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나 드러그스토어, 마트 등에서 쉽게 살 수 있는 프랑스 식품 브랜드라고 하면 생미쉘을 들 수 있다

프랑스 본토에서는 쿠키, 비스킷, 마들렌, 브라우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모양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은 마들렌과 쿠키 정도다

지난번에 생미쉘에서 나온 쿠키를 맛있게 먹어서 이번에는 마들렌을 구입해보았다

가격은 판매치에 따라 다른데 대략 2000원 중반 대면 구입할 수 있다

제품명은 생미쉘 마들렝이라고 되어 있지만 마들렌이라고 표기하는게 옳을 것 같다

여하튼 재료를 보면 이런 빵 종류 치고 재료가 괜찮은 편이다

팜유 대신 유채유가 들어간게 어디냐 싶다

손가락 길이 정도 되는 마들렌이 10개 정도 들어 있다

폭신하면서도 촉촉하고 살짝 퍽퍽한 마들렌이 맞긴 한데 뭔가 맛이 미묘하다

뭔지 모를 향 같은 것도 나면서 살짝 끝맛이 텁텁한게 아주 맛있다고는 하기 어려웠다

마들렌보다는 쿠키 종류가 훨씬 맛있었다

생미쉘에서 나온 쿠키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서교동 쪽을 갔다가 뀨우가 피자를 먹고 싶다고 하여 근처에 있는 곳을 검색해보니 피자네버슬립스라는 곳이 있어 다녀왔다

4층과 5층을 운영한다고 되어 있는데 5층은 사실상 옥상에 가까워서 바람이 많이 불고 추운 날에는 운영을 하지 않았다

홍대본점이라고 하길래 다른 곳에도 지점이 있나 싶었는데 딱히 그런 것 같지는 않다

24시간 운영을 하기 때문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피자를 먹을 수 있다

다소 애매한 시간에 가서 창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인테리어가 독특했는데 벽면마다 초상화가 걸려 있고 가운데에는 이렇게 화려한 샹들리에가 걸려 있었다

자리에 앉으니 메뉴판을 가져다주었다

피자전문점이라고는 하지만 피자의 종류가 다양한 편은 아니었다

고민 끝에 하프앤하프로 페퍼로니피자와 치즈피자를 주문하였다

하프앤하프로 주문하면 둘 중에 더 비싼 메뉴에 2000원이 추가된다

맥주 종류가 다양할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그렇지 않았다

클라우드 생맥주 하나와 롱보드를 주문하였다

주문을 하니 피자를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와 김치를 주었다

피자집에서 웬 김치인가 싶었는데 피클 대신 주는 모양이다

추가할 경우 500원이 추가로 든다고 하는데 딱히 그럴 정도의 맛은 아니었다

클라우드 생맥주는 탄산이 과하지 않고 부드러웠다

코나 롱보드도 비슷했는데 조금 더 쓴맛이 강한 편이었다

피자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안내가 있었지만 손님이 없어서 그런지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다

치즈피자는 좀 짜긴 했지만 크게 느끼하지 않고 치즈가 듬뿍 들어 맛있었다

페퍼로니피자는 평소에 페퍼로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맛만 보았는데

일반적인 피자에 들어가는 페퍼로니와 조금 달라서 좀 더 식감이 살아있고 맛이 나았다

 

음식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지만 서교동에서 가볍게 피자를 먹기에는 괜찮았다

피자네버슬립스는 합정역과 상수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백화점 지하식품코너는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이번에는 처음 보는 과자가 있어 살펴보았는데 재료가 괜찮은 듯 하여 구입해보았다

La Mere Poulard라는 회사의 과자였고 사브레와 팔렛 두 가지를 구입하였다

가격은 한 상자에 1300원이었다

두 제품 모두 밀가루, 버터, 설탕, 정제소금, 천연바닐라향 등, 재료가 훌륭하다

검색해보니 100% 프랑스산 재료를 사용해서 프랑스에서 제조한다고 한다

먼저 먹은 것은 팔렛이었다

아무래도 마켓오 버터팔렛을 먹었기 때문에 어떻게 다른지 궁금했다

먹어보니 마켓오 버터팔렛과 비슷하지만 라메로풀라르 팔렛이 좀 더 단단하고 덜 기름졌다

버터리한 향이 나고 계란맛이 살짝 났는데 많이 달지 않고 버터팔렛보다 재료가 더 좋고 저렴해서 좋았다

사브레는 계란물을 발라 구운 듯, 계란 냄새가 좀 났다

미묘한 풍미가 있는데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먹을 때 좀 거슬렸다

바삭한 편이지만 그렇다고 딱딱하거나 비스킷처럼 과하게 딱딱한 편은 아니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팔렛 쪽이 더 맛있었다

 

연남동에 있는 빈프로젝트가 매우 만족스러워서

이번에는 빈프로젝트에서 직영으로 운영한다는 카페 아이두를 다녀왔다

상수 쪽에 커다란 빨간 문 카페로 유명하다는데 실제로 보니 엄청나게 큰 문이라 시선이 절로 가는 곳이었다

아쉽게도 실제로 사용하는 문은 아니고 장식용이라고 한다

빨간 문 옆에 있는 입구로 들어가니 기억에 남는 커피라는 간판이 붙어 있었다

직영 매장인데다 운영한지 시간이 좀 지난 곳이어서 그런지 확실히 메뉴가 다양했다

고를 수 있는 원두의 종류도 다양했는데 직접 시향을 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었다

빈프로젝트에서 운영하는 매장은 전부 정식 바리스타가 커피를 준비하기 때문에 원두에 대한 질문을 하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추천을 부탁하면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추천받을 수 있는 점도 좋았고 말이다

 

빈프로젝트 연남점에서 맛있게 마셨던 카페 런던을 아이스로 주문했고

뀨우는 한정 메뉴라는 원두를 에어로프레소로 주문하였다

주문을 하고 카페 여기저기를 구경했다

전반적으로 조명이 어두운 편이었고 아늑한 분위기였다

2층에도 자리가 있다고 해서 올라가봤는데 이런 외부 계단에도 작은 테이블과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 점이 독특했다

날이 선선할 때 햇빛을 쬐면서 이 자리에 앉아 커피 한잔을 하면 참 좋겠다 싶었다

2층은 1층에 비해 훨씬 자리가 더 많았는데 조금씩 인테리어가 달라서 골라 앉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카페 아이두의 인테리어는 오래된 주택의 응접실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쩐지 스터디룸 같은 분위기의 방도 있었다

실컷 구경을 하고 내려와서 기다리니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

먼저 뀨우가 고른 에어로프레소는 에티오피아 코체레 원두로 내린 것이었다

산미가 강한 편이긴 하지만 직원분이 강력 추천한데다

시즌메뉴라 이 시기가 지나면 맛볼 수 없고 지금이 최상의 맛을 낸다고 하여 주문한 메뉴였다

마셔보니 설명대로 산미가 강하긴 했지만 부드러운 산미라서 에어로프레소로 부드럽게 내리니 괜찮았다

원두에 대한 설명도 함께 제공하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카페런던은 아이스로 주문했는데 연남점에서 카페런던은 핫으로 추천한다고 하여 매번 따뜻하게 주문하다가

카페 아이두에서 처음으로 아이스로 마셨는데 다른 카페의 라떼보다는 여전히 진하지만 그래도 핫으로 마실 때만큼의 맛은 아니라서 역시 바리스타의 추천을 따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굉장히 친절하고 원두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어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다소 이른 시간에 가서 이 곳에서만 판매한다는 케이크를 먹지 못한 것이 아쉬워 다음에 또 가지 않을까 싶다

카페 아이두는 합정역과 상수역 사이에 합정동에 위치하고 있다

 

올리브영에서 녹차샌드쿠키라고 하여 구입해보았다

후루타라는 회사인데 일본 회사인 듯 하다

가격은 원래 2300원이라고 하는데 행사로 2000원에 구입하였다

재료가 썩 좋지는 않지만 녹차맛 과자라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상자를 열면 비닐포장이 한겹 더 되어 있다

아주 얇고 약한 플라스틱 트레이에 담겨 있는데 총 10개의 샌드쿠키가 들어 있었다

과자의 크기는 대략 손가락 두마디 정도였고 과자의 식감은 오레오의 식감 정도였다

안에 들어있는 녹차크림은 아무래도 기름진 느낌이어서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녹차맛이 아주 나지 않는 것은 아니라서 그럭저럭 만족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거나 또 사먹을 정도의 맛은 아니었다

 

그동안 하늘이 맑다 싶었는데 다시 미세먼지 수치가 올라갔다

확실히 하늘도 뿌옇고 목도 칼칼한게 썩 공기가 좋지 않은 모양이다

오늘은 베티나르디 토프카피 티를 마시기로 하였다

베이스가 허니부쉬여서 카페인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다

시향을 하고 상큼한 차들로 골랐던터라 토프카피티도 망고, 스트로베리잎, 오렌지필 등 과일이 들어간 차다

3개가 들어있고 가격은 2500원이었다

살짝 묵직한 느낌의 과일향이 은은하게 나는데 차가 참 안 우러난다

뜨거운 물에 10분 가까이 우려야 겨우 저정도 색이 난다

맛 또한 굉장히 옅어서 좋게 말하면 은은하고 나쁘게 말하면 밍숭하다

베티나르디의 차를 모두 마셔본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차가 은은한 편인 듯 하다

 

연남동은 개성이 강한 카페들이 많아 카페 구경만 해도 아쉽지 않을 정도다

빈프로젝트라는 원두 납품 회사에서 이번에 연남동에 새롭게 매장을 냈다고 하여 다녀왔다

정식 이름은 빈프로젝트 테이스팅룸인데 말 그대로 빈프로젝트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작은 공간이었다

연남동 중심가에서 살짝 먼 곳에 있었는데 그래서 골목이 한적했다

원래 빈프로젝트에서 제공하는 원두는 더 다양한데 연남동에 있는 매장은 다크나이트 원두 한가지인 모양이다

처음 갔을 때는 롱블랙과 카페런던을 주문하였다

빈프로젝트는 호주식 커피를 구현한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디저트도 호주식이라는 바나나브레드가 있었다

두번재 갔을 때는 나름 더 꾸며져 있었다

주문을 하고 여기저기 둘러보았는데 입구 쪽에 있는 자리는 이렇게 요즘 유행인 인테리어로 되어 있었다

창가 쪽은 햇빛이 강해 앉지 못했지만 저 벽에 붙은 테이블이 있는 자리는 혼자 갔을 때 앉아보고 싶다

안쪽은 큼직한 테이블이 있었는데 여기에 앉으면 음료를 만드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어 좋았다

연남동 빈프로젝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서비스 중 하나는 바로 주문한 사람의 이름을 적은 카드를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특히 내 이름을 한번에 알아듣는 사람이 무척 드문데 여기 직원은 한번에 알아들어서 괜시리 더 마음에 들었다

애플크럼블과 카페런던이 먼저 나왔다

먼저 카페런던은 우유의 양을 적게 해서 만든 진한 라떼로, 호주식 커피라고 한다

따뜻하게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고 하여 따뜻하게 주문했는데

음료 자체도 따뜻하지만 잔을 데워서 줘서 아주 뜨끈하게 즐길 수 있었다

카페런던은 다크나이트 원두를 사용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맛이 진하면서도 부드러워서 맛있었다

특히 평소에 단맛이 나는 커피가 아니면 잘 마시지 않는데 이건 부드러워서 그런지 맛있게 마셨다

카페런던의 가격은 5500원이었다

애플크럼블도 맛있었다

겉은 소보로가 덮여 있고 가운데는 조린 사과가 들어있는데 식감도 좋고 많이 달지 않아 맛있었다

빈프로젝트에서 판매하는 디저트는 카페 아이두라고 빈프로젝트 직영 매장에서 파티쉐가 직접 구워서 만드는 제품이라고 한다

애플크럼블의 가격은 5000원으로 빈프로젝트에서 판매하는 디저트 중에 가격이 나가는 편이었다

깔끔한 찻잔에 나온 롱블랙도 목넘김이 부드러워 맛있었다

가격은 5300원이었다

카페 분위기도 잔잔하고 음료나 디저트도 맛있어서 또 갔다

이번에는 바나나브레드와 카페 런던,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바나나브레드와 카페런던이 먼저 나왔다

바나나브레드는 처음 먹어보는 것이었는데 호주식 디저트라고 한다

바나나의 풍미가 진하고 밀도가 살짝 높아 식감이 살아 있었다

보기에는 퍽퍽해보이는데 막상 먹으면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가격은 3000원이었고 빈프로젝트에서 먹은 디저트 중에서 제일 맛있었고 애플크럼블과 더불어 추천하는 메뉴이다

이 날도 따뜻한 카페런던을 주문했는데 여전히 맛있었다

뀨우는 이번에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가격은 5300원이었다

아메리카노도 맛있긴 했지만 내 취향에는 진한 롱블랙이 더 맛있었다

브라우니는 꾸덕한 질감이었고 아주 진한 초콜릿맛이었다

다만 견과류 맛이 많이 나서 호불호가 좀 나뉠 것 같다

제법 큼직한 크기에 맛이 진해서 그런지 한 조각에 5500원이었다

 

연남동에서 무척 마음에 드는 카페를 발견해서 기분이 좋았다

가격이 다소 높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바리스타가 정성껏 내려주는 커피를 한모금 마시면 그다지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연남동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빈프로젝트를 추천한다

빈프로젝트 연남점은 홍익디자인고등학교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올리브영에 갔다가 다양한 종류의 차가 있길래 보니 베티나르디라는 브랜드였다

시향도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하나하나 다 시향을 해보고 상큼한 향 위주로 골라서

토프카피 티와 포레스트 후르츠 티, 두가지를 구입하였다

날이 쌀쌀해지니 따뜻한 홍차가 마시고 싶었는데

함께 구입했던 토프카피 티는 베이스가 허니부쉬여서 포레스트 후르츠 티부터 마시기로 하였다

제품명이 후르츠라고 되어 있어서 후르츠라고 적기는 하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

가격은 2500원이었다

인도산 홍차가 베이스고 천연와일드베리향과 블루베리잎, 스트레빌, 블루베리가공품, 블루멜로우플라워, 로즈페탈이 들어있다

찬찬히 살펴보니 베티나르디는 독일 회사인데 우리나라에 수입이 되기 시작한 모양이다

상자를 여니 깔끔하게 밀봉 포장된 티백이 3개 들어 있었다

따뜻한 물에 우렸는데 아주 진하게 우러나지는 않았다

 

상큼달콤한 블루베리향이 은은하게 나고 차맛도 떫거나 쓴맛이 없이 은은한 편이었다

무난하게 마시기 괜찮은 과일가향홍차였다

 

아티제를 가끔 가는데 그동안 먹고 마셨던 메뉴들을 모아보았다

왼쪽은 아메리카노였고 오른쪽은 아마도 작년 겨울쯤 나왔던 리얼바닐라떼였다

기존의 바닐라라떼와 비교했을 때 진짜 바닐라빈이 들어간 시럽을 쓴다고 했었다

그건 좋았는데 시럽이 너무 들어갔는지 너무 달아서 마시기 조금 버거웠다

아티제가 케이크를 먹으러 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생기게 해준 스트로베리 화이트 롤은

요즘 봄이 아니라 여름까지는 계속 판매를 하는 모양이다

시트는 부드럽고 쫀득하며 속의 크림은 가볍다

곁들였던 음료는 핫초콜릿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밍밍해서 별로였다

아티제에서 판매하는 초코케이크 중에서 제일 진한 맛이라는 발로나 초코 테디베어는

초콜릿 시트와 초코크림, 겉은 초콜릿으로 한번 더 씌워서 정말 초코초코한 느낌을 가득 느낄 수 있었다

시즌 메뉴로 나왔던 사파이어 헤이즐넛 파이인데 아티제 빵은 전반적으로 별로인 것 같다

바닐라라떼와 뉴욕 치즈 케이크를 주문했던 날이었다

바닐라라떼야 어디서나 마실 수 있는 무난한 맛이었다

뉴욕 치즈케이크 또한 무난한 맛이었다

 

아티제에서는 빵이나 음료보다는 케이크가 제일 나은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밀크티는 파우더를 사용해서 만드는 경우가 많고

잎차로 만드는 경우에도 주로 일본식에 가깝거나 한국식이라고 하는게 좋을 것 같은 밀크티인 경우가 많다

뀨우가 홍콩식 밀크티를 판매하는 곳이 있다고 하여 다음에 가야지, 생각했었는데 우연히 그 근처를 지나게 되어 다녀왔다

서교동에 있는 틸리셔스라는 곳인데 골목 안에 위치하고 있어 사람들의 왕래가 적은 곳이었다

2층에 있고 생각보다 가게가 컸다

일단 밀크티의 용량이 다양한 점과 밀크티도 차의 종류를 고를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밀크티 커스터드라는 디저트도 먹고 싶었는데 배가 불러 포기했다

아무래도 다음에 먹으러 가지 않을까 싶다

메뉴판 옆에 시향할 수 있도록 준비된 찻잎이 있어 시향을 해서 음료를 골랐다

밀크티는 골든멍키, 차는 랍상소우총으로 선택했다

계산대 근처에 메뉴를 진열해놓아서 고르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테이크아웃 중심의 작은 가게일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가게가 넓고 자리가 많았다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니 금방 음료가 나왔다

골든멍키 밀크티는 작은 병으로 골랐는데 두유병 정도로 작은 크기라 귀여웠다

티팟세트는 밀크티이려나 싶었는데 그냥 차로 나왔고 대신 연유와 시럽이 곁들여져 있었다

가장 작은 병에 담긴 밀크티는 3500원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양과 가격이었다

다른 밀크티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 날 고른 골든멍키 밀크티는 맛이 진하고 크리미해서 맛있었다

크리미한 느낌은 아무래도 연유로 낸 것 같았는데 달달하고 부드러웠다

차맛도 제법 진해서 여러모로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함꼐 주문한 티팟세트는 귀여운 티팟으로 나왔는데 차는 저 찻잔 기준으로 2잔 정도의 양이었다

아무래도 티팟으로 나와서 그런지 가격은 5500원으로 틸리셔스에서 파는 음료 중에 나름 고가에 속하는 메뉴였다

랍상소우총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국차 종류인 것 같았는데 스모키한 향이 인상적인 차였다

차를 마신 후 진하게 우러난 마지막 잔에 함께 나온 연유와 시럽을 부었더니 의외로 맛있는 밀크티가 되었다

 

직원의 설명이 미흡한 점은 아쉬웠지만 주말인데도 많이 붐비지 않고 밀크티의 종류가 다양해서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서교동 틸리셔스는 홍대 쪽에 위치하고 있지만 합정역에 더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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