고 초콜릿은 손톱만한 크기였는데 딱 8개 들어 있었다
잘 녹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의외로 뜨거운 물에 닿자 금방 녹았다
뜨거운 물에 코코아 가루와 초콜릿을 넣고 잘 섞어준 뒤, 우유를 소량 첨가해서 완성하였다
먹어보니 아무래도 초콜릿을 녹여서 만든 핫초콜릿에 비해서는 아쉽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코코아와 비교해서는 제법 진하고 덜 달아서 맛있었다
나중에 다 마시고 보니 바닥에 미처 녹지 못한 초콜릿이 남아 있는 것을 보니 좀 더 신경써서 섞어야 하는 모양이다
진한 코코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GS25 초코퐁당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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