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감자튀김을 메인으로 하는 맥주집이 여기저기 많은데 몇 년 전에는 그리 많지 않았다

신촌에 폼프리츠라고 감자튀김을 전문으로 하는 맥주집이 있다고 해서 신기해하며 간지도 몇 년이 지났다

폼프리츠와 비슷하게 봉구비어라든지 비슷한 컨셉의 여러 가게들을 가보았지만

신촌 폼프리츠만큼 친절하고 음식을 맛있게 준비해주는 곳은 보지 못하였다

신촌 폼프리츠의 외관이다

신촌 폼프리츠는 신촌 명물거리에서 술집이 많은 골목 안 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작은 매장이고 워낙 주변이 화려해서 자칫 보지 못하고 지나칠 수도 있다

매장은 길쭉한 형태로 되어 있어서 안에 자리가 몇 군데 있으니 앉아서 먹고 갈 수 있다

이 날은 테이크아웃을 하기로 하고 신촌 폼프리츠를 방문하였다

신촌 폼프리츠의 메뉴판이다

오랜만에 갔더니 새로 생긴 메뉴도 있고 없어진 메뉴도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튀김 종류가 메인이다

개인적으로 감자튀김과 왕치즈스틱을 추천하는데 새로 생긴 메뉴인 모듬감자나 핫도그도 맛있을 것 같다

신촌 폼프리츠는 깨끗한 기름을 쓰는지 기름 냄새가 나지 않아 튀긴 메뉴는 전반적으로 다 맛있다

폼프리츠 자체가 저렴한 안주를 판매하는 곳이다보니 신촌 폼프리츠 가격은 저렴하다

이외에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판매하는데 수입맥주도 있고 음료수도 마실 수 있다

신촌 폼프리츠는 외부에 입간판으로 메뉴판을 세워놓아서 메뉴확인을 하고 주문을 할 수 있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 오랜만에 폼프리츠의 통통한 감자튀김을 먹자 싶어 감자튀김 s사이즈를 주문하고

s사이즈에 포함되어 있는 소스는 토네이도라는 신촌 폼프리츠에서만 판매하는 소스를 골랐다

토네이도 소스는 스위트칠리와 갈릭디핑 소스를 반반 섞은 것으로 개인적으로 제일 선호하는 소스이다

신촌 폼프리츠에 처음 갔을 때 사장님으로 추정되는 분이 토네이도 소스에 감자튀김을 찍어먹는 것을 보고

소스 중에서 토네이도 소스가 제일 맛있겠구나 싶어 먹었는데 역시나 맛있었다

그리고 다양한 맥주 종류가 생겼길래 추천을 받아 청포도 맥주를 한 잔 주문하였다

참고로 신촌 폼프리츠는 남매인지 부부인지 혹은 애인 사이인지 항상 여자분과 남자분이 가게를 보는데

두 분 다 친절해서 메뉴 추천이라든지 소소한 부탁을 하면 잘 해주기 때문에 여러모로 좋다

주문을 하고 가게 안을 살펴보니 폼프리츠는 벨기에 감자를 사용해서 벨기에식으로 만든다고 한다

일반적인 얇은 감자튀김이 아니라 통통한 감자튀김이 벨기에식인건가 싶다

예전에 이런 감자튀김 방식을 두고 두 나라에서 서로 자기네 나라 식이라고 분쟁이 있었다는데

그런 이야기의 연장선이지 않을까 싶다

폼프리츠뿐만 아니라 요새 감자튀김을 주력으로 하는 맥주집들은 이렇게 테이블에 구멍이 있다

갓 튀긴 감자튀김을 꼬깔 모양의 종이에 담아 테이블 자리에 꽂아두기 위함인데

별거 아닌 것 같아도 공간 차지도 적고 여러모로 편리하였다

이 날은 포장을 해서 가기 때문에 아쉽게도 테이블은 사용하지 못하였다

주문한 폼프리츠 감자튀김 s사이즈와 폼프리츠 청포도 맥주가 나왔다

깔끔하게 비닐봉지에 넣어주는데 날이 더워 감자튀김은 몇 개만 야금야금 빼먹고 나머지는 가지고 갔다

청포도맥주는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마셨는데 확실히 맥주보다는 소주가 이런 시럽이 잘 어울린다

그래도 청포도 시럽 맛이 강해서 꽤 상큼하게 마시기 좋았다

개인적으로 폼프리츠 꿀맥주와 청포도맥주가 쓴맛이 덜해 마시기에 나았다

남은 감자튀김은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집에 있는 모짜렐라 치즈를 얹어 데워먹었다

물론 갓 구운 것처럼 맛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얇은 감자튀김이 아니라 폼프리츠 감자튀김이라 괜찮았다

이렇게 데워서 함께 받은 토네이도 소스를 찍어먹으니 맛있었다

참고로 원래 폼프리츠는 감자튀김을 튀긴 후에 소금을 뿌려서 주는데 어차피 소스에 찍어먹을거라서

소금은 뿌리지 말고 달라고 부탁하여 소금이 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폼프리츠 신촌점은 신촌역 2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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