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지나다니면서 항상 사람이 많아 궁금했던 윤씨그릴방에 다녀왔다

블루리본 서베이에 여러번 실렸던 곳으로 항상 사람들로 바글거리는 곳이었는데,

이 날은 시간을 잘 맞춰 갔는지 덜 붐벼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메뉴는 단촐하다

인원 수에 맞춰 고기를 주문하고 사이드메뉴를 고르면 된다

2명이 갔기 때문에 통삼겹바베큐코스 2인분을 주문하였다

고기를 2인분 시켰기 때문에 사이드메뉴도 2가지를 고르라고 하여 뒷장을 보니

사이드메뉴가 거의 식사메뉴에 달하는 양인 듯 했다

마더쉽 뚝배기 흑된장밥이 제일 많이 팔린다고 하는데 어쩐지 내키지 않아 다른 메뉴를 고르기로 하였다

돈육나가사키짬뽕라면과 수제베이컨에버라를 골랐다

사람들이 많아 천장샷만 찍었다

테이블 갯수는 대략 9-10개 정도였고 한 테이블에 2명에서 4명 정도 앉을 수 있었다

인테리어가 다소 난잡하다는 평이 있었는데 왜 그런 평을 들었는지 알 것 같았다

밑반찬은 들어가자마자 바로 나오고, 고기 또한 주문한 뒤에 얼마 되지 않아 나온다

상추 겉절이와 김치, 묵은지, 소스 3가지가 나온다

고기는 미리 초벌구이를 해서 나온거라 약불에서 겉을 익혀 먹으라고 하였다

이후 고기가 익은 사진은 없는데 흔히 먹을 수 있는 삼겹살의 맛이었다

의외로 사이드메뉴가 더 메인메뉴 같은 기분이 들었다

양도 상당히 많고 맛도 괜찮아서 고기만 먹으면 살짝 배가 덜 찰 것 같았는데 사이드메뉴까지 먹으면 엄청 배부르다

간장을 살짝 둘러 먹으라고 했지만 그냥 먹어도 간이 충분히 되어 있었다

딱 상상가능한 간장버터밥인데 거기에 각종 재료가 더해서 풍부한 맛이 났다

돈육나가사키짬뽕라면은 양이 어마어마했는데 살짝 얼큰하고 무난한 맛이었다

먼저 먹은 수제베이컨에버라가 강렬해서 그런지 이 라면은 그냥저냥 무난한 느낌만 들었다

그래도 양이 많고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가 맛은 괜찮았다

 

사람들로 항상 북적여 어떤 곳인지 궁금했는데 고기가 메인이 아니라 오히려 사이드메뉴가 메인인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평소 고깃집에 갔을 때 양이 적어서 슬펐던 사람이거나, 고기만 먹기 부담스러웠던 사람이라면

연남동 윤씨그릴방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연남동 윤씨그릴방은 연남동 동진시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연남동에 핫한 빵집이 여러 곳이 있는데 요즘 입소문을 탄 곳이 있어 다녀왔다

사실 이 곳을 가려고 간게 아니라 길을 헤매다가 골목 안에 예쁜 가게가 있어 구경을 하니 빵집이었다

간판을 보니 연남동 빵집으로 검색하면 자주 나오던 곳이라 들어가보기로 하였다

다른 빵집과 다르게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데 마침 쉬는 시간이 시작되기 전에 들어가서 빵을 고를 수 있었다

가게가 그리 넓지 않지만 간단하게 먹고 갈 수 있는 자리가 있었다

디저트용 빵보다는 식사용 빵이 많은 편이었다

어떤 메뉴가 제일 잘 나가는지 물으니 기본적으로 크루아상 종류가 두루두루 잘 나가고 치아바타도 잘 나간다고 하였다

그래서 기본 크루아상 하나와 치아바타를 주문하였다

가성비가 굉장히 좋은 빵집이었다

굉장히 큼직한 빵들인데도 5천원 정도 밖에 하지 않았다

사진 상으로는 작아보이는데 치아바타가 거의 팔뚝만하다

크루아상 크기도 상당히 크다

일반적이 크루아상과 모양이 조금 다르지만 맛은 괜찮았다

아무래도 올드크루아상팩토리 때문에 크루아상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가격을 생각하면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치아바타도 가성비가 좋았다

크기가 엄청 큰데 곳곳에 올리브가 들어있다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라 하나씩 먹다보면 금방 다 먹는다

 

연남동이나 홍대에 있는 빵집은 대체로 가격이 비싼 편인데

토미스 베이커리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크기도 큰데다 맛도 무난해서 가성비를 생각할 때 가면 좋을 것 같다

토미스베이커리는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서 길을 건너 가면 있다

 

연남동에는 맛있는 빵집과 카페가 많아 좋은데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식사를 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이런저런 메뉴를 파는 곳들은 많이 있지만 간단하게 식사, 특히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찾기 힘들다

그래서 검색을 한 끝에 양갱식당이라는 곳을 발견하였다

연남동 양갱식당은 매일 메뉴가 바뀌는 밥집인데 인스타그램을 가면 그날 메뉴를 알 수 있다

이 날은 보쌈정식과 손만둣국, 옛날도시락을 판매하는 날이었다

밥을 먹기 위해 간터라 보쌈을 주는 양갱정식을 주문하였다

매장은 아기자기하고 깔끔하니 좋았는데 하필 이 날 운이 없었던 것인지 시끄러운 손님이 있는 테이블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좋았지만 음악 소리도 너무 크고 손님은 시끄럽고 힘들었다

원재료의 원산지를 안내해두었다

식사만 생각하고 갔는데 저녁에는 술안주를 주문해서 술도 마실 수 있는 모양이다

이윽고 주문한 양갱정식이 나왔다

하지만 너무 기대가 컸던 탓인지 여러모로 아쉬웠다

일단 해물동그랑땡은 냉동식품을 미리 해동해서 준 것 같고 김치도 흔히 먹을 수 있는 중국산 김치였다

보쌈 고기는 양도 적고 너무 질겨서 씹다가 그냥 삼켜야 했고 장아찌는 너무 달았다

이 중에서 그나마 맛이 있는 것은 된장국 정도였다

 

매일 음식이 바뀐다고 해서 음식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나보다

다른 밥집을 찾아봐야겠다

연남동 양갱식당은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큰 길을 따라 가다보면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별이 빛나는 밤에'를 모티브로 삼은 화려한 식빵으로 유명한 달곰빵집이

베어스덴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이런저런 빵들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블로거 첼시님의 후기를 보니 녹차 마들렌 등, 녹차제품들도 새로 생긴 것 같아 오랜만에 다녀왔다

첼시님의 예쁜 사진이 있는 달곰빵집 후기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이 날 연남동을 혼자 엄청 헤매고 다니다 겨우 발견해서 감회가 새로웠다

바로 코앞에 있었는데 네이버 지도는 골목으로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을 알려줘서 엄청 헤맸다

그래서 앞에 지나가는 사람이 있는데 지친 나머지 그냥 찍고 바로 들어갔다

베이스덴으로 이름을 바꾸었는데도 건물 밭에는 여전히 달곰빵집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려있었다

전에는 빵과 음료만 팔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 메뉴를 리뉴얼하면서 브런치 메뉴도 판매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었는데 테이블을 이용할 경우 1인1음료 주문을 하라는 안내가 있었다

 

전에 갔을 때와 다른 분이 가게를 지키고 있었는데 친절하고 솔직한 분이라 좋았다

제품을 말하면 하나씩 포장해주는 시스템인데 말차 제품을 줄줄이 말하니 깜짝 놀라며 포장해주셨다

마지막에 녹차크림이 들어간 큐브식빵과 녹차식빵을 두고 고민하다 어느 것이 더 좋을지 물어보니

솔직히 자신은 녹차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둘 중에 녹차식빵이 더 가성비가 좋으니 그걸 추천한다고 하셨다

굉장히 솔직한 답변이라서 재밌었다

그래서 녹차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만든 녹차제품들을 잔뜩 구입하였다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앙!마차식빵, 녹차마들렌, 녹차스콘이다

가장 궁금했던 녹차마들렌을 먼저 먹어보았다

가격은 2000원으로 조금 비싼 편이지만 그래도 크기가 제법 컸다

겉은 화이트초콜릿으로 코팅하고 안은 녹차맛 마들렌인데 딱 봐도 색이 진해서 녹차맛이 진할 것 같았다

은은하게 녹차향도 났고 말이다

빵 자체는 단맛이 강하지 않고 녹차의 쌉싸름한 맛이 강한데 겉면을 화이트 초콜릿으로 코팅해서 밸런스가 좋았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화이트초콜릿의 맛이 좀 텁텁하고 조금만 더 얇게 발라주면 좋겠다는 정도였다

그외에는 녹차맛도 진하고 밸런스가 좋아 마음에 들었다

녹차스콘은 2600원이었는데 이 날만 그런 것인지 아니면 평소에도 그런 것인지 지나치게 많이 구워져서 아쉬웠다

맛 자체는 마들렌과 마찬가지로 녹차맛이 진하고 단맛이 적은데다 반죽에 화이트 초콜릿을 넣고 구워

단맛과 녹차맛이 서로 해치지 않고 밸런스가 좋았다

그렇지만 역시 너무 구워서 겉면에서 탄맛이 나서 아쉬웠다

다음에는 타지 않은 것으로 다시 먹어보고 싶다

그리고 앙!마차식빵이라는 이름의 녹차식빵은 4800원으로 크기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 부재료가 다양했다

식빵의 윗부분은 소보로가 덮여 있었고 식빵 안은 녹차와 일반 식빵 시트 사이에 팥앙금을 넣고 돌돌 말아 구웠다

아무래도 마들렌이라든지 스콘에 비해 녹차맛이 적지만 소보로라든지 팥앙금의 조화가 좋아 맛있었다

녹차맛을 적당히 즐기는 사람이라면 위의 두 제품보다는 식빵 쪽이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전반적으로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다음에는 타지 않은 녹차스콘이라든지 마들렌을 먹으러 갈 생각이다

연남동 베어스덴은 동진시장에서 길을 건너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2015년에 방문한 이후로 아주 오랜만에 홍대 듀꼬뱅에 다녀왔다

그사이 나름 골목 안에 세련된 카페도 생기고 했는데 그래도 듀꼬뱅 옆은 여전히 고기마트가 있었다

이런저런 이벤트를 많이 진행하는 모양인데 이 날은 미리 커피를 마시고 간 터라 따로 음료는 마시지 않았다

벨기에산 다크초콜릿을 직접 녹여 만든다니 커먼커피로스터즈의 핫초코처럼 맛있을까 궁금해졌다

듀꼬뱅은 크루아상이라든지 페스츄리가 유명한 곳인데 특히 초콜릿을 씌운 초코 크로아상이 유명하다고 한다

단팥빵 같은 고전적인 메뉴의 빵도 있는데 여러 개를 사면 박스 포장도 가능하다

녹차머핀이 있어 설명을 보니 일반적인 녹차가루가 아닌 말차가루를 썼다는 문구가 있어 구입하기로 하였다

예전에 왔을 때보다 케이크 종류가 많이 늘었는데 특히 홍차쉬폰이 눈에 띄었다

이 날 바빠서 미처 묻지 못했는데 일반적인 홍차를 사용했다면 다음에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치즈케이크이 독특해서 맛이 궁금했는데 평소 빵집에 가면 케이크는 잘 주문하지 않아서 일단 구경만 했다

그리고 듀꼬뱅에 다시 가려고 했던 이유가 바로 스콘 때문이었는데 다행히 크랜베리 스콘이 남아 있어 구입할 수 있었다

여담이지만 예전에 갔을 때 갓 구운 스콘의 향이 너무 좋아서 살까 말까 망설이다

다른 빵집에서 산 스콘이 이미 있어서 포기하고 나왔는데 그 뒤로 계속 스콘 냄새가 떠올라 마음 먹고 듀꼬뱅에 재방문했다

아마도 매장에서 음료와 빵을 먹을 경우 금액을 채워야 했던 것 같은데 잘 기억나지 않는다

먼저 초코 크루아상을 먹기로 하였다

가격은 2800원으로 무난한 편이었고 일단 모양이 그럭저럭 괜찮은데 과연 맛은 어떨지 기대되었다

맛 자체가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크루아상 전문점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웠다

예전에 먹었던 홍대 올드크로와상팩토리에서 인생 크루아상을 먹은 이후로

어지간한 크루아상은 성에 차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지만 말이다

의외로 큰 기대 없이 구입한 녹차머핀이 맛이 괜찮았다

가격은 2600원으로 머핀 치고 살짝 비싼 느낌이었지만 크기가 제법 컸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머핀이라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기대 이상의 맛이었다

일단 팥배기가 들어있는 것에 아주 만족하였다

그리고 단맛이 적당하여 말차의 쌉싸름한 맛을 보완할 정도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식감은 포슬포슬하고 부드러워서 우유를 곁들이면 참 잘 어울릴 맛이었다

듀꼬뱅을 다시 가게 만들었떤 스콘 또한 맛이 좋은 편이었다

가격은 1800원으로 요즘 스콘 가격을 생각하면 무난한 편이었는데 그만큼 크랜베리의 양이 살짝 아쉬웠다

크랜베리가 더 많이 들어가도 좋을 것 같은데 그러면 가격이 더 올라가겠지 싶다

 

오랜만에 방문한 듀꼬뱅에서 기대하지 않은 말차머핀이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

그렇지만 역시 크루아상은 홍대 올드크루아상팩토리가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홍대 올드크로아상팩토리의 인생 크루아상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홍대 듀꼬뱅은 홍대입구역 2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 깊숙히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연남동에서 말차푸딩과 밀크티푸딩으로 유명한 연남살롱에 다녀왔다

연남동 번화가에서 다소 거리가 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는 손님이 많아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길고양이를 위한 급식소를 운영하기 때문에 매장 옆에 고양이들이 오고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사진을 찍으니 경계하면서 밥을 먹지 못하는 것 같아 서둘러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사장님의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인테리어라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연남살롱에서 유명하다는 메뉴 중에 하나인 말차 푸딩을 주문하였다

가격은 좀 나가지만 사이즈가 작아 아쉬웠다

그래도 정말 맛있었다!

마치 하겐다즈나 나뚜루 녹차아이스크림을 푸딩으로 바꾼 느낌의 맛이었다

적당히 진하고 적당히 달아서 좋았다

핫초콜렛은 좀 아쉬웠다

아무래도 커먼커피로스터즈의 핫초코가 너무 맛있었나보다

설명을 듣기로 초콜릿을 녹여서 만든다고 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하는 등, 연남살롱 사장님이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 같다

카페 내 책장에 고양이가 나오는 책이 이것저것 있어서 재밌게 읽었다

말차푸딩을 맛있게 먹어서 이번에는 빙수를 먹기 위해 재방문하였다

말차 팥빙수는 일인분이었고 밀크티푸딩도 함께 주문하였다

물얼음에 말차가루와 연유 등을 뿌린 것 같다

아주 곱게 간 얼음 사이사이로 말차가루가 뿌려져있는데 겉만 그런 것이 아니라

빙수 속도 똑같이 말차가루가 있어 하얀 얼음만 먹게 되는 경우가 없어 좋았다

팥은 리필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말차빙수는 말차맛 그 자체가 좋아서 팥은 많이 먹지 않았다

부드럽고 제법 진한 말차맛이 나서 좋긴 했는데

작년에 판매하던 빙수는 진한 말차시럽이 함께 나왔다고 하여 그정도 맛과 비쥬얼을 기대했던터라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가장 기대한 밀크티 푸딩은 아쌈을 베이스로 하고 얼그레이가 살짝 들어갔다고 한다

함께 나온 크림은 지난번 말차푸딩과 동일한 크림이고 잼은 맛이 오묘했는데 아마도 자몽마멀레이드 종류인 것 같다

말차푸딩이 워낙 맛있어서 밀크티푸딩에도 기대가 컸는데 아쉽게도 내 입맛에는 말차푸딩이 훨씬 맛있었다

일단 밀크티푸딩에 얹어진 잼이 밀크티맛과 어우러지지 않았고

푸딩 맛 자체도 지난번 말차푸딩에 비해 밀도가 낮아 식감이 아쉬웠고 맛 또한 밀크티를 과하게 우린 듯 했다

다음에 간다면 말차푸딩을 먹게 될 것 같다

빙수에 푸딩까지 한껏 먹었는데 이제 여름이 다가오면 빙수를 먹으러 오는 사람들로 붐빌 테니

아예 온 김에 먹고 싶은 메뉴를 다 먹어보자며 떡구이를 주문하였다

카페에 웬 떡구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름 연남살롱은 맥주를 판매하고 있어 이에 어울리는 안주도 판매하고 있다

떡은 크게 3종류였는데 아마도 버터를 발라 구운 듯 했다

함께 내어준 꿀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

소금장을 살짝 찍어 김에 싸먹어봤는데 아무래도 떡구이는 간식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

꿀을 찍어서 먹는게 제일 맛있었다

화장실 앞에 걸려있던 귀여운 고양이 그림도 그렇고 사장님이 고양이를 참 좋아하는 모양이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서 큰 기대를 안고 갔는데 가게가 오밀조밀 예쁘고 말차푸딩이 맛있어서 만족했다

연남동 연남살롱은 경성중,고등학교와 홍익디자인고등학교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귀여운 고양이가 살고 있다는 연남동 카페이자 식당인 제너럴닥터에 다녀왔다

연남동에는 주택을 개조하여 운영하는 가게들이 많은데 제너럴닥터도 그 중에 하나였다

딱 봐도 주택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문 앞에 메뉴판이 놓여있었다

작은 마당이 있는 주택이었나보다

날이 더 따뜻해지면 마당에서 식사나 차를 해도 좋을 것 같다

들어서면 깔끔하게 적힌 메뉴판이 있는데 여기서 유명한 메뉴는 치즈케이크라고 한다

그리고 시선을 끄는 귀여운 고양이, 복실이가 카운터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굉장히 귀엽고 몽실몽실한 고양이라 어린 고양이인 줄 알았는데 6살이 넘은 고양이라고 한다

만져도 화내지 않고 사람을 좋아하는 고양이었다

연남동 제너럴닥터는 주택을 개조했기 때문에 탁자가 있는 곳이 두 곳으로 나뉜다

아마도 방이었을 것 같은 크기의 공간이 있었다

조금 더 넓직한 방은 거실이나 큰방이었을 것 같은데 여기의 햇빛이 좋아 창가자리에 앉기로 하였다

식수대도 어쩐지 원래 있던 서랍장이 아니었을까 싶다

핸드폰 충전도 무료로 할 수 있었다

벽면에는 고양이 사진과 그림이 붙어 있었는데 카페 옆에 있는 병원에 주로 있는 고양이라고 한다

주문한 커피와 케이크가 나왔다

치즈케이크는 일반적인 치즈케이크와 매우 다른 식감으로 아주 탱글탱글하였다

식감이 탱글한데도 치즈맛이 진해 맛있었는데 아무래도 식감 때문에 어색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연남동에 있는 카페는 리브레에서 판매하는 원두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제너럴닥터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 날 주문했던 핸드드립도 리브레 원두를 사용하여 산미가 아주 강한 맛이었다

따뜻한 햇빛이 있는 유일한 자리라서 그런지 따뜻함을 찾아 복실이가 왔다

털이 보들보들하고 만져도 화를 내지 않아 쓰다듬을 수 있었다

화분의 풀을 좀 뜯어먹고 혼자 잘 논다

털 때문에 커보이는데 만져보면 체구가 작은 편이고 발 또한 작아서 앙증맞다

이내 스르르 잠들어버린 복실이는 한참 동안 머물다 갔다

참 평온해보인다

제너럴닥터에서는 식사 메뉴도 판매중이라서 이번에는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함박스테이크인데 샐러드와 밥, 소고기 함박스테이크, 계란, 그리고 양파와 감자가 나오는 메뉴다

함박스테이크나 소스의 맛은 괜찮은데 간이 세서 좀 아쉬웠다

샐러드의 소스를 좀 더 가벼운 걸로 내도 좋을텐데 마요네즈 베이스의 소스라 좀 무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귀여운 고양이의 이름을 딴 복실정식 또한 간이 세서 아쉬웠다

감자스프는 부드러워서 맛있었고 함께 나온 치아바타(아마도 근처 빵집에서 산 것 같다)도 맛있었다

다만 고기 양념이 간장 베이스라 묘하게 밥반찬 느낌이 나서 빵 대신 밥을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마찬가지로 양념이 세서 샐러드 드레싱을 좀 더 가볍게 하는게 어울릴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나가려고 하니 발 밑에 고양이 있는지 주의하라는 안내가 붙어 있었다

문을 고정하기 위해 매달아 놓은 카메라를 보고 한참 웃었다

 

아무래도 장모종 고양이가 있어서 어느정도 털날림은 감수하고 가야 하지만

맛있는 치즈케이크를 먹고 귀여운 고양이를 보러 종종 가게 될 것 같다

연남동 제너럴닥터는 동진시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홍대입구역에서 나와 연남동을 가다가 '무엇이 걱정인가, 빵이나 한입 하시게'라고 적힌 입간판을 보고

급 끌려서 연남동 버터베이커리를 들려보았다

이게 바로 그 입간판인데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 문구에 공감해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작은 가게인데 개성있는 입간판도 그렇고 버터 모양의 네온사인도 그렇고 아기자기 귀엽다

빵 종류가 은근히 많아서 고르는 것에 어려움이 좀 있었는데

가장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버터 스콘과 평소 즐기던 버터프레츨, 앙버터를 골랐다

앙버터는 커팅해달라고 했더니 잘라서 유산지에 넣어주었다

다른 곳의 앙버터에 비해 겉면을 많이 익혀 색이 까무잡잡했다

안에 들어있는 버터는 우유의 풍미가 강한 버터였다

형체가 살아있는 팥앙금은 부드럽고 적당히 달달해서 맛있었다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빵 부분인데 겉에 깨를 뿌려 먹고나면 여기저기 깨가 흘려져 있는데다

내 입맛에는 너무 구워 탄듯한 맛이 나는 점이 아쉬웠다

그리고 구입한 버터프레첼과 스콘도 먹어보았다

스콘을 구입하면 잼을 주는데 라즈베리 잼이라서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스콘은 내 입맛에는 조금 아쉬웠다

달달하고 부드러우면서 바삭한 겉면을 가진 스콘을 좋아하는지라

버터베이커리의 스콘은 짭짜름한 맛의 스콘이고 식감이 아쉬웠다

가장 맛있게 먹었던 빵은 버터 프레첼이었다

일반적인 프레첼에 비해 조금 더 통통한 모양이었는데 그게 참 귀여웠다

안에는 버터가 들어있는데 앞서 앙버터에 들은 버터도 그렇듯 이 버터도 우유 풍미가 강한 버터였다

프레첼은 밀도가 높아 쫀득한 느낌이 살아있고 버터의 풍미가 좋아 맛있게 먹었다

 

이름대로 버터가 들어간 종류의 빵이 맛있었던 버터베이커리는 앞으로 연남동에서 버터프레첼이 먹고 싶을 때 종종 들릴 것 같다

버터베이커리는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연남파출소 부근으로 가면 위치하고 있다

 

날이 몹시 추웠던 겨울날, 홍대 올드크로와상팩토리를 갔다가 오픈 시간까지 시간이 떠서 근처에 있는 카페에 가기로 하였다

홍대 골목 여기저기 안내판이 붙어 있어서 궁금해진 홍대 두루마리라는 곳을 가기로 하였다

홍대 쉐즈롤이 없어진 이후 맛있는 롤케이크에 대한 열망이 컸던터라 기대가 되었다

작고 아담한 가게였는데 가게 내에 있는 사진을 보니 원래 롤케이크에 원하는 그림이나 사진을 인쇄해주는 서비스로 유명한 곳인 모양이었다

가게가 좁아서 테이블 수는 많지 않았지만 아늑한 분위기였다

롤케이크 하나만 급하게 먹고 갈 생각이었는데 굉장히 친절하게 준비해주었다

롤케이크 시트가 쫀득한 편이라서 신기하였다

크림은 100% 동물성 우유 생크림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우유맛이 굉장히 강하게 느껴졌다

먹고 나서 입천장이 미끌거리는 점이 아쉬웠지만 말이다

그래도 친절한 응대를 받고 햇빛이 잘 드는 창가자리에서 여유롭게 차 한잔 하기에는 좋을 것 같다

홍대 두루마리는 홍대입구역 7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연남동에 어떤 빵집이 있나 검색하다가 어떤 블로거가 시나몬롤이 그렇게 맛있다며 극찬한 빵집이 있어 다녀왔다

SF베이글이라는 곳인데 예전에는 오센틱이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한 모양이다

아주 작은 가게인데 가까이 가면 달콤한 빵 냄새가 가득 가득 난다

하지만 처음 간 날은 사려던 빵이 죄다 품절이라 플레인 스콘 하나만 겨우 살 수 있었다

안타까워하니 명함과 함께 예약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정확한 이름은 생크림 스콘인데 아마도 버터를 쓰지 않고 생크림으로 만든 모양이다

부드러우면서도 밀도가 높아 퍽퍽하게 목이 메이는 식감이었다

스콘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시나몬롤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그래서 그 다음에는 서둘러서 갔더니 다행히 시나몬롤을 구입할 수 있었다

오른쪽은 크랜베리 스콘인데 뉴욕 스콘이라는 이름이었다

시나몬롤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가장 인기있는 종류를 묻자 애플파이시나몬롤을 추천해주었다

가격은 4200원으로 좀 비싸지만 그만큼 크기가 컸다

 

건포도와 사과가 들어있었는데 요즘 부재료가 풍성한 빵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부재료의 양이 좀 아쉬웠다

겉에 뿌려진 크림 때문에 달달하고 눅진한 느낌이 들었다

시나몬향이 참 좋지만 평소 시나몬롤에 큰 감흥이 없어서 그런지 살짝 아쉬웠다

오히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스콘이었는데 플레인 스콘과 마찬가지로 부드럽고 퍽퍽한 식감이라 참 맛있게 먹었다

크랜베리도 풍성하게 들어있어 식감과 맛 모두 단조롭지 않았다

가격은 3000원으로 조금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 기본에 충실한 스콘이었다

 

이름은 SF베이글인데 정작 베이글을 먹지 않고 다른 메뉴만 잔뜩 먹은 기분이다

그렇지만 스콘이 정말 맛있었으니 연남동에서 맛있는 스콘을 사고 싶다면 SF베이글을 추천한다

연남동 SF베이글은 동진시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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