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이런저런 초콜렛을 많이 먹어본 탓인지 초콜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마트에서 파는 초콜렛은 정말 좋아하지 않는데 너무 달거나 쓰기 때문이었다

원재료명을 봐도 딱히 손이 갈 정도의 재료를 쓰는 것도 아니어서 아무래도 잘 사먹지 않는다

수제 초콜렛 같은 것이 그나마 맛이 깔끔하고 깊어서 몇개 집어 먹지만 일단 초콜렛 자체를 별로 즐기지 않는다

그래서 초콜렛 뿐만 아니라 초콜렛맛 아이스크림이라든지 케이크 종류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다 우연히 집에 있던 초콜렛을 보게 되었다

아마도 선물로 받아온 것이 아닐까 싶은데 트러프 판타지 라즈베리향 트러플 초콜릿이다

이름이 참 긴데 트러프 판타지 트러플 초콜릿이라고 검색하면 잘 나오니 그냥 짧게 줄여서 말해도 될 것 같다

핫핑크색 틴케이스에 초콜렛이 담겨져 있다

홈플러스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제품명이 한국어로 된 것과 영어로 된 것이 다르다

영어로는 되게 복잡한데 한국어로 바꾸면서 그나마 간단하게 줄인 모양이다

원산지가 프랑스인데 Chocolat Mathez SAS라는 프랑스 초콜렛 전문 회사에서 제조하고 홈플러스가 수입판매원이라고 한다

원재료명을 보면 아주 좋은 재료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판 초콜렛 중에서는 나쁘지 않다

식물성유지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그래서 실온 보관이 가능한 것 같다

트러프 판타지 라즈베리향 트러플 초콜릿을 몇개 덜어내었다

제법 덩어리가 큰데 달콤한 초콜렛 향이 난다

겉은 코코아 가루가 뿌려져 있는데 솜씨좋게 굴려서 얇게 묻혀져 있다

의외로 꽤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파베 초콜렛 같은 느낌인데 부드럽고 많이 달지 않으면서 깊은 초콜렛 맛이 난다

집에서 직접 파베 초콜렛을 만들 때는 동물성 생크림을 넣어 만들기 때문에

아무래도 식물성 유지가 들어있는 트러프 판타지 트러플 초콜릿을 조금 얕보고 먹어보았는데 생각보다 꽤 맛있다

우리나라 마트에서 판매하는 공장제 파베 초콜렛 중에서 먹고 만족스러웠던 적이 없었는데 이건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원재료명에 보면 마카롱드롭이라는 것이 있는데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초콜렛을 먹을 때 바삭바삭하게 씹히는 것이 있는데 이게 꽤 잘 어울린다

라즈베리향이 조금 나지만 진하지는 않고 전반적으로 진하고 부드러운 초콜렛 향이 난다

겉에 뿌려진 코코아 가루는 무가당인 것 같다

직접 파베 초콜렛을 만들기 어려울 때나 비싼 수제 초콜렛을 살 여유가 없을 경우

이 트러플 판타지 트러플 초콜릿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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