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잇다제과의 마카롱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다시 먹고 싶었지만 잇다제과가 있는 남양주시가 너무 멀어서 그동안 먹지 못했다

그런데 약 2년 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마켓에 잇다제과가 참여한다는 소식을 듣고 마카롱을 사러 갔다

테이크 c-장이라는 마켓이었는데 이런저런 업체들이 참여하는 모양이었다

그렇지만 내 관심사는 오로지 잇다제과였다

위워크 을지로점에 열린다고 해서 갔는데 커다란 증권가 건물 옆을 돌아야 입구가 있어 찾기 어려웠다

그나마 마켓 관계자가 입구 쪽에 있어서 마켓이 8층에서 열린다는 안내는 받을 수 있었는데

막상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위워크는 16층이라는 안내가 있어 헤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16층은 위워크 사무실이 있는 곳이고 마켓은 대관을 한 8층이 맞았다

그리 큰 건물은 아니었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엘레베이터를 탈 때까지 공간을 이런 벽화로 꾸며두었다

12시에 마켓이 오픈이었고 길을 헤매는 바람에 12시10분쯤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웬 줄이 있어 일단 서고 봤는데 알고봤다니 잇다제과 줄이었다

정작 마켓에 입장하는 것은 줄을 서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말이다

앞에 약 30명 정도의 사람들을 두고 줄을 선 끝에 마카롱을 구입할 수 있었다

사진은 잇다제과에서 이번 시즌에 새롭게 낸 보냉백이라고 한다

예전에 사먹었을 때도 받았던 안내문인데 디자인이 여전하다

잇다제과에서 판매하는 마카롱을 잇다롱이라고 하는데 매달 제철 재료를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이기 때문에

이렇게 매번 마카롱의 맛과 재료에 대한 안내를 한다

6월의 잇다롱은 바닐라, 솔티캐러멜, 밀크티, 치즈베리, 패션레몬, 오렌지꽃이었고

여기에 여름 한정으로 타히티 바닐라 마카롱을 판매한다고 되어 있다

이 날 구입했던 제품은 잇다롱 12개입과 바닐라 스퀘어, 타히티바닐라 마카롱 2개입이었다

가격은 각각 24000원, 8000원, 5000원이었다

먼저 잇다롱 12개입은 생각보다 상자가 작아 아쉬웠는데 열어보니 깊이가 깊은 상자라서 통통한 마카롱이 한가득이라 좋았다

원래 12개입에 들어가는 바닐라 마카롱은 일반 바닐라 마카롱인데 이번에는 한개를 타히티바닐라 마카롱으로 넣어주는 서비스가 있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오렌지꽃, 솔티캐러멜, 밀크티, 치즈베리, 패션레몬, 타히티 바닐라, 바닐라 순이었다

예전에 먹었을 때보다 크기도 커지고 맛이나 향도 훨씬 더 좋아져서 신기했다

밀크티는 얼그레이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얼그레이 특유의 싸함보다 홍차의 쌉싸름함이 더 강해서 맛있게 먹었다

솔티캐러멜도 많이 짜지 않고 진한 캐러멜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오렌지꽃과 패션레몬은 평소 좋아하던 상큼한 맛의 마카롱이었는데 맛이 과하지 않고 은근한 것이 매력이었다

바닐라 마카롱은 여전히 맛있었다

다른 마카롱은 크림만 들어있는데 치즈베리는 크림 안에 각종 베리를 졸여 만든 잼이 들어있어 더욱 맛있었다

타히티 바닐라는 잇다제과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원래 바닐라빈도 비싸지만 타히티 바닐라빈은 훨씬 더 비싸다고 한다

그만큼 구하기도 힘들고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잇다제과에서는 타히티 바닐라를 사용한 마카롱을 맛볼 수 있다

어떤 차이가 있을지, 또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딱 첫 입에 바로 일반적인 바닐라와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어 신기했다

잇다제과의 바닐라 마카롱도 굉장히 진하고 부드럽고 크리미한 맛과 향이 나서 맛있는데

타히티 바닐라 마카롱은 설명하기 어렵지만 전혀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어 색다른데다 이것도 맛있었다

바닐라 스퀘어는 잇다제과에서 판매하는 케이크 종류인데 바닐라케이크와 바닐라 치즈크림, 바니라 생크림을 차곡차곡 쌓은 케이크이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바닐라빈이 정말 아낌없이 들어있다

재료를 똑같이 층층 쌓는 것이 아니라 지그재그로 놓기 때문에 어떤 곳을 먹느냐에 따라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단맛이 적고 부드러우면서 바닐라의 풍미가 강하고 뒷맛이 깔끔해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굉장히 촉촉한데 시트는 전혀 눅진하지 않은 것도 신기하였다

 

잇다제과는 매달 신메뉴를 낼 정도로 메뉴 개발을 열심히 하는 곳인데 그냥 대충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매번 잇다제과의 사장과 크루들이 모여 신메뉴 개발을 위해 연구하고 매번 시식을 해서 성에 찰 때까지 만들고 또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메뉴를 먹어도 맛있고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

정말 맛있는데 거리가 멀어 또 언제쯤 잇다제과의 마카롱과 디저트를 먹을 수 있을지 아쉽기만 하다

이번 테이크 씨-장 마켓이 열린 곳은 위워크 을지로점이었다

잇다제과는 남양주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업은 목, 금, 토 오후 2-7시로

상황에 따라 영업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잇다제과 블로그를 통해 영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난번에 첼시님이 나눔해주신 오설록 밀크티 시리즈를 전부 마셔보았다

첼시님의 꼼꼼하고 자세한 후기는 여기를 누르면 볼 수 있다

오설록에서 출시된 밀크티는 총 4가지 종류로 모두 단품 구매는 되지 않고 5개입 상자로 구입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마신 밀크티는 삼다연 제주영귤 밀크티였다

예전에 오설록에서 나온 제주영귤 차를 참 맛있게 마셨던터라 밀크티로는 어떤 맛이 날지 궁금했다

뜨거운 물에 분말을 녹이고 그 위에 우유를 넣어 잘 섞어주었다

뜨끈하고 단 오렌지우유를 마시는 기분이었다

시트러스 계열과 우유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이 삼다연 제주영귤 밀크티를 마시고 그 생각이 더 굳어졌다

차향이나 차맛은 거의 나지 않고 그냥 달달하고 뜨끈한 오렌지우유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삼다연 오리지널 밀크티는 오설록에서 주력으로 삼는 후발효차를 베이스로 한 밀크티였다

후발효차라고 하니 생소하지만 그냥 홍차랑 비슷하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밀크티이긴 한데 이것도 많이 달다

시중에 있는 파우더 밀크티와 맛이 비슷하니 굳이 이걸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설록 밀크티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은 호지차 라떼였다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호지티라떼나 호지티프라푸치노를 좋아하는데 그것과 비슷한 맛이었다

구수하고 달달하면서 부드러워 맛있었다

조금 더 차향이나 차맛이 더 진하면 좋겠지만 인스턴트 밀크티로 이정도 맛을 낸 것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린 티 라떼 더블샷은 예전에 오설록 매장에서 마셨던 그린티라떼 더블샷을 생각하며 마셨다

매장에서 마실 때도 더블샷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만큼 그다지 진하지 않아 실망했는데 파우더 제품도 비슷했다

이제는 굳이 일본에 가지 않아도 국내 스타벅스에서 말차라떼 비아를 쉽게 구입할 수 있으니

진하고 맛있는 말차라떼, 혹은 녹차라떼가 마시고 싶다면 스타벅스 말차비아를 마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첼시님 덕분에 그동안 궁금했던 오설록 밀크티를 모두 마셔볼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예전에 마켓오 버터팔렛을 맛있게 먹었는데 이번에는 초코팔렛이 출시되었다고 하여 구입해보았다

편의점에서 4개 상자에 1500원에 판매중인데 2+1 행사 등을 이용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과자 중에서 그나마 재료가 괜찮은 편이다

버터팔렛은 2가지 종류의 포장지를 사용했는데 초코팔렛은 1가지 포장지만 사용했다

맛을 보니 꽤 맛있었다

부드럽고 버터리한 맛에 파스스 부서지는 식감인데 진한 초콜릿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버터팔렛 쪽이 더 맛있긴 한데 초코팔렛도 괜찮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행사할 때 버터팔렛은 2개, 초코팔렛을 1개 사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마켓오 버터팔렛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홍대 쪽에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첼시님 블로그에서 봤던 라멘집, 쿠자쿠를 가보기로 하였다

2층에 있는데다 쿠자쿠가 있는 건물 외관이 이것저것 많이 붙어 있어서 자칫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을 것 같다

메뉴는 대충 이러하고 식권발매기가 있어 미리 계산하고 들어가면 된다

테이블 자리가 2곳 정도 있고 나머지는 전부 바 형태로 되어 있는 자리였다

다소 애매한 시간에 갔더니 손님이 없어 한가한 편이었다

자리에 앉으면 바로 주는 김치와 단무지인데 단무지는 칠리소스 같은 거에 버무린 듯한 맛이라서 맛이 진한 라멘과 어울리지 않았다

라멘은 금방 나오는 편이었는데 먼저 주문한 돈코츠라멘이 나왔다

다른 곳에서 먹었던 진한 돈코츠와는 다르게 쇼유에 돈코츠 국물을 조금 푼 것 같은 느낌이었다

쇼유가 더 낫다고 해서 쇼유도 주문했는데 이것도 맛이 애매했다

깔끔한 맛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예 기름진 맛도 아니고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맛이었다

평소 쇼유라멘보다 돈코츠라멘을 더 선호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나마 차슈가 나았다

곁들여진 죽순이나 해조류가 풍성한 것도 괜찮았다

계란은 완전한 반숙으로 겉만 익히고 속은 완전히 날계란에 가까울 정도로 살짝 익혔다

비린내가 나고 라멘과 어우러지지 않아 꼭 이렇게까지 안 익혔어야 했나 생각했다

세트로 주문한 덮밥이 그나마 나았는데 굳이 이 덮밥을 먹기 위해 갈 정도의 곳이라고 하면 그건 또 아니었다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는데다 일하는 사람들은 묘하게 불친절했다

특히 손님이 별로 없자 직원인지 사장인지 모를 사람들이 나와 자리에 앉아

가게에 손님으로 왔던 사람들의 얼굴 이야기를 하는 것을 식사하는 내내 들어야만 하는 것이 불쾌했다

음식의 맛이야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지만 친절도라든지 기본적인 예의 문제에 있어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

홍대 쿠자쿠는 홍대입구역 7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스타벅스에서 여름을 맞이하여 상큼 시원한 음료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하여 다녀왔다

왼쪽은 나이트로 콜드 브루, 오른쪽은 상그리아 말차그린 티이다

한국 스타벅스는 핫 음료만 숏사이즈를 제공하는데 나이트로 콜드 브루는 숏사이즈부터 제공이 되어 숏사이즈로 주문하였다

오른쪽의 말차 상그리아는 톨 사이즈로 주문하였다

나이트로 콜드 브루는 새로운 기계를 들여 만든 메뉴로 만드는 모습을 보니 무조건 첫 잔은 거품만 나오는 모양이다

거품을 한컵 가득 뽑아낸 후에 이어서 새로운 잔에 커피를 뽑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기존의 스타벅스 아메리카노가 너무 쓰고 진해서 괴로웠다면 한번쯤 도전해볼만한 메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트로 콜드브루가 훨씬 더 부드럽고 쓴맛이나 떫은 맛이 덜하기 때문에 조금 더 무난하게 마실 수 있다

상그리아 말차 그린티는 예상보다 과일이 넉넉하게 들어갔고

과일의 종류도 비교적 다양한 편으로 오렌지, 사과, 포도, 청포도가 들어있었다

 

이름에 말차가 들어있지만 말차 특유의 향이나 맛은 거의 느낄 수 없었고

상큼하고 달달한 과일 주스 같은 맛에 아주 약간의 쌉싸름한 맛이 나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전반적으로 상큼하고 달달해서 여름에 시원하게 마시기 좋을 것 같다

 

대체로 뷔페라고 하면 만족도가 높은 경우가 드물다

먹는 양이 아주 많아서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는게 아닌 이상 아무래도 음식의 퀄리티가 가격에 비해 별로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번에 간 63뷔페 파빌리온은 굉장히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굉장히 정갈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

미리 예약을 한 뀨우 덕분에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식사에 포함된 와인인데 요청하니 화이트와인으로 주었다

가볍고 살짝 달달해 취향에 맞아 좋았다

웰컴음료인데 상큼한 자몽에 탄산수를 넣은 음료였다

과육이 살아있고 상큼해서 맛있었다

63파빌리온 뷔페는 원가 음식 가짓수가 많아 종류별로 한입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던데 사실이었다

먼저 샐러드 코너 근처부터 음식을 가져왔는데 전부 다 맛있었다

먹으면서 맛있다는 말을 연발할 정도로 모든 음식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특히 저 접시에는 토마토, 모짜렐라, 올리브를 끼운 꼬치가 맛있었고 햄 종류도 맛있었다

작은 접시에 담긴 요리들도 전부 맛있었다

평소 익힌 해산물보다 고기를 선호하는 편인데도 63뷔페 파빌리온의 해산물은 참 맛있었다

특히 새우와 관자가 맛있었는데 새우는 여기저기 많이 쓰여서 다양한 조리법을 느낄 수 있었다

초밥은 밥의 간이 세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회의 신선도가 좋은 편이었고 밥의 양이 적은 점이 마음에 들었다

초밥은 고기 종류보다 생선 종류가 더 맛있었다

초밥 뿐만 아니라 회도 있어서 종류별로 먹을 수 있었다

참치와 연어는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즉석에서 썰어줘서 좋았다

문어는 초회가 있었는데 질겨서 아쉬웠다

전반적으로 문어나 오징어 같은 종류가 다소 과하게 익혀져 질긴 편이었다

보자마자 빵 터져서 가져온 것은 바로 개복치 회이다

예전에 개복치 게임을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나서 가져왔는데 아무 양념 없이 그냥 먹으니 무맛이었다

오독오독한 식감이 살아 있는데 맛 자체는 아무 맛도 안나니 묘한 느낌이었다

뷔페는 대체로 간이 센 편인데 여기는 간이 비교적 덜 세서 좋았다

미소국도 간이 세지 않아 곁들이기 좋았다

우리 테이블을 담당한 서버분이 한정 음식이 나왔다며 추천하길래 받아왔다

알고보니 63 파빌리온 뷔페는 정해진 시간마다 한정 음식이 나오는데 이 때 받지 못하면 다음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데 겉은 바삭한 페스츄리로 덮고 안은 크리미한 버섯 스프가 들어있었다

스프가 조금 더 크리미하면 좋았을텐데 느끼하지 않도록 적정선에서 멈춘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임팩트가 약한 음식이라 그저그랬는데 먹다보니 자꾸 손이 가서 뚜껑을 다 먹어버렸다

즉석요리로 냉면과 소바, 돈코츠 라멘 등이 있었는데 배가 불러 뀨우가 가져온 냉면만 살짝 맛보았다

국물이나 양념, 편육 등 다 괜찮았는데 아무래도 미리 면을 삶아서 놓으니 면이 불은 점은 아쉬웠다

해산물을 실컷 먹고 이번에는 육류 쪽 코너로 가보았다

가운데 놓은 정과가 특히 맛있었다

꼬막무침이나 새우전 같은 해산물 요리도 있어서 가져왔는데 맛있었고 육회와 스테이크도 맛있었다

이 접시부터 슬슬 배가 불러 더 먹지 못한다는 사실이 괴로웠다

고기 종류가 상당히 다양했는데 중간에 있는 달팽이라든지 오른쪽에 있는 개구리 뒷다리 등 독특한 재료들을 볼 수 있었다

갈비는 따로 판매하는 것 같앗는데 맛이 갈비전문점만큼 맛있었다

가자미구이는 이 날 먹었던 해산물 요리 중에 가장 아쉬운 맛이었다

피자는 두 종류가 있었는데 처음 갔을 때 고르곤졸라만 있어 이것만 먹었다

치즈가 굉장히 두툼하게 들어있고 맛있어서 다음에 피자를 포장해올까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그리고 또 다시 한정요리가 나와서 부리나케 달려가서 받아왔다

사람들이 몰려 마지막 남은 불도장을 겨우 받아올 수 있었다

불도장을 처음 먹어서 뭐라 평하긴 어렵지만 담백하고 깔끔하게 먹기 좋은 음식이었다

다양한 해산물과 버섯이 있었고 특히 전복이 하나 통째로 들어있어서 고급스러운 음식이었다

중화요리 쪽이 있어서 이것저것 담아왔는데 양갈비는 잡내가 거의 나지 않아 맛있었다

탕수육도 의외로 굉장히 맛있어서 더 먹고 싶었는데 배가 불러서 더 먹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만두가 여러종류가 있어 하나씩 가져왔는데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 않고 맛있었다

스파게티의 맛은 그저그런 편이었다

음식을 하나씩 다 먹으니 배가 불러 도저히 더 먹을 수 없어 디저트를 먹기로 하였다

그런데 디저트도 한가득이라 종류별로 가져왔더니 이렇게 많이 있었다

이 중에서 맛있었던 것은 밀싹케이크와 슈크림 정도로 나머지는 굳이 먹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음식에 비해 디저트는 맛이 아쉬웠다

빵은 내놓은지 오래 됐는지 말라서 푸석하니 이 또한 굳이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앞서 먹은 정과가 맛있어서 떡도 기대했는데 떡도 망개떡을 제외하면 그저 그랬다

그래도 이 중에서 퐁당쇼콜라가 맛있었고 마카롱은 많이 달긴 했지만 쫀득바삭한 식감이 살아있어 괜찮았다

63뷔페 파빌리오는 퐁듀용 초콜릿 분수로 유명한데 실제로 보니 장관이었다

사람들이 몰려있어 사진은 찍지 못하였지만 바나나, 과자 등을 꼬치에 끼워 분수에 담궜다 꺼내는 재미가 있었다

아이스크림은 무난한 맛이니 굳이 먹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저녁 시간에 가서 커피를 마시면 안되지만 그래도 커피를 내려주는 코너와 직원이 따로 있길래 주문해보았다

아메리카노는 무난한 맛이었다

바닐라라떼는 시럽이 엄청 들어가서 달고 달았다

계산대로 나오니 블루리본서베이 2017에 수록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음식 맛이 확실히 좋으니 디저트는 기대하지 않고 음식을 기대하고 가면 좋을 것 같다

실제로 음식을 먹으면서 맛있다는 말을 몇번이나 남발했으니 말이다

아마도 패키지에 포함이었던 것 같은데 레드벨벳 케이크를 주어 가지고 돌아왔다

작은 사이즈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컸다

식사를 시작할 때 미리 준 것으로 봐서 동물성 생크림은 아니겠구나 싶었는데 역시나 식물성 크림을 사용한 것 같았다

시트가 촉촉하고 초콜릿맛이 나서 그냥저냥 괜찮았는데 크림이 미끄덩하고 느끼했다

역시 63뷔페 파빌리온은 디저트보다 식사 메뉴에 더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

케이크는 아쉬웠지만 함께 받은 곰인형은 귀여웠고 퀄리티도 좋았다

63뷔페 파빌리온은 63빌딩 내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다

 

GS25에 갔다가 미니 말차 마들렌이라는 처음 보는 빵이 있어 구입해보았다

다른 편의점에서도 판매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GS25에서만 봤다

가격은 1200원으로 저렴한 편이었다

마트나 편의점에서 파는 빵이 의례히 그렇듯, 미니 말차 마들렌도 재료가 썩 좋지는 않았다

녹차가루는 0.61%라 녹차맛이 별로 진하지는 않겠구나 싶었다

미니라더니 정말 작은 사이즈의 마들렌이 7개 들어있었다

퍽퍽하고 퍼석한 식감에 녹차나 말차향, 맛은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신촌에 있는 미분당이라는 쌀국수집에서 쌀국수를 맛있게 먹어서 이번에는 같은 곳에서 운영한다는 초반당에 가보았다

신기하게도 초반당은 미분당과 같은 곳을 사용하고 있었다

혹시 두가지 메뉴를 혼합해서 주문할 수 있나 싶었는데 그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구성과 갯수를 보고 메뉴를 골랐다

나는 초반, 뀨우는 배초반을 주문했고 초반주라는 것도 한 잔 주문하였다

미분당과 똑같은 인테리어로 되어 있었다

식권을 구입한 뒤 매장으로 들어가 식권을 내고 자리에 앉으면 된다

인테리어가 미분당과 똑같다

바로 옆에 미분당과 연결되어 있어 신기했다

장소가 협소하기 때문에 벽에 가방이나 겉옷을 걸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모든 자리가 바 형식으로 되어 있어 초밥을 만드는 것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

초반당도 미분당과 마찬가지로 조용히 식사하도록 되어 있다

지나치게 시끄럽게 이야기할 경우 제재를 받는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각 자리마다 놓여 있는 간장병인데 간장이 왈칵 나오지 않고 조금씩 나와 편리했다

자리에 앉으면 기본차림이 나온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락교와 생강절임, 스프, 물, 간장이다

락교와 생강절임은 무난한 맛이었지만 스프는 왜 줬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죽인가 싶었는데 흔히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스프여서 간이 세고 텁텁해서 입맛을 돋우는 용으로는 적절치 않았다

이어 나온 장국은 매워서 이 또한 이해가 되지 않았다

초반주라는 것은 맛이 깔끔하고 살짝 달달한 술이었는데 이 날 초반당에서 먹은 것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다

병으로 판매하면 한 병 사가고 싶을 정도의 맛이었다

초반과 배초반은 기본 초밥의 구성이 동일하다

어떤 생선인지 간략하게 설명해주었다면 좋았을텐데 먼저 물어보지 않는 한 설명을 해주지 않아 아쉬웠다

초반의 초밥은 왼쪽부터 광어, 연어, 참치, 아보카도, 광어뱃살, 소고기, 베이컨 순이었다

같아 보이지만 배초반 초밥판이다

갔을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사진으로 보니 배초반에 있어야 할 차돌박이가 왜 없는지 모르겠다

만일 재료가 없어서 만들지 못했다면 미리 말해줬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다

 

광어나 연어 초밥은 맛있었지만 이외의 초밥은 영 애매했다

참치 종류는 해동이 너무 되서 흐물거렸고 아보카도는 왜 중간에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육사시미초밥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겉을 아주 살짝 익혀 핏물이 나왔고

베이컨 초밥은 갯수를 맞추기 위해 억지로 넣은 것 같았다

밥이 딱딱하게 굳어 있고 간이 너무 센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위 사진의 초밥은 따로 나왔는데 그나마 광어지느러미 쪽이 좀 괜찮았고 장어는 무난한 편이었다

새우초밥은 굉장히 짰다고 한다

초밥을 다 먹으니 무슨 작은 밥을 주었다

뒤집어보니 회조각 조금이 있는데 무엇으로 양념을 한 것인지 와사비가 엄청나게 잔뜩 들어가 맵고 신 맛이 강했다

더구나 이미 초밥으로 밥을 잔뜩 먹었는데 또 밥이 나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후식으로 나온건 생크림을 얹은 고구마구이 같은 거였는데 고구마 부분이 굉장히 끈적하고 달아서 입가심으로는 별로였다

 

미분당이 마음에 들어 기대를 하며 갔는데 요즘 가성비가 좋은 초밥집이 많아서 그런지 여러모로 아쉬웠다

일반적인 일식 초밥이라기보다는 퓨전 초밥에 가까운 맛이었다

앞으로는 그냥 미분당만 다니기로 하였다

미분당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초반당은 홍대입구역과 신촌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요즘 CU에서 녹차 관련 디저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 날 구입한 생크림 가득 녹차 카스테라도 CU에서 구입하였다

재료는 좋지 않다

일단 크림이 가득 들었다고 하는데 대부분 식물성 크림이고 녹차분말은 0.55%로 진한 녹색은 클로렐라분말과 색소로 낸 것 같다

여하튼 가격에 비해 크기는 크다

포크는 들어있는데 따로 칼이 동봉되어 있지는 않다

빵은 녹차맛이 약하게 나고 퍼슬퍼슬하고 푸석한 식감이었다

크림이 가득이라고 했는데 가운데 부분만 저렇게 들어있고 가장자리로 갈수록 크림의 양은 급격하게 줄어든다

하지만 크림의 맛이 재료를 보고 예상했던대로 느끼하고 미끄덩한 식감의 크림이라 적게 들어있는 것이 나았다

 

정자역 부근에 있는 정자동 카페거리에 가면 이런저런 빵집들이 많이 있다

그중에서도 안데르센이라는 가게는 예전부터 쭉 이 동네에서 영업을 하는 빵집인 모양이다

친근한 동네빵집 같은 곳인 듯 하다

빵 종류가 다양했는데 먹고 싶었던 무화과타르트가 품절이라 다른 제품들로 골라보았다

사실 안데르센에는 무화과타르트를 사러 갔는데 품절이라 고민하고 있었더니 살구타르트를 추천해주었다

이름이 살구야 사랑해인데 가격은 4000원이었다

가격에 비해 크기가 손바닥 정도로 작아 아쉬웠다

겉은 새콤한 살구가 얹어져 있고 안은 달달한 블루베리가 있어 한꺼번에 먹는 것보다 따로 먹는게 나았다

의외로 만족도가 높은 것은 도넛이었다

완전 밀봉 포장에 안에 방습제까지 들어 포장부터 마음에 들었다

매장 내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

플레인 도넛은 개당 1800원이었다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 적당히 달달해서 먹기 좋았다

모카다보스라는 빵은 개당 1500원이었다

스콘 같은 식감일거라 생각하고 샀는데 의외로 일반적인 빵과 비슷한 식감이었다

이런저런 부재료가 들어가서 달달한 빵이었는데 식감이 다소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다

 

아직 맛보지 못한 무화과타르트와 이 날 맛있게 먹었던 도넛을 먹으러 한번쯤 더 가지 않을까 싶다

이 날 방문했던 안데르센 과자점은 정자역 5번 출구 근처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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