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식빵을 먹고 맛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 식빵은 토리의 막걸리식빵이다

예전에 큰 기대없이 서촌 토리에 가서 막걸리식빵과 다른 빵 몇가지를 사서 나왔었는데

식빵을 사서 다음날 토스트기에 구우니 정말 맛있는 빵냄새가 솔솔 풍겼다

심지어 한번에 못 먹을 것 같아 냉동실에 보관했던 빵인데도 냄새가 참 좋게 났다

그렇게 토리 막걸리식빵 한봉지를 맛있게 먹었는데 서촌 토리는 가기가 까다로워 재구매를 못하고 있었다

토리 막걸리식빵을 그리워하니 뀨우가 친구에게 부탁해 막걸리식빵을 사다주었다

우여곡절 끝에 손에 들어온 서촌 토리 막걸리식빵이다

식빵의 모양이 요즘 프랜차이즈 빵집에서 판매하는 식빵이 아니라

예전에 동네에 하나씩 있던 작은 빵집의 식빵처럼 크기가 작고 조각수가 많다

완전 밀봉된 봉지가 아니라서 그런지 빵봉지 근처에만 가도 좋은 빵냄새가 솔솔 풍긴다

막걸리식빵이라고는 하지만 막걸리 냄새 같은 시큼한 냄새는 나지 않으니 안심하고 사도 된다

샌드위치를 해먹기 위해 식빵을 구매하지만 서촌 토리의 막걸리식빵은 크기가 작아 샌드위치하기 어렵다

그래도 워낙 향이 좋고 맛도 좋아 샌드위치 하나를 위해 토리 식빵 세쪽은 넣는 한이 있더라도

토리 식빵을 또 구매하여 먹고 싶을 정도이다

경복궁역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꼭 토리 막걸리식빵을 사먹길 추천한다

서촌 토리는 지도에 등록되지 않아 찾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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