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비해 밀크티가 여기저기 우후죽순으로 나오고 있지만 마음에 드는 밀크티를 찾기란 어렵다

예전에 마시고 대체 이게 뭔가 싶었는데 밀크티 회사에서 이번에 새로운 밀크티를 판매한다고 하여 구입해보았다

아쌈 레드빈 밀크티라는 제품인데 세븐일레븐에서 2000원에 구입하였다

평소 팥 디저트를 좋아하고 밀크티도 좋아하지만 이 두개를 합친 음료를 어떨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빨대가 붙어 있는 점은 좋았지만 예전에 이 회사에서 나온 제품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살짝 걱정하며 마셨다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밀크티이다

우유 함유라고 되어 있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밀크티에 들어가는 우유는 들어가지 않았다

아무래도 밍밍한 물맛이 강한 밀크티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가 역시나였다

마시다가 괴로워서 끝까지 마실 수 없었다

 

아주 밍밍한 물맛에 미묘한 단맛과 애매한 향이 나는데 팥음료라고 하기에도 부족하고 밀크티라고 하기에도 부족했다

이 가격이면 차라리 매일 밀크티라떼라든지 화장품통 밀크티를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지난번엔 마셨던 이 회사의 다른 밀크티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GS25에서 구입한 차 중에서 이번에는 카카오 홍차를 마시기로 하였다

칩앤데일 중에서 칩인 것 같다

재료 구성이 독특하다

일단 카카오가 59%라고 하고 차는 홍차와 루이보스가 들어갔다

초코향을 내는 합성향료가 들어있는데 이 차 뿐만 아니라 이번에 GS25에서 구입한 차가 전반적으로 향이 강한 편이었다

칩앤데일에서 칩이 그려진 차를 마시는데 인형은 데일이 들어있었다

아직 티백 포장을 뜯지 않았는데도 굉장히 진한 초콜릿 향이 난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맡을 수 있는 그런 부드러운 초코향이 아니라 굉장히 텁텁한 향인데 어쩐지 익숙하다

생각해보니 빠삐코 아이스크림 향과 매우 비슷하다

그동안 마셨던 차들이 별로였던데다 평소 초콜릿 가향차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의외로 이전에 마신 차들에 비해 여러모로 나아서 마음에 들었다

일단 향이 덜 진해서 마시기 덜 거북했고 달지 않은 빠삐코 느낌이라 친숙하게 느껴졌다

하나라도 맛이 괜찮은게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영역 부근을 갔다가 근처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문배동 육칼 본점에 갔다

굉장히 낡고 허름한 외관에 내부도 비슷한 분위기지만 쉴새없이 손님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여담이지만 문배동 육칼 외관을 찍을 때 다른 손님이 있어 계속 비키길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비키지 않아 할 수 없이 그 상태로 찍을 수 밖에 없었다

메뉴는 아주 간단하다

육개장과 칼국수면을 주는 육칼, 육칼에 공기밥이 추가된 육개장, 그리고 일반 칼국수로 딱 3개의 메뉴가 전부다

대부분 육칼 아니면 육개장을 시키는데 이 날은 밥에 육개장을 먹고 싶어서 육개장으로 주문하였다

주문하고 거의 바로 메뉴가 나온다

반찬이 김치, 깍두기, 나물 3가지이며 칼국수면은 그릇에 따로 나온다

반찬들이 전부 맛이 괜찮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배추김치가 젓갈맛이 풍부해서 맛있었다

육개장은 얼핏 양이 적어보이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큰 그릇에 나오기 때문에 양이 제법 많다

안에는 고사리, 고기, 파 등이 들어있는데 특히 고기가 부드러워 맛있었다

 

국물은 파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단맛이 강한 편이라서 아쉬웠는데 먹다보면 단맛에 적응이 되어 괜찮다

매운맛이 은근히 강해서 다 먹고 난 후 살짝 속이 매웠다

칼국수면은 부드러운 편이었는데 이렇게 따로 건져놔서 많이 불지 않는 점이 신기했다

육칼이라는 메뉴를 여기서만 먹어봐서 뭐라 말하기 애매하지만 개인적으로 칼국수면을 넣는 것보다

그냥 육개장에 밥을 곁들여 먹는 것이 더 좋았다

 

가게가 좁고 손님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기 때문에 웨이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운영시간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로 다른 음식점과 많이 다르니 이를 염두에 두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문배동육칼 본점은 삼각지역 8번 출구로 나와 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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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에 갔다가 아이스크림 코너에 홍보 문구가 붙은 것을 보고 어떤 아이스크림이길래 이렇게 대대적으로 홍보하나 싶어 궁금했다

이 날은 제품을 채우는 중이라 구입하지 못하고 그 다음날 구입해보았다

신제품으로 모리나가에서 만든 모나카 밀크 카라멜이라고 한다

가격은 2000원으로 요즘 아이스크림 시세를 생각하면 적당한 편이고 크기가 커서 만족감이 컸다

대만에서 아이스크림 부분 1위를 한 제품이라고 홍보가 되고 있는데 과연 그 맛이 어떨지 기대되었다

팜유라든지 색소, 합성착색료, 합성착향료 등 마음에 걸리는 재료들이 있었다

여하튼 뜯어서 보니 흔히 생각하는 길쭉한 모나카 모양이다

얇은 모나카 껍질 안에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는데 아주 은은한 캐러멜 맛이 나는 아이스크림이었다

한가운데 캐러멜 시럽이 들어있는데 단맛이 과하지 않고 향이 좋아 부드럽게 먹기 좋았다

 

왜 대만에서 1위를 했는지 알 것 같은 맛이었다

캐러멜이라고 하여 단맛이 과할까봐 걱정했는데 은근한 단맛이라 계속 먹게 되는 마성이 있었다

gs25에 가게 된다면 한번쯤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미세먼지가 걷히고 봄날씨가 예상된다는 말을 믿고 나갔는데 눈이 건조하고 괴로운 것으로 보아 아직도 미세먼지는 심한 듯 하다

이런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면 도움이 된다고 하니 부지런히 차를 마셔야겠다

요즘 아침마다 티백 2개를 사용한 밀크티를 마시기 때문에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로즈 자스민을 마시기로 하였다

이번 차는 곰돌이 푸에 나오는 이요르라는 당나귀 인형 캐릭터이다

우롱차와 자스민꽃, 레몬그라스, 장미꽃잎, 합성착향료, 마리골드꽃, 콘플라워가 들어있다고 한다

굉장히 화려한 느낌의 블렌딩인데 실제로는 어떨지 궁금해졌다

GS25 디즈니 썸썸카페 티카페에 들어있는 작은 인형은 미키 마우스가 나왔다

포장을 뜯으니 밀봉 포장된 차와 보라색 머들러가 들어있었다

밀봉되어 있는데도 차 향이 진하다

아주 화려한 꽃향이 난다

로즈 자스민이라고 해서 자스민이 메인일 줄 알았더니 장미향이 메인이다

장미향이 너무 강해서 차라기보다는 화장수를 마시는 기분이 들었다

 

어제 마신 곰돌이 푸 허니 캐모마일보다는 나았지만 여전히 좀 아쉬운 맛이었다

 

오랜만에 효창동에 있는 카페 김약국을 다녀왔다

블로거인 첼시님의 추천으로 간 이후로 거리가 다소 멀지만 맛이 좋아 꾸준히 찾고 있다

오랜만에 갔더니 못 보던 메뉴들이 많이 있었다

요즘 크림이 들어간 커피가 유행이어서 그런지 아인슈페너와 딸기크림 라떼가 새로 생긴 모양이다

시즌메뉴로 과일 음료도 많이 있었다

그리고 가장 큰 변화는 케이크가 생겼다는 점이다

당근 케이크, 딸기 생크림 케이크, 초콜릿케이크가 있었는데 물어보니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고 한다

이러니 또 먹을 수 밖에 없잖아!라고 생각하며 딸기 생크림 케이크도 주문하였다

이 날 주문했던 딸기 생크림 케이크와 바닐라빈라떼, 허쉬 초콜릿 원두로 만든 아메리카노이다

딸기 생크림 케이크는 정말 딱 홈메이드 스타일이었다

큼직한 딸기를 써서 시트 사이사이 생크림과 함께 넣었는데 생크림이 달지 않고 부드럽고 맛있었다

시트는 살짝 거친 식감이었지만 부드럽고 촉촉했고 오히려 식감 때문에 딱 집에서 만든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되니 다른 종류의 케이크도 궁금해져서 역시 조만간 또 가야할 것 같다

친절한 응대라든지 신메뉴 케이크와 함께 즐긴 커피 또한 여전히 맛있어서 좋았고 말이다

카페 김약국은 효창공원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무척 귀여워서 어쩐지 뜯기가 아까웠지만 그래도 괜히 썩히지 말자는 생각에 GS25에서 구입한 디즈니 썸썸카페를 뜯어서 마시기로 하였다

GS25 디즈니 썸썸카페는 총 6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푸우가 그려진 티카페 허니 캐모마일을 마시기로 하였다

작은 인형이 동봉되어 있는데 어떤 캐릭터인지 모르겠다

캐모마일티니 캐모마일이 주재료고 이외에 향료와 꿀분말이 들어있다고 한다

컵 안에는 귀여운 머들러와 곰돌이 푸 티백이 들어있다

티백은 2가지 방법으로 꽂을 수 있는데 하나는 테이크아웃 잔에 걸쳐서 뚜껑을 덮는 방식이다

이 방식으로 할 경우 뚜껑을 꽉 닫지 않으면 티백 때문에 뚜껑이 열린다

머그잔 등 손잡이가 있는 컵에 쓸 경우에는 이렇게 손잡이에 끼우라고 되어 있는데

이렇게 고정할 수 있는 디자인의 티백이 흔치 않아서 그런지 이 방식으로 마시는 것이 더 마음에 들었다

차 맛은 그저 그랬다

그래도 귀여운 머들러와 컵을 얻었으니 그것으로 만족한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팔리는 밀크티라고 하면 아무래도 데자와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에서 출시된 밀크티를 맛보면 데자와와 비슷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마신 남양 티오레도 데자와와 비슷한 맛을 내는 밀크티였다

출시된지 몇 년 됐는데 데자와와 비슷하다고 해서 굳이 사먹진 않았었다

가격도 편의점 기준 1200원으로 데자와와 동일하다

의외로 우유의 함량이 높아서 신기했다

우유가 25%가 들어있고 다즐링 홍차추출액이 20%로 제법 많이 들어있다

합성착향료가 조금 걸리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재료가 좋은 편이다

맛을 봤더니 딱 우유가 들어간 데자와 맛이다

데자와보다 조금 더 부드럽고 우유맛이 살짝 느껴지는 밀크티로 굳이 비교하자면 티오레가 맛이 조금 더 낫다

 

GS25에서 디즈니와 계약을 했는지 작년부터 꾸준히 관련 제품들을 출시되고 있다

자석이니 인형이니 해서 사람들이 많이 사는 모양인데 딱히 관심이 없어서 구입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차 라인이 나왔다고 하여 고생 끝에 전 종을 구입할 수 있었다

GS25 디즈니 썸썸카페라는 이름인데 이게 편의점에서 발주를 넣으면 랜덤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시스템이라서

한 동네 내에 있는 GS25에는 같은 제품들이 있어서 모든 종류를 구하기 힘들었다

 

그렇지만 의지를 불태워 2주에 걸쳐 약 30여 곳의 GS25를 들린 끝에 6종을 전부 구입하였다!

이제 하나씩 마셔볼 생각인데 아까워서 아직은 관상용으로 모셔두고 있다

귀여운 고양이가 살고 있다는 연남동 카페이자 식당인 제너럴닥터에 다녀왔다

연남동에는 주택을 개조하여 운영하는 가게들이 많은데 제너럴닥터도 그 중에 하나였다

딱 봐도 주택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문 앞에 메뉴판이 놓여있었다

작은 마당이 있는 주택이었나보다

날이 더 따뜻해지면 마당에서 식사나 차를 해도 좋을 것 같다

들어서면 깔끔하게 적힌 메뉴판이 있는데 여기서 유명한 메뉴는 치즈케이크라고 한다

그리고 시선을 끄는 귀여운 고양이, 복실이가 카운터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굉장히 귀엽고 몽실몽실한 고양이라 어린 고양이인 줄 알았는데 6살이 넘은 고양이라고 한다

만져도 화내지 않고 사람을 좋아하는 고양이었다

연남동 제너럴닥터는 주택을 개조했기 때문에 탁자가 있는 곳이 두 곳으로 나뉜다

아마도 방이었을 것 같은 크기의 공간이 있었다

조금 더 넓직한 방은 거실이나 큰방이었을 것 같은데 여기의 햇빛이 좋아 창가자리에 앉기로 하였다

식수대도 어쩐지 원래 있던 서랍장이 아니었을까 싶다

핸드폰 충전도 무료로 할 수 있었다

벽면에는 고양이 사진과 그림이 붙어 있었는데 카페 옆에 있는 병원에 주로 있는 고양이라고 한다

주문한 커피와 케이크가 나왔다

치즈케이크는 일반적인 치즈케이크와 매우 다른 식감으로 아주 탱글탱글하였다

식감이 탱글한데도 치즈맛이 진해 맛있었는데 아무래도 식감 때문에 어색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연남동에 있는 카페는 리브레에서 판매하는 원두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제너럴닥터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 날 주문했던 핸드드립도 리브레 원두를 사용하여 산미가 아주 강한 맛이었다

따뜻한 햇빛이 있는 유일한 자리라서 그런지 따뜻함을 찾아 복실이가 왔다

털이 보들보들하고 만져도 화를 내지 않아 쓰다듬을 수 있었다

화분의 풀을 좀 뜯어먹고 혼자 잘 논다

털 때문에 커보이는데 만져보면 체구가 작은 편이고 발 또한 작아서 앙증맞다

이내 스르르 잠들어버린 복실이는 한참 동안 머물다 갔다

참 평온해보인다

제너럴닥터에서는 식사 메뉴도 판매중이라서 이번에는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함박스테이크인데 샐러드와 밥, 소고기 함박스테이크, 계란, 그리고 양파와 감자가 나오는 메뉴다

함박스테이크나 소스의 맛은 괜찮은데 간이 세서 좀 아쉬웠다

샐러드의 소스를 좀 더 가벼운 걸로 내도 좋을텐데 마요네즈 베이스의 소스라 좀 무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귀여운 고양이의 이름을 딴 복실정식 또한 간이 세서 아쉬웠다

감자스프는 부드러워서 맛있었고 함께 나온 치아바타(아마도 근처 빵집에서 산 것 같다)도 맛있었다

다만 고기 양념이 간장 베이스라 묘하게 밥반찬 느낌이 나서 빵 대신 밥을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마찬가지로 양념이 세서 샐러드 드레싱을 좀 더 가볍게 하는게 어울릴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나가려고 하니 발 밑에 고양이 있는지 주의하라는 안내가 붙어 있었다

문을 고정하기 위해 매달아 놓은 카메라를 보고 한참 웃었다

 

아무래도 장모종 고양이가 있어서 어느정도 털날림은 감수하고 가야 하지만

맛있는 치즈케이크를 먹고 귀여운 고양이를 보러 종종 가게 될 것 같다

연남동 제너럴닥터는 동진시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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