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에 새로 생긴 스콘전문점, 베이크썸띵에 다녀왔다

올 여름쯤 생긴 것 같은데 그사이 입소문이 나서 스콘을 구경하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만든다고 해서 마음에 들었다

스콘의 종류는 6가지 정도였는데 처음 갔을 때는 스콘이 죄다 팔려서 아예 구입할 수 없었고

두번째 갔을 때는 갓 구운 스콘이 나왔다고 하여 겨우 구입할 수 있었다

잼과 과자, 브라우니, 슈 같은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처음 갔을 때 스콘이 없어서 구입했던 말차브라우니와 버터스카치쿠키이다

말차브라우니는 개당 3000원으로 조금 비싼 편이었지만 말차맛이 제법 나서 만족스러웠다

브라우니의 식감은 쫀득했고 겉에 있는 화이트초콜릿이 오독오독 씹혀서 식감 면에서 마음에 들었다

버터스카치쿠키는 버터스카치 맛은 잘 모르겠지만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좋았다

2개에 1500원이니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맛은 괜찮았다

두번째 갔을 때 구입한 스콘인데 버터밀크스콘과 시그니처스콘이다

왼쪽이 버터밀크스콘인데 2800원이었고 오른쪽이 시그니처스콘으로 2900원이었다

둘다 퍽퍽함이 강하고 밀도가 높아 한개만 먹어도 배가 부르게 되는 스콘이었다

버터밀크스콘은 안에 무언가 들어있어서 씹히는 식감이 있었고

시그니처스콘은 호두와 건포도가 들어있어서 다채로운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버터밀크스콘 쪽이 더 마음에 들었다

 

요즘 부쩍 장사가 잘되서 스콘을 굽느라 정신없이 바빠 힘들다는 말을 하였지만

베이크썸띵의 사장님은 굉장히 밝고 친절해서 기분좋게 갈 수 있는 곳이었다

퍽퍽한 스콘과 쫀득한 브라우니를 좋아한다면 추천이다

연남동 베이크썸띵은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스타벅스에서 부쩍 신메뉴를 많이 출시해서 이것저것 마셔보았다

가장 먼저 마신 음료는 얼그레이 티 초콜릿인데 라떼에 얼그레이베이스와 모카시럽을 넣은 음료라고 한다

호불호가 많이 나뉜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얼그레이와 초콜릿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던터라 궁금했던 음료였다

처음 마셨을 때는 굉장히 밍밍했는데 그 다음에 마시니 제법 진하고 맛이 괜찮았다

아마도 음료를 만드는 사람에 따라 다르거나 아니면 레시피 수정이 있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달랐다

아이스로 마시면 아래에 깔린 초코시럽이 뭉쳐서 섞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맛 자체는 괜찮았다

날이 추워서 따뜻한 음료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보니 따뜻하게 마시는 것도 괜찮았다

원래 얼그레이와 초콜릿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던터라 제법 괜찮게 마셨다

가격은 톨사이즈 기준으로 5900원이었다

샷그린티라떼는 지난번에 나왔을 때 실컷 마셨는데 인기가 좋았던 탓인지 아니면 기존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음료라서 그런지 신메뉴로 다시 출시되었다

가격은 5900원으로 신메뉴의 가격은 거의 비슷하게 나오는 모양이다

잘 섞어서 마시면 그린티라떼의 쌉싸름하고 달달한 맛에 커피의 쓴맛이 더해져서 진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또한 호불호가 많이 나뉠 것 같지만 진한 녹차라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이다

참고로 원래 레시피보다 파우더를 2번 정도 추가하면 진하게 마실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공주 보늬밤 라떼를 마셔보았다

왼쪽이 아이스, 오른쪽이 핫인데 가격은 동일하게 5900원이었다

다만 카페인이 절반으로 줄은 1/2카페인으로 주문해서 300원이 추가되었다

참고로 스타벅스에서는 기존 샷 대신에 1/2카페인과 디카페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

멤버십 카드로 결제해도 이건 무료로 되지 않고 무조건 300원이 추가된다

먼저 아이스 공주보늬밤라떼는 얼음을 빼고 주문해서 살짝 양이 적어보이지만 정량이다

위에 얹은 휘핑이 공주보늬밤라떼 전용 휘핑크림으로 달달하고 살짝 밤꿀 같은 맛이 났다

위에 뿌려진 시럽과 아래 깔린 시럽이 같은 것 같은데 굉장히 걸쭉하고 아주 작게 갈린 밤 알갱이 같은게 있는 시럽이었다

휘핑크림과 마찬가지로 밤꿀 같은 맛이 났다

따뜻하게 주문하나 차갑게 주문하나 맛 자체는 큰 차이가 없으니 취향껏 주문하면 될 것 같다

달달하긴 하지만 지나칠 정도로 달진 않았고 밑에 밤알갱이가 깔리기 때문에 잘 저어서 마시는 것이 좋다

 

연남동에서 '밥'을 먹기는 쉽지 않다

대부분 카페나 밀가루음식을 판매하는 곳이기 때문에 밥다운 밥을 파는 곳을 찾기 쉽지 않다

그러던 중, 문숙이 미나리식당이라는 아주 특이한 이름의 식당을 알게 되어 다녀왔다

캐리커처까지 있는 것을 보니 사장님의 이름이 문숙이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홍대점, 연남점, 신촌점이 있다는데 내가 방문한 곳은 연남점이었다

밥 메뉴와 술 메뉴가 따로 있었다

식사를 하러 간 것이기 때문에 고민 끝에 고추장 불백 정식을 2인분 주문하였다

반지하에 있는 매장이라서 좋게 말하면 아늑하고 나쁘게 말하면 어두침침했다

주문한지 얼마되지 않아 음식이 바로 나왔다

밥은 흑미밥에 추억의 동그란 소시지가 한조각 계란옷을 입고 올라가 있었다

계란찜과 된장찌개는 기본찬으로 나오는 모양이다

계란찜이 몽실몽실한게 좋은데 살짝 퍽퍽한 점은 아쉬웠다

된장찌개는 맛이 없었다

메인인 고추장 불백은 은근히 양이 많았다

돼지고기와 콩나물, 양파가 들어있었는데 어쩐지 익숙한 맛이 났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떡볶이 양념과 비슷한 맛이었다

반주를 판매하길래 알밤막걸리로 1잔 주문했는데 달달하니 맛있었다

단맛이 강해서 식사에 곁들이기보다는 식후에 후식 느낌으로 마시기 좋았다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연남동에서 무난하게 식사를 하기에는 괜찮았다

문숙이미나리식당 연남점은 동진시장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GS25에 갔다가 팥고물이 들어있는 인절미과자가 새롭게 나왔다고 하여 구입해보았다

가격은 1000원으로 무난한 수준이었다

진짜 쌀가루와 팥이 들어있다고 해서 신기했다

성분은 일반적인 인절미과자에 비해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이었다

아쉽게도 맛은 별로 없었다

일단 너무 단맛만 가득해서 콩가루맛이라든지 팥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굳이 팥맛이라고 한다면 아주 약간 느껴지긴 하는데 비비빅을 엄청나게 희석시킨 것 같은 그런 맛이 살짝 났다

그리고 콩가루맛도 옅어서 결국 단맛만 느껴졌다

그냥 콩가루가 들어간 과자를 먹는게 나을 것 같다

 

가죽공방이지만 고양이가 있는 카페로 더 유명한 연남동 공공공방을 다녀왔다

사실 이 카페를 알게 된 이후로 너무나 귀여운 고양이들이 보고 싶어서 너무 가서 민망할 정도다

한적한 골목 내에 1.5층 내지는 2층에 있는데 창문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고양이들을 볼 수 있다

성묘가 2마리 있는데 털이 좀 더 몽실몽실한 고양이가 후추, 털이 짧은 고양이가 콩테다

처음 갔을 때 물어봤는데 둘이 자매고 카페에 있는 새끼고양이들은 콩테의 새끼들이라고 한다

사실 가죽공방이라 가죽제품을 판매하고 또 가죽공예 클래스도 하는 곳인데 고양이를 보러 더 많이 갔다

들어가면 메뉴판이 있는데 커피 메뉴 몇가지와 달달한 음료 몇가지를 판매한다

토스트나 샌드위치 같은 메뉴도 판매하는데 아직 먹어본 적이 없다

매장은 꽤 넓은 편인데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 자리가 아주 많지는 않다

그래도 이렇게 간격이 어느정도 되야 고양이와 사람이 서로 다치지 않고 돌아다닐 수 있을 것 같다

사진의 오른쪽을 보면 커튼으로 살짝 공간 분리가 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저 공간이 가죽공방으로 사용하는 공간이다

처음 갔을 때 마신 바닐라라떼와 말차라떼인데 바닐라라떼는 무난하고 말차라떼 내 입맛에 좀 달고 밍밍해서 아쉬웠다

너무 색이 날아갔지만 여하튼 이 날은 따뜻한 바닐라라떼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따뜻한 라떼 종류가 공공공방에서 파는 커피 메뉴 중에 가장 나은 것 같다

바닐라시럽이 떨어졌다고 해서 주문한 따뜻한 모카라떼도 맛이 무난했다

연남동 공공공방에는 이렇게 4마리의 고양이들이 있다

카페에서 지내기는 하지만 가정묘에 가까운지라 장난감을 조금만 움직여서 이렇게 달려들어서 장난을 치곤 한다

최근 새끼고양이를 낳은 콩테는 처음 갔을 때 새끼고양이에게 젖을 물리고 그루밍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너무나 예쁜 후추는 딱 하얗고 털이 긴 고양이의 정석 같이 생겼다

오드아이라서 양쪽 눈 색이 다른데 보석처럼 반짝거려 정말 예쁘다

아직 새끼고양이는 구분이 어려운데 다람이와 꼬비라고 한다

아마도 다리가 조금 더 길쭉한게 다람이 같긴 한데 좀 더 가야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미인 콩테는 눈처럼 새하얀 털을 가지고 있는데 교배를 했던 수컷이 진한 털색과 무늬를 가진 고양이라서 꼬비와 다람이는 무늬가 있다고 한다

원래 수컷 고양이가 무늬와 색이 엄청 진한데 그에 비해 다람이나 꼬비는 색이 옅은 편이라고 하며

아무래도 어미가 색이 하얘서 섞인 것 같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새끼고양이는 정말 빨리 자라서 처음 갔을 때와 나중에 갔을 때가 정말 많이 달랐다

아마도 이 사진은 꼬비인 것 같은데 다람이에 비해 더 덩치가 크고 다리도 통통하다

새끼고양이들이라 확실히 에너지가 넘치고 호기심이 충만했다

한번 가면 고양이 사진만 수십장을 찍고 오게 될 만큼 귀여운 고양이들이 잔뜩 있어 즐거웠다

연남동 공공공방은 연남동 주민센터 근처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다시 날이 더워져서 뜨거운 차를 마시는게 부담스러워졌다

그래서 너무 뜨겁지 않게 살짝 시원하게 차를 마시기로 하였다

알디프 나랑 갈래라는 아주 귀여운 이름의 차를 마시기로 하였다

티백 안에 있는 큼직큼직한 베리류 조각이 돋보인다

평소 루이보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살짝 망설였는데

다행히도 알디프 나랑 갈래는 베이스가 루이보스여도 지나치게 진하게 우러나지 않아 가볍게 마시기 좋았다

루이보스 특유의 향이 살아있고 새콤한 종류의 베리가 들어가서 그런지 살짝 새콤한 맛으로 마무리된다

 

빙그레에서 요즘 부쩍 다른 회사와 협업을 통해 신제품을 다수 출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 해피레몬과 협업한 아이스티인 자몽우롱티와 금귤우롱티를 구입하였다

가격은 2200원이며 편의점 등에서 행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먼저 해피레몬 금귤우롱티는 일반적인 음료에 잘 사용하지 않는 금귤을 사용해서 맛이 궁금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롱차가 베이스인데 여기서 우롱차잎이 중국산이라고 한다

충분히 이해가 가는 재료 원산지였다

거기에 백설탕으로 단맛을 내고 오렌지과육, 레몬농축액, 금귤주스 등과 같은 재료로 상큼함을 더했다

물론 합성향료로 레몬향을 넣어서 더 익숙한 느낌을 주기도 했지만 말이다


재료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상큼한 레몬향이 나는 달달한 아이스티였다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단맛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았고 시중 아이스티에 비해 차맛이 강하게 나서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과육이 들어있어서 좀 더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몽이 들어간 음료는 자주 봤는데 자몽맛 아이스티는 처음이라 신기했다

자몽우롱티 또한 우롱차가 베이스인 아이스티로 자몽농축액과 자몽과육, 그리고 자몽향으로 자몽 느낌을 살렸다

물론 여기에 레몬농축액이 들어가서 좀 더 익숙한 상큼함을 냈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주색고구마색소가 들어갔다


위에서 마신 금귤우롱티처럼 과육이 씹혀서 신경써서 만든 느낌이 들어 좋았다

그리고 상큼하면서도 쌉쌀한 자몽과 우롱차와 같은 차의 조합이 잘 어울렸다


근래에 마셨던 아이스티 중에서는 빙그레 해피레몬이 제일 괜찮았다


홍대에 있는 스퀘어이미는 파운드케이크가 매우 맛있지만 신메뉴가 나오면 자꾸 도전하게 된다

여름 한정 메뉴로 나온 복숭아 타르트가 매년 인기라고 하길래 먹어보았다

주력상품이라서 그런지 포스터까지 붙어 있었다

쇼케이스가 작은 편이라 종류가 적은 것 같지만 은근히 종류가 다양하다

매장 한켠에는 햇사레 복숭아 상자가 있었는데 이걸로 만드는 모양이다

이 날 사려고 했던 복숭아 타르트는 행복이라는 이름이었다

이름은 행복인데 가격은 행복하지 않았다

그래도 전용 상자를 주문제작해서 쓸 정도로 정성을 쏟아 만들었다는 것은 느낄 수 있었다

진짜 복숭아를 껍질을 깎아 만든 타르트라 그런지 크기와 무게가 상당하다

어렵사리 반을 가르니 안은 크림이 들어있고 아래는 촉촉한 타르트지가 있었다

맛은 나쁘지 않지만 9500원이라는 가격은 생각하면 살짝 미묘해지는 맛이었다

일단 과일이 들어간 케이크나 빵은 아무래도 생과로 먹었을 때와 비교하게 되는데

과연 가공을 했을 때의 맛이 가공을 하지 않은 생과의 맛은 뛰어넘는가,라고 생각했을 때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데다 시즌한정으로 나오니 한번쯤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올해 이 행복의 판매는 복숭아철이 지나 끝났고 내년을 기약해야겠지만 말이다

 

소프트아이스크림이 맛있는 미니스톱에서 시즌 메뉴로 녹차아이스크림이 나왔다

언제부터 제주녹차가 세계 3대 녹차가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렇다고 한다

미니스톱 녹차 아이스크림에는 제주녹차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녹차아이스크림은 혼합으로도 주문할 수 있고 콘과 컵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녹차맛으로 콘을 선택해서 주문하였다

가격은 2천원으로 일반적인 아이스크림 가격에 비해 살짝 비싼 감도 있지만

즉석에서 뽑아주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이라서 그런지 비싸다는 생각은 크게 하지 않았다

 

일단 식감이나 전반적인 느낌은 미니스톱에서 기존에 판매하던 소프트크림과 같았다

녹차맛이 나긴 나는데 그렇다고 완전 진하진 않았다

하지만 배신감을 느낄 정도로 맛이 옅은 것은 아니어서 그럭저럭 만족스러웠다

이 맛도 시즌한정이라고 하니 바뀌기 전에 한번쯤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일본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계란 샌드위치를 먹고 그 맛에 푹 빠졌다

국내 편의점에서도 계란 샌드위치를 팔긴 하지만 그 맛이 나지 않아 아쉬웠다

그러던 중, 홍대에 일본식 계란말이 빵을 파는 곳이 있다고 하여 혹시 맛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 다녀왔다

홍대에 있는 모멘트 커피라는 곳이다

굉장히 작은 가게인데다 입구가 도보 쪽에 있지 않아 무심코 지나가기 쉽게 되어 있다

그래도 앞에 커다란 입간판을 두어 나름 눈에 띄게 했으니 잘 살피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사진 속 하얀 외벽 건물이 모멘트 커피인데 보다시피 입구가 오른쪽 건물 입구로 들어가야 있기 때문에 지나치기 쉽다

손으로 꾸불꾸불 쓴 글씨가 인상적이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9시인데 일요일엔 오후 7시에 닫는다고 한다

워낙 인기가 좋기도 하고 또 가게 내 자리가 딱 3테이블 밖에 없어 웨이팅이 없는 경우가 드문 곳이다

처음 갔을 때는 자리가 없는데다 웨이팅 리스트에 적힌 사람들의 수도 많아서 빵만 사서 나왔는데

2번째 방문했을 때는 운 좋게도 자리가 있어 앉아서 먹을 수 있었다

사실 자리라고 해봤자 기다란 의자에 붙어 있는 간이 테이블이 2개, 창가 쪽에 있는 작은 테이블이 2개라서

아무리 붙어 앉아도 최대 8명 정도만 겨우 앉을 수 있는 곳이다

듣자하니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인데 아내가 일본인이어서 일본식 빵을 판매하는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고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가게 곳곳에 있는 그림이며 일본어 떄문에 묘하게 일본 카페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홍대 쪽은 음료 가격이 비싼 편인데 모멘트 커피의 음료 가격은 그에 비해 저렴한 편이었다

아메리카노와 말차라떼를 주문하고 빵 메뉴 중에서 계란말이 빵을 주문하였다

사장님 혼자서 천천히 만드는데다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 플레이팅이라 아주 빨리 나오지는 않는다

음료를 주문하면 얹어주는 이 쿠키는 아주 얇고 은은한 코코아향이 나는 과자였는데

별맛 없으면서도 식감이 오독오독한게 은근히 빨리 먹게되버린다

 

말차라떼는 크기가 작긴 했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맛이 진한 편이어서 만족스러웠다

아메리카노는 맛이 옅어서 단독으로 마시기보다는 빵에 가볍게 곁들이는 정도로 마시는게 좋을 것 같은 맛이었다

약간의 산미와 쓴맛이 있고 전반적으로 묽은 편이었다

빵을 포장하면 이렇게 귀여운 종이봉투에 담아서 끈까지 매달아서 준다

가게 앞에 있는 포토존에 놓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길래 한장 찍어보았다

처음 간 날 포장했던 계란말이빵이다

부드러운 모닝빵 사이에 두툼한 계란말이가 들어있는데 일본식 계란말이라서 굉장히 부드럽고 촉촉하다

살짝 와사비소스가 발려 있어서 그런지 일본식 계란초밥에서 밥 대신 빵을 넣은 듯한 맛이었다

일본 편의점에서 파는 계란 샌드위치와는 맛이 다르지만 그래도 나름의 맛이 있어 자꾸 생각나는 맛이다

두번째 방문해서 포장했던 빵인데 왼쪽은 레어치즈빵, 오른쪽은 앙밤버터빵이다

레어치즈빵은 다른 빵과 다르게 플라스틱 용기에 포장해서 주었다

종이덮개며 종이그릇까지 여러모로 신경을 써서 포장해준다

모멘트 커피의 모든 빵은 같은 모닝빵을 사용한다

계란말이빵과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모닝빵을 사용하였는데 그 사이에 치즈크림이 듬뿍 들어있다

의외로 치즈맛이 진한데다 크림의 양이 많아서 살짝 느끼하다

그래도 안에 들어있는 비스킷 조각이 중간중간 바삭하게 씹혀 느끼함을 조금 덜어준다

단독으로 먹는 것보다 음료를 곁들여서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앙밤버터는 종이포장을 하기 전에 랩으로 한번 씌워서 그런지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앵커버터를 사용한데다 사진에서는 티가 덜 나지만 버터가 상당히 두툼하게 들어 있어 웬만한 앙버터 저리가라 싶을 정도로 버터맛이 진하다

버터가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냉장보관해서 바로 먹는 것보다 상온에 살짝 두었다 먹는 편이 더 맛있을 것 같다

팥앙금도 많이 들어 있는데 큼직한 밤알갱이가 상당히 많이 들어 있어 이름에 충실하였다

팥앙금은 팥알갱이가 적고 부드러운 편이며 단맛이 은은한 편이었다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일본식 빵을 먹을 수 있으니 홍대 쪽에 간다면 한번쯤 들러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홍대 모멘트커피는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연남동 방면으로 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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