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파닭이 궁금했는데 도통 먹을 기회가 없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먹어보게 되었다

파닭은 의외로 프랜차이즈 치킨집 중에 파는 곳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또래오래와 네네치킨 정도에서 파닭을 파는 것 같은데 뀨우가 네네치킨 파닭이 맛있다고 해서 주문하였다

깔끔하게 상자에 포장되어 온 네네치킨 오리엔탈 파닭이다

상자 안에 콜라, 파채, 파채용 소스, 코울슬로, 머스터드 소스, 양념치킨 소스, 그리고 치킨이 들어있었다

파채를 치킨 위에 얹어 소스를 뿌려먹는 사람도 있다고 하던데 치킨이 눅눅해지는 걸 원치 않아

따로 그릇을 꺼내 파채를 놓고 소스를 조금씩 부어가며 먹었다

네네치킨 오리엔탈 파닭 맛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오리엔탈 파닭용 소스에서 겨자 같은 톡 쏘는 매운 맛이 많이 낫는데 그러다보니 매운 파채와 맞물려서

지나치게 맵고 자극적인 느낌이 들었다

한번 먹어본 것으로 충분한 메뉴였다

 

어제 트와이닝 스트로베리 앤 망고를 따뜻하게 우려마신 후

아무래도 트와이닝 스트로베리 앤 망고는 냉침을 해서 마시는게 잘 어울리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제 오후 5시쯤 끓인 후 식힌 물에 트와이닝 스트로베리 앤 망고 티백을 넣어뒀다

지난번에 달콤 티 텀블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티망을 빼면 밀폐가 되지 않아 아쉽다고 했었는데

스쳐지나가는 생각으로 티망을 고정시키는 고무 패킹만 뚜껑에 끼우면 새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혹시나하는 마음에 고무 패킹만 끼워봤더니 티망을 빼도 새지 않는다!

쓸수록 마음에 들어 추천하고 싶은 달콤 티 텀블러다

아무튼 넣자마자 역시나 맹렬하게 우러나온다

냉장고에 넣고 약 18시간 정도 후 꺼낸 트와이닝 스트로베리 앤 망고 냉침이다

색이 정말 예쁘다

전에 마셨던 하니앤손스 라즈베리 허벌에 비하면 약간 옅은 느낌인데 그만큼 투명하고 귀여운 핑크빛이 돈다

 

마셔보니 뜨거운 물에 우렸을 때와 달리 신맛이 거의 나지 않는다

대신 향도 함께 약해져서 그건 아쉽지만 달리 말하자면 그만큼 마시기 편해졌다

트와이닝 스트로베리 앤 망고의 향이 너무 진하거나 신맛이 강해 마시기 어려웠다면 냉침을 권하고 싶다

냉침을 한다고 해서 떫어지거나 그러지 않고 마시기 무난한 상태가 되니 말이다

간혹 냉침을 오랜 시간 하면 티백이 터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트와이닝 스토로베리 앤 망고는 그렇지 않아 좋다

 

 

문득 오징어회가 먹고 싶어져서 오징어회를 파는 곳을 찾았다

예전부터 신논현역 쪽을 지나가면서 봤던 오징어나라 신논현점이 떠올라서 오징어나라로 가보았다

기억에 오징어회는 여름쯤에 많이 먹었던 것 같아 혹시 오징어가 아예 없지 않을까 걱정하였다

다행히 수족관 안에 오징어가 있어서 반갑게 들어갔는데 지금은 오징어 철이 아니라서 오징어가 작다고 한다

그런데다 비싸기는 엄청 비싸서 오징어회를 주문해도 양이 적을거라고 하였는데 그래도 왔으니 일단 들어갔다

겉에서 보던 것과 달리 오징어나라 논현점은 내부가 굉장히 넓고 원목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다

주말 저녁이라 손님이 많지는 않았다

오징어나라 논현점의 메뉴판인데 다양한 해물을 팔고 있었다

오징어가 너무 비싸고 작다고 해서 차라리 생선회를 먹는게 나을까 싶었는데

뀨우는 생선회를 싫어해서 그냥 오징어회와 오징어,새우 튀김을 주문하였다

오징어나라 논현점의 가격은 크게 나쁘지 않을 편이었다

주문을 하면 각종 양념장과 미역국, 김치전, 계란찜을 준다

김치전이야 기름 듬뿍 두르고 구운거라 김치가 많이 들지 않았어도 먹을 만 했다

다만 계란찜은 매캐하게 탄 맛이 많이 나서 많이 먹지 못하였다

이윽고 주문한 오징어회가 나왔다

15000원이었는데 두마리, 그것도 아주 작은 두마리였다

사진은 가까이 찍어서 양이 제법 많은 것 같은데 정말 손바닥 만한 양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다행히 껍질을 좀 벗겨줘서 질기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양이 너무 적어서 몇 젓가락 되지 않았다

우리가 들어온 이후에 어떤 손님들도 오징어회 먹으려고 왔다가 비싸고 작다는 말에 되돌아갔는데

우리도 그랬어야 싶을 정도로 너무 양이 적었다

역시 오징어회는 여름쯤 제철일 때 먹어야겠다

오징어회가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새우튀김과 오징어튀김이 나왔다

오징어튀김 따로 새우튀김 따로 주문할 수도 있고 이렇게 반반 나눠서 주문할 수도 있다

튀김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다만 튀김 양이 많은데다 회를 양껏 먹지 못한 상태에서 튀김을 먹으니 그 기름에 물려 다 먹지 못하였다

 

전반적으로 음식이나 서비스가 나쁘지 않은 편이었는데 아무래도 시기를 잘 못 잡고 간 것 같다

다음에 오징어철이 되면 다시 방문해서 회를 먹어야겠다

오징어나라 신논현점은 신논현역 3번 출구로 나와 조금 걸으면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평소 강남에 있는 교보문고 강남점을 자주 가는 편인데

딱히 무언가 살 것이 있는게 아니어도 책 구경할 겸, 문구 용품 구경할 겸 가곤 한다

그러던 중에 폴바셋이 교보문고 강남점에 입점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창 공사중이었는데 어느새 공사 완료하고 폴바셋 교보문고 강남점이 오픈하였다

폴바셋 교보문고 강남점을 늦은 저녁 방문하여 비교적 한산하였다

폴바셋의 다른 지점에서 볼 수 없었던 것이 바로 이 테이블이었는데

아마도 책을 판매하는 서점 안에 입점한 매장이기 때문에 책을 보며 차를 마실 수 있도록 북테이블을 놓을 듯 싶었다

그렇지만 묘하게 불편해서 실제 사람들이 잘 이용할까 싶긴 했다

포숑 프로모션 중이라 포숑 안내판이 각 테이블마다 놓여있었다

폴바셋에서 판매하는 각종 MD도 확인할 수 있었다

확실한건 아니지만 폴바셋에서 머그잔을 구매하면 2개 이상 구매해야 포장을 해준다고 한다

얼마나 예쁘게 포장해주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소 치사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폴바셋 머그는 유광과 무광으로 나뉘어 깔끔한 디자인이 예뻤다

그리고 추천하는 제품인 폴바셋 에코백도 볼 수 있었다

폴바셋 에코백은 18000원으로 화이트와 블랙 두가지 색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블랙을 추천한다

아이보리나 화이트 계열 에코백은 여기저기 많이 팔지만 블랙은 은근 찾기 어려울 뿐더러

폴바셋 에코백은 블랙 색상의 디자인이 더 예쁘다

굳이 색상을 따지지 않더라도 폴바셋 에코백 재질이 튼튼하고 헤짐이 덜할 것 같아 추천한다

이외에도 원두를 구입할 수 있지만 커피에 대해 잘 몰라 패스하도록 한다

역시 주말 늦은 저녁의 강남은 한산한다

폴바셋 교보문고 강남점은 비교적 쇼파 자리가 많은 편이었는데 중간중간 그리 편해보이지 않는 의자들이 있었다

그래도 폴바셋의 다른 매장에 비해 쇼파 자리가 많은 것은 환영할 일이다

거의 사용하는 사람이 없을 것 같은 카운터 좌석도 있었다

굉장히 불편해보이는데 자리가 없을 때 웨이팅용으로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매장 한켠을 보면 제법 좌석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폴바셋 교보문고 강남점이 50번째 매장이라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매장 벽에 50이라는 숫자가 크게 붙어있다

다른 매장에는 이렇게 숫자를 붙이지 않은 것으로 보아 50번째 매장을 기념하는 조형물인 것 같다

폴바셋은 커피 음료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어 초기에는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 내가 주문할만한 메뉴가 없었는데

이렇게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이 있어 반갑다

매 시즌마다 시즌한정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것 같은데 이번 시즌은 딸기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딸기맛 아이스크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가장 기본인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을 구매하였다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의 가격은 3500원으로 콘과 컵 모두 같은 가격이다

그리고 먹어본 결과 굉장히 맛있다!

폴바셋이 매일유업에 속한 곳이라 그런지 우유에 상당히 많은 신경을 쓰는 것 같던데

그래서인지 우유를 기반으로 한 아이스크림도 정말 맛있었다!

깔끔하고 가벼운 맛이라기보다는 묵직하고 살짝 느끼한 느낌이 들면서 우유맛이 강했는데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몇년전에는 시즌한정으로 밀크티 아이스크림을 팔았었는데 그때는 얼마나 맛이 있을까 싶어 먹지 않았는데

폴바셋 플레인 아이스크림의 맛이 이정도니 밀크티 아이스크림이 나온다면 먹어보고 싶다

폴바셋에 방문하였을 때 커피가 아닌 다른 것을 먹고 싶을 때 아이스크림을 먹길 권하고 싶다

폴바셋 교보문고 강남점은 신논현 6번 출구쪽에 있다

신논현역에서 바로 들어갈 수도 있고

교보문고 내에 2층에 걸쳐 매장을 운용하고 있으나 각 매장은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지난번에 선물받은 트와이닝 컬렉션을 개시하였다

아침엔 트와이닝 바닐라 티를 밀크티로 해서 마셨는데

오후엔 트와이닝 스트로베리 앤 망고를 따뜻한 물에 우려 마시기로 하였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드는 트와이닝 패키지이다

우리나라 트와이닝과 해외에서 판매하는 트와이닝 패키지가 다른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트와이닝 패키지가 재질도 그렇고 디자인도 좀 더 저렴한 느낌이다

아이허브를 통해 구입할 수 있는 트와이닝 티백은 패키지와 티백 끝 종이 모두 더 깔끔하고 예쁘다

일단 트와이닝 스토로베리 앤 망고라 딸기와 망고 사진이 들어있다

트와이닝 스트로베리 앤 망고는 100도의 물에서 3-5분 우리라고 되어있다

꿀을 넣어 마시면 좋다는 설명도 함께 적혀 있는데

아무래도 딸기와 망고라니 냉침이 더 어울릴 것 같고 달달한 시럽이나 꿀을 넣어 아이스티로도 괜찮을 것 같다

트와이닝 스트로베리 앤 망고는 티백을 넣자마자 맹렬한 속도로 우러나온다

굉장히 붉은 색인데 강렬하다

사진엔 다소 지저분하게 나왔지만 실제로 보면 굉장히 예쁘다

3-5분 정도 우리라 했으니 평소라면 5분 정도 꽉 채워 우렸겠지만

트와이닝 스트로베리 앤 망고는 워낙 색이 진하게 나오길래 3분 정도 우린 후 티백을 건져내었다

가까이 대고 맡아보니 딸기향 풍선껌 같은 향이 나고 맛을 보자 굉장히 새콤한 맛이 나고 뒷맛은 깔끔하다

확실히 트와이닝 스트로베리 앤 망고는 냉침이 어울릴 것 같다

향이 딜마 스트로베리와 비슷한데 딜마 스트로베리는 맛은 홍차 그 자체의 맛이라면

트와이닝 스트로베리 앤 망고는 상큼한 과일차 같은 맛이 난다

망고라고 되어 있지만 워낙 딸기향이 강해서 그 향이 느껴지진 않는다

다음번엔 냉침을 해서 마셔봐야겠다

 

참고로 트와이닝 망고 앤 스트로베리는 한번 우리고나면 두번 세번 우려서 마실 수 없다

아예 우러나지 않는다

 

지난번에 선물받은 트와이닝 컬렉션에는 바닐라 티가 포함되어 있었다

바닐라향이 나는 홍차 종류는 밀크티로 만들었을 때 잘 어울린다

오히려 개인적으로 바닐라향이 나는 홍차를 그냥 물에 우리는 것은 별로 맛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트와이닝 바닐라 티로 밀크티를 만들어 마셨다

트와이닝 바닐라 티는 포장지 위에 바닐라 사진이 있다

뜯어보니 바닐라 향이 굉장히 강하고 다소 인위적이다

그래도 대체로 트와이닝 티백 종류는 진하게 우러나오면서 쓴맛이 적어 밀크티로 마시기 좋다

지난번에 밀크티를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했었는데

이번 트와이닝 바닐라 티로 마찬가지로 간단하게 밀크티로 만들어 마셨다

뜨거운 물에 넣자 바닐라 향이 더 강하게 난다

아주 빠르게 우러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주 느린 편은 아니라서 티백을 넣고 잠시 두었다가

설탕을 타고 우유를 부어 전자렌지에 1분 30초 정도 돌렸다

완성된 트와이닝 바닐라 티 밀크티이다

우유를 넣었는데도 바닐라 향이 굉장히 진하게 난다

다만 다소 인공적인 느낌이 강한 향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밀크티로 마셨을 때 잘 어울리는 편이었는데 그냥 물에 우리면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하여

다음엔 그냥 물에 우려 마셔보기로 하였다

직접 우려보지 않아 단언하기 어렵지만 트와이닝 바닐라 티는 냉침해서 시럽을 넣으면 바닐라향이 강한 독특한 아이스티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트와이닝 바닐라 티는 향이 굉장히 진하게 오래 남는다

 

요새 피부가 이유없이 뒤집어져서 식염수팩을 하려고 식염수와 화장솜을 사왔다

예전에도 식염수팩의 도움을 톡톡히 받은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식염수팩 하는 법은 간단하다

화장솜에 식염수를 적셔서 얼굴 위에 올려두었다가 너무 바짝 마르기 전에 떼내면 된다

자주 할수록 좋지만 식염수를 적신 화장솜이 바짝 마를 때까지 두면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식염수는 크게 렌즈용과 코세척용이 있는데 식염수를 살 때 꼭 코세척용으로 사야한다

렌즈용의 경우 보존제 성분이 들어있어 식염수팩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렌즈용 식염수의 경우 대표적으로 크린투를 들 수 있다

반면에 코세척용은 렌즈용과 다르게 보존제가 들어있지 않아 식염수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코세척용 식염수는 대표적으로 멀티크린, 크린조 등이 있다

 

식염수만큼 식염수팩에 중요한 화장솜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식염수팩에 사용하기 좋은 화장솜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화장솜보다 얇은 화장솜이 사용하기 편리하다

얇은 화장솜이 식염수를 적셔 얼굴에 올렸을 때 얇을수록 화장솜이 밀착력있게 붙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화장솜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 아리따움 5겹 코튼이 저렴하고 얇아서 쓰기 편하다

굳이 아리따움 5겹 화장솜이 아니라도 식염수팩 화장솜으로는 얇은 화장솜이면 된다

대신 지나치게 뻣뻣한 화장솜은 쓰기 어려우니 부드럽고 얇은 화장솜이 식염수팩 용으로 쓰기 좋다

 

식염수팩 부작용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이 많을텐데 식염수팩은 화장품이나 약이 아니기 때문에 딱히 부작용이 없다고 한다

식염수팩 원리는 아마도 먼지나 기타 좋지 않은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피부가 상한 때에

깨끗한 식염수로 피부를 진정하는 원리이지 않을까 싶다

따라서 식염수팩 효과는 어떤 이유를 콕 집을 수 없지만 피부 트러블이 난 경우에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화장품을 바꿨다든지 피부 트러블이 날 수 있는 약을 복용한다든지와 같은 상황보다는

딱히 이렇다 할 변화가 없는데 이유없이 피부트러블이 난 사람의 경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각질 제거를 하고 크림 등 보습에 신경을 쓰는데도 불구하고 피부가 건조해서 화장이 뜨는 경우

식염수팩을 했을 때 효과를 보는 경우가 있다

나의 경우는 위의 두가지 모두 해당된다

 

식염수는 한번 사서 개봉하면 무조건 1주일 내에 사용해야 하고 남은 식염수는 버려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화장솜에 묻혀 피부에 올리는 것도 좋고 아낌없이 부어 식염수로 세수를 하는 것도 좋다

 

+2015년 8월 11일 수정

현재 포36거리 이대점은 이대 골목길 안 할리스 이대점 근처 건물 2층으로 이전하였다

 

포36거리도 밀피유처럼 이대 앞에만 있는 개인 음식점인 줄 알았다

나중에 많진 않지만 프랜차이즈라는 걸 알았고 후에 포36거리 보라매점을 방문했었는데 이대점과 맛이 비슷하고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얼마 전 오랜만에 포36거리 이대점을 다녀왔다

예전엔 골목 안 쪽 2층에 있었는데 이제 이전을 해서 이대 정문 쪽에 넓직한 매장으로 바뀌었다

개인적으로 인테리어는 예전 매장이 더 좋지만 그래도 옮긴 매장이 넓어서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쌀국수집 뿐만 아니라 어느 음식점으로 가나 가장 기본적이고 실패할 확률이 적은 음식을 고르는 편인데

역시 쌀국수집에서 가장 무난한 메뉴라고 생각하는 양지쌀국수이다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아 S사이즈로 주문하였는데 L사이즈로 주문할 수 있다

포36거리 쌀국수는 고기가 비교적 도톰하게 들어있어 좋다

국물맛도 좋아서 면보다 국물을 더 많이 먹곤 한다

양지쌀국수만 두개 시키기 뭐해서 주문했던 해물쌀국수이다

이 메뉴는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일단 해물이 별로 신선하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안좋은 냄새가 좀 나고 질긴 편이었다

그리고 해물이 별로 신선하지 않아서인지 국물맛도 텁텁하고 뒷맛이 깔끔하지 않았다

해물쌀국수라고 해서 고기가 들어간 쌀국수와 다르게 좀 더 시원한 맛이 날 것이라 생각했는데

포36거리에서 해물쌀국수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래도 양지쌀국수가 맛있었으니 다행이다

포36거리에서 쌀국수를 주문하면 저렇게 레몬과 짜는 도구를 그릇수만큼 주는데 별거 아니지만 귀엽다

 

예전에 먹었던 파인애플 볶음밥이 맛있었는데 왜 그 메뉴가 없어지고 덮밥류로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포36거리에 두명이 가서 쌀국수와 볶음밥 하나를 시켜 나눠 먹으면 딱 좋았는데 아쉽다

아직도 지도 검색하면 포36거리 이대점은 예전 주소가 나온다

첨부한 지도대로 이대역 3번 출구로 나가서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아주 오래전 방문했다가 양이 너무 적어서 실망한 뒤로 다시 가지 않았던 밀푀유를 몇년 만에 다녀왔다

밀푀유는 이대 앞에만 있는 맛집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체인점이었다

어찌됐든 이대 앞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맛집인만큼 다시 한번 가보자는 생각이 들어 방문하게 되었다

이대맛집 밀푀유의 냅킨이다

일반적인 냅킨이 아니라 밀푀유라고 써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프랜차이즈이기 때문인건가 싶기도 하다

이대맛집 밀피유의 내부 모습이다

굉장히 오래된 가구와 함께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이대맛집 밀피유는 아주 추운 겨울이나 여름, 혹은 비가 올 때가 아니면 입구를 활짝 열어놓고 영업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게 내부가 어두컴컴한 편이라 그닥 밝은 느낌은 들지 않는다

2명이 방문했더니 가장 안쪽에 있는 2인용 좌석으로 안내해주었다

오래된 가게라 그런지 지상에 있는 가게임에도 불구하고 퀴퀴한 냄새가 났다

그래도 일단 앉아서 메뉴판을 펼쳤더니 밀피유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었다

돼지고기를 얇게 썰어 25겹으로 겹쳐 튀겼다고 한다

그리고 국내산 고시히카리 쌀을 쓴다고 한다

밀피유의 돈가스는 양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돈가스 하나와 돈부리를 주문하였다

돈가스 종류가 생각보다 많은데 돈가스와 의외의 조합인 메뉴들이 많다

예전에 왔을 때는 무난한 플레인을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엔 마늘돈가스를 주문하였다

그리고 밀피유 이대점 점심에만 가능한 메뉴들이 있는데 돈부리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어 돈부리를 주문하였다

가격은 일반적인 돈부리 전문점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저렴한 가격이었다

이대 밀푀유는 분위기 자체가 약간 어두운 펍 느낌이 강했는데 그래서인지 안주류도 판매하고 있었다 

주문을 하면 가장 먼저 앞접시와 젓가락, 채썬 양배추와 소스를 가져다 준다

조금씩 덜어서 소스를 뿌려먹으라고 하는데 귀찮아서 그냥 그릇에 소스를 부어 섞어 먹었다

소스의 맛은 독특했는데 간장소스에 유자 같은 상큼한 맛이 더해진 소스였다

별거 아닌데 돈가스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려서 양배추를 모두 먹었다

양배추는 리필이 가능한데 대신 테이블이 좁아 양배추 접시를 치워달라고 하면 리필이 더이상 되지 않는다고 한다

밑반찬과 밥이 나왔다

돈가스를 하나만 시켰기 때문에 밥은 일인분에 해당하는 양이 나왔다

밥을 담은 통이 커서 밥이 많아 보이는데 공기에 옮기면 딱 한그릇 분량이 나온다

밥은 고슬고슬하고 찰기가 있어 맛있었다

이윽고 주문한 메인 메뉴들이 전부 나왔다

사진의 왼쪽이 밀푀유 돈부리이고 가운데는 마늘돈가스이다

겉모습으로 돈가스의 종류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인지 돈가스 이름이 적힌 이쑤시개를 꽂아준다

밀피유 돈부리는 독특했다

대체로 일본식 돈부리는 밥 위에 소스에 졸인 양파와 돈가스를 얹어주는데

밀피유의 돈부리는 밥 위에 계란찜 같이 익힌 계란과 돈가스를 얹어주는 식이다

돈가스는 다른 단품 돈가스와 마찬가지로 25겹으로 만들었다는 밀푀유인 것 같고

소스가 거의 없어 계란찜, 돈가스, 밥 이렇게 세가지를 함께 먹는 느낌이었다

맛있긴 했지만 일반적인 돈부리를 생각하면 안될 것 같다

그 다음은 냄새 날까봐 좀 걱정했던 밀푀유의 마늘 돈가스이다

정말 돈가스를 한입 먹으면 익힌 마늘 냄새가 난다

아마도 고기와 튀김 옷 사이에 다진 마늘을 넣지 않았을까 싶다

생마늘을 먹은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먹고 난 후에 입에 마늘 냄새가 좀 남는다

그래도 의외로 느끼함을 잡아주고 맛있었다

 

오랜만에 방문하니 예전의 기억과 다르게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양이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니 어쩌면 두명이 가서 돈가스 세개쯤은 시켜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2명이 가면 자리가 남아 있어도 무조건 좁은 테이블로 보낸다는 점과 가게 안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것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음엔 밀푀유 다른 지점을 방문해볼 생각이다

다음지도에는 밀피유 신촌점이라고 나오지만 이대역에서 가깝다

 

신촌에서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몇년 전부터 지나다니며 봤던 신촌 무사시를 가기로 했다

신촌 무사시를 본 것만해도 족히 4-5년은 된 것 같은데 계속 그자리에서 영업해서 궁금한 마음도 컸다

신촌 무사시에 들어가면 어둑어둑하다

가게 안을 보면 꽤 오래된 가게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각 자리마다 낮은 파티션이 있었는데 곳곳에 유명인사들의 사인이 있는 도자기 조각이 있었다

신촌 무사시 메뉴판 앞면이다

프랜차이즈인가 싶긴 한데 메뉴판이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 있었다

나름의 로고도 있었고 말이다

꽤 메뉴가 다양한데 주로 정식이라고 해서 미니 우동이나 튀김, 초밥 같은게 함께 나오는 메뉴를 많이 먹는 것 같다

여러가지 메뉴를 먹어보고 싶어서 등심가스정식과 알밥정식으로 주문하였다

먼저 나온 무사시 등심가스정식이다

등심가스와 미니우동이 나온다

맛은 모두 무난했다

엄청 맛있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맛없는 것은 아닌 무난한 느낌이었다

우동 국물도 맛있었고 돈가스도 맛이 괜찮았다

반면에 알밥정식은 좀 실망스러웠다

일단 튀김의 경우 기름을 너무 많이 먹어서 깻잎튀김 하나 먹었는데 너무 기름져서 속이 느글거렸다

사이드로 나온 초밥은 총 3개였는데 익힌 새우나 문어다리로 만든 초밥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생선회로 된 초밥은 너무 비린내가 심해서 뀨우가 먹다 뱉었을 정도였다

초밥은 별로 신선하지 않은 것 같았다

알밥은 날치알이 많이 들어간 것은 좋았는데 메뉴들이 잘 어우러지지 않았다

일단 소스가 고추장이었는데 알밥에 고추장이라니 뭔가 미묘하게 어울리지 않았다

그리고 알밥인데 물기 많은 오이가 잔뜩 들어있는 것도 어울리지 않았다

뀨우는 나쁘지 않다고 했지만 나는 상당히 불만족스러웠던 메뉴였다

 

한창 식사를 하고 있다가 알아챈 것인데 신촌맛집 무사시에 오는 손님들은 연령대가 높은 편이었다

신촌이면 그래도 대학가이고 평일 저녁이었는데 대학생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신촌 무사시가 전문 일식집인 것도 아니었는데 연령대가 높은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였다

이대 가미처럼 과거에 신촌 근처 대학을 다닌 사람들이 추억을 찾아 오는 것일까 싶었다

신촌맛집 무사시는 신촌역 4번 출구로 나와 쭉 걸으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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