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이허브로 주문한 하니앤손스 라즈베리 허벌(Harney&Sons Raspberry Herbal)을 마셨다.

지난번에 주문했는데 함께 주문한 밀가루 때문인지 생각보다 통관이 늦어져서 오늘 받았다.

다이어트용으로 오트밀이나 렌틸콩 같은걸 시키면 더 늦는다고 하는데

곧 날도 더워질테니 아이허브에서 그런 종류의 물건은 주문하지 않는게 마음이 편할 듯 싶다.

함께 주문한 하니앤손스 패리스는 다음번에 마시기로 하였다.

간혹 찌그러진 캔이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무사히 와서 다행이다.

하니앤손스 패리스는 예전에 마셨을 때 괜찮았던 기억이 있어서 함께 주문했다.

하니앤손스는 케이스가 예쁘다.

하니앤손스 잎차는 이렇게 검은 틴케이스고 티백은 주로 하얀 틴케이스인데

예쁘기는 하얀 틴케이스가 더 화사하고 예쁘다.

그렇지만 잎차가 더 용량이 많고 가격도 저렴해서 티인퓨저를 장만한 지금은 티백보다 잎차를 선호한다.

선물용이라면 티백을 사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

하니앤손스는 이렇게 뚜껑에 스티커가 붙어있다.

깔끔하게 다 뜯고 싶은데 끈적거릴 것 같아서 그냥 칼로 조심조심 그어서 열었다.

저 스티커가 완전히 대칭되게 붙어 있는게 아니라서 가끔 뚜껑을 그냥 닫았을 때 스티커 모양이 안맞으면 거슬린다.

불과 1-2년 전에 주문했을 때만 해도 하니앤손스 잎차는 그냥 틴케이스에 들어있었는데 열때 힘을 너무 줘서 차가 다 쏟아진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보기에는 덜 예쁘지만 실용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확실치는 않지만 불과 며칠 전에 올라온 다른 사람의 후기도 그렇고

내가 구매한 하니앤손스 패리스도 그냥 잎차가 틴케이스에 들어있는 걸로 봐서

하니앤손스 라즈베리 허벌만 지퍼백에 담아져 있는거 아닐까 싶다.

통관 중에 쏟아져서 주워담느라 지퍼백에 들었나 생각도 해봤는데

뚜껑에 스티커가 찢어지지 않은 걸로 봐서 그냥 원래 제품에 지퍼백이 들어있는 것 같다.

 

뚜껑을 열자마자 달콤하고 상큼한 향이 마구마구 나서 기분이 좋아졌다.

단순히 찻잎만 있는게 아니라 이런저런 것들이 섞여있다.

일단 향에 있어서 하니앤손스 라즈베리 허벌은 완전 대만족이다.

이렇게 사진을 찍어놓으니 차가 아니라 무슨 흙같다.

하니앤손스 라즈베리 허벌을 뜨거운 물에 탔더니 맹렬한 기세로 우려진다.

아무래도 냉침이 어울려 냉침으로 마시려다 시간도 없고 날이 좀 쌀쌀해서 따뜻하게 마셨다.

가까이서 보는데 찻잎이 흩날리는 것 같아 괜히 감성에 젖어 구경했다.

허브티라고 하는데 이런저런 것들이 섞인 차인 것 같다.

그래서 물을 부으면 제각각 움직이는데 예쁘다.

충분히 우린 후에 찻잎을 건져냈다.

언제나 그렇듯 향과 색으로 판단해서 맛 또한 달달할 것이라고 기대하면 안된다.

틴케이스를 살펴보니 홍차라기보다는 그냥 허브티라고 생각하는게 나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맛이 일반적인 홍차 맛이 나지 않고 거의 맹물에 가깝다.

다만 톡톡 쏘는 듯한 신 맛이 나는데 아무래도 이 차는 역시 냉침이 어울릴 것 같다.

오늘 냉침을 해서 두고 내일 다시 마셔봐야겠다.

시럽을 타서 아이스티로 마셔도 잘 어울릴 맛이다.

향이 워낙 좋은데다 카페인프리라서 부담없이 마시기 좋은 차이다.

여름에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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