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시아에서 인기있는 차 중에 하나인 사쿠람보를 선물받았다

예전에 루피시아 매장에 가서 시향했을 때 향이 마음에 들지 않아 베스트 메뉴라는 말에도 구입하지 않았는데

돌아와서 보니 여기저기 평이 좋아서 살걸 그랬나 살짝 후회가 되던 참이었다

50g짜리 대용량 틴케이스라서 크기가 제법 크다

겉에 있는 그림은 스티커라서 종종 이벤트가 있거나 시즌이 바뀌면 스티커 디자인도 바뀌는 모양이다

포장이 어떻게 되어 있을지 궁금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차가 밀봉압축되어 있었고

차에 대한 설명과 마시는 방법 등에 대한 말이 적혀 있는 종이가 한장 들어 있었다

아쉽게도 차가 들어 있는 봉지는 압축포장만 되어 있고 한번 뜯은 이후에 밀봉을 할 수 없어서

일단 틴케이스에 차를 붓고 지퍼백에 보관하기로 마음먹었다

루피시아 사쿠람보 향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진하다

상큼 달달한 풍선껌 같은 향인데 살짝 싱그럽고 시원한 향도 함께 난다

지금 맡으니 좀 강하긴 해도 향이 괜찮은데 왜 매장에서는 별로라고 느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매장에서는 향이 너무 진해서 독하고 느꼈던 것 같다

여하튼 찻잎을 덜어내어 우려보았다

물 온도를 일부러 조금 낮게 해서 그런지 색이 다소 옅게 우려졌다

우려내도 향이 정말 진하다

상큼하고 달달한 향이 가득 나는데 차 자체의 맛은 깔끔해서 루피시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하게 우리는 것도 괜찮지만 여름에 시원하게 냉침을 하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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