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날이 쌀쌀해서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다는게 좋다

이번 여름 이런 날씨만 쭉 계속되면 좋겠는데 어쩐지 어느순간 갑자기 훅 더워질 것 같다

얼그레이를 싫어지만 로네펠트니까 맛과 향이 순할 것 같아 다시 도전하게 된 로네펠트 얼그레이이다

얼그레이는 특유의 싸한 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홍차이지만

마치 배스킨라빈스의 민트향초콜렛 아이스크림을 싫어하는 것처럼 얼그레이도 싫어한다

생각해보면 음식 종류 중에 싸한 맛과 향을 내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은데 민트 종류도 좋아하지 않는다

로네펠트 얼그레이는 3-4분 우리라고 되어 있었는데 3분만 우리기로 하였다

로네펠트 얼그레이 뒷면에도 외국어로 표기된 단어들을 볼 수 있었는데

신기한 점은 일본어로 적힌 얼그레이 아래에 한자와 히라가나가 섞여 긴 단어가 적혀있는 것이었다

대충 한자 뜻을 조합해보니 가향 홍차라는 뜻인 것 같다 

포장을 뜯어 로네펠트 얼그레이 티백을 꺼내자 얼그레이 특유의 싸한 향이 맡아졌다

다행히도 지금까지 마셔보았던 얼그레이에 비해 향이 월등히 약하였다

물론 얼그레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소 아쉬움을 남을 것 같다 

홍차라서 그런지 로네펠트 얼그레이는 뜨거운 물에 넣자 잘 우러났다

검색해보니 로네펠트 얼그레이가 잘 우러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로네펠트 얼그레이가 워낙 옅은 편이라서 잘 우러나지 않는다고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진하게 마시고 싶지 않아서 딱 3분만 우려보았다

로네펠트의 다른 홍차들이나 다른 브랜드의 얼그레이에 비해 확연히 옅은 색이긴 한데

원래 진하지 않게 마시려고 했기도 했고 이정도면 충분히 우러난 것 같다

로네펠트 얼그레이를 한모금 마셔보니 역시나 얼그레이 특유의 싸한 향과 맛이 느껴진다

그렇지만 예상대로 전반적으로 은은한 맛과 향이라서 얼그레이를 평소 좋아하던 사람이라면

다소 밋밋하게 느껴져 실망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얼그레이를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이정도가 적당했는데 얼그레이를 즐기던 사람에게는 부족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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